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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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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機長, captain)은 민간항공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수석 조종사(Pilot)를 말한다. 조종실에 근무하는 조종 승무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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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기장은 항공기 운항에 대한 총책임을 갖는 조종사이다. 항공기 내에서 최고책임자이며, 운항 계획을 세워 수행하고, 모든 승무원을 지휘·감독한다. 또 여객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해당 예정표와 항공 교통규칙을 준수하며, 비행 중의 모든 책임을 진다. 또한 기장은 해당 항공기가 이륙 전에 모든 계기·조종장치·장비계통을 점검하고 노선과 탑승할 항공기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기장은 비행 중에 그 항공기가 긴박한 위험과 재난에 직면할 경우에는 여객의 구조, 지상 또는 수상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에 대한 위난 방지에 필요한 수단을 강구해야 하며, 또 여객기 내에 있는 기타 인원을 피난시킨 뒤가 아니면 항공기에서 떠나서는 안 된다. 정기 항공의 기장으로서 취업하려면, 교통부 장관이 발급하는 운송용 조종사의 기능증명과, 항공기탑승원 신체검사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또한 노선에 대하여 교통부 장관이 정하는 노선자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장은 운항관리자의 승인이 없으면 항공기의 출발 및 비행 계획을 변경하지 못한다.[1]

자격[편집]

항공기 면허는 기본 면허와 특수 면허, 그리고 자격 면허, 기종면허 등 다양하다. 우선 단발 프로펠러 혹은 쌍발 경비행기 자가용 면허, 헬기 면허 혹은 제트 경비행기 자가용 면허를 따야만 항공사 민항기 조종사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 자격을 구비하게 된다. 이런 면허 외에 야간에는 시계비행이 불가능하므로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만으로 비행할 수 있는 계기비행면장(면허)을 획득해야만 한다. 이 계기비행면장은 지상 목표물을 볼 수 없는 상황(야간, 구름 위)에도 목적지까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는 자격이다. 여기에 민간 항공사 조종사가 되려면 사업용 조종사 면장(Commercial License)을 따야한다. 이렇게 사업용 조종사 면장을 취득하게 되면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기종의 조종 훈련에 입과할 자격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처음 배정받는 기종이 어느 기종이 되는지는 일정치 않으나 대개 소형기종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B737 정도가 배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해당 기종훈련을 마치면 해당 기종(B737)의 면허을 취득하게 되며 비로소 그 기종의 부기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여기에다 운항 중에 통신업무를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통신(Radio) 면장도 추가로 필요로 한다. 부기장이 되는데도 여러가지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부기장에서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비행 시간 4,000시간 이상, 착륙 경력 350회 이상, 그리고 일정기간(대한항공의 경우 5년) 부기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또 다시 운송용 면장(Air Transportation Pilot License)을 따야 하고 B737 기종의 기장 교육을 다시 받아야 비로소 해당 기종의 기장이 된다. 시간으로 따지면 비행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민간 항공기 부기장이 되기까지 통상 2년여의 교육 과정과 조종사 기본 자격 취득 기간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부기장이 된 후 일정 기간, 약 5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고 있어, 매우 기초적인 훈련부터 기장이 되기까지는 최소한 8년 정도의 시간을 요한다고 볼 수 있다.[2]

역할[편집]

기장의 주요 업무는 다음 네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기장은 운항 관계사항을 검토하고 출발 전에 운항로, 목적지, 비행시간, 기상조건 등 비행에 관련된 내용을 승무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승객사무장의 보고 자료를 검토하여 탑승 인원을 확인하고 출입문을 개폐. 목적지, 항로, 소속 항공사 등을 관제탑에 보고하고 이륙 허가를 받는다. 비행기를 이륙시킨 후에는 부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자동항법장치와 자동운항장치를 조정한다.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면 관제탑의 유도를 받아 착륙하며, 착륙이 완료되면 운항일지를 기록하고 비행 중에 발생한 각종 설비의 문제나 이상 현상을 정비부서에 통보한다.[3] 또, 기장의 가장 큰 역할은 의사결정을 할 권한과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부기장을 감독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책임이 있다.[4]

연봉[편집]

항공기 기장은 순수하게 직업별 연봉만 따졌을 때 대한민국에서 최고 연봉직 중 하나이다. 본봉 이외에 각종 출장비 등 부가적으로 받는 금액을 더하면 연봉은 더 높아지는데,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조종사들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세계 비행기 기장의 평균 연봉은 약 1억 5천만 원 내외로, 국내 항공사 기장들도 연차마다 다르지만 기본 급여와 수당 등을 포함하면 대체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국내 대형 항공사 조종사 평균 연봉이 약 1억 5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고, 기장의 경우 대략 1억 8천만 원에서 2억 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월 68시간 정도를 근무하면 기본급과 비행 수당, 상여금, 야근수당 등을 합쳐 세후 약 천만 원 정도를 받게 된다. 하이난항공이나 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이 고액 연봉을 앞세워 베테랑 기장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제시하는 기장의 연봉은 적게는 2억 5천만 원에서 많게는 3억 5천만 원으로, 국내 조종사 평균 연봉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평균 외항사 기장의 급여가 국내 항공사보다 2~3배 많은 편이다. 중국 항공사의 경우 열악한 직업 안정성과 업무·주거 환경이 큰 문제점이 되고 있는데, 국내 항공사는 보통 65세까지 안정적으로 재직이 가능한 반면 외항사는 일정주기마다 계약을 새로 갱신해야 해 직업 안정성이 떨어진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어버스 A380과 보잉 B777을 운용하는 회사로, A380과 B777 기장은 평균1800만원(5만 8770AED)가량의 월 수입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00만 원 월급에는 약 1,300만원(4만 2695AED)의 기본급과 500만 원(1만 6075AED) 상당의 집 보조금이 포함되어져 있다. 저가항공사 기장의 연봉은 대형항공사의 50%~80% 수준이다. 대한항공 조종사의 평균 연봉이 1억 5천만 원 수준이므로, 저가항공사 기장의 연봉은 7,500만 원~1억 2천 내외라고 생각하면 된다.[5]

구분법[편집]

기장과 부기장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조종석의 위치이다. 기장은 조종석의 왼쪽, 부기장은 오른쪽 좌석에 앉기 때문이다. 이것 외에도 제복 소매 부근의 줄 갯수가 기장, 부기장을 구분해 준다. 항공사마다 CI(Corporate Identity) 일환으로 고유의 승무원 유니폼을 달리하지만, 조종사 제복만큼은 국제적으로 따르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 가이드라인의 대표적인 것이 기장, 부기장을 구분하는 제복의 차이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제복 소매 부근 줄 갯수로 기장, 부기장을 구분한다. 즉 소매 부근의 줄이 4개면 기장, 3개면 부기장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기장, 부조종사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표식인 제복 소매 부근의 줄 갯수는 기장, 부조종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정식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장, 부조종사가 되기까지는 훈련생 신분을 거치기도 하는데, 통상 훈련생일 때는 줄 1개, 그리고 조종사 면장을 따게 되면 줄 2개 제복을 입는다. 그러다 항공사로부터 정식 부기장으로 임명받게 되면 제복 줄이 3개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6]

논란[편집]

항공기 안전운항 의무를 가진 조종사 일부가 운항 중 조종실 내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내 최고 권력자인 기장을 중심으로 한 흡연은 일종의 칵핏 문화로 굳어져 상당수 항공사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내부 증언들이 나왔다. 흡연 등 승객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책임을 가진 기장이 오히려 내로남불 기내 흡연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도덕성 문제를 넘어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모든 항공사는 기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화재 위험과 비상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항공보안법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담배나 전자담배를 이용해 흡연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흡연을 비롯해 항공기 내 보안을 해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기장이나 기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승무원이 불법행위를 저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즉, 항공기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기장들 일부가 오히려 이를 해치고 있는 것이다. 한 항공사 조종사들이 2019년 비행 중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직 2개월과 승격 자격 제한 등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조종사들의 항공기 내 흡연은 이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국내 항공사를 취재한 결과, 조종사들의 비행 중 기내 흡연은 많은 항공사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A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한 기장은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사저널과 만나 "승객들의 흡연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처벌하고 있지만 정작 조종사들의 조종실 내 흡연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행위는 승객들의 흡연은 안 되고 자신들은 괜찮다는 내로남불 문제도 있지만, 이는 항공기와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국내 대형 항공사인 B항공사에서 근무했던 기장 역시 "조종실에서 흡연하는 기장들이 있다. 나이가 많은 기장들이 주로 그렇다"고 증언했다.

이 문제가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우선 흡연을 하는 사람이 가장 직급이 높은 기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고, 신고를 하더라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항공 전문가들과 실제 운항을 맡는 조종사들은 기내 흡연이 항공 안전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2018년 7월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조종사가 전자담배를 피우다 롤러코스터 비행을 해 면허를 박탈당한 사례가 있다. 당시 비행기가 긴급하강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조종사의 기내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객실로 담배 연기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순환밸브를 잠그려 했는데, 공기조절밸브를 잘못 잠그는 바람에 객실 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긴급하강이라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 운항을 담당하는 기장들은 조종실 흡연이 이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종실에는 연기 감지 장치가 없다. 연기가 발생하면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스위치가 있는데, 일부 기장들이 흡연 시 그 스위치를 작동시켜 연기를 바깥으로 빼내는 조작을 한다. 이 경우 공기순환장치와 공기조절장치 스위치 두 개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데, 공기조절장치 스위치를 잘못 건드리면 최악의 경우 승객들 쪽으로 가는 공기가 희박해져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현재 기장·부기장 등 운항 승무원들의 흡연을 규제하는 법은 없다. 항공보안법 23조에서 '승객의 협조 의무'로 항공기 내 흡연을 규제하고 있지만, 그 주체는 승객에 한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보안법은 '승객이나 탑재 물품이 불법행위를 유발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전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운항 종사자들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항공안전법 57조는 운항 승무원의 음주, 약물 복용 등은 금지하고 있지만 흡연 행위에 대한 규제는 없다.[7]

각주[편집]

  1. 기장〉, 《네이버 지식백과》
  2. 마래바, 〈민간 항공기 기장이 되려면 얼마나 걸리나?〉, 《항공여행》, 2007-08-17
  3. 조종사란?〉, 《항공일자리》
  4. 신지수, 〈기장과 부기장은 서로 무슨 일(역할)을 해요?〉, 《브런치》, 2022-08-07
  5. 청영, 〈비행기 기장 연봉 및 부기장 연봉 수준〉, 《티스토리》
  6. 마래바, 〈제복으로 구분하는 기장과 부조종사〉, 《티스토리》, 2009-08-22
  7. 조유빈 기자, 〈(단독) 항공기 조종사들, 비행 중 기내에서 버젓이 흡연〉, 《시사저널》, 2019-09-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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