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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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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의 사전적 의미는 땅속으로 뚫린 굴, 혹은 을 파서 과 같이 만든 큰 구덩이를 의미하는 말이다. 동물이나 곤충이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또는 먹이를 찾기 위해 파기도 한다.

군사적 목적의 땅굴[편집]

군사적인 목적으로 파인 굴의 경우,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서 판 굴과 은밀히 병력 등을 움직이기 위해 지하에 판 굴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마지노선에서 쓰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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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에는 인위적인 땅굴과 자연적인 땅굴이 있다. 이 중 전자의 경우 교통적 목적, 탐사와 연구적 목적으로 파는 경우가 있다. 일부 굴은 군사적 목적으로 파기도 한다.

두 번에 걸친 빈 포위 당시 오스만 제국군이 이걸 어떻게 이용해보려다 번번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홍경래의 난에서 관군이 사용한 최후의 수단이 땅굴이었다. 정주성 아래에 땅굴을 파고 화약을 채워서 폭파, 성벽을 무너뜨리는 것.

참호전이 주를 이룬 1차 세계 대전에서도 영국군이 주로 사용했는데. 이쪽은 적 참호 밑까지 땅굴을 판 다음 폭약을 설치하여 날려버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물론 독일군도 이에 대응하여 일부러 참호 밑쪽에 땅굴을 미리 파놔서 굴을 파는 소리를 듣고 미리 지뢰나 폭약들을 설치해서 영국군을 땅굴채로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한 약 250km에 달하는 이른바 "구찌 터널"이 이 업계에서는 최고로 꼽힌다. 베트남은 전쟁 당시 이 땅굴을 굉장히 잘 활용하였다. 제공권 따위는 밥말아 먹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병력 이동, 보급, 병력 후퇴, 은신 등에 활용되었다. 물론 주력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분명히 무시 못할 만큼의 위력을 발휘했다. 이 때문인지 이 땅굴은 북한의 땅굴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잘 파인 땅굴로 적절한 규모의 병력이 방어 병력이 밀집한 최전방 전선을 우회해 적의 후방으로 침투할 수 있다면 적군이 받는 충격과 공포는 장난 아니게 된다. 또한 땅굴에 의한 침투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만에 하나를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대비를 해 놓을 필요가 있으므로 땅굴에 의한 방어를 위해 어느 정도 병력이 분산되는 효과도 따라온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만만치 않은 편. 우선 이미 발견된 땅굴은 그 의미를 거의 상실한다. 땅굴을 만드는데 많은 자원과 인력이 투입되었더라도 발견만 되면 그 가치가 한순간에 날아간다. 왜냐면 땅굴의 출구를 막아버리면 통로로 이동하던 병력들은 땅속에서 그대로 발이 묶이고 더욱이 자연적으로 밀폐상태이기 때문에 화학공격에 취약해진다. 비단 독가스뿐 아니라 최루탄만 집어넣어도 아비규환(토끼 잡을 때 연기 피우는 거랑 비슷하다). 물론 화생방 병기는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못 쓴다고 해도 소이탄이나 연료, 혹은 폭약 등을 땅굴에 꾹꾹 눌러담고 불만 질러버려도 절단난다. 게다가 동굴처럼 좁은 공간에서 화약이나 기름 등을 연소시키면 폭발력이 좁은 공간을 통해 급속히 이동하기 때문에 개활지에서 동일량의 연소체를 태웠을 때보다 훨씬 큰 피해를 준다. 또한 이럴 경우엔 급속히 산소가 소진되기 때문에 폭발의 피해를 받지 않아도 인근에 있는 사람들은 질식해서 다 죽는다. 이때문에 방어 측에서는 땅굴 입구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기만 하면 대군이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차근차근 학살이 가능하다.

특히 땅굴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굴착이 힘들어지고 파낸 만큼의 토사를 입구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눈에 띄게 마련이다. 탱크 등 대규모 기갑전력이 안정적으로 기동할 만큼의 땅굴을 파내려면 단순히 토사만 파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차량 이동시의 진동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공사를 해야 하고 환풍구와 배수시설의 설치 등으로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에 안 들키고 굴착하는게 불가능하다. 후방 기습이라는 측면을 제외한다면 의외로 큰 효과를 보기 힘든 편. 게다가 그 땅굴을 발견하는 측도 마냥 놀지만 않는다는 게 문제. 오히려 그 베트남전 때보다 땅굴의 가치는 더욱 떨어져 가고 있다. 왜냐면 땅굴을 탐지할 지질학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미군의 벙커버스터 같이 이런 걸 갈아엎는 무기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군사적 목적의 땅굴은 보병이나 약간의 경기갑 병력을 후방에 침투시키는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효과를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베트남처럼 땅굴을 써먹으려면 정말 대규모 네트워크식으로 구축해야 한다. 당시 북베트남이 만든 땅굴은 수면실, 주방, 식당까지 갖추었기에 땅굴을 넘어서 지하기지 수준이었다. 현재 발견된 북한의 땅굴처럼 터널 형태의 병력수송용으로 쓴다면 단 한번 기습용으로 사용하는 것 말고는 효용성이 낮다. 즉 비용 대 효과가 낮은 편.

남침땅굴[편집]

양구편 강원도 양구 해안면(펀치볼)에 위치한 제4땅굴 내부.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에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파인 굴이 몇 개 있는데, 그것은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판 땅굴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은 총 4개이다. 그 중 3개는 관광자원화되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구경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북한군이 열심히 팔 때마다 한국에서 관광명소가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로 판문점에 단체관광을 왔다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다.

단 땅굴 관광시엔 카메라나 캠코더 같은 촬영 기능이 있는 전자기기의 소지가 금지되어 입구의 보관함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어차피 저런 촬영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봤자 땅굴 자체가 최소한의 조명만 설치된 어두운 지하라서 화질이 선명하게 나오지도 않으며 통로가 좁아 촬영한답시고 한 곳에서 지체한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게 될 뿐더러 땅굴들 대부분이 높이도 낮아서 키 작은 사람이 아닌 이상 몸을 조금이라도 숙여야 지나갈 수 있기에 촬영하기도 불편하다. 거기다 땅 속이라 그런지 대개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장비에 흠집이 크게 생기거나 장비 자체가 망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가지고 들어갈 이유가 없다.

1997년 미국 해병대가 발간한 《북한 핸드북》에 따르면, 남침 땅굴은 모두 합하여 2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땅굴[편집]

태평양 전쟁 때 일제는 전황이 미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이오지마 등 각 요충지에 땅굴을 파서 저항했다. 땅굴뿐 아니라 자연동굴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일본군은 투항을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했던만큼 보급이나 병력면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비참한 저항을 하다가 수많은 군인들이 죽어나간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에도 일제강점기 시절 판 땅굴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이 돌아보고 가는 중.

밀수나 밀입국 목적의 땅굴[편집]

  • 미국멕시코 국경선의 땅굴: 멕시코의 마약밀매단인 마약 카르텔이 마약 밀수 목적으로 판 땅굴이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이 밀입국 목적으로 판 땅굴로, 멕시코에서 미국 방향으로 파서 만든 땅굴이다. 이곳을 통해서 마약 카르텔은 미국의 범죄조직들과 마약을 거래한다. 게다가 이 땅굴은 멕시코인을 포함한 중남미인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통로로도 스인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는 이 땅굴을 찾아내서 파괴하려고 애쓴다.
  • 주한미군기지의 땅굴: 대한민국의 밀수단이 주한미군기지의 PX에 있는 물건을 반출하기 위해 밀수단이 주한미군기지 영외와 주한미군기지 영내의 PX 사이에 판 땅굴.
  • 베를린 장벽을 밑으로 지나기 위해 뚫은 땅굴: 이건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가기 위해 뚫은 땅굴이다.
  • 가자지구-이집트간 땅굴: 이스라엘의 군사 봉쇄 때문에 지상에서의 물자 운반이 어려워지자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원활한 물자 수송을 위해 뚫어놓은 땅굴로 치킨에서 총까지 각종 물품들이 이 땅굴을 통해 가자지구로 수송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이집트 정권교체 이후에 땅굴이 파괴되는 일이 잦아 위험에 처하고 있는 중. 이집트 입장에선 땅굴을 파괴해야 하는 것이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가자 지구와 땅굴을 연결해서 도망다니다 보니 이거 방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가자 지구 주민들은 땅굴이 생존과 관련되다 보니 땅굴의 파괴는 생계에 큰 타격을 준다. 그래서 이집트도 이를 알고 가자 지구의 국경을 제한적으로 열며 이집트 정부에서 허가증을 받은 가자 지구 주민만 상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 가자지구-이스라엘간 땅굴: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의 실질적 원인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다. 실제로 땅굴 소탕 작업이 끝날 무렵부터 분쟁이 소강상태가 되었다. 마약, 무기, 위조지폐 밀수와 테러리스트납치범의 통로로 이용되었으며 실제로 땅굴을 통해 납치된 이스라엘인을 구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엄청난 수의 테러리스트들을 풀어 준 적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 측은 이 땅굴들을 찾아내서 파괴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이들 땅굴의 가자 지구 쪽 입구는 대부분 민가나 사원 등 민간건물에 있었기 때문에 공습 당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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