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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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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Valet Parking, 代理駐車)는 프랑스어와 영어가 합쳐진 단어로, 백화점이나 호텔, 음식점 등의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지 않고 지정된 주차장 관리 요원이 대신 자동차운전하여 주차하는 서비스이다. 대리주차 또는 발렛파킹이라고 불린다.

어원[편집]

발레파킹의 Valet Parking 둘 사이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무용극을 뜻하는 발레(Ballet)와 발레파킹의 발레(Valet)는 별개의 단어이다. b와 v를 한글로는 똑같이 ㅂ으로 적게 됨에 따라 우리말에서 우연히 같은 철자가 되었을 뿐이다. Valet은 시종이나 하인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이 말이 영어에 들어가서 하인의 뜻으로 쓰이다가 나중에는 호텔 종업원이나 주차요원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최근에는 영어에서도 Valet Parking 등 주차 대행 서비스와 관련한 문맥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 말이 해당 서비스와 함께 우리 문화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발레파킹의 말도 함께 들어왔다. 때때로 발렛파킹이라는 표기도 눈에 띈다. 이것은 Valet의 프랑스어 발음을 모르고 쓴 것이다. 프랑스어에서는 어말의 자음을 발음하지 않는다. buffet, bouquet 등을 뷔페, 부케라고 읽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프랑스어 발음을 따라 발레로 하기도 하고 어말 t를 소리내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발렛이 아니라 밸릿으로 발음한다.[1]

역사[편집]

발렛파킹이 국내의 일반 가게까지 내려온 기록 역시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0년대 초 서울 청담과 강남을 중심으로 주차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압구정, 가로수길 등으로 발렛파킹이 확장되었고 현재는 이태원과 삼청동 등 도심 속 번화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확한 집계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나 2016년 기준 약 500개의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무등록 업체를 포함하면 2배 이상의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청담에 새로 지어진 건물 1층에 카페 드 플로라가 문을 열고 근처에 엠넷 빌딩이 생기면서 청담동에 예술가, 디자이너, 가수, 영화 제작자 등 예능에 뜻을 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 초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파인 다이닝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스토랑들만 들어섰을 뿐, 주차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본래 청담동 자체가 골목길 위주로 구성된 주택가인 데다가 건물의 규모도 작았고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업무시설에 대한 주차장 의무 마련 법안도 없었기 때문에 건물에 자동차 한두 대를 겨우 주차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로 인해 레스토랑 영업에 문제가 생겼는데, 고객들이 주차장이 없어 식사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미식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주차장이 없어 맛있는 식사를 포기한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현실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때 레스토랑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의 이해가 일치한 발렛파킹 업체와 레스토랑은 계약을 진행했고, 자동차를 가지고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발렛파킹 제공으로 인해 옆 가게의 매출이 오르는 현상을 목격한 다른 가게들이 잇달아 계약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발레파킹이 나타나게 되었다.[2]

이용 방법[편집]

발레파킹 이용 방법은 먼저 호텔이나 공항의 경우는 브이아이피 카드로 무료로 발레파킹을 이용할 수 있다. 발레파킹을 맡기는 순서는 발렛 직원들이 있는 근처에 자동차를 정차하면, 직원들이 문을 열어주고 운전자는 하차한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차에서 내리고 짐이 있는 경우 트렁크를 먼저 열고 내린다. 그다음 발렛하는 직원이 운전자에게 명함 정도의 차량 보관증을 주며, 이때 팁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반대로 차량을 돌려받는 경우는 받았던 차량 보관증을 해당 호텔, 공항, 음식점 등의 정문에 있는 발렛 데스크에 제출하고 비용을 결제한다. 비용은 3,000원에서 30,000원 사이이다. 그다음 대기를 하면 차량을 정문 쪽으로 가져오고 차량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후 차량을 인도받고 출발한다.[3]

활용[편집]

㈜카카오모빌리티[편집]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3분기 발레파킹 서비스 카카오티발레를 출시한다. 앞서 나온 카카오티 서비스들처럼 기존 발레파킹 업체들을 파트너로 모집해 고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2020년 12월 주차 서비스 스타트업 마이발렛을 70억 원에 인수하며 관련 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서비스 관련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발레파킹 업체 대상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공고하는 등 출시 작업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800만 명이 가입한 카카오T 플랫폼과 연동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4] 또한 카카오티발레는 주차 운영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차량 번호판을 카메라로 찍으면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기록하고, 실시간 사용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이용 고객이 몇 명이고 매출이 얼마인지 등도 운영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 발레 업체 모집을 위해 전용 보험이라는 유인을 내걸었다. 발레파킹 사고 시 업체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보험은 필수적이지만, 고가 차량의 경우에는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보험 상품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보험 가입이 어려워 무보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도 많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의해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의 발렛 파킹 파트너 전용 보험을 개발했다"며 "사업주의 상황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두 가지 옵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티발레는 고객에 친근함을 주도록 카카오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지역 발레 업체 인원들이 입을 수 있는 유니폼도 활용된다. 사전 가입 시에는 앱 사용료를 3개월간 무료로 하고 디자인 물품도 일부 지원한다.[5]

㈜엘지유플러스[편집]

2020년 12월 17일, ㈜엘지유플러스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와 함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기반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자리에 주차하는 일종의 자율 발레파킹 개념이다. 통제되지 않은 도로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주행과 주차 기술을 연계해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LAB 교수는 “영화 속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주차하는 배트맨 자동차가 실제로 구현된 셈이며, 목적지에 도착했음에도 다시 인근 주차장을 알아보고, 빈자리를 찾아 헤매고 다시 목적지로 걸어오는 모든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연에 사용된 5G 자율주행 자동차 에이원(A1)에는 5G 자율주행 기술,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이 탑재됐다.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연계해 운전자가 차량 조작하고 위치 파악을 손쉽게 하도록 했다. ㈜엘지유플러스는 5G 자율주차를 통해 차량의 무인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일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반이 완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승차, 하차를 위한 지체 시간이 사라져 마치 콜택시나 나만의 [인공지능]] 운전기사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각에 임박해 건물 앞에 도착하거나, 출퇴근 또는 중요한 미팅 시 주차장 탐색, 빈자리 찾기, 주차하기, 돌아오기 등에 드는 시간을 최소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6]

파킹클라우드㈜[편집]

파킹클라우드㈜가 모바일 발렛파킹 서비스인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다.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는 도심과 같이 주차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아이파킹㈜ 앱을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발렛기사를 호출해 직접 픽업하고 주차를 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발렛파킹의 문제점이었던 발렛 차량의 불법주차의 이슈를 해결한 점이 특징으로 발레 기사는 차량을 픽업해 아이파킹㈜이 관리하는 주차장에 입차하고 주차 위치와 정보를 운전자에게 SMS로 발송한다. 또한 강남역 인근의 경우 차량 출차 시 기존에 발렛파킹을 맡긴 장소가 아닌 운전자가 있는 곳으로 차량을 옮겨주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는 2016년 6월부터 9월 동안 시범 운영 기간 71%에 달하는 발렛파킹 주차권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운전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주차장 소유주와 외식 업소를 포함한 소규모 상점 등에도 환영을 받으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주차장 소유주는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에 주차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중소형 상점은 주차장 없이도 고객에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상점은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발레파킹 서비스업체 이용 시 지불해야 했던 매월 최대 500만 원에 달하는 대행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의 경우 가건물이나 천막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발레업체와 달리 아이파킹㈜의 브랜딩이 적용된 발렛 부스를 발렛 존에 설치했다. 파킹클라우드㈜는 주차난이 심각한 서울 강남구에 아이파킹㈜ 발렛 서비스 제공을 위한 80개의 발렛 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9월 관악구에서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였다. 파킹클라우드㈜는 지속해서 발렛 존 설치를 늘려 차후 이태원, 홍대, 신촌, 종로 등 서울 시내 유동인구 밀집 지역은 물론 전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아이파킹㈜과 제휴된 신한카드, 우리카드, BC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의 카드사와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 보험사, 내비게이션업체, 완성차업체 등 제휴사와 함께 제휴회원을 위한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7]

최근 현황[편집]

로봇 발레파킹[편집]

프랑스의 스탠리 로보틱스가 발레파킹 로봇인 스탠을 개발했다. 스탠의 첫인상은 혼자서 집안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로봇 청소기와 비슷하다. 대신 몸집은 일반 청소기보다 크고 인공지능을 품고 있어서 주차장 공간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스탠은 차량을 견인해서 전용 주차장에 놓는다. 지게차처럼 차 밑으로 패널을 넣어 타이어 옆을 잡고 들어 이동한다. 차체 길이 6m, 무게는 3t을 넘지 않는 차량은 모두 발레파킹 가능하다. 주차장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장소로 보안도 훌륭하며 주차공간도 기존보다 최대 50% 더 활용이 가능하다. 출발할 때 항공권을 찍으면 스탠이 알아서 주차하고 여행이 끝나고 공항에 도착했을 무렵 자동차를 준비한다. 복잡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프랑스 파리와 리옹,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테스트를 끝냈고 2019년 8월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발레파킹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인간의 직업을 로봇이 대체한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고 고장 시, 생기는 소프트웨어 해킹 등의 위험이 있어 도난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8] 더불어 2020년 10월 19일,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주차 로봇 서비스가 산업융합규제 특례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 발레파킹 서비스는 주차장 출입구에 도착한 차량을 로봇이 알아서 주차했다가 다시 탑승 장소까지 가져다주는 무인 주차 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경기도 부천시와 마로로봇테크 등이 함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3월에는 운반대인 팰릿를 이용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차량 운반기도 개발 및 제작됐다. 2020년 10월 기준, 실증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실증 특례를 받아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 노외주차장과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 먹거리 타운 지하주차장에서 2년간 시범 운영한다.[9]

각주[편집]

  1.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발레파킹?대리주차!〉, 《한국일보》, 2015-12-29
  2. 유일한 기자, 〈발렛파킹, 정확히 알고 이용하자〉, 《글로벌오토뉴스》, 2017-08-04
  3. Aedi, 〈발렛파킹 하는 법과 뜻〉, 《티스토리》, 2016-03-04
  4. 김윤수 기자, 〈카카오 “3분기 발레파킹 서비스 ‘카카오T발레’ 출시”〉, 《조선비즈》, 2021-05-14
  5. 이동우 기자, 〈발레파킹 노리는 카카오…'전용 보험' 앞세워 강남3구 진출〉, 《머니투데이》, 2021-05-13
  6. 김은경 기자, 〈LGU+, 자율주행 발레파킹 개발…“나만의 AI 운전기사 현실화”〉, 《데일리안》, 2020-12-17
  7. 신동훈 기자,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 발렛서비스’ 강남지역 공식 론칭〉, 《씨씨티비뉴스》, 2016-09-07
  8. 로드테스트, 〈발레파킹, 사람 대신 로봇이 해준다고?〉, 《네이버 포스트》, 2019-02-01
  9. 양연호 기자, 〈로봇이 발레파킹…인천·부천에 뜬다〉, 《매일경제》, 2020-10-1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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