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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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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bumper)란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등 장애물과 부딪칠 때 충격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1] 밤바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자동차가 부딪칠 때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부품으로는 에어백과 범퍼 등이 있다. 이 중 범퍼는 의도적으로 무르게 만들어 충격흡수하는 용도로 쓰이는 부품이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는 은연 중에 이 범퍼를 외관 장식 요소 중 하나로 인식하여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품의 특성상 원래 손상되면서 충격을 완화하는 의도로 만든 부품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밖에 없다. 또한, 범퍼에 대한 차주들의 인식을 떠나서 현재는 범퍼에도 각종 전등이나 센서를 장착하는 구조가 많으므로 이 부분이 손상되어 버리면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주차 센서 및 어라운드 뷰 센서를 내장하는 경우도 많고, 각종 리플렉터, 안개등, 전조등 및 DRL, 방향지시등 등이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 변형되거나 손상되면 정상적인 운행이나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상이 되었을 시에는 최소한의 수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충돌에서 항상 손상된다면 교체작업이 빈번해지므로 낭비가 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범퍼는 특정 속도 이하의 충돌에는 잘 버티도록 설계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미국발 표준인 5마일 범퍼가 있다. 시대와 차종에 따라 조금씩 구조가 다르지만, 우레탄 완충부에 주름으로 된 커버와 쇼크 업소버가 내장되어 있어 저속 접촉으로 약간 들어간 정도는 다시 팽창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런 복잡한 장치들 없이 단순히 우레탄 덩어리로 구성된 경우도 꽤 많이 있다. 움푹 들어간 규격 램프와 주황색 차폭등 등과 더불어서 90년대 이전 차량들의 북미형과 유럽형/내수형의 외관이 눈에 띄게 구분되는 포인트였다. 범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승용차의 범퍼 말고도 과거에 자주 보이던 현대 갤로퍼나 쌍용 무쏘, 기아 레토나 및 군용 표준차량에 장착되던 '전투 범퍼'나 '캥거루 범퍼'라고 불리던 철제 범퍼가 대표적이다. 프레임에 연결된 철제 빔과 쇠파이프로 이루어진 그릴 가드, 램프 가드 등으로 이루어져 마초적인 오프로더 디자인으로써 많은 올드 SUV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디자인이고 경미한 접촉사고로는 기스도 나지 않는 강한 내구도를 자랑한다. 당연히 이런 범퍼가 장애물이나 동물, 사람과 충돌할 경우 충격 흡수는 커녕 상대적으로 무른 피충돌체에 모든 운동에너지로 인한 충격을 주고, 콘크리트나 쇠 등 단단하고 무거운 물체와 충돌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탑승자에게 전달되어 탑승자만 충격을 받는 등 안전과는 영 동떨어진 물건이기 때문에 현재 공도를 달리기 위해 생산되는 일반 민수용 차량에는 법규로 대부분 장착을 규제하고 있다. 이런 철제 범퍼가 아니더라도 구형 승용차는 철제 레일 위에 아주 튼튼한 우레탄 허니컴을 장착하고 그 위에 아무런 공간 없이 바로 커버를 올리는 식의 구조에 차체에서 튀어나와 있어서 보행자와 충돌시 접촉된 보행자가 크게 위험한 구조였다. 지금은 비교적 무른 스티로폼 완충재에 커버와 어느 정도 공간 장갑을 두고 차체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둥근 디자인을 사용하여 충돌시 보행자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도록 설계한다.[1]

역사[편집]

처음에는 ‘튕겨 내다’라는 뜻으로 통했던 범퍼, 부서지기 위해서 달린 것으로 풀이하는 자동차범퍼는 단순한 것 같지만 역사가 있다. 최초의 범퍼는 자동차 앞쪽에만 달았던 쇠막대기였다. 이것이 얼마 지나자 완충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스프링식 범퍼로, 현재는 부서지는 것보다 충돌 때 받는 큰 충격을 흡수하여 차체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쇽 업소버식 범퍼와 또 탄력성이 큰 우레탄을 넣어 만든 가벼운 플라스틱 범퍼가 유행하고 있다. 범퍼가 맨 처음 등장한 것은 1897년이었다. 이때 체코슬로바키아의 임페리얼 네셀도르프 자동차회사가 만든 프레지던트 차에 처음 달려 나왔다. 그러나 이듬해 5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까지 달리는 첫 로드 테스트에서 20km도 못 가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팽개치고 말았다. 그 후 1918년 미국인 웨스트코트가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로 자동차부속을 구입하기 위해 차를 급히 몰고 가다가 어느 산모퉁이에서 마주 오던 차를 피하지 못해 바위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졌다. 그런데 마주 오던 차는 차 앞에 각목을 가로질러 대고 그 위에 사냥해 실은 노루 두 마리의 쿠션 때문에 큰 나무와 충돌했으나 전혀 부서진 데가 없었다. 이것을 본 웨스트코트는 그의 공장에서 만든 차에다 1919년부터 차체 앞뒤에 쇠막대기형 범퍼를 달아 팔았다. 이것이 범퍼를 실용화시킨 시초였고 1924년 허드슨자동차회사의 현장종업원이 충격을 완화시키는 스프링식 범퍼로 개조하여 인기를 끌었다. 쇽 업소버를 단 충격흡수식 범퍼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에서 1960년 초부터 개발하여 1974년에 실용화 시켰다. 우레탄폼의 플라스틱 범퍼는 서독의 폭스바겐이 새 모델인 골프에 달아 1978년부터 시판한 것이 처음이었다.[2]

변화[편집]

철 소재로 만들어진 범퍼는 차체와 운전자를 보호할 순 있었지만 보행자에겐 위협이 되었다.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범퍼를 철에서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철보다 강도가 약한 플라스틱이 자동차를 충돌로부터 지켜줄 수 있을지 고민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범퍼는 바깥의 범퍼 커버와 충격완화장치, 내부 지지대 등으로 이전보다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갖도록 변화했다. 범퍼 커버는 저속 충돌 시에도 범퍼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무재질을 첨가한 복합소재를 이용했고, 충격완화장치로는 주로 폴리프로필렌 발포제품이 활용되었다. 이후 1990년대부터 범퍼는 디자인적으로 변화를 맞게 됐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보다 날렵하게 변화하고 철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소재가 바뀌자 일체감을 주기 위해 차체와 동일한 색으로 도장되기 시작했다. 또한 안개등과 머플러 등 안전기능 외 다른 기능들이 추가되며 이전의 심심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근사한 디자인으로 개편되었다. 이전까지의 주 소재였던 철보다 플라스틱이 더 가공이 용이하다는 점도 범퍼 디자인의 발전에 한 몫 했다. 한편 자동차제조사의 화두는 전기차, 자율주행, 경량화 등이다. 경량화에 있어 범퍼가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데. 범퍼 소재를 튼튼하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다면 자동차 경량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2020년대에 들어서며 자동차 제조사는 범퍼 백 빔에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쓴다. 플라스틱 복합소재로 강도는 철과 비슷하면서도 무게는 20~25% 덜 나가 안전은 물론 경량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연구를 거듭해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상용화된다면 경량화는 물론 범퍼 디자인도 보다 우수한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범퍼는 세대를 거듭해 소재와 겉모습만 바뀔 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기능은 유지하는, 자동차의 필수 안전장치로 취급되고 있다.[3]

역할[편집]

운전자를 보호하는 자동차의 장치는 여러 가지가 있고 자동차의 범퍼 역시 그 역할을 가지고 있다. 범퍼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튕겨내다는 의미 그대로 완충 장치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범퍼는 사고 발생 시 수리비를 최소하고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는데. 단순히 차량 간 추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량 간의 높이를 맞추는 것도 또한 범퍼의 역할 중에 하나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세단과 화물차 간의 차량 높이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화물차는 범퍼를 제외하면 지면과 차체 간의 거리가 상당히 넓은 편인데, 만약 범퍼 없이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했을 때 승용차는 화물차 밑으로 깔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범퍼를 낮게 배치해 승용차와 일부러 부딪히게 만들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런 고의적인 충돌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에 내장된 센서를 깨우기 위함이다. 강한 충돌 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은 센서를 통해서 작동하게 되어 있다. 만약 화물차에 범퍼가 없다면 차종에 따라 첫 번째 추돌 부위가 승용차의 앞 유리창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에어백이 전개되도록 신호를 주는 센서가 늦게 작동할 수밖에 없고 앞 유리창으로 직접 추돌된 차량 안에 탑승한 운전자에게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그래서 범퍼의 높이와 배치가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고 이를 통해 차종이 다르더라도 범퍼 간의 충돌이 제일 먼저 일어나도록 조정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범퍼는 추가적으로 보행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반하고 있다. 발명 당시 초기의 범퍼의 소재는 강철이었다. 자동차의 보호에 치중되어있어 추돌 시 자동차의 차체를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한 역할만을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이 중시되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범퍼의 소재도 함께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범퍼와 함께 추가되는 부속도 함께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의 범퍼는 우리 눈에 보이는 범퍼 커버 이외에도 에너지 옵서버와 백 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너지 옵서버와 백 빔은 충격을 흡수하는 주요 부품이며, 보행자 혹은 차량과 직접 충돌하게 되는 범퍼 커버는 보행자의 보호를 위해 초기 강철 소재에서 플라스틱 소재로 변화했다. 또한 이런 범퍼의 소재 변화는 자동차 성능과도 연관 있다. 자동차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당연히 연비의 효율은 낮아지는데, 초기 강철 소재의 범퍼는 이제는 자동차 프레임에서조차 비율을 줄이고 있는 소재다. 그래서 자동차 범퍼의 소재를 줄이기 위해 범퍼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담당하는 백 빔의 소재를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동차의 범퍼는 추돌 시 가장 먼저 충돌하는 부위인 만큼 손상이 심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적 요소 등을 위해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범퍼는 소모품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추돌 시 충격을 흡수하고 부서진 다음 새로운 범퍼로 교체해서 비싼 차체의 수리 비용 보다 저렴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범퍼의 중요한 역할이다. 2016년 이전에는 범퍼의 긁힘 및 손상이 경미함에도 보험 처리를 통해 범퍼를 교체할 수 있었는데, 범퍼의 소재가 발전함에 따라서 간단한 복원 수리만으로도 가능한 범퍼를 무조건 새것으로 바꾸는 무분별한 과잉 수리가 만연해지면서 이를 개정하게 된다. 2016년 7월 보험 표준 약관을 통해 자동차의 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손상의 경우 교체 없이 복원 수리비만 지급하도록 개정된 것이죠. 범퍼는 이렇게 자동차를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운전자를 지키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보행자의 안전도 책임지는 역할이 추가되었다. 범퍼의 소재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4]

구조[편집]

과거에 범퍼는 단단한 금속 바에 불과했었다. GM 사는 1968년 출시된 Pontiac GTO 자동차에서 저속에서의 충격을 흡수해 영구 변형이 없도록 고안된 차체와 색깔이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앞 범퍼 “엔듀라(Endura)”를 자동차의 앞에 설치했다. 이는 TV 광고에서 John Delorean이 큰 망치로 자동차를 쳤음에도 전혀 손상이 없음을 보임으로써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비슷한 종류의 탄성 있는 범퍼는 1970-71년 개발된 Plymouth Barracuda, 그리고 1972년 Renault 사에서 Renault 5 차량에 탑재한 플라스틱 범퍼가 있다. 현재 자동차 범퍼 구조의 디자인은 강철, 알루미늄, 합성 섬유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강화 바 위를 덮도록 고안되어 있다. 불 바루 바로 알려진 범퍼들은 도외에서의 큰 동물들과의 충돌로부터 차자동차를 보호한다. 그러나 도시 속에서는 보행자들이 죽거나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협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왜냐하면 힘을 어느 정도 흡수하면서 구겨지는 다른 범퍼와는 다르게, 불 바는 강철로서 모든 충격량을 보행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EU에서는 보행자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강철 불 바를 판매 금지했다.[5]

차종별 구조[편집]

높이가 다른 차종끼리 충돌 사고가 나게 되면, 높이가 낮은 자동차가 높은 자동차 아래로 깔려 들어가 버리지 않도록 범퍼의 높이와 그 배치가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보통 속도 이상에서의 충돌에서 범퍼가 탑승자를 온전히 보호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다른 보호 시스템들이 작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노면으로부터 범퍼까지의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러시 존은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않으면 전혀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극단적인 예로 트럭의 높은 플랫폼은 승용차의 앞범퍼와는 절대 부딪힐 수 없고 첫 번째 접촉은 승용차의 앞 유리창이 될 것이다. 에어백 전개 센서는 장애물에 의한 접촉이 있을 때까지 보통 전개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전면으로부터의 충격이 있는 경우에는 에어백 쿠션을 부풀리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남기기 위해 앞범퍼가 가장 처음으로 접촉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용차, 트럭[편집]

승용차가 트럭 아래로 깔려 들어가 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승용차 측 탑승자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트럭의 플랫폼은 승용차의 탑승자 머리 위치와 높이가 같으므로 고속 상황에서의 충돌이 아니더라도 심각한 머리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대략 500여 명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승용차가 트럭과 충돌하여 배우 Mansfield가 사망하게 된 사건 이후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Mansfield bar', 'ICC bar', '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범퍼'라 불리는 언더라이드 가드를 트럭의 뒤쪽에 필수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였다. 이 안전 바는 22인치(56cm) 이상 노면으로부터 근접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트럭 제조업체들은 이 안전 제품을 설치하는 데에 소극적이었다. 운행 중에 부서진 ICC 바를 고치는 것은 필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1996년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뒤쪽 언더라이드 보호 제품을 트럭 적재함에 필수적으로 탑재하도록 규정하였고 캐나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더욱 엄중하게 에너지를 흡수하는 뒤쪽 언더라이드 가드를 필수적으로 탑재하도록 지시했다. 2015년 7월, NHTSA는 후면 측 언더라이드 가드의 성능 향상시킬 것을 제의하였다. 유럽에서는 승용차가 트럭을 측면에서 박을 때의 치명적인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측면 언더라이드 가드를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 많은 종류의 측면 언더라이드 가드가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필수로 지정되지는 않는다.[5]

일반 승용차,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편집]

높이 차이가 크지 않은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의 범퍼 높이와 일반 승용차의 차량 문 보호바는 상대적으로 저속 상황의 충돌에서 심각한 부상을 일으켰다. 트럭의 범퍼와는 달리,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의 범퍼는 지면으로부터 22인치 (56c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연료 탱크가 후륜 차축의 뒤쪽에 위치한 자동차의 경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고심하고 있었다. 치명적인 사고를 제쳐놓고라도 일반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끼리 부딪친 사고의 경우, 높이가 달라 많은 수리비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저속에서의 사고가 일어나면 자동차를 심각하게 손상시켜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5]

규정[편집]

거의 모든 국가에서, 모든 자동차에는 필수적으로 범퍼를 장착해야 한다. 자동차의 범퍼에 관한 규정은 저속에서의 충돌로부터 견뎌, 안전 시스템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위함과 보행자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을 근거로 한다. 모순적이게도, 충격을 잘 견디고 수리비를 최소화하는 범퍼는 보행자들에게 부상을 더욱 많이 입히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보행자들에게 안전한 범퍼는 수리비가 많이 든다. 자동차의 범퍼 시스템은 저속에서의 사고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자동차의 안전과 가까이에 있는 비싼 부품의 안전을 도모하도록 설계되었다 할지라도, 대부분의 범퍼는 최소한의 규정만을 지킨다는 한계가 존재한다.[5]

유럽[편집]

유럽 국가들은 보행자와 자동차 간의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27만 명의 사람이 사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를 시행했다. UN의 후원하에 유럽 기준으로 고안된 국제 안전 기준은 현재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 적용되고 있다. [5]

  • 시속 4km, 즉 2.5마일로 움직이는 벽의 전면 후면 충돌 이후 안전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5]
  • 시속 2.5km, 즉 1.6마일로 움직이는 지면으로부터의 높이 45.5 cm의 벽과 앞뒤 범퍼 모서리와의 충돌 이후 안전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5]

미국[편집]

1971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승용차 범퍼에 적용되는 국가 내 첫 번째 규정을 배포했다.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1973년식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할 때인 1972년 9월 1일에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 215 항 '외장 보호'가 적용되었다. 이 기준은 헤드램프, 연료 주입 장치 등 안전과 관련된 부품들은 충돌 시험 시 기능적인 손상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 상에 명시했다. 정면충돌 테스트 기준은 시속 5마일, 즉 시속 8km, 후면 충돌 시험 기준은 시속 2.5마일, 즉 시속 4km였다. 1972년 10월, 미국 의회는 '자동차 정보와 원가 절감 행동'이라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률은 도로교통안전국이 대중들에게,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실현 가능한 비용의 절감을 산출한 범퍼 기준을 발표하도록 했다. 이 기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해 생각을 하게 했고, 보험료 변호사 비용에 영향을 미쳤고, 소비자의 시간과 불편을 줄여주었다. 미국에서 판매된 1973 년 식 승용차는 다양한 설계가 이뤄졌다. 고체 고무를 이용한 정적 범퍼부터 오일과 질소로 채워진 신축식의 충격 흡수 범퍼까지 다양했다. 1974년 식 승용차 모델에 적용된 기준은 더 강화되었는데, 앞뒤 범퍼가 표준화된 높이로부터의 시속 5마일의 충격에서 전조등, 안전 장비, 그리고 엔진의 손상을 보호해야 했다. 이 기준은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 할 수 있도록 자동차의 길이를 더 길게 만들었고, 또한 새로운 앞과 뒤의 설계가 적용되었다. 승용차의 범퍼와 차체 사이에 거대하고 완고한 겉모습을 가지도록 공간을 채우는 신축성의 충전제 판넬이 특징적이었다. 그 당시에 주목할 만한 예외는 AMC 사의 마타도르 쿠페형이 고무 게이터 만을 채용해 충격 흡수 장치를 감춘 독립형 범퍼였다. 1976년 3월, MVICS 아래애서 공포된 규제에서는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 215 항을 필수로 강화하였다. 이 새로운 범퍼 기준은 미국 연방 법전의 연방 법규에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이 있는 '49 CFR 571'과 분리되어 '49 CFR 581'에 배치되었다. 1979년식 승용차에 적용된 새로운 기준은 '1단계' 기준으로 불렸다. 동시에, 1980년 식에는 손상이 없어야 하는 '2단계'가 제정되었다. 가장 엄격한 기준은 1980년부터 1982년식 모델로서, 시속 5 마일일 때의 앞뒤 범퍼에 벽과 팬들럼 테스트가 시행되었고, 3/8인치의 변형이나 원래의 위치로부터 3/4인치의 이동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AMC 사의 Eagle과 같은 전륜 구동 크로스오버 자동차는 다목적차 또는 트럭으로 분류되어 승용차 범퍼 기준에서 면제되었다. 이후, 자동차회사의 압력과 레이건 정부의 산업의 규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손익 분석 공약 이행에 의해 NHTSA는 당시 가장 최근인 1982년 5월에 범퍼 기준을 수정했다. 정면충돌과 후면 충돌의 경우에는 시속 5마일의 충돌 시험 속도를 시속 2.5 마일 로, 모서리 충돌 시험 속도를 시속 3 마일에서 1.5 마일로 반으로 줄였다. 또한 2단계였던 무손상 기준을 1단계로 되돌렸다. 동시에, 승용차의 범퍼 높이를 16 ~ 20 인치로 정하는 규제가 생겼다. 그 당시에 NHTSA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량의 범퍼의 우수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급하기 위해서 조사를 시행하고 테스트를 하기로 약속했으나 그런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소비자 단체와 보험단체들은 약화된 범퍼 기준이 소비자들에게는 아무런 이득도 없이 비용만 증가시켰고 자동차 업체만 이득을 보게 되었다고 매도했다. 미국 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 위원회는 자동차들을 모아 저속 6마일/10 km의 벽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수리비용을 일반 사람들에게 공표했다. 일례로, 1990년에 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 위원회는 3가지의 다른 연식의 플리머스 호라이즌(Plymouth Horizon)으로 4개의 충돌 시험을 했다.[5]

  • 1983년 Horizon 2단계 시속 5마일 범퍼: 287달러
  • 1983년 Horizon 1단계 시속 2.5마일 범퍼: 918달러
  • 1990년 Horizon: 1476달러

1986년에는 소비자 조합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2단계로 되돌릴 것을, 그리고 범퍼의 내구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밝힐 것을 탄원했으나, 1990년에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탄원을 취하했다.[5]

캐나다[편집]

캐나다의 범퍼 기준은 미국 기준과 비슷했고 미국과 동시에 적용되었다. 그러나 1983년에 미국이 그 기준을 5마일로부터 2.5 마일로 완화한 것과는 달리 캐나다는 그 기준을 완화하지 않았다.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캐나다 기준의 범퍼를 북미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더 약한 범퍼를 적용해 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개인이 미국으로부터 캐나다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없었다. 2009년 초에 캐나다의 범퍼 규정은 미연방 기준과 국제 유럽 기준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편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캐나다 규제 기관은 2.5 마일 테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고 보행자와 자동차 간의 사고에서 개선된 보행자 안전 기술에 더 호응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5]

보조 범퍼[편집]

차량의 전면과 후면 범퍼부에 장착하여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SUV 차량의 경우 운전석이 지면에서 높고 본넷 바로 앞이나 후방 시야를 확보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작거나 큰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보조 범퍼를 장착하여 차체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범퍼 위에 부착하거나 1:1 교체 하는 방식으로 장착하며, 외형을 꾸미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된다.[6]

2019년 4월부터 플라스틱 보조 범퍼를 비롯한 28건의 튜닝 규제가 완화됐다. 플라스틱 보조 범퍼는 설치 시 길이 범위를 초과할 수 있으나 안전 확보에는 문제가 없고 환기장치, 무시동 히터 및 무시동 에어컨, 태양 전지판도 중량 허용 범위 내에서 설치되는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면제했다.[7]

각주[편집]

  1. 1.0 1.1 범퍼〉, 《나무위키》
  2. 채영석, 〈세계 최초- 범퍼의 역사〉, 《글로벌 오토 뉴스》, 2005-06-07
  3. 도로교통공단, 〈철에서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범퍼의 이유있는 변화〉, 《네이버 블로그》, 2020-08-05
  4. 픽플러스, 〈내 차를 지켜주는 자동차 범퍼의 변화〉, 《다음 컨텐츠뷰》, 2018-08-16
  5.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범퍼〉, 《위키백과》
  6. 보조범퍼〉, 《네이버 지식백과》
  7. 곽도흔 기자, 〈플라스틱 보조범퍼ㆍ승하차용 보조발판 등 27건 튜닝규제 완화〉, 《이투데이》, 2019-10-1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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