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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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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Cyphers)
사이퍼즈(Cyphers)
㈜네오플(Neople)
㈜넥슨코리아(Nexon Korea)

사이퍼즈(Cyphers)는 대한민국의 ㈜네오플에서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AOS의 형식을 빌린 온라인 3인칭 슈팅게임(TPS)이다. 네이버㈜에도 채널링하고 있다. 2011년 6월경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2011년 말에 정식 오픈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가 독보적 1위를 달리는 AOS 장르에서 국내 게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입지를 구축한 게임이다. 2016년 하반기 기준으로 PC방 점유율 15~20위권을 기록했다. 2015년 8월 20일부터 프로젝트 HD라는 그래픽 개편 대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1]

특징[편집]

공식적으로 넥슨에서는 사이퍼즈를 AOS 게임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반적인 게임 규칙 및 승리 조건도 '캐릭터 하나를 골라 팀원과 협력하여 적 플레이어에게 맞서 적 본진을 파괴한다'라는 AOS의 것을 가져왔다. 하지만 AOS의 상세 요소는 많이 간략화되어 있으며, 3인칭 슈팅 게임이나 대전 액션 게임에서나 나올 듯한 요소를 다수 사용하여 액션성이 훨씬 부각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개발진도 게임 비중이 AOS보다는 액션에 더 치우쳐 있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3차원 공간에서 5:5로 이뤄지는 대전 액션 게임에 AOS를 다소 가미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성은 한국은 물론 해외 게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터라, 게임의 기세가 꺾인 이후로도 나름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퍼즈가 AOS 게임으로서 갖는 가장 큰 개성이자 강점은 뛰어난 액션성과 타격감이다. 같은 개발사의 RPG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액션 요소인 경직, 역경직, 다운, 기상 무적 등을 비슷하게 사용하여, AOS와 격투 게임을 섞은 듯한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상대와 대치하면서 공격의 판정, 딜레이 등을 읽는 격투 게임 특유의 심리전이 자주 생겨난다. 그래서 사이퍼즈는 경험과 감각에서 나오는 반사신경, 소위 피지컬이 중요한 게임이며, 스킬 딜레이를 조정할 때 대개 0.01초, 심하면 0.001초까지 단위가 내려간다. 찰나의 차이로 선타가 갈리는 격투 게임에서는 이 정도 변동점도 충분히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거기에 스킬을 연계하는 콤보 역시 사이퍼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사이퍼즈는 대부분의 공격에 맞으면 캐릭터가 짧은 시간 동안 움찔거리며 아무 행동을 하지 못하며, 때로는 공중으로 높이 띄워지거나 넘어져 무방비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여러 스킬을 반격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게 가능한데, 이것 역시 격투 게임에서 흔히 등장하는 게임적 요소, 즉 콤보임을 알 수 있다. 캐릭터의 스킬 구성과 플레이어의 피지컬에 따라 다채로운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사이퍼즈는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AOS와 달리 캐릭터 뒤에서 보는 백뷰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는 타 AOS 게임보다 뛰어난 시각적 몰입도와 현장감을 제공하지만, 후방을 확인할 수 없게 하고 전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게다가 앞에서 말했듯이 사이퍼즈에서는 한 번 선타를 내주면 상대의 콤보 한 세트를 반격하지 못하고 얻어맞고만 있어야 하므로, 시야 밖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오거나 뒤통수를 치는 적에게 순식간에 죽는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게 팀 단위로 가면 광역기에 팀 상당수나 전원이 쓸려나가는 경우도 흔히 일어난다. RTS식 운영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이퍼즈는 사운드 플레이가 어지간한 FPS 게임만큼이나 필수적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환경에서는 절대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으며, 소리의 공간감을 느끼기 힘든 스피커보다는 입체적인 소리를 제공하는 헤드셋 착용이 필히 권장된다. 발걸음 소리와 스킬 시전 음성은 적의 위치 및 스킬 쿨타임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이를 포착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미시적으로는 캐릭터의 생사, 거시적으로는 게임의 승패가 결정된다. 게임의 흐름 또한 다른 AOS보다 빠르다. 제한 시간이 40분으로 설정되어 있긴 하지만 이 제한 시간에 도달할 일은 거의 없다. 일단 10분이 지나면 기권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정말 승산이 없는 판이라면 10분 만에 게임이 끝나기도 한다. 그리고 게임 시간이 20분을 넘어가면 주요 딜러들은 대부분 최고 레벨을 찍게 되고 리스폰 시간이 게임 초반보다 극도로 길어지며, 이때쯤 등장하는 4단계 트루퍼의 버프는 승패를 결정 낼 정도로 강력하다. 그러니 대개 15~20분, 늦어도 20분 이후에는 게임이 끝난다. 웬만큼 게임을 오래 한 유저에게도 30분을 넘기는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게임에 사용할 캐릭터들은 별도의 재화 지불 없이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의 AOS와는 다르게 게임 시작 전에 캐릭터별로 RPG처럼 아이템을 따로 세팅해야 한다.[2]

조작 방법[편집]

키보드 조작[편집]

[3]
구분 조작키 설명
이동 W, A, S, D
  • 키보드 조작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궁극기 E
  • 쿨타임이 길지만 매우 강력한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특수 스킬 Q
  • 캐릭터의 개성에 따라 유용한 스킬을 발동한다. 일부 캐릭터는 마우스 양쪽 클릭으로 대체한다.
다운 공격 Shift + 왼쪽 마우스
  • 누워 있는 대상을 공격할 수 있다.
잡기 F
  • 가드나 슈퍼아머를 무시하며 근접 대상을 잡는 공격을 한다.
회피, 이동, 방어 스페이스바
  • 회피, 이동, 방어 : 캐릭터에 따라 회피, 이동, 방어 스킬을 사용한다.
아이템 구매창 변경 컨트롤
  • 게임 플레이 중 아이템 구매창을 다른 페이지로 변경한다.
스킬 정보 F8
  • 플레이하고 있는 캐릭터의 스킬을 확인한다.
시스템 메뉴 Esc
  • 게임 옵션, 나가기, 기권하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숙련 조작키[편집]

[3]
구분 조작키 설명
퀵보이스 F2, F3, F4, Z, X, C, V
  •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 공격(F2) ,후퇴(F3), 궁극기 사용 가능(F4), 사과(z), 헬프(x), 감사(c), 칭찬(v)
내비게이션 온오프 N
  • 내비게이션 제피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전투 정보, 집결 신호
  • 게임 플레이 중 전투 정보창을 열거나 미니맵을 클릭하여 아군에게 공격, 대기, 후퇴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카드 보상 모두 받기 6
  • 게임 종료 후 보상 화면에서 6 키를 누르면 테라 주괴를 소모하여 모든 보상카드를 열 수 있다.
마우스 감도 조절 [ ]
  • [ ] 키를 이용하여 마우스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조준 유도 온오프 .
  • 조준 유도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스크린샷 촬영 Print Scrn
  • 게임 플레이 화면을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시작, 종료 Home
  • 게임 플레이 화면을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 동영상 품질은 게임 옵션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화면 최소화 F9
  • 클릭 시 게임 화면이 최소화된다.
사운드 온오프 F10
  • 게임의 전체 소리를 켜거나 끌 수 있다.
UI 온오프 U
  • 게임의 UI를 켜거나 끌 수 있다.

마우스 조작[편집]

[3]
구분 조작 설명
조준점(크로스헤어) 마우스 전, 후 이동
  • 마우스를 앞쪽으로 이동하면 조준점이 위로 올라간다.
  • 마우스를 뒤쪽으로 이동하면 조준점이 아래로 내려간다.
캐릭터 방향 전환 마우스 좌, 우 이동
  • 마우스를 왼쪽으로 이동하면 캐릭터가 왼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캐릭터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기본 공격 마우스 좌클릭
  • 캐릭터에 따라 단타, 연타 공격을 한다.
마우스 우클릭 R 클릭
  • 우클릭에 해당하는 스킬을 발동한다.
마우스 좌, 우 동시 클릭 L, R 클릭
  • 동시 클릭에 해당하는 스킬을 발동한다.
다운 공격 Shift키 + 마우스 좌클릭
  • 누워 있는 대상을 조준하고 좌클릭한다.
퍼스널 액션 마우스 휠을 위로 굴려 사용
  • 사용 시 약간의 이득이 있다.

캐릭터[편집]

탱커[편집]

사이퍼즈 탱커 캐릭터

근 거 리

사이퍼즈 휴톤.png 사이퍼즈 도일.png 사이퍼즈 스텔라.png 사이퍼즈 레이튼.png 사이퍼즈 아이작.png 사이퍼즈 레베카.png 사이퍼즈 브루스.png 사이퍼즈 티엔.png 사이퍼즈 벨져.png 사이퍼즈 리첼.png 사이퍼즈 제키엘.png 사이퍼즈 디아나.png 사이퍼즈 에바.png 사이퍼즈 레오노르.png 사이퍼즈 티모시.png 사이퍼즈 라이언.png 사이퍼즈 플로리안.png

원 거 리

사이퍼즈 린.png

탱커는 우수한 생존력과 돌파력을 통해 최전방에서 전선을 형성하는 팀의 선봉장들로, 아군 앞에서 중요한 역할을 여럿 맡기에 전반적인 게임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원거리 화력 투사가 꼭 필요한 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탱커의 몫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어떠한 조합을 구성하든 최소 두 명이 필요하며 전략에 따라서는 드물게 세 명을 넣기도 한다. 물론 한 명 이하나 네 명 이상은 정상적인 조합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방에서 활동하고 원거리 견제력도 떨어져 필연적으로 적의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포지션이다. 따라서 교전 중 몇 대는 맞아주는 것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 사이퍼즈가 여타 AOS 게임보다 피격에 대한 위험성이 더 크다는 걸 감안하면 이 점은 탱커의 운영 난도를 높이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탱커들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높은 기동성, 뛰어난 진형 붕괴 능력, 슈퍼아머 등의 방어 수단을 갖추고 있지만, 이런 것이 통하지 않는 무력화 능력들에는 대응 방법이 부족하기에 무력화 특화 서포터들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탱커는 다양하면서도 직관적이지 않은 역할 수행이 요구되는 포지션으로, 초심자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탱커가 일반적으로 맡아야 할 일은 시야 확보, 한타 개시, 그리고 진형 붕괴,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근거리[편집]

  • 휴톤 : 체력이 높아 적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살아남기 쉬우며, 안면 가드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매우 적은 피해로 막아낼 수 있다. 가장 강력한 기술인 핵펀치는 맞고 살아남는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공격력을 가진다. 주로 근거리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적을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 도일 : 체력과 방어력이 높고 자신을 슈퍼아머 상태로 만드는 근육 다지기라는 스킬이 있기 때문에 교전 시 아군의 최전방에 서서 적을 위협하고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 데 적합하다. 또한 공성 공격력에서는 최강이라 할 수 있으며, 팀 내 합의를 통해 도일을 공격형 캐릭터로 활용할 경우 건물 철거 속도가 현저하게 달라진다. 대인 공격력이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킬 포인트를 올리기는 힘들다.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게임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라고 봐야 한다. 빠른 이동기가 없기 때문에 공성을 위해 이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스텔라 : 순간적인 접근 능력이 좋고 콤보로 연결되는 기술이 개수가 많기 때문에 방심한 적을 적 진영에서 이탈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스타라이트 기어3를 잘 이용하면 대규모 교전에서도 아군의 일발 역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타라이트 서치를 통해 적의 설치물을 발견할 수도 있다. 빠르게 이동하는 기술이 많아 조작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콤보가 한 번 끊기면 빈틈이 많이 생긴다.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기술이 없으므로 여러 군데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교전에 대응하기 힘들다. 공성 능력은 떨어진다.
  • 레이튼 : 근거리 캐릭터로 적에게 신속하게 다가가 빠른 공격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근접 캐릭터에게 강한 면을 보여주며 다수의 캐릭터라도 상대할 수 있다. 상대에게 접근할 때는 썬더 클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턴과 근접 홀딩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적을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다. 원거리 기술에 취약하다. 전자기 방출 중 원거리 공격에 기술이 끊기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적의 체력을 한 번에 깎을 수 있는 기술이 없으므로 적의 반격에 당할 수 있다.
  • 아이작 : 다양한 잡기 기술을 통해 적을 제압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또한, 데드맨 크라우칭 중에는 전방으로 오는 적의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롤링 닷지를 통해 적의 집중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대인 스킬이 많은 대신 공성 능력이 약하다.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데에는 부적합하니 혼자서 다수의 적을 만나게 되면 기동력이 좋은 레이지 런 또는 저지먼트 엘보로 적들에게서 벗어나는 게 좋다.
  • 레베카 : 더킹을 통해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전장에 진입 또는 이탈할 수 있으며 케이스 오버로 적의 근접 공격을 반격할 수 있다. 대부분 스킬이 전방의 적을 제압하기 좋아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약하고 여러 명과 대치할 때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 브루스 : 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버티며 진영을 붕괴시키기에 적합한 스킬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적을 무력화하거나 슈퍼 아머 상태인 적의 행동을 제한할 수 있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다운된 대상을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이 적어 아군과 연계 공격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 티엔 : 빠르게 적진 안으로 들어가 적을 휘저어 놓을 수 있는 근접형 캐릭터이다. 접근 후 적을 쓰러뜨리거나 넘어진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기술이 많아 콤보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적에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대부분의 스킬이 범위가 좁아 여러 명에게 둘러싸이면 위험해질 수 있다. 방어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할 경우 적에게 둘러싸여 쉽게 제압당할 수 있다.
  • 벨져 :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이동하여 적을 급습할 수 있는 근접형 캐릭터이다.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스킬이 여럿 있어 상대 진영의 전선을 무너뜨려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접근은 빠르나 공격 시작 이후 빈틈이 커서 속전속결로 상대편을 처리하지 않으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모든 스킬이 근접 형태이기 때문에 교전 시작 시 적 진영의 중심부에 침투하게 되어 자주 위험에 노출된다.
  • 리첼 : 대부분의 스킬이 피해 범위가 넓은 근접형 캐릭터이다. 이동기 밀키웨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적 진영에 침투하면 한 번에 여러 명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회피 스킬이 부족한 편이며, 짧은 시간에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스킬이 없다.
  • 제키엘 : 타겟이 된 적을 오랫동안 홀딩하거나 아군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끌고 가는 데 특화되어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높은 피해를 주는 기술이 없어 공격형으로 운용하기 힘들다. 묵시록을 제외하고 지형을 무시하거나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스킬이 없어 장애물 뒤의 적에게 취약하다.
  • 디아나 : 적의 움직임을 제압하여 아군의 공격을 돕고 진영을 붕괴시키는 스킬로 적군을 방해할 수 있다. 적의 움직임을 제압하는 동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스킬 사용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기에 빠질 수 있다.
  • 에바 : 다양한 잡기 기술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제압하거나 아군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회피 기술이 없어 다수의 적을 상대할 경우 불리할 수 있으며, 공성 능력이 낮다.
  • 티모시 : 불의 힘으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거나 적을 묶어둘 수 있다. 폭주 상태에서 딜러 못지않게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다. 폭주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불의 벽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으면 적의 공격에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
  • 레오노르 : 뛰어난 방어 능력으로 최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버텨내며 진입을 차단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긴 스킬이 없어 원거리의 적을 공격할 수 없다. 돌진 기술이 하나밖에 없어 공격을 피하거나 적과의 거리를 좁히기가 어렵다.
  • 라이언 :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운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없어 연계 공격에 취약하다.
  • 플로리안 : 원거리에서 적의 행동을 제한하고 약화해 아군이 안정적으로 공격하도록 도울 수 있다. 아군이 함께하는 상황이 아닌, 혼자서 적을 처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4]

원거리[편집]

  •  : 적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적의 공격을 대신 방어해줄 수 있는 강력한 보조 캐릭터다. 참나무 장벽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적의 화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가시 방패와 초진공흡기로 적의 공격과 상태 이상 기술을 효과적으로 막아 팀을 보호할 수 있다. 1:1 전투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궁극기인 초진공흡기는 데미지를 거의 줄 수 없으므로 혼자 떨어져서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역할[편집]

시야 확보

사이퍼즈는 시야를 밝힐 수단이 부족해서 적을 시야에 넣기 위해서는 전선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몸 약한 딜러가 이렇게 직접 시야를 밝히는 건 대단히 위험하고 비효율적이다. 라인을 밀거나 꾸준히 립을 챙겨야 하는 딜러에게 사각을 일일히 보게 하는 건 딜러 본인도 피곤할뿐더러 들어간 노력에 비해 그리 안전하지도 않다. 아무리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더라도 백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사이퍼즈 특성상 한 명이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담당할 수 있는 시야는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딜러 성장 싸움에서 뒤쳐져 팀 전체가 이어지는 한타에서 불리해지게 된다. 탱커의 소강 상태에서의 주된 임무는 이런 아군 딜러를 위해 철거반이 지나가지 않는 라인 사이의 시야를 밝혀주는 것이다. 탱커는 공격력이 낮고 대부분 근거리 캐릭터이기 때문에 립을 빠르게 쓸어담지 못한다. 또한 센티넬과 철거반이 주는 코인은 5인이 공평하게 나눠 갖기엔 만족스러운 양이 아니다. 립과 철거반을 3인이 나눠 먹으면 라인 클리어 속도와 코인 수급이 딱 적당한데 이는 정석 조합의 딜러 수와 같다. 5딜러 조합이 실전에서든 이론적으로든 불리한 이유 중 하나. 그래서 탱커는 립을 직접 먹는 것보다는 다른 아군이 립을 먹을 때 함께 얻을 수 있는 추가 코인 정도만 받으며 시야 확보에 전념하는 게 효율적이다. 이렇게 립을 양보하는 얼핏 보면 희생적인 플레이를 함에도 탱커의 성장이나 도핑에 큰 무리가 없는 이유는, 탱커는 성장 의존도가 낮은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딜러에게 방템은 공템보다는 당연히 우선 순위가 떨어지나, 죽기까지 시간을 벌어주므로 운영에 엄연히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 물론 흡수할 수 있는 피해량의 수치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 한두 대 맞고 뻗어버리는 딜러와 몇 대나마 더 버티고 간발의 차이로 살아남는 딜러는 안정성에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딜러는 공템을 다 올리고 나서도 방템을 추가로 구입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탱커는 그렇지 않다. 탱커가 딜링을 하기 부적합한 이유는 단순히 능력치가 낮아서가 아니라 딜링에 비효율적인 스킬 구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템을 찍어 능력치를 높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해 딜러가 방템을 올리면 죽을 걸 살아오는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탱커가 공템을 올린다고 못 잡을 걸 잡게 되는 변화가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니 탱커는 방템을 다 올리고 나서 공템을 추가로 구입할 필요성이 적고, 자연스레 성장 의존도가 낮은 포지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이퍼즈에서는 딜을 잘 넣는 탱커보다는 잘 죽지 않는 딜러가 보통 더 가치 있게 여겨진다. 탱커는 한타 도중에도 다른 포지션보다 더욱 시야를 염두하며 플레이해야 한다. 배달이나 진형붕괴 도중에도 수시로 미니맵을 보며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적의 위치를 예상해야 하며, 한타 도중 상대의 위치가 묘연할 경우 종종 딜러진과 같은 3선에서 후방의 시야를 볼 필요도 있다.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탱커는 딜러가 공격하고 있는 적을 같이 공격하지 않는 게 권장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사이퍼즈는 모든 공격에 CC기가 붙은 것이나 다름없는 게임이라 아군 딜러에게 집중적으로 얻어맞고 있는 적은 더 무력화하거나 붙들어둘 필요가 없다. 같이 쳐봤자 탱커의 미미한 딜링을 더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러니 딜각에 들어온 적은 딜러에게 맡기고, 방향을 틀어 다른 곳의 시야를 보러 가는 것이 좋다. 괜히 같이 치다가 아군 딜러들이 시야 밖의 적에게 기습당해 죽으면 손해가 막심하다. 트루퍼를 잡을 때에도 탱커의 역할은 시야 확보가 된다. 어차피 탱커의 빈약한 딜링으로는 트루퍼에게 생채기조차 낼 수 없다. 트루퍼는 딜러가 상대하도록 하고, 탱커는 막타를 뺏으려는 적을 막을 수 있도록 주위를 경계하는 것이 낫다. 특히 후반 트루퍼는 게임의 흐름을 뒤집을 만큼 막대한 버프를 제공하므로 트루퍼를 놓고 대치하는 후반 한타에서도 시야를 보는 탱커의 중요성은 결코 낮아지지 않는다.

한타 개시

한타 개시는 말 그대로 한타를 시작하는 행위다. 탱커는 보통 가장 앞쪽에 위치하고, 빠른 진입 능력을 갖춰 적의 빈틈을 포착하여 거기에 반응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특히 적을 밀치거나 강제 이동시켜 아군 진영 속으로 던져넣을 수 있다면 처치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건 물론 수적 우위를 점한 채로 한타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물기' 또는 '배달'이라고 한다. 방어 스탯과 근접 전투력이 낮아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딜러를 물어오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레벨 격차가 크거나 아군 딜러의 화력이 강하다면 레벨링이 덜 됐고 다운되었을 때 무력한 탱커를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보통 탱커가 물리면 딜러가 물릴 때보다 백업을 잘 온다는 점을 이용하여, 배달 이후 곧바로 빠져 있다가 백업을 오는 상대 딜러들을 급습할 수도 있다.

진형 붕괴

진형 붕괴란 적진에 진입해 적들을 뒤흔들며 아군을 공격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사이퍼즈는 모든 공격에 CC기가 붙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적을 공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력화 효과를 낼 수 있고, 이는 대미지의 강함과는 관계가 없다. 그래서 공격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고 근접전 능력이 강한 탱커들은 최전선에 서면서 적들을 방해할 수 있다. 린, 레베카, 브루스, 도일, 리첼 등이 이니시 능력이 떨어짐에도 탱커로 자주 기용되는 것은 이 진형붕괴력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플레이 특성상, 탱커의 플레이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 실력과 상황에 따라서는 적 다수를 제압하거나 견제하는 일당백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상황이 틀어진다면 말 그대로 불에 뛰어든 나방 꼴이 되어 적의 집중 포화 속에서 죽게 된다. 특히 초보 탱커들은 진형 붕괴나 어그로 끌기를 이유로 맞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심지어 '아군의 딜각 제공'으로 여기는데, 그냥 두드려 맞고만 있는 건 진형붕괴는 물론 탱킹에도 별 효과가 없다. 사이퍼즈에서는 선타를 뺏기고 맞기 시작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계속 맞고만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맷집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적의 화망에 닿지 않으려 해야 한다. 제아무리 탱커가 단단한 포지션이라 한들 경직과 다운에 발이 묶이는 순간 죽는 건 시간 문제다.[4]

딜러[편집]

사이퍼즈 딜러 캐릭터

근 거 리

사이퍼즈 로라스.png 사이퍼즈 루이스.png 사이퍼즈 레나.png 사이퍼즈 시바포.png 사이퍼즈 다이무스.png 사이퍼즈 이글.png 사이퍼즈 카를로스.png 사이퍼즈 호타루.png 사이퍼즈 트릭시.png 사이퍼즈 히카르도.png 사이퍼즈 지네트.png 사이퍼즈 제레온.png 사이퍼즈 J.png 사이퍼즈 라이샌더.png 사이퍼즈 루드빅.png 사이퍼즈 클리브.png 사이퍼즈 테이.png
사이퍼즈 카로슈.png 사이퍼즈 케니스.png
원거리 사이퍼즈 타라.png 사이퍼즈 트리비아.png 사이퍼즈 카인.png 사이퍼즈 드렉슬러.png 사이퍼즈 나이오비.png 사이퍼즈 클레어.png 사이퍼즈 마를렌.png 사이퍼즈 윌라드.png 사이퍼즈 미쉘.png 사이퍼즈 빅터.png 사이퍼즈 피터.png 사이퍼즈 엘리.png 사이퍼즈 미아.png 사이퍼즈 드니스.png 사이퍼즈 루시.png 사이퍼즈 하랑.png 사이퍼즈 릭.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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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편집]

  • 로라스 : 가장 기본적인 캐릭터로서 대인 전투와 공성 양쪽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 궁극기인 용창 비전식 용성락은 활용하기에 따라 순간적으로 아군을 돕거나 적의 공격을 저지하기에 좋다. 주로 근거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적을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 루이스 : 적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틈을 보인 상대방에게 무력화 기술을 맞추면 일정 시간 동안 마크를 할 수 있다. 공격력도 강한 편이라 아군과의 합이 맞으면 적을 빠르게 제압하기 좋다. 건물을 공격하기는 힘들다. 근접 캐릭터라 교전 지역 한가운데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만, 컨트롤과 상황 파악에서 실수가 있다면 여러 캐릭터가 뒤엉킨 교전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 레나 : 빠른 이동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전에 참전하거나 이탈하기 쉽고 맵 전체를 견제할 수 있다. 금강쇄를 이용해 방심하고 있는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순식간에 적들을 휘저어 놓을 수도 있다. 순간적인 이동 기술이 많아 컨트롤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콤보에 실패할 경우 빈틈이 많이 생기고 기어2 강력강화를 사용하면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널리 산개해 있는 적에게 집중 사격을 당하면 버티기 힘들다. 게다가 다수의 적과 전투 시에는 콤보가 끊길 가능성이 높아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 시바포 : 은신을 이용해 적의 눈에 띄지 않고 접근하여 순식간에 적을 암살할 수 있다. 무시무시한 대인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서 적의 빈틈을 노린다면 적이 눈치채기도 전에 리스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체력이 적고 단발성 공격이 많아서 은신 상태가 발각된다면 오히려 역습을 당할 수도 있다. 아군과 협력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숙련도가 높지 않으면 팀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다이무스 : 보름달 베기, 절명참철도는 공격 범위가 넓은 편이라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주기 좋다. 근접 공격을 막고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스킬이 있어 근거리 캐릭터와 순간 근접 전투를 할 때 도움이 된다. 이동기가 없으므로 전투 합류와 이탈이 쉽지 않다. 원거리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군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HP가 높지 않고 공격 후 빈틈이 많아 컨트롤이 익숙하지 않으면 활약이 힘들다.
  • 이글 : 뱀 그림자를 사용하여 적진에 빠르게 진입하거나 이탈할 수 있다. 이외에 뇌안도를 발동할 경우 적의 원거리 공격을 거의 완벽하게 무력화시킨 채로 접근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격이 전방 공격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뇌안도를 발동하지 않았을 경우, 뒤쪽에 있는 적에 대처하기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힘든 편이다.
  • 카를로스 : 윈드 러너를 사용해 아군의 빠른 지원이 가능하고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기 좋다. 백라이징으로 순식간에 적에게 다가가 공격한 후 제트 킥으로 후속타 공격이 가능하다. 궁극기인 싸이클론은 스킬 범위 내의 적을 높게 띄워 교전에서 잠시 제외하고 땅에 내려왔을 때 아군과 함께 협공할 수 있다. 다른 근접 캐릭터보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적의 집중 공격에 취약한 면을 보인다.
  • 호타루 : 적군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스킬들을 보유한 캐릭터이다. 공격하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순간적으로 적군의 진영을 흩트리고,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기본 방어력과 체력이 낮아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한다면 적군에게 쉽게 제압당할 수 있다.
  • 트릭시 : 시니컬 왈츠로 빠르게 적에게 접근하여 공격할 수 있다. 패닝 이젝션으로 전방의 적에게 대미지를 주고 적의 원거리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사방에 적이 있을 때 섬광의 원무를 사용하여 적을 일망타진할 수 있다. 그림자 쐐기는 적을 순간적으로 느리게 하므로 아군이 적을 공격하기 수월해진다. 시니컬 왈츠를 제외하고 선 딜레이가 조금 긴 편이라 근접 캐릭터를 상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 히카르도 : 거미 지옥으로 멀리 있는 적을 자신의 앞으로 끌고 올 수 있다. 적에게 최대 세 번 중첩되는 벌레 디버프를 걸어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 체력을 감소시키고 벌레 디버프에 걸려 사망한 적 플레이어에게서 피를 흡수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기본 치명타와 회피가 낮은 편이다.
  • 자네트 : 상대방의 방어력을 일정량 무시하는 방어관통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방어력이 높은 적을 제압하기 좋다. 기본 대미지가 약한 편이다.
  • 제레온 : 모든 기술의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공격 범위가 넓어 다수의 적을 공격하기 좋다. 프노이마를 잘 채우고 플레이한다면 전장을 효과적으로 휘저을 수 있다. 프노이마는 잠재한 능력을 모아 짧은 시간 한정적으로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공격 속도가 느린 편이라 공격을 캔슬 당하기 쉽다. 또한, 프노이마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스킬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없다.
  • J : 평타와 니들 소배트, 스프리건으로 적들을 견제하기 유리한 캐릭터이다. 스프리건 도중 탑스핀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콤보 공격이 가능하다. 1:1 상황에서 유리하나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서는 한 번에 적의 체력을 많이 깎기 힘들다. 권총의 춤 사용 중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공격이 끊길 위험이 크다.
  • 라이샌더 : 탄성 게이지를 활용하여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를 주거나, 위험한 순간 빠르게 전장에서 이탈할 수 있는 근거리 딜러 캐릭터이다. 탄성 게이지가 없는 상태라면 라이샌더의 성능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꾸준한 게이지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 루드빅 : 빛 표적을 이용해 타겟이 된 적을 쉽게 공격할 수 있으며 공격 속도가 빨라 콤보 공격에 유리한 캐릭터이다. 뛰어난 회피기를 보유하였으며 궁극기로 타격한 적을 일정 시간 HP 회복 불가 상태로 만들어 빠르게 적의 체력을 소모할 수 있다. 빛 표적을 이용해 타겟이 된 적을 쉽게 공격할 수 있으며 공격 속도가 빨라 콤보 공격에 유리한 캐릭터이다. 뛰어난 회피기를 보유하였으며 궁극기로 타격한 적을 일정 시간 HP 회복 불가 상태로 만들어 빠르게 적의 체력을 소모할 수 있다.
  • 클리브 : 스킬 간의 연계가 뛰어나 콤보 공격에 유리하다. 잭으로 변신 후에는 빠른 공격 속도와 효율적인 회피기를 보유하였으며, 출혈 상태를 중첩해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슈퍼 아머 스킬이 적어 캔슬당하기 쉬우며, 클리브 상태에서는 회피 기술이 없어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페르소나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최대 효율을 내기가 어렵다.
  • 테이 : 연계 능력이 뛰어나 선공격에 성공한다면 킬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킬을 성공하면 흑영(패시브)으로 곧바로 다른 적군을 상대할 수 있다. 공격 범위가 좁아 다수의 적군을 상대하기는 어렵다.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높은 피해는 흑영 장막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연속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할 때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 카로슈 : 전투 후반부에 강화된 공격들로 전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디스트로이어를 사용하여 광범위의 적들에게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전투 초반부에 타 근거리 딜러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인다. 공격이 끝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 스킬이 캔슬될 위험이 높다.
  • 케니스 : 다양한 근, 원거리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크 러쉬, 래피드 피어싱, 그랜드 스웰에 부여된 치명타 증가 효과를 적절히 사용해 높은 공격 효율을 보일 수 있다.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에는 콤보 연결이 어렵다. 그랜스 스웰을 적중시키지 못하면 적에게 포위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4]

원거리[편집]

  • 타라 : 강력한 공성 공격력과 원거리 위주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므로 안전이 확보될 경우 빠른 속도로 타워를 공략할 수 있다. 여럿이 뒤섞인 난전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킬이 없고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1:1로 적을 만났을 경우에는 대처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 트리비아 : 킬힐을 활용해 박스나 난간에 올라가 공격을 퍼붓는 등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용이하고 회피기가 많기 때문에 생존율 또한 매우 높은 캐릭터이다. 또한 비행을 통해 전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을 괴롭힐 수 있다. 기본 흡혈 능력을 가진 기술이 있으므로 회복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체력을 일정 수준 관리할 수 있다. 체력이 적기 때문에 2인 이상의 적에게 덤비다간 금세 당할 수 있다.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 카인 : 강력한 대인 공격력으로 잘만 운용하면 가장 높은 킬을 기록할 수 있다. 센트리 레이더를 이용해 적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SV-58 드라그노프의 저격 모드를 이용해 적의 시야 밖에서 적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초기 체력이 적고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무리하게 덤비다간 순식간에 당할 수 있다. 초보자가 적응하기에는 컨트롤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 드렉슬러 : 긴 사정거리를 이용한 강력한 원거리 공격과 빠른 연사력을 가진 드렉슬러는 다수 대 다수의 싸움에서 아군의 공격을 지원할 때 빛을 발한다. 아군의 뒤에서 적을 하나씩 요격하기 좋다. 용창 22식 나선창과 용창 16식 기상창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원거리 캐릭터 중에서는 근접전도 꽤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기가 없어서 기동성이 떨어진다. 원거리 공격의 유도력이 낮은 편이어서 횡으로 피하는 적을 맞추기가 조금 어렵다.
  • 나이오비 : 강력한 화상 대미지를 자랑한다. 불꽃의 성채를 통해 적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원거리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며 적의 이동 경로 여기저기에 불꽃을 깔아 화상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특히 궁극기 초열지옥은 순간적으로 다수의 적에게 강한 화상 대미지를 입히는 데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공격 발동이 느려서 1:1 전투에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동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자칫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 클레어 : 원거리에서 아군의 공격을 지원하거나 좁은 지역에서 여러 명의 적을 방어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디펜시브 프리즘을 이용하면 모여 있는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으며, 블링크를 이용해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체력이 매우 적고 공격 준비 동작이 길기 때문에 혼자서는 적을 상대하기 굉장히 힘들다.
  • 마를렌 : 원거리 캐릭터로는 드물게 일반 공격의 5연속 발사가 가능하고 경직도 높기 때문에 적의 공격이나 이동을 방해하기 좋다. 근거리 공격을 완벽하게 방어하는 물방울 쿠션 덕분에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도 좋다. 또한 방울 가두기 스킬로 뭉쳐 있는 적들을 안전한 거리에서 잡아두어 아군이 화력을 집중할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킬의 효율이 좋지만 체력과 공격력이 약하고 공격 시 준비 시간이 길기 때문에 물방울 쿠션을 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군의 근접 캐릭터들을 만나는 순간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 윌라드 : 원거리 캐릭터로 다수의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적에게 감전 디버프를 능숙하게 걸 수 있다면 강력한 데미지와 상태 이상을 줄 수 있다. 기술 시전 시간이 긴 편이라 근거리 공격에 취약하다. 전진 이동기가 없어 적을 추적하기에는 좋지 않다.
  • 미쉘 :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강한 면을 보이며 체이서를 사용해 자신이 데미지를 입히지 않더라도 아군의 도움으로 쉽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바위 굴리기로 적의 진영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더스트 토네이도를 통해 적의 공격을 봉쇄할 수 있다. 콤보를 할 수 있는 공격 기술이 부족하여 슈퍼 아머를 보유한 적에게는 약한 면을 보인다.
  • 빅터 : 윈드 러너, 질풍 가도로 인해 기동력이 뛰어나며 대규모 교전에서 허리케인 블래스터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회오리바람은 아군에게 버프를, 적군에게는 데미지와 경직을 동시에 줄 수 있다. 공성 능력이 약해 건물을 파괴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거리 방어력과 회피가 낮아 근접전에는 취약한 면모를 보인다.
  • 피터 : 대청소와 원더 홀을 사용하여 범위 내 적을 제압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입학선물 스킬을 사용하여 1명의 적에게 많은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스킬의 효율이 높지만 체력이 약하고 공격 시 준비 기간이 길어서 보! 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군의 근접 캐릭터를 만나는 순간 당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 엘리 : 씽씽 로켓은 높은 기동력을 자랑하며 별모래 폭죽은 주변의 적을 향해 자동으로 이동하므로 조작이 미숙하더라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짝탄으로 중장거리에서 적에게 높은 데미지와 경직을 줄 수 있다. 넘어지고 일어날 때 재빠르게 탈출할 수 있는 스킬이 없어 생존에 취약하다. 자신에게 접근한 근접 캐릭터를 상대하기 어려우며 대부분의 스킬이 선 딜레이가 높은 편이다.
  • 미아 : 스킬의 사정거리가 너무 길고 범위가 넓어 팀원의 뒤에서 안정적인 공격을 할 수가 있다. 솔방울, 가시의 속박, 나무 도장 등 유도가 가능하거나 범위 공격을 하는 스킬이 많아 적을 정확히 맞추는 데 익숙하지 못한 초심 능력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즉시 발동하는 스킬이 없어 일대일 상태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아군 뒤에서 적을 지속해서 공격하여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 드니스 : 스킬의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긴 사거리와 무력화 스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장의 후방에서 안전하게 적을 무력화하거나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무력화 스킬이 안정적으로 적중했을 경우 단일 대상의 적에게 순간적으로 스킬을 집중할 수 있다. 순간 이동기가 없어 위기에 처했을 때 빠르게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 루시 : 스킬의 공격 속도가 빠른 편이며 데미지가 높다. 무적 상태로 회피 가능한 기술이 있어 전투 시 공격적인 위치에서 싸울 수 있다. 범위가 좌우로 넓은 공격 기술이 많아 정확하게 적을 조준하지 않더라도 쉽게 공격이 가능해 초심자에게 좋다. 제한된 환경에서만 단일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어 혼자서 적을 쓰러뜨리기 힘들다. 기본 체력이 낮기 때문에 회피 기술을 믿고 진형의 앞에서 공격하다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 하랑 : 넓은 지역에 디버프 필드를 설치하거나 전방의 적을 납치해올 수 있어 집단 전투에서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을 제공하는 캐릭터이다. 팀플레이에 특화된 스킬이 주를 이루고 스킬의 데미지가 낮은 편이라 혼자 힘만으로는 킬 포인트를 올리기 어려우며 주변에 아군이 없는 상태에서 적을 만났을 때 위험해질 수도 있다.
  •  :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스킬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아군을 지원할 수 있는 캐릭터다. 또한 적의 행동을 방해하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여 적군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기술의 시전 시간이 길어 공격이 취소될 확률이 높으며, 공격하는 동안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탄야 : 적을 중독시켜 다양한 이점을 챙길 수 있으며 중첩된 중독을 터트리면 순간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스킬 전체 구성이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안전하지 않고 스킬에 의한 최대 효율을 보기 전까지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멜빈 : 바이퍼로 지역을 장악하여 라인전에 유리한 캐릭터이다. 제피L을 네비게이션 상태로 두면 후방으로 적이 접근 시 미리 위험을 인지할 수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슈퍼 아머 스킬이 없어 공격이 캔슬 당하기 쉽다. 또한 적을 다운시킬 수 있는 공격이 적어 접근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 헬레나 : 증폭과 역류를 통해 아군을 강화하고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최대 피해를 주는 데 필요한 사전 조건들이 다소 있으며, 아군이 주변에 있어야 스킬의 최대 효율을 끌어낼 수 있어 혼자서는 전투에서 활약하기 어렵다.
  •  :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스킬 범위가 넓은 스킬로 대부분의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뛰어난 원거리 캐릭터이다. 원할 때 샌드 맨으로 변신할 수 없어 중요한 상황에서의 생존이 힘들 수 있다.
  • 엘프리데 : 적의 체력 상태에 따라 데블스 피어와 타나토스로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적이 멀리 있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타나토스를 사용하면 킬까지 연결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하는 동안에 이동할 수 없고 모션이 길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파수꾼 A : 시니스터 크로우를 이용해 적에게 지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다. 적이 근접하더라도 까마귀와 협동하여 적을 밀어낼 수 있다. 약점은 비비! 를 회피로 사용하여 혼자가 되었을 때, 적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 이사벨 : 신비한 색을 지닌 나비와 풍뎅이들이 마치 이사벨을 보호하려는 듯 배회한다. 그것들은 이사벨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손짓을 따라 그녀를 방해하는 자들을 공격한다. 또한, 이사벨은 위험을 감지하면 날개를 발현하여 공중을 날아오를 수 있다.[4]

세부 포지션[편집]

라인 딜러

라인 딜러는 드렉슬러, 타라, 클레어, 샬럿, 미쉘, 미아, 하랑, 멜빈, 이사벨이 주로 쓰인다. '라인'이라는 말은 중앙 라인전, 즉 맞타워 후 2번 대치전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들은 여기에서 직접적인 공성을 맡는다. 따라서 라인 딜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 탱커나 근딜에게 물리지 않고 안전하게 공성을 할 수 있는 긴 사거리,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성 대미지가 필요하다. 이들은 라인을 미는 능력이 뛰어나고 비교적 안전하게 타워를 공격할 수 있어 한타 상황이 아닐 때에도 팀의 운영에 도움을 준다. 이들이 없다면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는 건 물론 게임 중후반에도 반드시 5전광을 만들어야 안정적인 공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운영 면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거리 덕분에 한타 대치 중에도 적들을 견제하거나 적 원딜을 곧장 노릴 수 있다. 다만 이들은 라인전 능력에 대한 대가로 전반적인 스킬 계수가 대인 딜러들보다 짜게 설정되어 있다. 타워가 대부분 무너지고 딜러들이 방템이 갖춰지는 중후반에 이르면 장점이 퇴색되고 탱커를 녹일 수도 없어 딜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라인 딜러를 2명 이상 기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고, 보통은 아래의 대인 딜러 하나와 짝을 이뤄 원캐 조합을 편성한다.

대인 딜러

대인 딜러는 트리비아, 카인, 빅터, 피터, 엘리, 루시, 헬레나, 론, 파수꾼 A가 있다. 이들은 궁극기와 특정 주력 스킬이 강력한데다 딜타임도 짧아 킬 결정력이 커, 가장 '딜러다운 딜러'라 칭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다만 사이퍼즈는 방어 아이템의 효율이 뛰어나고 게임이 후반으로 흐르면 결국 모든 상대가 방어 아이템을 올리기 때문에, 자연스레 킬 결정력이 초중반보다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위 캐릭터들이 가장 활약할 수 있는 시기는 자신은 공템이 충분히 갖춰졌는데 상대 딜러는 아직 방템이 나오지 않은 게임 중반부가 된다. 대인 딜러는 이 타이밍에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오비, 탄야, 엘프리데는 화력 투사에 치중했다는 점에서 대인 딜러의 일종이라 할 순 있겠지만, 그 성격이 상술한 대인 딜러들과 다소 달라 따로 분류되는 게 일반적이다. 게임이 후반부에 돌입하면 유통기한 문제에 시달리는 다른 대인 딜러들과는 달리 이들은 후반에도 딜러는 물론 탱커조차 문제 없이 녹여버릴 수 있는, 어지간한 근딜에 준하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다만 사거리, 딜각, 연계 능력 등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탓에 팀의 보조를 필요로 하고, 여타 대인 딜러들처럼 초중반에 가시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이들은 보통 근딜의 자리를 대체하여 후반 딜이 부족한 라인 딜러-서포터와 함께 3원캐 조합의 일원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서포터 딜러

서포터 딜러는 마를렌, 윌라드, 드니스, 캐럴, 에밀리가 있다. 이들은 딜링기와 더불어 유용한 무력화 및 유틸리티성 능력을 겸비해 상대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아군들과 연계하기가 수월한, 서포터와 원딜의 경계상에 있는 캐릭터들이라 칭할 수 있다. 서포터들과는 달리 1인분 수준의 딜링 능력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CC와 딜 둘 다 잡고 싶을 때 고르면 좋다. 무력화 능력을 가졌다는 특성상 여타 원딜보다 근캐 대처 능력이 좋은 경우가 많아, 카운터 및 와일드 카드의 성격으로 주로 사용한다.[4]

서포터[편집]

사이퍼즈 서포터 캐릭터

원 거 리

사이퍼즈 토마스.png 사이퍼즈 웨슬리.png 사이퍼즈 앨리셔.png 사이퍼즈 샬럿.png 사이퍼즈 까미유.png 사이퍼즈 마틴.png 사이퍼즈 리사.png 사이퍼즈 릭.png 사이퍼즈 캐럴.png 사이퍼즈 시드니.png 사이퍼즈 티샤.png 사이퍼즈 에밀리.png
원거리
  • 토마스 : 적을 꼼짝 못 하게 만들 정도로 다양한 빙결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능숙해진다면 적을 완벽히 봉쇄할 수 있으므로 팀플레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적의 체력을 단번에 깎아버릴 수 있을 만한 스킬이 없기 때문에 킬 포인트를 올리기는 어려운 편이다. 또한, 대부분 스킬의 발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타이밍에 익숙해지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 웨슬리 : 퍼스트 에이드 킷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데다 회피기도 가지고 있어 생존율이 높다.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빠진 팀원을 구할 수도 있다. 숙련도가 높아지면 곳곳에 지뢰를 설치해 끊임없이 적을 괴롭힐 수 있으며 공성에서도 제법 괜찮은 성능을 보인다. 순간 이동기가 없어 위기에 처했을 때 빠르게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 앨리셔 : 다양한 원거리 공격과 아군의 능력을 강화해주는 스킬로 지원에 특화된 캐릭터이다. 블링크라는 회피기술 덕분에 적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쉽다. 공격의 궤적을 예측하기 힘들어 적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공격력이 강하지는 않고 스킬 콤보 연계가 어려워 혼자서는 활약하기 힘들다.
  • 샬럿 : 원거리 공성 캐릭터로서 공성 공격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킬이 경직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공성과 대인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적의 치명타율을 떨어뜨리는 헤비레인이나 적을 한 곳으로 모으는 파워시크 등의 지역형 범위 공격 덕분에 교전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디버프를 줄 수는 있지만, 자신의 공격력이 강하지 못해 적을 혼자서 처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적절한 상황 판단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성과 교전 양쪽 모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확률이 높다.
  • 까미유 : 가장 강력한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의 아군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이동 속도와 대인 공격력이 떨어지고 특수 이동 기술이 없다.
  • 마틴 : 적의 행동을 방해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캐닝으로 적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아군 전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적들을 다양하게 괴롭힐 수는 있지만 큰 데미지를 주어 킬 포인트를 올리기는 어렵다. 회피 기술이 없어 항상 다가오는 적이 없는지 주의해야 한다.
  • 리사 : 리사는 아군의 능력을 강화해 방어력과 체력을 올려주며 회복 능력도 보유한 지원 캐릭터이다. 회피기술인 다카포를 보유하고 있어 생존력 또한 뒷받침된다. 공격 관련 기술이 적고 대인 공격력이 떨어져 혼자서는 활약하기 힘들어서, 전투 시 아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 캐럴 : 적의 진영을 붕괴하거나 스킬의 사용을 방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과 아군의 안전을 확보한 채 공격의 연계를 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서포터 캐릭터이다. 즉시 발동하는 스킬이 부족해 근접한 적에게 불리하고, 적을 방해하는 성능 대신 지속해서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아군의 공격형 캐릭터와 함께 있어야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시드니 : 아군 한 명의 생존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으며 근접한 적을 지속해서 공격하여 묶어둘 수 있다. 순간적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스킬이 없어 지속적인 공격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 티샤 : 팬텀 일루전을 이용하여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데스 위스퍼를 사용하여 환각을 중첩했을 때 몽환충이 강화되어 적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수면 상태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서포터 캐릭터이다. 근접한 적을 상대하기 힘들어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적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엔들리스 나이트메어를 맞추더라도 아군과의 연계가 없으면 킬까지 연결하지 못 할 수도 있다.
  • 에밀리 : 다양한 원소를 사용하여 아군을 지원할 수 있다. 알케믹 로켓 없이 기본 스킬로는 아군의 지원 효과가 낮은 편이다.[4]

전투하기[편집]

장비[편집]

장비 레벨

코인으로 전투 아이템을 구매하면 아이템에 따라 장비 레벨과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한다. 자신을 포함한 아군과 적군의 장비 레벨은 전투정보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투정보창은 탭키를 누르면 화면 왼쪽에 나타난다.

전투 아이템

전투 아이템은 총 16종류로 장비 아이템과 장신구 아이템, 소모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중에는 캐릭터에게 장착된 전투 아이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을의 캐릭터 세팅(단축키 C)에서 사용할 아이템을 미리 장착해야 한다. 장비 아이템과 장신구 아이템은 구매 시 캐릭터의 능력치와 장비 레벨을 올려준다. 또한, 구매한 아이템의 레벨도 오르기 때문에 최대 레벨이 된 아이템은 아이템 페이지에서 사라지고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소모 아이템은 구매 시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의 특정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장비 레벨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템 구매 방법

아이템 페이지는 아이템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표시해주며, 컨트롤키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변경할 수 있다. 아이템은 순서대로 1~8까지 숫자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를 원하는 아이템의 숫자 키를 누르면 아이템이 구매된다. 단,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코인이나 장비 레벨이 부족한 아이템은 어둡게 표시되어 구매되지 않는다. 탭키를 누르면 아이템 페이지가 확장되고, 아이템의 능력치와 소모 아이템의 지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코인 습득 방법

전투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코인은 게임 진행 중에 획득할 수 있다. 코인은 공성 중 만나는 센티넬, 철거, 루퍼, 수호자, 타워, 상대 팀을 처치하면 획득할 수 있다. 직접 적을 처치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아군이 적을 처치하면 일정량의 코인을 함께 획득한다. 타워나 장비 레벨이 높은 캐릭터를 처치하면 더 많은 양의 코인을 얻을 수 있다.[5]

미니맵과 시야[편집]

미니맵
미니맵

미니맵에 아군과 적군의 위치를 표시하는 아이콘은 얼굴이 보이는 캐릭터 아이콘과 능력을 기호로 표현한 능력 아이콘이 있다. 게임옵션의 미니맵 아이콘에서 원하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미니맵에 선택한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시야

시야는 자신을 포함한 아군 캐릭터와 아군 건물, 철거반의 시야를 통해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한다. 시야가 확보된 곳은 미니맵에서 밝게 표시되고 시야 안에 있는 적군의 위치가 아이콘으로 미니맵에 표시된다. 단, 은신한 캐릭터와 지뢰는 특정 캐릭터의 스킬이나 은신 감지가 가능한 소모 아이템으로만 발견할 수 있다.[6]

전투 시스템[편집]

사이퍼즈는 전투 중, 채팅으로 의사 전달이 아닌 핑 시스템, 퀵 보이스와 같이 빠르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핑 시스템

탭키를 눌러 전투 정보창을 열면 미니맵에 아군의 체력과 커서가 나타난다. 이 커서를 움직여 미니맵에서 원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신호음과 함께 아군의 미니맵에 신호가 전달된다. 마우스의 좌클릭, 우클릭, 휠클릭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 한 번 발생된 신호는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며, 이때 실제 맵에서도 지정된 색으로 신호가 발생된 위치가 표시된다. 또한, 특정 위치를 클릭하면 신호음과 함께 채팅 메시지와 퀵보이스가 아군에게 전달된다.

  • 마우스 좌클릭(하자는 의미를 내포한 핑)
핑을 찍는 위치 채팅 메시지
아군 본진 기지를 방어하라.
적군 본진 공격하라.
트루퍼 트루퍼를 공격하라.
그 외의 공간 -
  • 마우스 휠클릭(기다리라는 의미를 내포한 핑)
핑을 찍는 위치 채팅 메시지
아군 본진 기지 안에서 대기하라.
적군 본진 이 곳에서 대기하라.
트루퍼 트루퍼 주변에서 대기하라.
그 외의 공간 이 곳에서 대기하라.
  • 마우스 우클릭(하지말라는 의미를 내포한 핑)
핑을 찍는 위치 채팅 메시지
아군 본진 위험지역, 후퇴하라.
적군 본진 위험지역, 후퇴하라.
트루퍼 트루퍼를 포기하라.
그 외의 공간 위험지역, 후퇴하라.
퀵 보이스

전투 중 퀵보이스가 지정된 단축키를 누르면 아군에게 지정된 보이스와 채팅이 출력된다. 퀵보이스는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Z, X, C, V 키와 전투 보이스의 F2, F3, F4키로 이루어져 있어 채팅과 보이스로 아군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감정 Z 사과 X 도움 요청
C 고마움 V 칭찬
전투 F2 공격 F3 후퇴
F4 궁극기 사용가능
퀵 차단

퀵 차단 시스템에 게임 집중에 방해가 되는 귓속말 또는 클랜 채팅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추가된다.

  • ESC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퀵 차단 창이 동작한다. 동작 중에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다.
  • 게임 시작 시, 클랜 채팅과 귓속말은 차단되지 않은 상태이다.
  • 다른 능력자의 채팅을 차단한 경우, 진행되고 있는 게임에만 적용된다.[7]

전투 아이템[편집]

등급

전투 아이템의 등급은 커먼, 언커먼, 레어, 유니크로 구성되어있으며, 유니크가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다. 유니크 전투 아이템은 모든 캐릭터가 가장 좋은 효율로 구성된 옵션과 그에 맞는 성능을 낸다. 일반적으로 다른 낮은 등급의 아이템보다 기본 성능이 좋고, 캐릭터의 스킬과 관련되어 일반 아이템과는 다른 특별한 추가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공성전 시, 해당 장비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필요 코인량도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가 구비해야 할 전투 아이템의 종착점이다. 유니크 아이템은 총 두 시즌(두 종류), 8부위로 구성(손, 머리, 가슴, 허리, 다리, 발, 목(2종), 장신구4)되어 있다.

장착 부위

부위는 크게 장비 아이템, 장신구 아이템, 소모 아이템으로 구분된다.

  • 장비 아이템(7 슬롯) : 손, 머리, 가슴, 허리, 다리, 발, 목
  • 장신구 아이템(4 슬롯) : 장신구 ALL, 장신구 1, 장신구 2, 장신구 3, 장신구 4 (장신구 4개 슬롯 중, 조건만 맞는다면 어디든 장착할 수 있다.)
  • 소모품 아이템(5 슬롯) : 회복킷, 가속킷, 공격킷, 방어킷, 특수킷
장비
  • 장비류 : 주요 특정 스탯(공격,치명,체력,회피,방어,이동속도)을 올려주는 전투 아이템이다.
구분 부위명 주요 증가 능력치
1-1 주로 공격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2 머리 주로 치명타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3 가슴 주로 체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4 허리 주로 회피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5 다리 주로 방어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6 주로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등급에 따라 부가 효과가 붙는다.
1-7 목은 특이하게, 통합적인 능력치를 올려준다. 자신에게 부족한 옵션이나 극대화 하고 싶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유니크의 경우 공격에 특화된 목부위와 방어에 특화된 목부위로 그 성능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 장신구류 : 특정 스킬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전투 아이템이다. 장신구는 캐릭터의 스탯이 아닌 스킬의 능력을 직접 강화해주는 전투 아이템이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스킬이나, 전략적으로 특정 스킬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성장시키면 효율을 볼 수 있다. 단, 캐릭터의 성장에 있어서 후반에 사게 되는 아이템이 장신구이다. 초반이라면 장비류를 먼저 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맞다.
구분 부위명 주요 증가 능력치
2-1 장신구 1~4 장신구 번호에 맞는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해당하는 스킬을 직접 강화시켜준다.
2-2 장신구ALL 장신구 4개 슬롯 중, 어디에도 장착이 가능한 장신구이다.
  • 특수킷 : 체력을 회복하거나,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거나 특별한 기능이 있는 전투 아이템이다. 특수킷은 코인을 사용하면 효과가 영구적이지는 않고, 일시적인 효과를 가지는 아이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체력을 회복하는 아이템이나, 한 번에 강력한 공격이나 버텨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전투 아이템이다. 또한 시야를 본다거나 은신을 감지하는 아이템을 특수킷에 장착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구분 부위명 주요 효과
3-1 회복킷 캐릭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이다. 흔히 버거, 콜라라고 부른다.
3-2 가속킷 일정 시간 동안 공격속도 또는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버프 아이템이다.
3-3 공격킷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 또는 치명타를 올려주는 버프 아이템이다.
3-4 방어킷 일정 시간 동안 체력, 회피 또는 방어력을 올려주는 버프 아이템이다.
3-5 특수킷 단시간동안 궁극기를 강하게 하거나, 슈퍼아머를 만들어 주거나,
다양한 기능을 하는 부가 장치를 소환하는 아이템이다.
[8]

전투 결과[편집]

1단계 카드 보상 선택 페이지

카드 보상 페이지에서는 공성전을 종료한 후, 카드 선택을 통해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카드 보상 선택이라는 목적에 맞게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괴를 확인하고 보상을 선택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2단계 전투 요약, 통계, 그래프 페이지

오른쪽 위의 전투 요약, 통계, 그래프 버튼을 한 번씩 눌러보면 변화하는 창을 확인할 수 있다.

  • 전투 요약 : 카드 보상 선택이 끝나면 전투 요약 창을 통해 공성전에서 획득한 보상, 캐릭터의 성장, 우리 팀과 상대 팀의 기초 활동에 대한 정보가 한 페이지에 나타난다.
  • 통계 : 통계는 개인의 자세한 활동 지표를 수치로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이다. 사이퍼즈가 새로 공개하는 정보 항목들에 대한 모든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각 항목에 대해서 숫자로 명확하게 비교하고 싶다면 이 통계 페이지를 확인하면 유용하다.
  • 그래프 : 통계 페이지가 숫자로 표기된 모든 정보의 공개라면, 그래프는 자신이 보고 싶은 항목에 대해서 현재 공성전을 플레이한 능력자들과 비교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9]

전투 화면[편집]

사이퍼즈의 대표 모드인 일반전, 공식전은 영역마다 정보를 전달하거나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조작 방법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조작 방법에 대해 F1 키를 누르면 화면 중앙에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트와일라잇 광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와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는 다르니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아군, 적군 체력 및 남은 시간 표시

공성전의 진행 상황을 나타내는 두 개의 큰 게이지가 화면 중앙 상단에 있다. 이 게이지는 아군과 적군의 타워 체력 상태 및 남은 시간을 표기한다.

미니맵

전장을 하늘에서 올려다보는 상태의 미니맵이 제공된다. 이 미니맵에서는 아군의 위치 및 아군, 적군의 타워 상태는 물론 시야에 따른 적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이 미니맵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전투 중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또한 ~키를 눌러 비매너 채팅을 하는 능력자나 원하지 않는 능력자를 차단할 수 있고 탭키를 누른 채 미니맵을 클릭하면 아군에게 빠른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는 핑(Ping)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아군 조합 및 상태

현재 전장에서 함께 플레이 중인 아군 리스트 및 상태를 알 수 있다.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현재 몇 레벨로 성장 중인지, 생존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적군 조합 및 상태

아군과 동일하게 전장에서 상대 중인 적군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궁극기 정보를 제외한 동일한 정보를 제공한다.

체력, 스킬 HUD

현재 나의 레벨, 체력, 스킬 쿨타임 상태 및 사용할 수 있는 스킬 단축키를 알 수 있다. 단축키 정보의 경우, 초보 능력자에게는 필요하지만, 캐릭터의 단축키를 모두 외웠다면 게임 옵션에서 보이지 않게 변경할 수 있다.

채팅창

현재 전투에 참여 중인 능력자와 채팅을 할 수 있다. 전체 채팅도 가능하고, 팀끼리 채팅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빠른 의사 전달을 위해 단축키를 통한 퀵보이스를 전달할 수 있다.

전투 장비장

내가 이번에 선택한 캐릭터의 전투 장비 정보 및 현재 코인 보유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하는 전투 장비의 숫자키를 눌러 전투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버프창

내가 현재 획득하고 있는 각종 강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버프의 획득 방법은 내가 사용한 스킬, 아군의 지원 스킬, 전투 중 소모킷의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이 가능하다.[10]

맵 이해하기[편집]

맵 기본구조

AOS 장르에서 맵은 보통 정중앙을 기점으로 상하, 좌우가 서로 대칭적인 구조이다. 사이퍼즈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맵의 구조를 따르고 있다. 맵마다 마다 언덕 지형, 안개 지역 등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제공하고 있다.

맵 구조물

맵의 구조는 대칭적이지만 맵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구조물과 오브젝트들로 인해 실제 전장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 타워 : 타워는 아군 진영에 8개 적군 진영에 8개로 총 16개가 있다. 타워는 그 종류에 따라 수행하는 역할이 다르다.
  • 인식의 틈 : 인식의 틈은 2021년 7월 15일 전장개편에서 적용된 업데이트로 특정 시간에 열리는 포탈을 타고 인식의 틈이라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해당 지역에 등장하는 센티넬, 트루퍼 및 아그론을 처치하고 특별한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인식의 틈이 열리면 적팀도 함께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판단하여 공성전을 진행해야 한다.
  • 오브젝트 : 맵마다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존재한다. 이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시야를 확보하거나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맵 종류

사이퍼즈에는 현재 총 6개의 맵이 존재한다. 일부 맵은 공식전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 리버포드 : 가장 기본이 되는 맵이다. 대칭되는 상자 엄폐 말고는 모든 위치가 개방되어 있다.
  • 메트로폴리스 : 안개 지역으로 유명한 맵이다. 각각 대칭되는 위치에 안개 지역이 존재한다.
  • 브리스톨 : 중앙의 넓은 개활지에 상자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엄폐가 가능한 맵이다. 양쪽에는 사방을 볼 수 있는 언덕 지형이 존재하고 있다.
  • 스프링필드 : 메트로폴리스와 같은 안개 지역 및 중앙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다수의 점프 기어가 특징인 맵이다.
  • 그랑플람 아시아지부 : 리버포드 맵의 아시아 스킨 맵이다. 하지만 중앙 및 아군 안쪽 깊숙한 부분에 안개 지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11]

게임모드[편집]

협력전[편집]

협력전은 우리 팀은 능력자(유저), 상대 팀은 인공지능으로 공성전을 하는 모드이다. 전투 방식은 사이퍼즈의 일반전, 공식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퍼즈를 처음 시작하는 능력자가 바로 일반전 및 공식전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초보 능력자를 위해 공성전의 룰을 익히고 액션 AOS의 조작을 익히기 위해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드이다. 우리 팀은 유저, 상대 팀은 인공지능을 가진 APC와 공성전을 즐기는 협력전은 쉬움 모드와 어려움 모드 총 두 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드는 난이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사이퍼즈를 처음 하는 능력자는 협력전을 세 판 이상 플레이해야 일반전 입장이 가능하다.

스칼렛 리포트

협력전 진행 중, 캐릭터가 사망했을 경우 사망 원인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스칼렛 리포트는 전투 중 사망 시,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되며 ESC 키를 누르면 닫을 수 있다.

  • 사망 : 사망 원인이 된 대상의 레벨과 사용한 스킬 정보를 표시한다.
  • 전투력 : 사망 원인이 된 대상과 레벨 차이를 비교한다.
  • 도핑 : 생존을 위해서 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체크한다.
  • 성장 : 현재 전투 흐름에 따른 성장이 느린지 빠른지 체크하고, 추천 구매를 알려준다.
매니지먼트

아직 20급을 달성하지 못한 초보 능력자라면 협력전을 플레이한 후, 매니지먼트 창이 등장한다. 매지니먼트 창은 자신이 플레이했던 캐릭터를 다른 플레이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정보이다.

  • 선호 포지션 : 다른 능력자들이 해당 캐릭터를 어떤 포지션으로 주로 하는지 정보를 알려준다.
  • 초반 성장 형태 : 초반에 아이템을 찍는 순서를 알려준다.
  • 선호 장신구 : 해당 캐릭터가 장신구 1~4 슬롯에 어떤 장신구를 착용하는지 알려준다.
  • 선호 캐릭터 : 해당 캐릭터와 스킬 구성이 비슷하거나 플레이 느낌이 비슷한 캐릭터를 알려준다.[12]

공식전[편집]

일반전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드라면, 공식전은 승, 패가 랭킹에 반영되는 모드이다. 랭킹에 오르면 공식 홈페이지의 각종 순위에 등록되며, 시즌 종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모드에 비해서 능력자들이 조합을 맞추거나 팀을 꾸려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입장 조건
  • 입장 조건: 일반전 30승 달성 및 16개의 캐릭터 레벨 5 달성
  • 파티 제한 : 3인, 4인 파티 입장 불가, 구성원이 3랭크 이상 차이가 나는 파티 입장 불가, 레전드, 히어로, 에이스 등급은 에이스 등급 내에서만 파티가 가능하다.
  • 5인 파티 입장 시간: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 ~ 익일 새벽 2시 까지
매칭 후, 캐릭터 선택 및 밴룰과 픽룰

공식전은 일반전과 다르게 게임 전, 캐릭터를 선택하면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매칭된 팀원들과 조합을 맞추기 위해 다음 절차에 따라 캐릭터 선택이 진행된다.

  • 내가 원하는 캐릭터 및 포지션을 임시로 정한다. 포지선 선언 및 미리 설정해 둔 포지션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
  • 밴 캐릭터를 고른다. 캐릭터 임시 확정 및 포지션 선언이 완료되면 출전 금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출전 금지 캐릭터는 팀마다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캐릭터로 정해진다. 기권이 없으면 3개~6개의 캐릭터가 자동 밴 처리된다.
  • 팀별로 캐릭터를 픽한다. 임시로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아닌, 밴에서 제외된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캐릭터 선택 시간은 30초이다. 신규 캐릭터, 플랜 디코이가 진행 중인 캐릭터, 레벨 10 미만의 캐릭터는 선택할 수 없다.

모든 픽이 완료되면, 로딩 화면이 나오면서 공식전이 진행된다. 로딩 화면에서는 플레이하게 될 맵의 종류와 최종 결정된 아군, 적군의 캐릭터 정보를 간략하게 알 수 있다.

특징

공식전은 랭킹이 반영되는 만큼 RP에 따라 랭킹이 부여되며, 이를 산정하기 위한 배치고사 시스템 및 강등전 시스템이 존재한다.

랭크 기준
등급 분포 RP
브론즈 4 ~1299
브론즈 3 1300~1399
브론즈 2 1400~1499
브론즈 1 1500~1599
실버 4 1600~1699
실버 3 1700~1799
실버 2 1800~1899
실버 1 1900~1999
골드 4 2000~2099
골드 3 2100~2199
골드 2 2200~2299
골드 1 2300~2399
조커 4 2400~2499
조커 3 2500~2599
조커 2 2600~2699
조커 1 2700~2799
에이스 2800~
히어로(단일 등급) 2800이상 상위 51위~300위
레전드(단일 등급) 2800이상 1위~50위
  • 시즌 종료 : 시즌마다 공식전 RP가 초기화되며, 시즌 종료 시 최종 랭크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시즌은 1년에 2회 (상반기 1월~6월, 하반기 7월~12월)로 진행된다.
  • 배치고사 : 공식전을 처음 시작하거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경우,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배치 고사가 진행된다. 총 10판이 진행되며, 10판의 승, 패에 따라 높거나 낮은 티어에서 시작할 수 있다.
  • 강등전 및 승급전 : 다음 티어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승급전을 진행해야 하며, 지속적인 패배로 티어가 하락할 위기라면 강등전이 진행된다. 강등전, 승급전 여부는 자신에게만 표시되며 내 정보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다.
기본 경기 규칙
  • 경기 제한 시간 : 40분
  • 승리 조건 : 적군 전방, 후방 타워 파괴 및 수호타워와 HQ를 파괴, 제한 시간 내에 타워 체력이 상대 팀보다 높음
  • 패배 조건 : 아군 전방, 후방 타워 파괴 및 수호타워와 HQ가 파괴, 제한 시간 후 타워 체력이 상대 팀보다 낮음, 기권 투표 후, 4명 이상이 기권할 경우 (10분 기권 시 5명)[13]

일반전[편집]

일반전은 공식전과 함께 사이퍼즈의 메인 모드로 공식전은 랭킹이 반영되는 것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다. 대략 15분~25분 사이에 한 판이 진행되며, 주요 이벤트를 참가할 수 있는 메인 모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이퍼즈를 하는 능력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모드이다.

캐릭터 선택창
  • 내가 플레이 할 캐릭터 및 포지션을 선택한다.
  • 장착할 코스튬을 변경할 수 있다.
  • PC방 프리미엄 혜택 옵션을 온·오프 할 수 있다.
게임 규칙
  • 경기 제한 시간 : 40분
  • 승리 조건 : 적군 전방, 후방 타워 파괴 및 수호타워와 HQ를 파괴, 제한 시간 내에 타워 체력이 상대 팀보다 높음,
  • 패배 조건 : 아군 전방, 후방 타워 파괴 및 수호타워와 HQ가 파괴, 제한 시간 후 타워 체력이 상대 팀보다 낮음, 기권 시도 후 과반수가 기권[14]

자유 연습장[편집]

자유 연습장은 전투 모드의 룰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공간 또는 맵을 선택하여 여러 가지 설정 조건을 변경하면서 전투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본 UI
  • 스킬 사용 이력 : 자신이 최근에 사용한 스킬과 입력한 방향이 표시된다.
  • 기능 단축키 : 자유 연습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단축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대미지 정보 : 자기가 지금까지 준 피해량과 타격 수를 나타낸다.
  • 기본 콤보 연습 : 해당 캐릭터를 처음 하는 초보가 기본적으로 습득해야 할 콤보를 배울 수 있다.
  • X(스킬보기) : 스킬을 사용하면 좌측 상단에 사용한 스킬과 방향이 표시된다. 이 스킬을 보는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다.
  • F7(기록측정) : 키를 누르면 5초간 카운트가 시작되고 10초간의 전투 기록에 대한 대미지 및 히트 수 기록이 시작된다.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얼마만큼의 화력을 낼 수 있는지 알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다.
  • F8(기록조회) : 캐릭터별로 기록측정을 진행했던 내역을 볼 수 있다.
  • F3(캐릭터 선택) : 연습할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F4(팀 설정) : 자신이 연습할 캐릭터 이외에도 다수의 NPC를 지정해서 아군과 적군을 구성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센터가 아닌, 일반 맵에서는 트루퍼, 수호자, 철거반, 센티넬의 등장 여부도 설정이 가능하다.
  • F5(내 위치 저장) : R키를 누르면 캐릭터의 위치가 초기화된다. 그 위치를 지금 서 있는 위치로 등록한다.
  • F6(APC 위치 저장) : 내 위치 저장과 동일하게, 초기화 시 등장할 APC의 내가 지금 서 있는 위치로 고정한다. 저장하고 싶은 캐릭터를 클릭한 후, 닫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 T(전투 온·오프) : APC가 자동 전투를 진행하는 것을 켜고 끈다.
  • R(초기화) : 키를 누르면 모든 상황을 초기화하고 지정된 위치로 움직인다.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초기화된다.
  • M(타워 초기화) : 피해를 입었거나 파괴된 타워와 상자를 다시 생성한다.
  • TAB(단축키 정보) : 자유연습장에서 쓸 수 있는 단축키의 정보를 알 수 있다.
  • F1(조작 방법) : 기본 조작 방법을 알 수 있다.
  • F2(스킬 정보) : 선택한 캐릭터의 스킬 정보를 알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 초대하기

자유연습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른 능력자를 내 자유 연습장에 초대해서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점이다.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고수가 초보 능력자를 쉽게 가르쳐 줄 수 있고 여러 명을 초대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연습도 진행할 수 있다.[15]

사용자 설정 게임[편집]

사용자 설정 게임은 방을 생성하여 방장이 마음대로 맵의 설정을 변경하여 진행할 수 있는 모드이다.

새로운 전장 만들기
  • 게임 모드 : 게임 모드를 설정한다. (자유연습장, 공성전, 섬멸전, 투신전 격&파)
  • 전장명 : 다른 능력자들에게 보이는 방의 제목을 설정한다.
  • 대표 이미지 : 대표 아이콘을 설정한다.
  • 참여 인원 : 전장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설정한다.
  • 밴 픽 방식 : 자유 픽, 교차 픽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공성전 모드만 해당)
  • 관전 인원 :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관전할 수 있는 인원을 설정한다.
  • 맵 선택 : 플레이할 맵을 선택한다. 일부 모드에서는 맵이 고정된다.
  • 비밀번호 : 비공개로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능력자만 입장하게 하려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 팀당 밴 개수 : 밴 픽 방식에서 교차 선택을 선택했을 때 밴 할 수 있는 수를 선택한다.
  • 게임 중 난입 : 게임 중 다른 능력자가 난입할 수 있는지를 선택한다.
섬멸전 모드 상세 설정값
  •  : 전장을 선택한다. (윌라드의 하역장)
  • 제한 시간 : 게임의 제한 시간을 설정한다. (3분~60분)
  • 목표 킬 수 : 설정한 킬 수에 도달하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1킬~100킬)
  • 기본 코인 : 시작 시 보유할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20,000코인)
  • 랜덤 코인 : 캐릭터 선택 시 랜덤을 선택한 유저가 시작 시 보유할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20,000코인)
  • 보너스 코인 : 10초마다 자동으로 획득하는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300코인)
  • 레벨 제한 : 능력자의 장비 레벨을 제한한다. 해당 레벨까지만 장비를 살 수 있다. (0레벨~99레벨)
  • 리스폰 시간 : 리스폰 시간 적용 방식을 설정한다. (3초~99초)
  • 스킬 쿨타임 : 사망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여부를 설정한다. (기본 / 초기화)
공성전 모드 상세 설정값
  •  : 전장 맵을 설정한다. (리버포드, 메트로폴리스, 브리스톨, 스프링필드)
  • 제한 시간 : 게임의 제한 시간을 설정한다. (3분~60분)
  • 기본 코인 : 시작 시 보유할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20,000코인)
  • 랜덤 코인 : 캐릭터 선택 시 랜덤을 선택한 유저가 시작 시 보유할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20,000코인)
  • 보너스 코인 : 10초마다 자동으로 획득하는 코인량을 설정한다. (0코인~300코인)
  • 레벨 제한 : 능력자의 장비 레벨을 제한한다. 해당 레벨까지만 장비를 살 수 있다. (0레벨~99레벨)
  • 킬러 정보 : 킬러 정보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한다. (On / Off)
  • 트루퍼 등장 : 트루퍼 등장 여부를 설정한다. (온·오프)
  • 철거반 등장 : 철거반 등장 여부를 설정한다. (온·오프)
  • 센티넬 등장 : 센티넬 등장 여부를 설정한다. (온·오프)
  • 리스폰 시간 : 리스폰 시간 적용 방식을 설정한다. (비율은 50%~150%, 시간은 3초~99초)
  • 스킬 쿨타임 : 사망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여부를 설정한다. (기본, 초기화)
보상 기준

사용자 설정 게임의 보상은 5분 이상 경기를 진행해야 받을 수 있고, 플레이 시간대별로 차등하여 지급된다.

[16]
제한 변경 전 변경 후
인원 수 제한 10명이 참석해야 보상 지급 인원 수에 관계 없이 보상 지급
일일 횟수 제한 일 5회 보상 지급 횟수에 관계 없이 보상 지급

섬멸전[편집]

이벤트 모드인 섬멸전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목표 킬 수를 달성하면 승리하는 특수 전투이다.

기본 규칙
  • 섬멸전 입장 : F5(게임 시작)에서 PVP 탭의 섬멸전 버튼을 눌러 입장할 수 있다.
  • 매칭 방법 : 섬멸전 자체 매칭으로 진행된다. 3:3~5:5로 인원이 맞으면 게임이 시작된다.
  • 랜덤, 셀렉 시작 코인량 : 시작 시 코인량은 5,000코인으로 시작한다.
  • 승리 조건 : 40킬을 먼저 달성하거나 10분 동안 킬 수가 더 많은 팀이 승리한다.
  • 리스폰 시작 및 특징 : 리스폰 타임은 7초로 리스폰 무적 시간은 5초지만 리스폰 위치에서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면 무적 상태가 해제된다.
  • 현상금 시스템 : 경기 시작 시 등록되는 적 3명을 모두 처치하면 추가로 1,500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 경기 후 보상 : 공성전 보상과 카드 보상은 동일하나 그 외 보상은 공성전의 65%에 해당하는 보상만 얻을 수 있다. (경험치, 버닝 게이지, 캐릭터 경험치 등)
  • 전투정보(TAB) : 전투정보는 해당 캐릭터의 레벨, 킬 수, 도움 수만을 간단하게 나타낸다.
맵 특징

섬멸전은 빠른 전투를 위해 기존의 공성전 맵과는 다르게 크기를 대폭 축소한 대칭형 맵으로 제작되었다. 중간에는 안으로 들어가 은폐, 엄폐가 가능한 지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기본 맵
섬멸전 기본맵
  • 고도가 있는 엄폐물

상자 형태의 엄폐물을 통해 지형을 활용할 수 있다.

고도가 있는 엄폐물
  • 은폐가 가능한 공간

섬멸전 맵 중앙에는 상자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시야 확보는 어렵지만,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줄어든다. 이 주변의 지형을 이용하면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피하거나 반대로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

은폐가 가능한 공간
  •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

섬멸전 맵은 좁은 지형이기 때문에 시야에 제한을 두어 멀리 있는 적은 보이지 않게 된다. 이는 맵에 있는 사물들로 인해 사각 지역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17]

시야 확보거리 제한

투신전:극[편집]

투신전:극은 개인 또는 파티로 참가하여 3:3으로 태그 매치를 즐길 수 있는 모드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세 명의 체력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1:1 대결을 진행하며 중간에 태그(선수교체) 또는 난입(5초 동안 경기장에 입장하여 아군과 함께 싸움)하여 박진감 있는 대결을 진행할 수 있다.

매칭 중, 이탈 및 난입
  • 게임 준비 단계에서 특정 능력자가 이탈하면 해당 게임방이 삭제되고 모든 능력자가 트와일라잇 광장으로 이동한다.
  • 게임 중 특정 능력자가 이탈하면 해당 능력자의 체력이 0이 되고 전투 불가 상태가 되며 남은 캐릭터 중, 출전 순서가 가장 빠른 캐릭터로 교체된다.
  • 투신전:극 모드에서는 난입이 불가능하다.
매칭 후, 픽과 밴 규칙
  • 20초의 시간 동안 각 팀에서 세 캐릭터씩, 개인당 한 개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밴 할 수 있다.
  • 제한 시간인 20초 이내에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으면 밴 캐릭터 선택에서 기권한 것으로 처리한다.
  • 양 팀에서 같은 캐릭터를 밴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0개, 최대 6개의 캐릭터가 밴 될 수 있다.
  • 밴 단계에서 캐릭터를 클릭하면 투표과정 없이 바로 밴 캐릭터로 등록된다. (즉시 밴 룰)
  • 밴 된 캐릭터는 우리 팀 및 상대 팀 모두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선택할 수 없다.
픽 단계 상세 규칙
  • 픽 단계가 되면 모든 능력자가 캐릭터 선택 권한이 부여되며 캐릭터 선택을 할 수 있다.
  • 제한 시간 동안 (20초) F3키 또는 캐릭터 선택 창 열기 버튼을 클릭하여 선택 완료 후에도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 캐릭터 선택을 완료하면 선택 창이 닫히고 선택한 캐릭터가 화면 가운데 보인다.
  • 제한 시간 초과 시, 캐릭터를 선택만 하고 완료하지 않은 능력자는 선택했던 캐릭터를 강제로 선택 완료시킨다.
  • 캐릭터를 선택하면 출전 순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을 하면 본인의 캐릭터에 R~1, 2, 3번 아이콘이 표시된다.
  • 같은 순서를 여러 명이 선택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자동 추첨을 통해 탈락되면 남아 있는 순서에 자동 배치 된다.
아군픽
공개
적군픽
공개
밴 방식, 시간 픽 방식, 시간 기타 규칙

항상

로딩 시, 로딩 일러스트 공개

  • 자유 방식 중복 밴 가능
  • 밴 기권 있음
  • 총 20초 내 선택
  • 자유 방식
  • 기권 없음
  • 총 20초 내 선택
  • 아군과 캐릭터 중복 불가
  • 적군과 캐릭터 중복 가능
  • 밴 캐릭터 사용 불가
  • 미보유 캐릭터 사용 불가
  • 랜덤픽은 없음
  • 단, 픽 제한시간 초과 시, 보유한 캐릭터 중 랜덤으로 결정됨
  • 단, 우리팀, 적팀, 밴 캐릭터는 자동으로 선택 불가)
운영 규칙
  • 게임에 입장할 때, 장비 세팅에서 장착한 모든 아이템이 장착된 상태로 입장한다.
  • 5번 킷은 다른 투신전과 마찬가지로 순간이동 아이템으로 장착되어 있다.
  • 게임 시작 전이라면 캐릭터의 아이템 슬롯을 변경할 수 있다.
  • 첫 번째로 출전하는 캐릭터는 리스폰 지역인 양쪽 언덕에, 나머지 캐릭터는 각자의 진영의 대기 장소에서 시작한다.
  • 대기 중일 때는 어떠한 회복 아이템도 사용할 수 없다.
규칙 투신의 전장
제한 시간 10분 (600초)
승리 조건 상대팀의 모든 캐릭터를 사망 상태로 만들면 승리 (체력 0) 제한 시간 동안 승리 조건을 달성한 팀이 없다면 남은 캐릭터들의 체력의 합이 많은 쪽이 승리
기본 코인 1,000 코인 10초당 40 코인 추가 지급
킬 코인 0코인
리스폰 코인 0코인
레벨 제한 레벨 제한 없음
스킬 쿨타임 기본상태(다른 투신전 모드와 동일)
태그 방법 및 규칙

태그는 전투 중이던 캐릭터가 대기 중인 캐릭터를 불러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 소모품 페이지의 7번, 8번 키를 이용하여 대기 중인 캐릭터와 태그할 수 있다.
  • 캐릭터마다 두 번 태그(교체)를 사용할 수 있다.
  • 태그를 사용하면 태그를 사용한 캐릭터의 가능 횟수만 차감된다.
  • 태그는 어떤 상황에서든(기절, 그로기, 다운, 피격 상태 등) 가능하며 태그를 누른 후, 2초 뒤에 팀원과 위치가 교체된다. (이때, 교체되는 위치는 팀원이 2초 전 태그를 눌렀던 위치이다.)
  • 태그를 누른 순간에는 무적기상이 되어 기절, 그로기, 다운, 피격 상태 등을 탈출할 수도 있다.
난투 방법 및 규칙

난투는 대기 중이던 캐릭터가 전장에 난입하여 현재 싸우고 있는 아군과 5초간 함께 싸우는 것을 뜻한다.

  • 소모품 페이지의 6번 키를 이용하면 전투 지역에 5초 동안 난입할 수 있다.
  • 난입에는 횟수 제한은 없으나, 사용한 후 45초의 쿨타임이 존재한다.
  • 난투를 사용할 때는 맵의 중앙에서 등장한다. 이때, 전투에 참여하는 난투자는 무적상태이며 공격력 -300, 스킬대미지 -10%, 이동속도 +85의 효과가 적용된 상태로 전투에 참여한다.
  • 난투를 사용하면 캐릭터 머리 위와 상단 상태 바에 남은 시간이 숫자로 표시된다.
맵 정보

투신전:극의 맵은 전투 지역과, 관전 지역으로 구분된다.

  • 전투의 첫 시작 : 각 블루팀, 레드팀 타워 위에서 시작
  • 난투 시, 등장 위치 : 노란 점의 전투 지역 중앙에 등장
  • 태그 시, 등장 위치 : 태그 하기 전 캐릭터가 있던 동일한 위치에서 등장
  • 캐릭터 사망 시 : 다음 캐릭터가 아군 지역 타워 위에서 등장
투신전:극 맵정보
[18]

투신전 : 격&파[편집]

투신전 : 격&파는 1:1로 결투를 할 수 있는 미니 모드이다. 과거에는 특정 기간에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이벤트 모드가 아닌 상시 모드로 변경되었다. 전투는 투신의 전장이라는 맵에서 진행되며, 캐릭터의 성향(원거리, 근거리)에 따라 투신전 격과 투신전 파로 구분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팀플레이가 아닌 1:1로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캐릭터의 컨트롤 실력을 향상하기에도 좋은 모드이다.

입장 규칙과 매칭 방법
  • 투신전은 파티 상태일 때는 입장할 수 없다.
  • 특정 대상과 바로 투신전을 하고 싶다면, 해당 캐릭터를 클릭한 후 나오는 메뉴에서 결투 신청 버튼을 누르고, 상대방이 수락한다면 바로 해당 능력자와 투신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규칙
  • 경기 시간 : 600초 (10분)
  • 승리 조건 (3판 3승제)
    • 1순위 : 킬 수 (먼저 3승을 달성하면 승리)
    • 2순위 : 캐릭터 남은 HP %
    • 3순위 : 사용한 코인 수 (사용한 코인이 적은 쪽이 승리)
    • 4순위 : 캐릭터 경험치 (플레이한 캐릭터의 경험치가 적은 쪽이 승리)
  • 버프 : 투신전에는 포지션 버프가 적용되지 않는다.
  • 쿨타임 : 총 3판을 플레이 중, 새로운 판이 시작되었더라도 쿨타임이 초기화되지 않는다.
  • 세팅 : 아이템 세팅은 다른 모드에서 세팅한 것과 그대로지만 특수킷은 '순간이동' 특수킷으로 기본 장착된다.
  • 순간이동 특수킷 : 순간이동 특수킷은 투신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전방으로 순간이동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사용할 때 100코인이 필요하며 쿨타임도 2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코인 : 투신전을 처음 시작하면 양쪽 모드 20,000코인을 가지고 시작한다. 매 판 승리하면 1,000코인, 패배하면 2,000코인이 지급된다.[19]

클랜전[편집]

클랜전은 2019년 11월 21일에 도입된 모드로 클랜원들끼리 팀을 구성하여 정해진 시간에 클랜전을 진행하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모드이다. 클랜전은 상시로 운영되는 모드는 아니다.

입장 제한
참가 신청 참가 자격 인원 제한 클랜전 입장
토너먼트 팀 필요함 50급 이상 & 공식전 배치고사 완료 클랜 당 최대 3팀(15명) 사전 팀 인원 신청
일반 클랜 5인 파티 필요 없음 14개 캐릭터 5레벨 이상 제한 없음 같은 클랜 소속 5인
참가 유의 사항
  • 50급 이상, 공식전 배치고사 완료, 다른 토너먼트 팀 후보에 등록되지 않았을 경우 신청 가능
  • 토너먼트 팀 참가 신청 시, 참가 클랜전 티어는 구성원의 RP에 의해 자동으로 정해짐
  • 토너먼트 팀에 속하지 않은 클랜원들이 5인 파티를 구성해 일반 클랜전 참가 시, RP 또는 일반전 매칭 내역을 기반으로 티어가 정해짐
  • 위 조건에 미달해도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일반 클랜전에는 참가 가능 (단, 공식전 룰이 적용됨에 따라 최소 14개의 캐릭터가 캐릭터 레벨 5 이상을 달성해야 함)
  • 공정한 토너먼트 팀 신청을 위해 클랜전 기간 동안 클랜 탈퇴가 일시 제한됨
  • 클랜장이 개인 사정 등으로 토너먼트 팀을 선정하지 못할 경우, 선정 기간이 마감됨과 동시에 클랜 내 신청 팀 중에서 자동으로 토너먼트 팀이 결정됨. 만약 세 팀 이상 토너먼트 팀 신청이 발생한 경우라면 '토너먼트 팀 투표'에 올라온 상위 득표 팀들이 토너먼트 팀으로 선정
진행
  • 클랜전 팀 신청이 완료된 후, 해당 주의 금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18:00~22:00, 하루 4시간씩 클랜전 진행
  •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4경기, 총 8경기에 대한 승점 획득을 판단하여 토너먼트 진출팀이 가려짐
  • 4경기 이후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나 승점에는 반영되지 않음
  • 일정 승점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 토 각각 4경기는 모두 참여하는 것이 추천됨
  • 이틀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8개의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함
보상
[20]
구분 순위 아이템 프레임 칭호 보상
1티어 1st 클랜 보급품 P(테라 주괴 50개 외) 클랜 토너먼트 1티어 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1티어 우승자 우승자 표식 광장에 휘장설치 액토
개막전 방청권
2nd 클랜 토너먼트 1티어 준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1티어 준우승자
8강
2티어 1st 클랜 보급품 G(테라 주괴 30개 외) 클랜 토너먼트 2티어 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2티어 우승자 액토 개막전 방청권
2nd 클랜 토너먼트 2티어 준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2티어 준우승자
8강
3티어 1st 클랜 보급품 S(테라 주괴 10개 외) 클랜 토너먼트 3티어 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3티어 우승자 액토 개막전 방청권
2nd 클랜 토너먼트 3티어 준우승 1st 클랜토너먼트 3티어 준우승자
8강

세계관[편집]

이클립스[편집]

1장 신비한 시작

사이퍼즈의 시작은 1860년 거대한 일식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 만 하루 동안 해가 사라졌던 이 날 이후 세계 곳곳에서 신비한 현상들에 대한 소식이 들렸다. 소식의 내용은 황무지 위에 도시가 생겨났다거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어떤 이는 신비한 도시들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어떤 이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이용해 큰돈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점점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초능력자들을 사이퍼라고 부르며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차별에 반발하여 헬리오스라는 회사가 설립되었다. 헬리오스사는 능력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국 정보와 교섭을 하는 등 능력자들의 권익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도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 세력이 지하 연합이다. 지하 연합은 목적을 위해서는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오해를 사는 일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능력자들을 보호하려 한다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두 세력은 몇 차례 마찰이 있었고, 때로는 비 능력자들까지 얽힌 사건들도 있었지만 힘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1943년 대공황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영국 남부의 도시 포트레너드에서 헬리오스사와 지하 연합 간의 마찰이 발생했다. 포트레너드는 세계수라 불리던 나무의 둥치에 거대 일식과 함께 생긴 것으로 이 도시에서만 생겨나는 안개의 특별한 효과로 인해 능력자, 비 능력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포트레너드로 인해 국지전에 불과했던 싸움이 각각 정부와 신대륙에서 건너온 능력자들의 개입으로 여러 세력이 얽힌 거대한 전쟁으로까지 커졌다. 반복되는 싸움으로 도시가 폐허로 변해갔다. 보다 못한 영국 정부가 중재에 나섰고, 포트레너드의 자치권을 둘러싼 싸움의 무대가 이공간으로 옮겨졌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능력자들이 트와일라잇으로 모였다. 트와일라잇은 현재 사이퍼즈 게임 내에서도 게임 시작 전의 로비를 의미한다. 이로써 모든 능력자, 나아가 세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싸움이 시작되었다.​

2장 탄압, 그리고 회사와 연합

지하 연합의 중심은 마피아였다. 흑염이라는 별명의 능력자가 지하 연합의 수장이었고 검은 불꽃을 만들어내는 능력자였다. 흑염이 20세의 나이에 나폴리의 카모라 패밀리를 복종시키면서 연합의 모태가 되었다. 그리고 1888년 8월 말 살인마 잭이 나타났다. 살인마 잭은 잔혹하고 끔찍한 연쇄 살인마였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 빅토리아 여왕도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여왕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사건에 주목했다. 하지만 사건은 오랫동안 미궁에 빠졌다. 살인마 잭은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변신 능력자였다. 그가 능력자라는 사실 때문에 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여왕의 분노는 상상 초월했다. 1860년 영국 남부에 나타난 포트레너드의 소유권 분쟁으로 이미 주변국과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었고 여왕은 희대의 연쇄살인이 능력자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각종 정치적 분쟁에, 사람들 사이에 먹구름처럼 퍼져가는 이능력자들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었다. 이로써 거대 일식이 남긴 유산이라면 아주 끔찍한 일이 되었다. 여왕은 아래와 같은 전문을 영국 정보부와 각국 정부 기관에 보냈다.

1. 인류에게 극도로 위험하다고 판단된 능력자들을 신속히 제거할 것.
2. 그렇지 않은 능력자들은 잡아 가두거나 철저히 감시할 것.
3. 능력자의 존재가 어떤 이목도 끌지 못하도록 일련의 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할 것.

여왕은 세상에서 능력자를 아주 완벽히 없애버리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생겼고, 여왕이 왜 그렇게까지 능력자의 존재를 증오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며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말도 있었다. 이 전문은 비공개였지만 몇 년 후 빅토리아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어났다. 빅토리아 선언을 시작으로 능력자들에 대한 탄압은 그 강도는 심해졌다. 영국뿐 아니라 주변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능력자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갔다. 이때, 영웅이 등장하는데 바로 명왕이다. 명왕은 헬리오스의 총수로, 헨리 밀러 3세와 그랑 플람이 설립한 숭고한 길 재단을 물려받아 헬리오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헬리오스사는 겉으로는 지금껏 해 왔던 섬유, 자동차 등을 다루는 기업으로 가장한 채로 능력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로써 힘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 지하 연합은 세계적인 혁명의 불길 속에서 핍박받던 능력자들을 수용해 영국부터 북유럽까지 세력을 급속하게 확대하지만, 그 세력은 회사에 미치지 못했다.

3장 격변의 시대

피의 일요일 사건에 휘말린 일부 능력자들이 군대와 대치한 후, 지속해서 탄압을 받았다. 러시아 능력자들, 그중에서도 적기사들을 주축으로 한 무리는 러시아를 떠나 세계를 떠돌게 되었다. 이때, 동유럽에서 연속된 방화 사건의 범인으로 불을 다룰 줄 아는 능력자가 지목되어 수많은 능력자가 죄 없이 몰려 사형된 사건이 생겼다. 이 사건은 능력자와 비 능력자 모두에게 집단 공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경종을 울렸다. 이렇게 능력자들에 대한 핍박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졌다. 명왕이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대규모의 로비활동을 벌여 오래 교섭한 끝에 유럽 각국 정부 대표와 비밀리에 조약을 맺었고 이 조약이 베른 비밀조약이다. 이 조약에 따라 각국 정부는 공공연히 행해지던 능력자 사냥을 멈춰달라는 회사 측의 요청을 수락했다. 이를 대신하여 명왕은 능력자 등록제를 실시했다. 능력자 등록제는 회사 소속의 모든 능력자에게 코드명과 등급 부여하며, 정부에 등록하고 관리하는 것이었다. 등급은 1급부터 시작하며 강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헬리오스사는 각국 정부의 비호 아래 합법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었다. 1914년 세계대전 발생했고, 세계 정치의 무대는 유럽을 벗어나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전쟁이 남긴 영향으로 전쟁 기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군수 과학으로 인해 비 능력자들이 능력자만큼 치명적으로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

4장 새로운 세력, 그리고 첫 전쟁

그리스에서 길거리 인형극을 하며 살던 노인이 그림 하나를 발견했다. 그림은 어떤 도시의 황혼 무렵 풍경이 그려진 평범한 그림이었다. 노인은 가진 인형들을 모두 판매하여 그림을 샀고 매일 같이 홀린 듯 들여다보았다.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이 젊은 시절 못지않은 건강을 되찾았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림 속의 도시는 누구도 찾을 수 없었던 전설 속 세 번째 환영의 도시 칸도르(트와일라잇)였다. 사실 거대 일식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던 도시 칸도르의 신비한 힘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노인은 그림이 주는 계시를 쫓아다니며 기적에 매료된 사람들을 모았다. 이 세력이 바로 안타리우스다. 헬리오스사와 지하 연합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다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1차 능력자 전쟁 발생했다. 전쟁은 요정의 숲으로 불리던 노르웨이의 엘윈 숲을 모두 불태우고 앤트워프를 반파한 끝에 연합의 패배로 끝났다. 이 전쟁으로 연합도 헬리오스사와 마찬가지로 정부에 등록, 등급으로 분류되고 코드명을 받게 되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연합의 능력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워프에서 협약을 맺고 능력자들 사이의 싸움을 금지하기로 했다.

5장 비운의 도시 포트레너드

포트레너드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이때, 우드시티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해졌다.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국은 포트레너드를 남주의 전략적 요충지로 선언 후 관광을 금지했다. 포트레너드에서는 이슬, 수액 등의 여러 가지 특산품이 생산되었다. 그중 세계수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안개는 정제 방법에 따라 능력자들의 힘을 비약적으로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세계대전이 끝난 후 2차 능력자 전쟁 시작 전 포트레너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의 골칫덩어리였던 흑기가 출신의 오토와 아리리쉬 갱 출신 부처라는 두 능력자가 악행을 일삼았다. 이때, 카인이 등장했다. 카인은 비 능력자, 퇴역 군인으로서 정착을 위해 포트레너드로 오게 되었다. 카인은 우연히 홀든의 이글과 휴가 나온 군인들의 시비에 말려들게 되었고, 흥이 깨진 이글이 싸움을 포기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 일은 오토와 부처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토와 부처는 비 능력자 카인으로 인해 자신감을 얻은 이곳 주민들이 반기를 들기라도 할까 걱정했다. 오토와 부처는 카인을 쫓아내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괴롭혔고 인내의 한계에 도달한 카인은 맞서 싸웠다. 이때, 회사의 변신 능력자 드니스가 카인을 돕기로 했다. 드니스는 엘윈 숲의 삼림감시원이었는데 1차 능력자 전쟁 때 흑염이 그의 숲과 가족을 불태웠다. 드니스는 안개의 비밀을 연합과 회사의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안타리우스가 비밀리에 안개를 이용한 비인도적 실험을 하고 있어 숲의 소리를 듣는 드니스는 안개의 강화 효과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토와 부처는 능력자였지만 나이오비를 교묘히 속여 한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이오비의 능력인 불이 통제 불능이라는 사실을 계산하지 못했다. 드니스의 도발로 인해 나이오비가 자제력을 잃어 디시카의 대부분을 태워버렸다. 나이오비로 인해 불리해진 오토와 부처는 흑염에게 도움 요청했다. 그러나 명왕은 드니스에게 안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포트레너드로 오는 중이었다. 명왕은 부처의 칼에 깔려 죽기 직전의 카인을 아슬하게 구해냈다. 명왕은 분노했고 부처에 이어 오토마저 불태우기 전에 흑염이 도착했다. 앤트워프 협약 덕분에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 사건으로 안개의 효과에 대해 회사와 연합은 포트레너드를 주목했다.[21]

6장 대공황과 2차 능력자 전쟁

1929년부터 대공황이 시작됐다. 전 세계에 실업자가 속출했고 가진 자들은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지지 못한 자들은 하나라도 빼앗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능력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다 강화한 능력으로 이기려고 했다. 능력은 안개의 효과를 이용하여 강화했다. 포트레너드 사건 이후 회사와 연합에 속하지 않은 군소 세력에도 안개의 효과 소식이 퍼졌다. 이로 인해 포트레너드는 엉망이 되었다. 급기야 영국 정부는 포트레너드를 치외법권 지역으로 선언했고 회사와 연합은 모든 세력을 대표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회담장에 도착한 명왕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흑염으로 뒤덮인 거리였다. 명왕은 즉시 비서인 타라에게 사람들을 대피, 회담장 근처는 모두 태울 것을 명령했다. 회담장 근처를 태울 것을 명령한 이유는 태우지 않으면 검은 불꽃이 증식해 회담 장소인 런던 전체를 전소시키기 때문이었다. 다이무스는 불꽃이 잦아든 후, 명왕의 지시에 따라 현장을 조사했다. 잔해 속에서 흑염과 칼라의 시신을 발견했다. 칼라는 흑염의 통제법을 아버지인 흑염에게 배우고 있었던 흑염의 아들이다. 이때 차기 수장인 라이스킨마저 저택에서 암살당했다. 지하 연합은 수장과 차기 수장을 모두 잃었고 참모인 토니 리켓마저 행방이 묘연해졌다. 회사의 일부 능력자들은 연합 수장의 죽음과 불행에 대해 애도하지 않았다. 특히 회사의 이인자였던 제스퍼는 혼란을 틈타 연합을 무너뜨릴 작전을 계획했다. 재스퍼의 작전 목표는 남아있는 세부 조직의 간부들을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하이드의 마지막 핏줄 앤지 헌트를 암살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재스퍼가 얻으려던 것은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죽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앤지 헌트가 암살되면 구심점을 잃은 연합의 붕괴였다. 재스퍼는 명왕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전을 실행했다. 이 사건이 바로 제2차 능력자 전쟁의 실체이다. 참모인 토니 리켓이 플랜 디코이라는 앤지 헌트를 위해 대비한 작전을 발견했고 플랜 디코이 작전을 통해 루이스와 만났다.​

7장 젊은 영웅

토니 리켓의 작전대로 최대한 적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약한 전력으로만 팀을 만들어 도망쳤다. 하지만 제스퍼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오스트리아에서 홀든 가문의 쾌검사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앤지 헌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홀든 가문의 우두머리에게 쾌검사의 이름을 걸고 1:1대결로 결판을 보자고 했다. 홀든의 둘째,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벨져 홀든이 이를 받아들였다. 팀에 속해있던 브랜다의 순간 기억능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정을 다루는 능력자인 루이스가 1:1 대결을 하게 되었다. 앤지 헌트의 조언을 받은 루이스는 손에 결정으로 만든 검으로 벨져 홀든을 이겼다. 승리한 이들은 벨기에로 향했다. 벨기에에서 기다리던 것은 1차 능력자 전쟁 때 큰 피해를 봤던 앤트워프의 시민들이 고용한 용병이었다. 이도 재스퍼가 포섭한 것이다. 루이스는 매번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믿음직한 전력이 되었다. 이들은 계속 도망치지만, 적들이 이동 경로를 완벽히 알고 있었다. 적들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신자 브랜다(순간기억능력자)로 인해 알 수 있었다. 정체가 밝혀지자 브랜다는 팀을 이탈해 재스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아무런 이용 가치가 없어진 브랜다는 죽게 되었다. 간신히 앤트워프의 시민들이 고용한 용병에게 벗어났지만, 회사의 에이스인 불의 마녀 타라가 등장했다. 이미 많은 전투로 인해 녹초가 된 루이스는 타라의 불 앞에 쓰러졌다. 휴톤과 함께 트리비아는 데샹을 찾아갔고 데샹은 유일하게 미쉘에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트리비아는 미쉘에게 연락을 남긴 후 앤트워프로 날아와 그림자를 열고 피신시켰다. 스위스의 아이거산 정상에 도착했다. 명왕을 비롯한 회사의 에이스들이 속속 등장했고 루이스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명예를 중시한 로라스는 패배를 선언했다. 제스퍼가 분노하여 총공격을 명령한 순간, 미쉘 모나헌이 등장했다. 하지만 루이스와 트리비아는 이미 쓰러졌고 미쉘 모나헌 또한 지쳤다.​

8장 동맹-인형실 끊기 작전

아이거산 싸움터 한가운데 드니스가 등장했다. 드니스는 명왕과 눈빛을 주고받더니 제스퍼를 공격했다. 이때, 명왕도 동시에 제스퍼를 공격했다. 제스퍼가 놀라서 도망쳤다. 명왕은 추격을 명령했고 앤트 헌트에게 정중히 사과하며, 반드시 보상하겠다고 했다. 위와 같은 행동의 이유는 앤트 헌트에게 흑염의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었다. 앤트 헌트는 연합의 회장을 맡았다. 명왕은 완벽히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 의문을 품고 드니스에게 조사를 맡겼고 이때 제스퍼가 안타리우스의 첩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연합 수장의 죽음으로 시작된 전쟁은 처음부터 안타리우스의 음모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안타리우스는 단체 설립 후 10여 년 동안 무섭게 성장했다. 노인은 액자의 힘이었겠지만, 미래를 예언하거나 병자를 치유하는 기적을 선보이며 광신적인 추앙을 받았다. 실제로 안타리우스의 구성원 중에는 능력자보다 기적에 현혹된 비 능력자의 수가 훨씬 많았다. 노인과 추종자들은 디미스트에 숨어들어 비 능력자를 능력자처럼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드니스는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첫 번째 실험체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드니스는 실험체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실험체의 정체는 포르레너드 사건의 카인과 관련된 레나라는 종업원이었다. 레나는 안타리우스의 광신도였던 남자에게 납치되어 실험체가 되었다. 레나와 만난 카인은 레나를 위해 노력을 했으나 끝내 마지막 자의식마저 지워져 버린 레나는 안타리우스로 돌아갔다. 이때, 레나를 추적하던 드니스는 카인에게 쓰러진 광신도 중 한 명이 헬리오스와 제스퍼의 이름을 언급하며 저주를 퍼붓는 것을 들었고 드니스는 명왕을 찾아 아이거산으로 향했다. 제스퍼의 음모는 실패했지만 안타리우스의 계획 전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광신도가 된 가족을 인질로 삼거나 안개를 미끼로 삼아 능력자들을 포섭했다. 안타리우스는 이미 능력자들을 확보했고, 강화 인간의 실험까지 마쳤다. 실종되었던 제스퍼는 안타리우스로 돌아가 노인과 함께 액자의 계시를 명분으로 능력자 세계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 무렵 연합 앞으로 명왕의 전언이 도착했다. 능력자 세계의 최고 위협인 안타리우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연합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회사와 연합의 최초 동맹이 시작됐다. 안타리우스는 회사와 연합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그리스의 도시 루사노에 틀어박혀 있었다. 도시 루사노는 노인의 강한 인형들과 레나를 비롯한 강화 인간들이 지키고 있었다. 또한 눈을 개조 받은 스텔라라는 강화 인간까지 버티고 있어 은신 능력자인 시바 포도 힘을 쓸 수 없었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여행자 릭 톰슨이다. 릭 톰슨은 공간이동 능력자로서 최대 5명씩 이동이 가능했다. 릭의 능력을 이용해 전투를 시작했고, 결국 궁지에 몰려 액자를 들고 도망치려던 제스퍼는 노인에게 살해당했다. 시바 포​​와 다이무스는 노인을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노인의 조종을 통해 시바 포와 다이무스는 서로에게 칼을 겨눴지만 릭이 등장해 다이무스를 노인 앞으로 이동 시켜 노인을 베는 데 성공했다. 시바 포가 혼란을 틈타 액자를 들고 달아났다. 시바 포는 액자를 메트로폴리스로 가져간다는 말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9장 우드시티 협약과 새로운 전쟁

안타리우스가 사실상 괴멸했다. 회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정부와의 협상이었다. 폐허나 다름없게 변한 포트레너드를 회사의 자금력으로 재건하는 대신 포트레너드의 자치권을 보장받으려고 했다. 연합은 안타리우스의 연구 일지를 발견했고 이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도시의 자치권을 분할 양도받을 것을 제안했다. 1932년 11월 연합과 회사, 영국 정부는 우드시티 협약을 맺었다. 포트레너드를 구역별로 나누어 재건하되 서로에 대한 모든 무력 도발은 엄격히 금지한다는 것이 약속이었다. 두 세력은 대대적인 포트레너드의 재건 사업을 벌였다.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던 능력자들에게 많은 일자리 제공했고 능력자들의 세계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연합 소속의 휴톤이라는 능력자가 회사의 능력자들로부터 저열한 오해를 받았다. 그 내용은 몇 달 전 명왕의 양녀 앨리셔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사건이 휴톤의 짓이라는 것이었다. 회사는 그 사건을 안개의 독점에 불만을 품은 군소세력의 소행이라 공식적으로 결론지었다. 그렇지만 일부는 앨리셔가 묘사한 괴한의 모습이 휴톤과 닮았다는 이유로 강력한 보복을 주장했다. 또한 리버포드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 현장에 남겨진 문장이 회사의 문장이었다. 연합의 능력자들은 화재 사건으로 흥분하여 글림듀를 공격했고 회사의 다이무스가 크게 부상을 입었다. 형의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해온 이글은 두 사건에 안타리우스의 잔당이 개입되어 있음을 주장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또다시 포트레너드는 싸움터로 변했고 영국 정부는 앞으로의 충돌에 대해서는 군대의 개입도 불사하겠다며 위협했다. 또한 두 세력이 한 지역에 공존하는 이상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유로 우드시티 협약을 무효로 했다. 한 세력에게만 자치권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연합의 수장과 명왕이 몇 번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자치권의 향방을 건 싸움이 언제 또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끝으로 무엇하나 확실치 않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 뿐이기에라는 말을 끝으로 사이퍼즈의 스토리는 정리가 되었다.[22]

슈퍼문[편집]

안개를 둘러싼 갈등은 고조되었고, 안개를 가공해 얻는 부산물의 가치는 떨어질 줄 몰랐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작고 큰 사건들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사건, 좀 더 흥미를 끄는 사건에만 집착했다. 사람들의 미묘한 변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사이, 안타리우스는 그 틈을 노려 원래의 자리로 회귀하고 있었다. 예언된 안타리우스의 재건의 날, 루사노에는 무리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 들었다. 루사노를 가득 메운 인파는 같은 말을 반복하며 자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호소했고, 그들의 커다란 함성이 공간을 공명시킬 즈음 슈퍼문 현상이 일어났다. 또 한 번의 신비한 현상은 안타리우스의 부활과 새로운 세계의 전개를 예고했다. 뒤늦게 위험을 눈치 챈 사람들은 불안과 모호한 것에서 벗어나 누군가 뒤죽박죽 되어버린 세계를 정리해주길 간절히 원했지만, 누구도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 심지어 의무가 있는 정부조차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회피했다.

"대공황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차별과 폭력, 전쟁, 특별한 자들과의 공존은 그 다음에 고민해야 합니다."
- 수석 대변인 로버트 견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정부는 혼란이 올 것을 예상했고, 긴밀히 능력자 파일을 정리해 등급을 재조정했다. 여기에는 기존 능력자뿐 아니라 전쟁을 피해 숨어다녔던 능력자들, 잠재력이 있다는 이유로 포함된 사람들도 있었으며 아시아 지역과 제3세계 능력자들도 대거 포함되었다.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사이퍼들의 능력이 변수이고 열쇠였다.

" 내 등급을 함부로 매기지 말아요. 내 몸이 기억하는 한 능력을 다시 찾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요."
- 변신 능력을 상실한 엘윈의 드니스

사람들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느라 자신들의 진지한 고민을 섣불리 드러내지 않은 사이 불신은 커졌고, 이는 각자의 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사이퍼들은 다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활동했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는 새로운 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때론 기존의 조직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회사나 연합도 세력이 커지면서 내부의 파벌이 생겼고, 조직의 수장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들은 소속 능력자들이 새로운 파벌을 형성해 이탈할 것을 두려워해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적도 친구도 어떤 곳을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인 새로 쓰일 역사에서 가장 전율 넘치는 장면을 연출할 그들 또한 어떤 곳을 향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이곳 저곳 사이렌이 울렸다.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1장 다시 시작된 전쟁

우리의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반복되고 있다. 갈등은 사소한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았다. 그동안 일어난 수많은 일 가운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하느라 고민이 많았다. 누가 열쇠를 쥐고 있느냐에 따라 진실은 때론 거짓으로, 거짓은 진실로 위장되곤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힘을 가진 자의 선택에 따라 변하고 있고, 어리석은 자들은 늘 그렇듯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도 아주 긴 시간이 흐르진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수십가지 일이 일어났던 복잡한 하루가 어떤 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가 되기도 한다. 변한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여전히 안개를 위해 싸우고 있고, 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전장에 합류한 시간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모든 이야기는 미묘하게 연결되어있다. 모르고 지나쳤던 이야기와 풀리지 않았던 이야기들 모두 말이다. 물론 그 사실은 인지하기까지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새삼스레 우리가 있는 이 공간의 시간이 궁금해진다.

이전까지의 미국 사회의 영웅은 거대 기업들이었다. 성공에 대한 숭배와 금융, 실업계 구세주들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있었다. 미국 정부는 대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후원으로 많은 일을 해냈다. 대신 그들은 노동자들의 가난을 규정해버렸다. 재무장관이 전문가로부터 절세 수법을 공유받았고, 대기업들이 공공연히 한 푼의 소득세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위대함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최악의 실업률을 외면한 정부와 비윤리저긴 기업들을 비난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나왔고, 시위의 규모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민의 시선은 그곳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시바 포가 액자를 가지고 매트로폴리스로 왔기 때문이다. 서로 빛을 나눠주는 영광스러운 국민으로 잘 포장되어 있던 미국은 그동안 능력자와의 갈등을 표면화하지 않았지만, 시바 포, 그가 가진 액자는 갈등의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불안해진 사람들은 능력자와 연관되어 있던 과거의 일까지 거론하면서 정부에 대처 방안을 요구했지만, 전부는 국가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미온적인 정부를 대신해 일부 의원들은 사람들을 선동해 좋지 않은 여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일부는 처단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능력자들은 먼저 자신의 가족과 친구, 이웃과 동료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전처럼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부당한 처우를 받은 능력자들은 점점 과격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비밀리에 능력자 보호를 위한 안건을 상정하는 의견을 기각하고 마국 정부는 어떤 편에도 서지 않겠다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오히려 그 성명은 능력자와 비능력자의 사이가 나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시위대는 유니언 광장을 점거하고 난동을 부렸고, 사건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방문한 상원의원 레이먼드와 그의 보좌관, 그리고 경호원들이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그들이 능력자들에 의해 테러를 당한 것이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어느 쪽 할 것 없이 시위행렬이 길어지자 진압은 점점 어려워졌다. 정부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직접 나서지 않으면서 여론을 달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들은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국 정부는 MI7을 미국에 파견했다. MI7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 날, 상원의원 레이먼드를 공격한 범인을 색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들은 2인조로 활동하는 클라우디스와 프랑크였다. MI7은 대변인을 통해 클라우디스는 공포를 유발하는 능력자로 대상의 가장 안 좋은 기억을 끄집어내 두려움에 빠뜨렸고, 그 혼란 속에서 프랑크가 흡혈 능력을 사용해 차가운 손길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레이먼드의 보좌관 중 한 명이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바랜 것처럼 색을 구분할 수 없게 된 것을 증거로 들었다. 이전에 클라우디스와 프랑크의 능력으로 인해 회색 도시에 갇혀 버린 것처럼 색을 잃은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린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 그저 진실을 숨긴 것뿐이야. 너희는 진실을 안다 해도 달라질 게 없거든. 우릴 범인으로 지목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신나서 떠들어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이건 모두 쇼야.”
– 프랑크 B. 스톡턴

프랑크는 법원 앞에 몰려든 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클라우디스와 프랑크는 1등급으로 분류된 능력자였다. 그들이 자신들을 불리하게 만들 증거 따위를 남겨 놓았을지는 의심스러웠지만, 사람들은 범인이 밝혀졌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그때 그 자가 유니언 광장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람들은 그의 마술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했다. 그자의 공연은 미국 전역에 생방송 되었다. 화이트 클라프, 마술사 출신의 상원의원이다. 관중을 향한 그의 트랩은 우아하고 절제되어 있었다. 천천히 사람들을 매료하다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관중의 숨통을 단번에 끊어 놓는다. 그의 고결한 함정에는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2장 상징

정부가 화이트 클라프를 전면에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능력자와 비능력자 사이의 갈등이 심해질 때 정부가 내세운 카드였고, 그 카드는 매번 유효하게 작용했다. 1930년, 미국 중부 평원 지대에 거대한 모래바람이 불어 닥쳤다. 더스트 볼이라고 불리는 이 자연 현상은 곧 잠잠해질 거라는 기상청의 예상을 깨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누그러지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USGS에서 대기 및 기후 관련 변화와 자연재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두 명에 지나지 않았던 연구원의 숫자는 더스트 볼로 인해 콜로라도 산맥 일대가 황무지로 변하고 곡물 수확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자 수십, 수백 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뒤늦게 긴급 식량 구호와 재난 구제 작업을 시작하겠으며, 대규모 식목 작업으로 황무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사이에 퍼져버린 해괴한 소문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게 했다. "정부가 어떤 달콤한 말을 했건 상관없어요. 우린….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으니까요." 거대한 모래 폭풍을 일으킨 건 분노한 신도, 지질학적인 현상도, 대기의 변화도 아닌, 사이퍼였다.

미국 정부는 영국보다 빠르게 사이퍼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끝냈지만, 공식적으로는 사이퍼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 속엔 아주 충격적인 진실이 숨어 있었어요. 정부에 후원금을 대주던 기업가 중 일부가 사이퍼였고, 요직에 있는 정치가 중에도 사이퍼로 분류된 인물들이 있었다. 정부는 이들을 보호해야 했고, 타협점을 찾았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해 사이퍼의 능력과는 별도로 성향에 따른 경계 레벨을 만들었다. 통제할 수 없는 성향을 가진, 최상위 레벨에 포함된 사이퍼를 순차적으로 제거하기로 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가장 평화로운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그들이 선택한 장소는 남북 전쟁 당시 주요 전투지이며, 악명 높은 포로수용소인 앤더슨 빌이었다. 내전 덕분에 다른 정부의 의심 없이 관리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다. 이 강제 수용소에는 자국민뿐 아니라 여러 인종의 이민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몇 가지 조항을 만들었다.

앤더슨 빌 조약
1. 앤더슨 빌에 있는 위험 등급의 사이퍼들은 모두 정치범으로 규정한다.
2. 앤더슨 빌에 대한 사이퍼들의 정보가 노출되면 바로 폐쇄 조치하며, 수감된 사이퍼들은 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처리한다.
3. 패쇄 결정은 앤더슨 빌의 최고 관리자, 소장 브라이언 피터스 소령만이 할 수 있다.
4. 앤더슨 빌에 수감되는 자들은 잠재력에 대한 테스트까지 완료한 사이퍼이며, 태어나지 않은 생명체라도 위험 등급이 매겨질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위험 등급의 사이퍼를 잉태한 자가 수감된다.

앤더슨 빌은 점점 더 악명 높은 포로수용소가 되었지만, 이를 눈치챈 사람들은 없었다. 하지만 초기 유럽 이민자 안나 드로스트의 탈출을 시작으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들이 수용소에 갇혀 죽는 일이 발생하면서 앤더슨 빌에 대한 소문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는 급히 앤더슨 빌을 폐쇄하고 포로수용소 소장이었던 브라이언 피터스 소령을 처형했다. 그는 남북 전쟁 중 유일하게 전쟁 범죄로 처형된 사람으로 기록되게 된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그가 사라지면서 앤더슨 빌에 관련된 이야기도 사라졌다. 이로부터 몇십 년이 흐른 뒤, 더스트 볼이 시작되면서 사라졌던 앤더슨 빌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더스트 볼을 일으킨 세 명의 사이퍼들은 앤더슨 빌을 모태로 창설된 콜로라도의 사이퍼 강제 수용소에서 탈출한 자였다. 사이퍼 론의 모래 폭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파수꾼 A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몰려온 까마귀 떼가 모래 바람을 따라 움직이면서 폭풍이 흡수한 모든 것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잘게 뜯어 놓았다. 여기에 또 다른 미러 능력자 링컨은 펼쳐진 장면을 복사하거나 반사해 모든 현상을 완벽한 자연재해로 만들 수 있었다. 사건의 경위가 드러나자 정부는 사과와 함께 비밀수사국의 요원들을 콜로라도로 급파하였고, 관련 사이퍼들에 대한 리스트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수가 탈출한 뒤였고,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건 불가능했다. 일부만 출생지가 같은 병원으로 되어 있을 뿐, 태반이 출생 신고조차 되지 않은 자들이었다. 더스트 볼로 인한 사이퍼들에 대한 인식은 뒤늦게 1907년 증권 거래소가 폐쇄된 이유가 또 한 명의 천재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더 나빠졌다. 평범한 미국 사람들은 사이퍼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사이퍼는 자신들의 평화로움을 깨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이제 그들에게 사이퍼는 변종 돌연변이가 되었다. 출처도 근거도 없이 사이퍼들에 대한 소행이 우후죽순 번져갔다. 미국 정부는 아이콘이 필요했다. 비범한 미국 사람과 평범한 능력자 사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그들은 화이트 클라프를 통해 비능력자와 능력자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었던 것이다.

3장 가려진 눈

화이트 클라프가 실제로 미국 내에 거주하는 능력자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역할을 했는지에 확실하지 않다. 정부의 지원 덕분인지 뉴스나 신문에서 사이퍼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나 비평은 사라졌다. 하지만 인기 영화에서 그들은 여전히 능력을 악용해서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다가 경찰이나 군에 사살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작중 역할이 은행강도건 청소부였건 상관없었다. 화이트 클라프가 가진 매력이 비능력자와 능력자 사이를 좁히는 일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미국 정부는 그를 더 많은 곳에 활용했다. 마술이 필요한 곳에 말이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정말 미국은 마술이 필요했다. 경제 공황으로 인해 정부는 많은 원성을 사고 있었고, 신뢰는 무너진 지 오래였다. 정부는 상황을 반전시킬 해결책이 필요했지만 그럴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대중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일이었다. 그 일에 화이트 클라프만큼, 혹은 그보다 더 알맞은 사람은 없었다. 화이트 클라프는 그가 가진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정말 인기 있는 정치가이다. 광장 연설이라도 할라치면 인파가 운집해서 항상 경찰이 동원될 정도였다. 연설의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긴 했다. 그가 하원에 당선되었을 때도 그랬다. 로드아일랜드의 자랑, 잘생긴 외모와 현란한 언변으로 그 콧대 높은 상류층의 인정을 받아냈다. 사실 거기 사는 그 사람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그저 눈에 보기 좋은 것을 고르면 되었다. 아무튼, 화이트 클라프는 미국 정부의 아이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화려한 마술쇼도 함께 말이다. 어느 누가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한쪽에선 공황으로 인해 궁핍해진 부모가 아이를 버리고, 다른 곳에선 화이트 클라프의 화려한 마술쇼와 현란한 언변에 환호하는 광경을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화이트 클라프에게 빠진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또 다른 인물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존 딜린저로 환영을 다루는 사이퍼이자,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은행강도였다. 상원의원과 은행강도, 마술사와 환영술사. 재미있는 조합이었다. 미국인들이 주목할 만한 소재이기도 하다. 그들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법이 없다. 표면에만 집중한다. 그 안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존 딜린저도 그랬다. 그는 은행강도였고 갱스터였으며, 지금 가장 유명한 무법자이자 사이퍼이다. 오만하고 대담무쌍한 성격으로 경찰을 따돌리며 은행을 털었고, 경찰은 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매번 놓치고 말았다. 덕분에 언론은 좋은 이야깃거리를 얻었고, 연일 존 딜린저에 대한 기사를 썼다. 그만큼 대중의 반응도 뜨거웠다.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가는 상황에서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존 딜린저의 행각에 푹 빠진 것이다. 잘생긴 외모, 대담한 행동, 거기에 시민의 돈은 건드리지 않고 인질도 해치지 않는 모습까지 대중에겐 그가 의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한 번은 존 딜린저가 은행을 털 때 은행원이 겁에 질려 자기 돈을 내어놓자 ‘난 은행을 털러 왔지 당신 쌈짓돈이나 훔치러 온 게 아니야.’ 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덕분에 그의 인기는 날로 높아졌고 언론은 존 딜린저가 FBI를 우롱하고 있다는 둥, 잘생긴 의적이라는 둥 사람들 사이에서 그를 화젯거리로 만들었다. 그럴수록 미국 정부는 존 딜린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정부는 대중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존 딜린저를 빨리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한 강도이자 사이퍼를 잡기 위해 FBI는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드디어 존 딜린저를 처리할 수 있었다.

미국은 능력자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거친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므로 능력자에 집중할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드러나 있는 모습일 뿐, 미국은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능력자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 전쟁 중에 위기의 순간마다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미군을 보호했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그 증거다. 물론 미국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영국 정부는 FBI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정부와 거래를 했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능력자를 활용할 줄 알았지만, 그들을 제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으니 MI7이 가진 정보들은 그들에 아주 유용했고 기꺼이 영국 정부가 원하는 값을 지급했을 것이다. 이 거래를 통해 미국 정부는 능력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지금도 계속 능력을 가진 범죄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신문의 일면은 여전히 화이트 클라프의 연설이 차지하고 있다. 비능력자와 능력자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제목과 함께 말이다.

4장 세계는 다시 전운으로

1933년 미국 정부는 경기회복의 대책으로 뉴딜 정책을 제안했다. 일자리 창출로 소비가 늘어나고 그 반향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이론은 참 듣기에 좋았다. 하지만 정책의 효과는 예상에 못 미쳤고 대중들은 정부와 화이트 클라프의 마술 쇼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화이트 클라프가 아무리 신출귀몰한 마술사라 해도 미국인 모두를 감동시킬 수는 없었다. 물론 예상에 못 미쳤다는 거지 정책의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건 아니다. 이렇게 밖에서 보면 그들은 빠르게 공황을 벗어나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는 그걸 느낄 수가 없었다. 가난할수록 말이다. 미국 정부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하나의 작은 선택이 수많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위태로운 기로에 서 있었다. 기업과 노동자 모두 정부를 믿지 못했고 이 상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가올 대통령 선거가 그들에게 냉혹한 최후를 선고할 테니 말이다. 정치인들이란 다 자신들이 속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그러니 그들이 무엇을 하더라도 이상한 건 아니다. 그것을 용인할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이다. 대중들은 묻기 시작했다. 종이에 적힌 숫자로 보자면 나아진 거라고 하는데 왜 우리의 삶은 변화가 없는가, 정부에게는 대책이 대중에게는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두가 이런 각자의 속을 부여잡고 애써 웃고 있는 상황으로 다들 생각했었다. 더 다이아몬드가 나서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수의 기업이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논조의 사설을 내고 실제로 한두 기업의 협조 철회 선언이 시작될 즈음에 한 기업이 한 해 매출을 모두 정부에 기부했다. 더 다이아몬드였다. 공황과 불공정행위 발각으로 사업이 축소된 상태에서 기부한 금액은 회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때에 비하면 적었지만, 그래서 “1년 매출 기부”는 더 큰 화제가 되었다. 메이어 헤이스팅스의 사망 기사를 싣는 순간까지도 더 다이아몬드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던 언론들은 자발적으로 사업을 축소한 신임 회장 제프 케이트의 공식 사과와 연이은 기부 결정에 대해서는 찬양에 가까운 사설을 쏟아냈다. 제프 케이트는 미국의 위기가 곧 자신들의 위기이며,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 이후 모든 일이 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미국의 자랑스러운 기업 더 다이아몬드의 회장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젊은 정치인이 “기업과 정부가 손을 잡고 가자, 위대한 미국으로!”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에서 악수하는 사진은 이 우스꽝스러운 희곡의 클라이맥스였다. 이 희곡이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건 확실하다. 그 뒤로 사람들은 스포츠, 영화, 여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언론과 정부가 쏟아 내는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 미래는 마치 당장 손에 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어두운 면에서 고개를 돌리고 외면했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벌써부터 악취를 맡고 경고하려 했지만 사회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를 흘리는 팔다리를 무시하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 급급했다. 조금만 더 가면 어둡고 추운 터널을 벗어나 모두가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둘러앉아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노력해도 가질 수 없다, 그 명제는 사람을 좌절케 하기도 하고 분노케 하기도 한다. 대공황은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공황을 견뎌냈다. 우리 연합도 공산주의식 경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로 생산한 것을 나누고 부족한 곳에 투자한다. 우리 같은 형태로 국가를 재편하는 움직임도 많은 상황이다. 세계는 배척할 것을 찾아 이념을 만들었고, 이념은 실체를 가지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상처를 주었다. 미국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마네킹 같은 미소를 짓고, 영국과 프랑스는 식민지에 물건을 떠넘기며 공황을 극복하고 있을 때,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의 나라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가진 것도 가질 수 있는 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똘똘 뭉쳐 공황을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가 얼마 전에 히틀러가 독일의 총통이 된 것이다. 사건은 우리 주위에도 있었다. 소비에트 연합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좌파 정권이 들어서자 전 유럽은 혼란에 빠졌다. 그 여파는 영국의 이 작은 마을에까지 왔다. 얼마 전 빌로시티의 노동자 연합이 폭동을 일으켜 도시의 기능이 모두 마비되는 일이 있었다. 가뜩이나 세계수의 그늘 때문에 항상 어두운 곳인데 모래폭풍까지 불었다. 빌로시티는 낙후된 곳이긴 했지만 디시카처럼 모래바람이 불만한 곳은 아니었다. 여러 단계의 중간 관리자를 거쳐 빌로시티의 노동자들이 받는 대우는 매우 폭력적이고 부당했다. 내일을 꿈꾸기는커녕 하루라도 일을 쉬면 생계가 곤란해지는 그들이 그렇게 계획적인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도 놀라운 일 중 하나였다.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빌로시티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처우 개선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한번 회사와 협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연하게도 폭동으로 직접적인 손해를 입은 것은 주로 미국 기업들의 신생 지점이었다. 이미 진출한 미국 기업이나 그 외 기업들과 비교하면 그들은 이제 막 영국 진출을 시작해서 지점을 낸 상황이라 피해가 꽤 심각했다고 한다. 피해 기업 중에는 더 다이아몬드도 있었고, 그래서 이 사건이 미국에까지 알려져 많은 미국인이 안타까워한다고 한다.

5장 빌로시티 회담

회사와 연합은 현재 포트레너드의 자치권을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다. 그걸 핑계 삼아 정부는 이 문제가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우리가 이 일을 맡아 처리하기를 바랐다. 회담 날짜가 잡혔을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의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물론 그 선은 정부에게 손해가 가지 않는 선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지쳐 있었다. 평화의 시대는 짧았지만, 그 후에 이어진 혼란은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현실은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다. 그래서 저는 이번 사건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포트레너드에 사는 모두를 위한 회담이기 때문이다. 회담은 포트레너드의 시장 퀸시 N. 제임스의 제안으로 시 청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전달하며 이 회담을 조심스럽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회담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제안을 덧붙였다. 우리는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런 결정에는 퀸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혼란스러운 포트레너드를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능력자이면서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능력자들을 배려하려 했고 이 신비로운 도시에서 회사와 연합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런 퀸시가 빌로시티에 진출한 여러 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영국 정부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정부는 포트레너드의 자치권을 회사와 연합 중 하나의 세력에게 넘기기로 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공식적으로 이 회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정확히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었지만, 정부의 간섭 없이 회사와 연합이 빌로시티의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으니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는 정부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랑플람 재단의 입회하에 소수의 인원이 시 청사에서 만나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기로 했다.

빌로시티뿐 아니라 포트레너드에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회담이니 진행할 사람들을 신중하게 골랐다. 아마 회사도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고심 끝에 연합의 회계사인 마리엘르 질레와 에일린 맥길리브레이에게 이 일을 부탁했다. 두 사람의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마리엘르의 절대 기억 능력과 에일린의 투시 능력은 이 회담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모두 흔쾌히 쉽지 않은 역할을 수락해 주었다. 두 사람이 약속한 시각에 맞춰 시 청사에 도착하자 퀸시의 비서인 케이던스 월쉬가 직접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는 옥스퍼드 출신의 재원으로 퀸시가 제일 신뢰하는 수석비서이다.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의 아름다운 외모만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짓밟는 덕에 시청의 여신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던스의 진가는 따로 있다. 그는 말 한마디로 대상의 행동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진 힘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그의 말을 들으면 몸을 움직일 수 없어서 사람들은 케이던스를 포트레너드의 조련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고 회담을 무사히 끝내기 위한 담당자로 그만한 사람은 다시 없을 것이다. 케이던스의 안내를 받아 회담 장소에 도착한 마리엘르와 에일린은 그랑플람 재단의 엘리어트 레너, 헬리오스의 헨릭 반 스월과 아틀라티코 드라군인 돌로레스 로페스를 만날 수 있었다. 헨릭은 비능력자이긴 하지만 재정에 밝고 배려심이 뛰어나 헬리오스의 복지문화부 부장으로 오래 일해 왔다. 그의 제안서를 명왕이 모두 수락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은 사람이다. 그만큼 헬리오스도 이 회담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라서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엘리어트의 중재 하에 회담을 시작한 회사와 연합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빌로시티에 조사관을 파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조사관은 각각 10인, 조사관을 보호하는 전투 인원은 노동자들이 위협을 느낄 것을 우려해 각각 두 명씩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회사와 연합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합동 조사본부를 구축하고, 각각 10인의 조사관을 파견하여 상황을 파악한 뒤에 피해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저는 사부 다이 로와 빌로시티 노동자들과도 친분이 있는 데미언 도일에게 조사관들의 안전을 부탁했고, 헬리오스는 플래시 필리프와 쾌검사 잉게보르크 홀든을 파견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빌로시티는 차분하게 조사관을 맞이했고, 우리는 무력충돌 없이 중개업체의 비리를 파헤칠 수 있었다. 중개업체들은 폭동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노동자들이 시간 외 근무를 했다며 비용을 처리한 뒤 중개료라는 명목으로 40%에 달하는 수수료를 떼어가고 있었다. 이런저런 명목과 이유가 붙어 노동자들은 평균 14시간 일하고 약속된 급여의 52%밖에 받지 못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업자들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이라며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들은 일부러 어려운 법률 용어를 이용해서 한 번에 읽기 어려울 정도로 두꺼운 계약서를 만들었고,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노동자들도 계약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중개업체뿐 아니라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한 일부 업체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노동자들은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마저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었다. 그렇게 빌로시티는 가난이 만들어낸 공포가 가득한 곳이었고, 벗어나는 방법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남자의 이름은 론이다. 언제 이곳에 도착했는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어느새 그는 그들의 동료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론은 친하게 지내던 석공조합의 존에게 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존은 처음엔 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지만 희망의 씨앗이 싹텄고, 론이 어딘가에서 가져오는 자료들은 존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결국, 그들은 결정적인 자료를 보고 행동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그들의 노동계약서였다. 중개업체가 기업과 맺은 계약서 내용은, 노동자들이 서명한 것과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폭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석공조합의 존 벤클리프는 자신들을 찾아온 조사관에게 기업들이 빌로시티에서 어떤 짓을 벌였는지 설명하고, 기업들이 공황을 핑계 삼아 대금의 지급도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계적으로 나열된 자료들이 기업들의 횡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방대한 자료 앞에서 회사와 연합은 방관할 수 없었다. 에일린과 헨릭은 여러 조합을 방문하여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하는 안건을 정리하고, 노동자들에게 포트레너드 시 의회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창설을 제안했다. 또한, 회사와 연합에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하고, 노동자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표준 계약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날, 존 벤클리프가 조합장으로 선출된 뒤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포트레너드 시의 도움을 받아 부당하게 착취당한 임금을 지급할 것과 이면계약서를 보유하고 있던 기업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 목록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제 막 빌로시티에 진출한 더 다이아몬드의 이름이 그 어떤 기업보다 막대한 양의 증거와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6장 새로운 감옥 알카트라즈

우리는 포트레너드 시가 빌로시티 노동조합을 도와 업체들을 조사하고 압박하는 동안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업체가 세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곳들이었고, 그만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퀸시 역시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이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려고 했고, 우리는 혹시나 생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다이아몬드가 조사단을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을 땐, 정말 놀랐다. 먼저 연락을 해올 줄은 몰랐다. 조사단이 약속한 시각에 더 다이아몬드 영국지사를 방문하자 곧바로 지사장인 개럿 샌더스에게 안내되었다고 한다. 그는 빌로시티 노동자 폭동에 큰 유감을 표하며 자신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못해 더 다이아몬드에 대해 오해를 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지역과 같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자신들로 인해 빌로시티가 혼돈에 빠질 것을 우려하여 다른 업체와의 동일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이다. 그리곤 점진적으로 계약 조건을 노동자에게 유리한 형태로 바꿔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폭동이 일어나 매우 놀랐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들이 더 빠르게 행동했다면 노동자들을 도울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하는 샌더스는 꽤 훌륭한 연기자였다. 다만 헨릭이 그보다 더 노련한 감독이었을 뿐이었다. 헨릭은 샌더스의 말을 듣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더 다이아몬드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고, 빌로시티의 상황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계약 조건을 바꿔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노동조합과 포트레너드 시의 요구에 대해서도 모두 수용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더 다이아몬드의 기선제압은 헨릭 덕분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뒤로는 특별한 감정 소모 없이 빠르게 업무적인 이야기로 넘어갔다. 샌더스는 꽤 성실하게 질의에 답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명령을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빌로시티의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렇게 대화는 자연스럽게 빌로시티로 넘어갔다. 어쩌면 더 다이아몬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여기부터였을지도 모른다. 샌더스는 빌로시티의 어둡고 고통스러운 현실에 마음 아파하면서 행동으로 정의를 보여준 노동자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그만큼 힘겨워하고 있었던 그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가 걱정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던 자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다양한 국가에 속해 있는 만큼 단시간 내에 획득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했다. 그런 자료를 구해서 노동자들에게 준 이는 분명히 노동자들을 이용해 다른 계획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며 샌더스는 이 폭동을 조종한 설계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그가 사건을 만드는 과격한 성향의 설계자고, 여전히 노동자들 곁에 있다면 조합의 행보는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격분한 마리엘르가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자료 중 더 다이아몬드의 불공정 행위가 담긴 부분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정확히 읊으며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조합의 행보는 정치가 아닌 정의로 남을 거라고 쏘아붙였다. 마리엘르의 능력에 대해 몰랐던 샌더스는 매우 놀라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고, 즉시 사과했다. 덕분에 그들은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었다. 더 다이아몬드가 노동조합과 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사 사업장의 불공정 행위를 철회하고 조사단의 자문을 받아 작성한 표준 계약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노동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자 다른 업체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표면적으로는 빌로시티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다.

더 다이아몬드가 가져온 변화는 빌로시티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미국에서도 변화를 끌어내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전부터 앤더슨빌과 콜로라도의 사이퍼 강제 수용소를 통해 능력자 수용 정책을 펼쳐왔다. 덕분에 외부에서는 인권 문제로 물매를 맞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사이퍼를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그동안 사이퍼 수용소에 대한 논란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환영술사인 존 딜린저가 잡히기 전까지의 일이다. 사람들은 존 딜린저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했고, 그가 비인도적인 수용소에 수감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미국 정부는 결국 새로운 사이퍼 수감 시설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알카트라즈 형무소 내의 사이퍼 수감 시설이다. 1933년에 알 카포네가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있다. 당시 더 다이아몬드가 알카트라즈 내 감옥을 연방 감옥으로 바꾸는데 금전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뀐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알카트라즈 형무소 내에 사이퍼 범죄자를 가두기 위한 사이퍼 수감 시설을 만든 것이다. 아무튼 사이퍼 수감 시설의 내부 시설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콜로라도 사이퍼 수용소와 같은 비인도적인 시설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미국 정부는 범죄자에 한해 수감되는 곳이며 죄가 없는 사이퍼가 수감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또한, 사이퍼 중에서도 일반 교도소에서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이퍼에 한해서 수감될 것이라고 했다. 그 시작이 바로 존 딜린저이다. 존 딜린저가 수감되던 날, 화이트 클라프와 그를 위시한 미국의 많은 능력자가 정부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는 성명을 냈다. 능력자와 비능력자 모두가 안전한 미국이 될 거라고 말이다.

알카트라즈로의 이동과 형무소 내 기술 지원은 로커드 마틴이 맡았다. 로커드 마틴은 세계대전 이후로 급격히 성장한 군수업체로, 일시적으로 사이퍼의 능력을 억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기술로 미국의 안전을 지키고 싶어 했고, 더 다이아몬드는 그런 로커드 마틴에 금전 지원을 약속했다. 덕분에 그들은 훌륭한 미국의 기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두 기업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보내며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기로 했다. 로커드 마틴은 제일 먼저 사이퍼 수감 시설을 위한 교도관을 요청했다. 아무리 견고하게 만들어진 기술이라고 해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들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미국 정부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고,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이들을 선발해 알카트라즈 형무소에 배치했다. 새로 배치된 교도관들 중에 적기사 출신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드렉슬러에게 패배한 이후 괴멸 직전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한 적기사 무리가 드렉슬러의 연구실을 습격했었다는 건 소소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인형실 끊기 작전에서의 악연으로 드렉슬러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들이 다른 악연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또 다른 적기사 무리가 스페인에 있는 그의 가족을 습격했고, 그로 인해 부상을 당한 이가 있다. 그 소식을 나만 들은 것이 아닐 텐데, 드렉슬러는 적기사들이 멍청한 짓을 했다며 혀를 찼다고 한다. 아마도 나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7장 진실을 향한 추적

얀센스키가 있을 때는 적기사들이 함께 행동했지만, 그가 사라진 뒤로는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일부는 스페인에 있는 드렉슬러의 가족을 습격하는 등 과격한 행보를 보이기도 하고 일부는 적기사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다른 삶을 시작하기도 했다. 알카트라즈에 새로 배치된 교도관들처럼 말이다. 몇몇 사람들에게 루사노에서 일어난 전쟁은 어쩌면 기회였을 지도 모른다. 과거를 버릴 기회 말이다. 제가 알게 된 또 다른 이도 같은 기회를 얻으려 했던 것 같다. 얼마 전 연합에 작은 소란이 있었다. 레이튼이 알고 지냈던 사람이 실종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열심히 수소문했지만, 말이 실종이지 부정적인 단서만 나와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지 않다고 한다.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아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없지만, 레이튼은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었다. 이유를 말하지 않고 몇 번 연합의 힘을 빌린 적도 있었다. 몇 달 전에는 투시자를 소개받기도 했었다. 최근에 자주 찾던 사람이 바로 그 실종된 집시로, 레이튼은 그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었다고 말했다. 집시의 이름은 젠다, 하지만 본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진짜 집시도 아니었다. 젠다는 집시들과 함께 이동하고는 했지만 만날 때마다 일행이 달랐고, 레이튼과 항상 지정된 장소에서 만났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녔지만 레이튼은 젠다와 연락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자신을 타로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자라고 소개한 젠다는 돈이 필요했는지 레이튼에게 정보를 팔았다. 그때마다 자신이 타로로 점친 결과라고 말했다. 타로의 위아래도 제대로 모르면서 말이죠. 흉내를 내는 꼴이 하도 어설프고 우스워서 레이튼은 젠다에게 이런 연기는 그만하라고 말할까 하다가 말았다고 한다. 미래를 보는 것은 거짓이어도 정보는 모두 진짜였다고 한다.

몇 번이나 망설이던 레이튼은 아직 모든 것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그동안 홀로 옥사나 야고비치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다시피 옥사나는 인형실 끊기 작전으로 안타리우스가 괴멸된 이후 실종된 상태이다. 회사와 연합 모두 옥사나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옥사나를 추적하고, 곳곳에서 그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모두 가짜였다. 우리는 옥사나가 타인의 모습을 복제해서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이튼은 옥사나가 외모만이 아니라 기억도 복제할 수 있으며, 그 능력을 활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인을 옥사나 본인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뒤 자신은 빠져나가는 수법으로 말이다. 추적자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다른 인물의 외모를 복제한 뒤였던 것이다. 레이튼도 같은 방법에 당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투시자 캠밸이 아닌 다른 조력자를 찾아냈고, 그것이 바로 집시인 젠다였다. 레이튼이 마지막으로 젠다를 만났을 때, 젠다는 몹시 불안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잡았는데 사신이 찾아왔다는 둥, 자신이나 G, H, KL에게는 죄가 없다는 둥 알아듣지 못할 말들과 함께 한동안 자기를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그게 도움을 요청하는 말이었는지 그날 이후 젠다는 사라졌고, 레이튼은 그때 젠다를 연합으로 데려왔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레이튼에겐 젠다가 마지막 끈이었던 것 같다. 본명도 알 수 없는 젠다를 찾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레이튼 뿐이었다. 젠다의 짐은 집시들이 전부 나눠 가진 탓에, 레이튼이 찾을 수 있었던 건 짧은 메모 몇 조각이 전부였다. 레이튼은 그 메모를 내게 보여주었다. 전문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메모에는 검은 사신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 담겨 있었고, 진실, 추적, 그리고 매개체와 변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했다. 그 메모를 통해 젠다가 어떠한 실험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저는 레이튼에게 들어야 할 말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낡은 메모를 사이에 두고 앉아 저는 레이튼이 입을 열기를 기다렸습니다. 레이튼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집시를 통해 알게 된 사실 몇 가지를 제게 털어놨어요. 레이튼이 모든 것을 밝힌 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말해준 이야기만으로도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더 물을 수가 없을 정도였죠.

레이튼은 옥사나를 쫓던 도중에 옥사나가 진행한 실험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것은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끔찍하고 악랄한 실험들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나는 입을 틀어막고 새어나가려는 비명을 죽여야 했다. 레이튼은 그런 비인도적인 실험들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며 디시카에서 발견했다는 부서진 나무 조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이 나무 조각이 바로 옥사나가 하고 있는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레이튼은 옥사나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모두 쓸어 담아 젠다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져간 것들은 대부분 조작된 흔적이어서 실망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젠다가 이 부서진 나무 조각을 발견한 것이다. 쓰레기인 줄 알았던 나무 조각을 말이다. 젠다는 레이튼에게 이것이 바로 옥사나가 연구 중인 ‘매개체’의 조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옥사나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연구가 거듭될수록 매개체는 다양한 모습을 갖게 되었지만 처음엔 모두 ‘목각인형’이었다고 한다. 목각인형은 그것을 소지한 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건으로 옥사나가 진행하는 연구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연구원들 모두가 그의 뜻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목각인형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또 다른 이들은 이 연구가 실패할 거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옥사나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였고, 결국 연구원들에게 자신이 진행해온 실험에 대한 기억을 심어 연구를 지속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기억이 심어진 이들은 자신이 오래도록 매개체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으며, 목각인형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았다고 기억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가며 연구를 계속했다. 어쩌면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만들어진 목각인형. 젠다는 목각인형이 옥사나의 손에 들어가면서 그 목적이 변질된 거라고 말했다. 젠다는 마치 자신을 변호하듯이 몇 번이고 거듭해서 원래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튼은 그런 젠다에게 자신의 선택을 타인의 탓으로 미루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주어졌을 선택의 순간에 결국 양심을 포기하고 연구를 택한 것은 바로 그들 자신이었다.

옥사나가 언제 누구에게 자신의 기억을 복제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실험에 참가한 연구원이 몇 명이나 될지도 알 수 없는 이 상황이 그저 끔찍하게만 느껴졌다. 한 가지, 우리가 안타리우스와 연결하지 못한 단어가 바로 변이이다. 메모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옥사나가 변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내용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옥사나가 변이 연구에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안타리우스와 관련된 변이능력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변이능력은 흔하지 않지만 다른 능력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많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의외의 곳에서 우린 변이와 관련된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게 옥사나의 연구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소식은 미네소타 강에 흘러든 거대한 동물 사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동물 사체는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미네소타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미네소타에서 멀리 떨어진 캘리포니아의 엔젤아일랜드에서 동물의 모습을 닮은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신문에 난 변사체의 모습을 보니 시뇨리아 광장 집회 사건이 떠올랐다. 변사체의 모습이 사건 당시 발견된 흉측한 시체들과 닮아 보였다. 다른 점이라면 그때와 다르게 미국에서 발견된 변사체들은 괴물이 아니라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정도였다. 사람들의 불안을 느낀 미국은 재빠르게 조사를 진행했고, 자세한 조사를 위해 시체는 알카트라즈에서 관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당 변사체를 능력자 간의 싸움으로 인해 사망한 변이능력자라고 발표했다. 무성한 소문을 안고 있는 알카트라즈지만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곳은 그곳밖에 없었다. 그 믿음에 보답하듯 FBI가 알카트라즈의 도움을 받아 변이능력자만 골라 살해한 범인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알카트라즈의 존재에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소문 하나가 잠들어 있었다. 그 즈음부터 주변에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거나, 200m가 넘는 금문교의 주탑에서 골든게이트를 향해 뛰어내린 인간이 있다거나 하는 소문이었다. 너무 터무니없어서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어렵게 확보한 흐릿한 사진 한 장에 담긴 남자의 모습에 나는 변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건 어딜 봐도 주탑 꼭대기에 두 발로 선 늑대의 모습이었다.

8장 비명의 탄생

소설 비명의 탄생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범죄자 수감시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은 바위섬을 통째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곳은 비능력자뿐 아니라 능력자까지 가둘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뛰어난 교도관을 배치하여 철저한 감시, 감독이 이루어졌다. 주인공은 늑대에게 물린 뒤부터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한 청년이었다. 주인공은 강한 정신착란에 시달렸지만, 인간의 신체 능력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되었고, 그 증세는 달의 차고 기우는 주기와 맞물려 있었다. 정부와도 인연이 있는 거대한 군수업체가 오로지 전쟁을 위한 군대를 만들 목적으로 주인공을 감금하고 주인공을 이용해 실험을 시작했다. 주인공의 광증을 이용해서 고통과 공포를 느끼지 않고,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군인을 만들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실험체가 사망하고, 여러 인물이 갈등을 빚기도 한다. 관계된 기업의 여러 중역이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반목하다 제거되는 이가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수많은 비명으로 얼룩진 실험을 견디던 주인공은 노력 끝에 섬에서 탈출하고, 바다를 건너 도시로 숨어들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수감시설에서 진행되는 비인도적인 능력자 실험이다. 시선을 끌 만한 소재였지만 이 단편소설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꾸며낸 이야기가 가득한 삼류잡지, 능력자가 주인공인 소설은 잠깐의 이야깃거리로 소비될 뿐이었다. 물론 예민한 일부 비능력자들은 혹시 알카트라즈에서도 능력자 범죄자가 탈옥하면 어떻게 하냐며 불안을 호소했지만, 그것도 다음 달 매거진이 나오면서 사라졌다. 저 역시 삼류 잡지의 허황된 소설 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다. 기고자의 이름만 아니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기고자의 이름은 M. 헤이스팅스, 소설 내용 중엔 실험에 반대하다 제거된 어떤 기업의 사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건 마치 메이어 헤이스팅스를 가리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들 J. 헤이스팅스가 격렬하게 불쾌감을 표현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정작 J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어요. 목숨을 아낄 줄 모르고 J 앞에서 펄프 매거진을 흔들어대는 사람들에게도 말이다. 광증을 추출하여 다른 이에게 주입해 공포와 두려움을 모르는 군대를 만든다는 건 허황된 내용이지만 광증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렇게 보자면 소설은 능력자가 가진 능력을 추출하여 다른 비능력자에게 주입하는 이야기였다. 나는 머릿속에서 헤이스팅스와 능력자 수감시설, 실험, 그리고 금문교 주탑에서 찍힌 늑대인간의 사진을 지울 수 없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 트리비아가 내게 어떤 논문을 보여주었다. 한 의사가 루마니아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능력의 전승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었다. 의사는 연구를 위해 루마니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래 체류하기도 하고, 꾸준한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해서 논문도 여러 개 썼다. 내가 읽은 것 역시 그 당시에 작성된 논문이었다. 논문은 특정 인물이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방식에 대해 적혀 있었다. 그 인물의 이름은 드라큘라. 30년도 더 전에 출판된 소설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하다. 당시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논문이라며 어린 학생의 장난을 본 것처럼 웃어넘겼다. 하지만 펄프 매거진의 단편소설은 마치 논문의 내용이 우리가 사는 현재, 우리가 아는 곳에서 일어난 것처럼 의사의 논문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관련해서 논문이 여러 개 있었는데 드라큘라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트랜실바니아에 전승된 흡혈귀, 달을 보면 늑대가 된다는 인간 등 여러 주제가 있었다. 그 의사는 '특정인이 자신의 능력을 특정한 행동을 해서 타인에게 그대로 혹은 자신에게 준하는 상태로 전염시킨다'는 전설에 집착했던 것 같다. 트리비아는 다른 논문들 역시 비슷한 연구 목적을 가지고 작성된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논문을 작성한 의사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까미유 데샹 닥터의 연구였다.

소설 속 군수업체가 만들려던 군대와 같다고 볼 순 없지만, 변이능력자로 구성된 무리에 대한 소문이 있다. 무리의 리더는 울프 메싱, 루나티즘 전염병 을 극복하고 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이 능력자는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예언을 하는 등의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인드리더인가 싶으면서도 최면술사 같기도 하고, 정확한 능력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코드네임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울프 메싱을 중심으로 한 능력자 무리가 생겼고, 그들은 자신을 숨길 생각 없이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울프 메싱은 변이능력자가 아닌 것 같지만 이상하게 그를 따르는 무리 중에는 변이능력자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울프 메싱의 공연장을 지키는 건 이제 스물이나 되었음직한 갈색 곱슬머리의 남자인데, 늑대로 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를 포함해서 울프 메싱과 함께 어울리는 무리는 다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식 억양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더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의미로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급격하게 세력을 불린 집단이 있었다.

9장 달의 이면

몇몇 사람들만 알고 화제가 되었던 늑대인간 사진은 의외의 인물 덕분에 주목 받게 되었다. 펄프 매거진보다 훨씬 공신력 있는 저명한 의학 잡지에 실린 칼럼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불안과 이상한 위안을 주었다. 작성자의 이름은 에릭 샤르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의사 집안 출신으로 생리학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졌다. 그 칼럼에서 나는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에릭 샤르코는 칼럼에서 미국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가 자신이 참여 했던 유전자 변이 연구와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 사체의 특징적인 모습들이 유전자 변이 연구 중에 진행한 동물 임상 실험의 실패작과 닮았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실제로 에릭이 칼럼에 첨부한 사진 속 실험 동물은 미국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와 닮은 점이 있었다. 게다가 에릭의 전문용어가 가득한 설명을 읽고 있으니 더욱 그럴듯했다. 에릭은 미국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에서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이 발견되었다면서, 자신들이 진행하던 연구를 계속 이어갔다면 이런 결과를 얻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칼럼에는 늑대인간 사진도 실려 있었다. 에릭은 그 사진도 유전자 변이 실험의 결과라면서 로커드 마틴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리고 자신과 동료를 배신했다며 한 인물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그 인물은 바로 까미유 데샹, 에릭은 까미유가 연구를 돌연 종료하고는 그 실험 자료를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로커드 마틴에게 팔아 넘긴 게 아니냐며 조롱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진행했던 실험을 왜 갑자기 중단했으며, 왜 그 날 이후로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거냐고 했다. 고발은 거기까지였다. 그 아래는 에릭이 최근 연구 중인 신약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위와 같은 충분한 연구 경력과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병을 막아줄 기적의 약을 개발했다는 내용이었다. 진부한 표현만큼 효과도 충분히 예상이 되긴 하지만 주목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다.

에릭의 칼럼을 읽고 나는 비명의 탄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이야기가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까미유와 그의 연구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그를 어떤 존재로 규정해야 하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적, 아군, 이런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능력자와 비능력자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연합은 까미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정보는 어린 시절부터 내전이 벌어진 제 3세계를 돌며 다친 병사들을 이념과 상관 없이 치료해주었다거나, 까미유에게 도움을 받은 부호가 그의 뜻이라며 치료기관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연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때의 연설은 까미유 자신의 이상주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서 자신이 통치하겠다는 생각은 평범한 의사가 할만한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능력자와 비능력자 간의 대립은 끊이지 않는다. 지금 이곳만 해도 그렇다. 저는 까미유가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진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기사들을 더 살펴보았다. 많은 기사들 중에 까미유의 동료가 한 인터뷰가 하나 있었다. 그 동료가 바로 에릭 샤르코였다. 에릭은 인터뷰에서 까미유가 유전자 변이를 통해 평범한 사람을 능력자로 만드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것을 증명하듯 까미유의 연구는 모두 유전자 변이에 집중되어 있었다. 트리비아가 보여주었던 논문처럼 말이다. 까미유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 그러니까 모두가 능력자인 세상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비능력자를 능력자로 만들어서 말이다. 모든 사람이 능력자가 되면 능력자에게 더 이상의 차별과 폭력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비능력자들 사이에서, 아니 능력자들 사이에서조차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데 말이다. 에릭의 통렬한 비판에도 까미유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위험한 연구와 자료 유출 혐의에 대해 까미유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가운데 링 위에 뛰어든 것은 로커드 마틴이었다. 그들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에릭은 꾸준히 잡지에 비판적인 글을 싣고 있었고, 까미유에겐 해명을, 정부에겐 동물 사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로커드 마틴에게 사건을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했을 것이다. 로커드 마틴은 알카트라즈에 기술지원을 하면서 능력자 세계에 발을 얹고 있는 만큼 스스로 해결을 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군수업체가 하기에는 조금 경솔한 행동이었다. 그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로커드 마틴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능력자가 가진 능력을 이용하는 생체 연구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로커드 마틴의 변호인은 그런 자사의 입장을 강조하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한다면 손해배상 청구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남겼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로커드 마틴을 공격하는 불씨가 되었다. 능력 연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던 연구자들이 로커드 마틴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연구자들은 로커드 마틴의 제품들을 하나씩 조사하고 거기에 사용되었을 기술들을 나열했다. 그 중에는 일시적으로 능력을 증폭하는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능력자들이 종종 사용하는 바로 그 제품들 말이다. 그러면서 연구자들은 로커드 마틴에게 질문을 던졌다. '로커드 마틴은 생체 연구 없이 이 기술을 어떻게 얻었습니까?' 사람들은 연구자들의 이야기에 로커드 마틴이 정말로 능력자 연구를 하지 않았는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로커드 마틴이 자신 있게 발표한 신기술을 의심했다. 만약 로커드 마틴이 그들의 주장처럼 생체 연구를 하지 않았다면 능력자의 능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로커드 마틴의 이름이 담긴 문서가 발견되었다. 아니, 발견되도록 누군가가 만들었다. 익명의 제보자는 어떠한 내용도 덧붙이지 않고 그저 실험에 필요한 피실험자를 수급하는 방법이 담긴 서류와 비용 지급을 요청하는 편지, 그리고 번호가 매겨진 피실험자들의 생리적 변화를 기록한 일지 몇 장을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데스크에 놓고 갔다. 그 문서에는 로커드 마틴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편집장은 아마 이 문서가 공개되었을 때의 사회적 파장을 치열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그 짧은 문서는 로커드 마틴이 피실험자의 신체적 변이와 능력의 변이- 증폭에 대한 실험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담고 있었다. 문서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문서가 있을 것이며, 그 규모를 짐작했을 때 로커드 마틴의 개입은 아주 적극적이고 주체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피실험자를 능력자로 변이시키고, 능력자가 가진 힘을 증폭시키는 연구 주제는 미국을 패닉으로 빠뜨렸다. 그 동안 미국 국민은 정부가 어떤 기준에서건 능력자를 잘 구분해서 자신들과 분리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동물 변사체가 발견되었던 미네소타와 알카트라즈가 바로 곁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진실을 규명하려는 국민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로커드 마틴을 주목했다. 그래서 에릭이 로커드 마틴의 비밀 문서가 공개된 이후부터 자취를 감췄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그가 맹렬히 비난했던 까미유의 이름도 로커드 마틴에 가려졌다. 지금도 여전히 까미유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를 찾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까미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까미유에게 더 많은 비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로커드 마틴이 가지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을 말이다.

10장 우리가 선택한 길

앤지 헌트는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길고 긴 이야기를 들으며 앤지 헌트가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아마도 내게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수없이 되짚은 탓일 것이다. 앤지 헌트는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으면서도 항상 그 안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고는 했다. 그런 태도는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이 자리에서 달라지는 게 없다고 생각한 사이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드러난 사실과 가려진 진실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쉴새 없이 흘러가고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들을 뒤흔들고는 했어요. 우리에게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했고, 당연한 인과라고 여긴 것들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생긴 균열의 흔적이기도 했죠. 지금으로선 우리가 최근 알게 된 정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눈 앞에서 벌어지는 소모적인 전쟁에 집중하면서 우리의 숭고한 정신까지 마모되기 전에 다양한 협력을 얻으려고 해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건 더 다이아몬드와 로커드 마틴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정황이겠지만 왠지 그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닥터의 의도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의 목적과 지향점에 대해서요.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대서양 너머 대륙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알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일단 알 수 있는 것들부터 좀 더 정확히 정리해보려고 해요. 지금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은 과거의 무언가로부터 시작된 것들일 테니까요. 언젠가 제가 이 전쟁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었지요? 단순히 연합과 회사 간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요. 그 예감이 사실이 된 것 같지 않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도 이미 시작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린 이미 그 이야기 속에 있는 거죠.”
"당신은 잘 하고 있어요.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사실을 의심한 적이 없어요. 당신은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죠. 이길 때도 있었겠지만 패배의 쓴 맛을 보기도 했어요. 수천 번의 담금질을 거치며 시간의 물결이 새겨지고, 당신은 강해졌어요. 그런 당신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을 거예요. 틀림 없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을 하려 하겠죠. 믿기 어려운가요? 이해해요. 스스로를 믿는 건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저는 믿고 있어요. 당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믿어요. 모두가 당신 옆에서 걷고 싶어하죠. 당신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이끌 테니까.”

그동안 만났던 회사와 연합의 능력자들, 그리고 내 동료들을 생각하니 든든했다. 아무리 험하고 거친 길이어도 그 길이 옳다면 나와 함께 걸어줄 동료들이 있다. 그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최근 디미스트와 관련된 소문이 돌고 있는데, 들어봤나요? 아르헨티나에서 온 활달한 아가씨가 디미스트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소문 말이에요. 저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그 아가씨가 헬리오스 소속이 된 후로는 제대로 만나본 적 없지만 그의 형제인 레오나르도 디아스와는 개인적인 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있어요. 레오의 말에 따르면 에바 디아스는 디미스트의 안개도 충분히 뚫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더군요. 그런데 에바 디아스가 어떤 것을 발견 했는지에 대해선 이상할 정도로 알려진 게 없죠. “출처를 알릴 수 없는 정보원도 제게 아주 간단한 정보만을 전해줬어요. 에바 디아스가 디미스트 안에서 '고대 유적'을 발견했다, 라고요."

침묵이 그 어느 때보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저 내가 알고 있던 단어가 맞는지 의심했고 다음으로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여태까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이 세상이 가장자리부터 갈라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포트레너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1860년, 거대 일식이 세상을 바꾸면서였다. 그런데 포트레너드 안에서 고대 유적이라니? 수없이 많은 질문이 나를 헝클어놨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앤지 헌트의 눈빛에서 나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시작인 것도 아니었다. 이 도시의 발견조차도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서 진행되던 이야기의 한 단락인 것이다. 앤지 헌트는 창 밖으로 시선을 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을로 물든 옆얼굴이 트와일라잇의 한 장면 같아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침묵은 불편한 마음과 편안한 마음을 모두 가져왔다. 여러 가지 상반되는 감정이 뭐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를 휩쓸고 지나가 나는 몹시 혼란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그 곳에 있어 알아차리지 못했던 설렘과 흥분이 다시 한 번 격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과거의 그림자가 우리를 삼켜 끝 없는 어둠으로 짓누를 때 그 곳에서 벗어나려면 그림자가 스며든 방향의 반대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둠이 짙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 너머에 빛이 있다. 나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23]


블루문[편집]

1장 작은 불씨

정보를 취급하는 이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하나 있다. 해리 하워드 홈즈는 랭커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설탐정으로, 자신이 가진 최면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명성을 쌓았다. 그는 얼마 전 한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자신이 신출내기 탐정이었을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의뢰인과의 거래를 파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해리가 의뢰에 따라 찾아낸 정보는 의뢰인이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는 것이었다. 의뢰인은 정보의 가치를 속였을 뿐 아니라 그를 의심하여 사람을 붙이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모든 정보는 그만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해리의 철칙이었다. 의뢰인의 실수는 거래 파기의 좋은 사유가 되었다. 한 달이 지나고 그동안 많은 사람이 해리가 가진 정보를 탐내며 거래를 제안해왔지만, 아직 성사된 것은 없었다. 만족스런 대가를 지불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 탓이다. 해리는 충분히 젊었고,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이들이 제시하는 금전은 매력이 없었다. 또 다른 이들이 말하는 인류애와 정의를 값으로 치르기엔 재미가 없었다. 해리는 금전도 치르고 재미도 줄만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리가 새로운 의뢰인을 만난 것은 그때 즈음이었다. 그는 지하연합의 수장인 앤지 헌트의 소개로 찾아왔다고 했다. 해리는 예전에 랭커셔 카운티에 찾아왔던 앤지 헌트와 사소한 대화를 나누다가 최근 주목 받는 한 능력자의 이름을 들었다. 눈 앞의 의뢰인을 보며 입 속에서 그 이름을 한 바퀴 굴리는데, 마치 짜맞추듯 의뢰인이 그 이름을 대며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어떤 것들 말입니까? 말씀해 보세요. 당신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제게도 가치가 있다면 좋겠군요. 물론, 불가능한 것은 없답니다.”
“우선 어떤, 단체…에 대해서입니다. 기도를 통해 능력을 증폭해준다며 사람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단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조만간 다시 연락을 드리죠.”

해리는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의뢰인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금전적인 이득은 몰라도 최소한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와의 거래를 조금 더 이어 나가기로 했다. 물푸레나무 펜듈럼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단체였다. 뒷골목에 위치한 펍이나 구직공고가 잔뜩 붙어 있는 낡은 게시판에 언제부터인가 임상 시험에 참여하면 능력을 증폭시켜준다는 포스터가 붙었다. 누가 붙였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아침에, 혹은 새벽에 자고 일어났더니 붙어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동시에 붙은 것으로 보아 다수의 사람이 붙이고 간 것은 분명했다. 사람이 많이 동원될수록 정보가 새기 마련인데, 일했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 사람을 이용한 것 같았다. 해리는 이름 없는 단체가 큰 규모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의심을 품었다. 의심스러운 단체의 의심스러운 시험이었다. 해리는 사회에서 밀려난 능력자들이 모여 있는 펍과 골목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배척받았지만, 정작 그 능력이 미비하여 능력자로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도 못했다. 연합의 일원으로 합류하라는 제안마저 거부하고 도시의 어둑한 곳으로 숨어든 이들의 다수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언젠간 자신의 능력으로 도시를 활보하는 이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그런 꿈이었다. 그리고 임상시험은 실제로 그들의 허황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물잔 하나를 겨우 옮겼던 염동력자가 커다란 바위를 옮기는 능력을 얻고 돌아왔고, 컵을 겨우 채우던 물능력자가 임상시험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공터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수영장을 만들었다. 신문, 잡지에서 본 기적의 미쉘은 아이거 산의 고도를 바꾸고, 격류의 샬럿은 피크 디스트릿에 거대한 호수를 만들었다는데 그에 비하면 대단치도 않은 능력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커다란 변화였다. 거리의 능력자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술렁였고, 이내 유행처럼 임상시험에 지원했다.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을 닮아 있었다. 임상시험에 지원한 이들의 정보를 모으던 해리는 지원했던 이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능력이 증폭되어 돌아온 사람도, 임상시험에 지원한 사람도, 모두. 정보가 끊어진 것이다.

경찰은 사라진 사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사라진 이들에게서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해리는 노선을 바꿨다. 모든 연구에는 시작이 있다. 시작점을 알아낸다면. 해리는 자연스럽게 노트를 펼치고 가설을 정리했다.

- 임상 시험 대상을 모집한 것으로 보아, 능력 증폭 연구는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 참여할 능력자의 인원엔 제한이 없었다. 연구 시설의 규모는 거대할 것이다.
- 지금까지 능력 증폭은 테라나이트 장비나 증폭 능력자만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들은 테라나이트 장비가 필요 없다고 했었다.
- 외부인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전에 최소 1건 이상의 성공 사례가 있을 것이다.
- 포스터에 적힌 단체의 이름이 가짜라면 이름을 숨겨야 하는 사정 또는 이유가 있다.

펜을 빙글빙글 돌리며 해리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곧 사무실에 있는 이들에게 각각의 자료를 요구했다. 거대한 연구 시설을 가진 곳과 최근 이름을 밝히기 어려운 문제에 휘말린 곳, 그리고 능력 증폭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자료였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쁘게 돌아가는 사무실을 보며 해리는 작은 것 하나라도 나오면 그다음엔 쉽게 풀릴 거라 자신했다. 정리가 완료된 자료들 속엔 다양한 정보들이 있었다. 이제 이 정보를 모아 길을 만드는 것은 해리의 몫이었다. 능력의 변이와 증폭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었던 로커드 마틴, 갑자기 능력이 강해져서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낸 회사의 어린 여자아이, 한 마녀의 폭주가 가져온 델피 화재. 이 커다란 사건 중에서 해리의 시선을 끈 것은 연쇄적으로 발생한 작은 화재였다. 공원의 나무를 태우고, 가게 간판에 불을 붙이고, 조금 전까지 앉아 있었던 레스토랑의 의자와 테이블을 태운 이 별 볼 일 없는 화재들은 지역 신문의 한구석에 범인의 이름과 함께 실려 있었다. 팀 스티브 울프. 과거 가십 페이퍼의 기자인 클리브 스테플이 낸 작은 기사에 실린 이름이기도 했다. 해리는 기억을 더듬어 당시의 신문을 찾아냈다. 가십으로 가득한 신문 구석엔 한 청년의 기사가 실려 있었다. 할 수 있는 건 손가락 끝에서 만들어 내는 희미한 불꽃이 전부였던 청년이 아인트호벤 고아원에 방화를 일으킨 범인이라고 고백하는 기사였다. 기사를 모두 읽은 해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뢰를 해결할 작은 정보를 발견한 것 같았다.

2장 빛이 있으라

가족도 연고도 없는 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그의 몇 안 되는 흔적에서 이 사람이 추적당하는 것 같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다면, 작정하고 숨어 버린 능력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해리는 이미 알려진 것 외에 팀 스티브 울프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사실 팀 스티브 울프의 마지막 족적을 찾아낸 것만 해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었다. 끈질긴 탐문과 조사 끝에 영국 글래스고가 있었다. 해리는 글래스고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3년 전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 사건에 대한 기사를 확인했다. 가늠할 수 있는 피해에 비해 기사는 매우 형식적이고 간결한 수준이었다. 작은 집이 밀집된 공동주택에서 늦은 밤 발생한 화재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원인 불명의 화재로 사망했다고 기록되었다. 어디에도 팀 스티브 울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건, 그리고 사라진 불 능력자. 아귀가 딱 들어맞았다. 글래스고 공동주택 화재 사건의 현장은 놀랍도록 깨끗이 복원되었다. 화재 진원지는 소박한 꽃이 피어 있는 공원이 되었고, 함께 피해를 당한 근처 주택은 모두 새로운 외장을 갖췄다. 자금은 이유 없이 흐르지 않는다는 지론에 따라 해리는 주택가를 복원한 자금의 출처를 확인했다. 안타리우스. 일부러 알리지는 않았지만 마치 누군가 발견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찾아보면 쉽게 나왔다. 해리는 모험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뻔히 보이는 함정을 밟지 않고 지나갈 만큼 재미없는 타입도 아니었다. 그 순간만큼은 즐거운 기분으로 글래스고 공동주택 화재 사건에 대한 안타리우스의 지원사업을 검토한 끝에 참혹한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가 현재 안타리우스의 유력인사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안타리우스가 팀 스티브 울프의 소재를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비능력자에게는 종교단체로 알려져 있지만, 능력자들 사이에서는 조금 위험한 이름으로 언급되는 안타리우스. 해리는 접근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드니 크리스토퍼 젤러즈니가 최근 안타리우스 내에서 외부활동이 가장 활발한 구원회 단장이라는 데 희망을 걸고 정공법을 택했다. 안타리우스 재림회 단장이라면 절대 통하지 않을 방법이었지만, 시드니라면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해리는 랭커셔 포인트 지의 수습기자가 되어 글래스고 공동주택 화재 사건과 팀 스티브 울프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예상대로 시드니는 해리의 요청을 수락했다. 만남은 공개적인 곳에서 이루어졌다. 해리 말고도 초대받은 언론사가 많았다. “그는 불안정했어요. 도와주고 싶었지만, 당시의 제힘으로는, 역부족이었죠. 그래서 그날 밤…… 그가 폭주하는 걸…… 막을 수 없었어요.” 시드니는 부드럽지만, 강약이 확실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부분에서 철저히 계산된 응대였다. 시드니가 한마디를 할 때마다 곳곳에서 셔터가 터졌다. 감동에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가련한 표정을 지었던 시드니는 고개를 들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이젠 사람들을 구원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해리에게서 시선을 돌린 시드니는 그에게로 향한 수많은 눈동자를 앞에 두고 말을 이었다. “티모시, 내 소중한 친구……. 내가 널 구원해 줄게. 부디 날 찾아와줘.” 그것은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을 과시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밝게 웃는 얼굴의 시드니가 내일 신문의 1면을 보기 좋은 말로 장식할 것이다. 해리는 쏟아지는 질문에도 당당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에게서 몸을 돌렸다. 그는 팀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팀을 찾고 있었다. 해리와의 만남을 이용할 정도로. 더는 그에게서 얻을 것이 없었다.

해리는 이쯤에서 의뢰인에게 의뢰 결과를 전달했다.

“현재로서는 물푸레나무 펜듈럼은 충분한 자금과 규모를 가진 특정 단체가 위험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본래 이름을 숨길 용도로 만들어낸 가상의 단체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요, 실험. 그들이 하고 있었던 것은 능력 증폭 연구에 대한 유효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기도가 아니었군요. 마치 신이 주는 것처럼 포장한 그 실험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었어요. 아마도 실종된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는 어렵겠죠.”
“그렇습니다. 그들은 희생되었다고 봐야할겁니다.”
“이 뒷부분에 있는 이름들은 익숙하네요. 팀과 시드니.”
“그런가요? 이거 참, 절 여러 번 놀라게 하시는군요. 대체 당신 정보원이 누굽니까?
“그러니까 이 시점에서 조사를 더 진행할지 확인하시려는 거군요.”
“아니, 말 돌리기에요? 그래요, 정보원은 됐어요. 의뢰로 돌아가죠. 지금까지의 결과를 공유 드린 건 말씀하신 대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팀 스티브 울프를 계속 추적할 수도 있겠지만 성과 없이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조사를 마무리할 수도 있고, 조사한 내용 중에 원하는 정보를 더 파볼 수도 있지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보고서 안에는 기도의 힘으로 능력을 얻었다는 인물이 있지요. 안타리우스라는 이름이 얼마나 위험한지, 당신은 알겠지요? 그런데도 제가 그와 관련된 의뢰를 드려도 될지 고민해봐도 될까요?”
“아, 이런. 그렇게 날 자극하다니요. 좋아요, 의뢰를 받아들이죠.”

대영박물관 부속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안개비를 바라보며 해리는 상념에 빠졌다. 구원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고받을 수 있으며, 현재의 상태와 상관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바라는 것이다.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사람이 원하는 것도 구원이며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이 원하는 것도 구원이다. 구원을 향한 인류의 열망은 끝이 없다. 가진 자는 더 가지기 위해, 가지지 못한 자는 하나라도 갖기 위해. 열망 앞에선 공포마저도 없다. 아니 오히려 공포는 구원에 대한 열망을 부추기는 요소다.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현재가 계속될까 공포를 느끼고,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현재가 끝날까 공포를 느낀다. 어쩌면 구원은 공포를 시련으로 치환해서 이기는 과정 또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타리우스가 말하는 구원은 좀 더 물질적인 면이 있었다. 해리는 추적자 로버가 슈퍼문 현상이 발생한 다음 날,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공간의 문이 열렸어요. 그 틈으로 검은 그림자들이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문을 통해 나온 자들은 거리를 활보하다가 어떤 건물 입구 앞에 멈춰 섰어요. 간판을 보니 슈트르트 홀트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날 열렸던 공간의 문이 바로 안타리우스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분명했다. 성공했을까, 아니면 실패했을까? 스스로를 구원자라 칭하는 시드니는 공간의 문을 통해 힘을 얻은 것일까? 진실은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정보를 모아 짜 맞추고 정답이 아닌 모든 것을 제거하면 진실에 근접해질 것이다. 해리는 책상 위에 쌓인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구원, 그리고 문. 구원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사료가 끝이 없었다.

해리는 한동안 도서관 근처를 떠나지 못했다. 도서관 첫 방문객이었으며 마지막까지 앉아 매일 저녁 사서와 어색하지만 다정한 눈인사를 나눴다. 점심은 매일 런던대학 구내식당에서 때우니 학교를 두 번 다니는 기분이었다. 가십이 실린 잡지부터 지은이도 알 수 없는 동화까지 모두 읽었다. 동양의 책들은 초능력과 관련된 것들을 구해 돈을 들여 번역을 맡겼다. 책에 담긴 문에 대한 정보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었다. 그 명칭이나 존재가 확실하지 않은 탓이었다. 문과 흡사하게 묘사된 것들은 때론 탄압의 증거로 사용되고, 위대한 존재의 후광이 되기도 했다. 무엇 하나 같은 의미를 가진 것이 없었고, 지역을 가리는 법도 없었다. 유럽의 하늘이 열리기도 했고, 아시아의 땅이 갈라지기도 했다. 아마존의 수풀 속에서 어둠처럼 숨어 있다고 표현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문은 사건이나 인물의 배경이 되었을 뿐, 그것에 초점을 맞춘 것은 없었다. 책을 읽는 것에 지쳐갈 때쯤, 해리는 빛이 있으라라는 제목의 낡은 소설을 발견했다. 가진 것이 없던 한 소녀가 신의 은총으로 바라던 것들을 하나씩 얻어가는 내용의 소설이었다. 마지막에 사랑하는 남자를 얻는 흔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표지 안쪽에 적힌 글은 해리의 시선을 끌만큼 독특했다.

그것은 하나의 전설에서 시작한다.
먼 옛날, 지금은 사라진 어느 왕조에서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문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중략)
그들 모두 이쪽 세상을 부수고 싶어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글은 거기까지였다. 소설 일부처럼 위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은 공간의 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작성자는 해리가 아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대로 해리는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소설을 쓴 사람을 수소문했다. 해리가 본 책은 어느 영세한 출판사가 임의로 번역한 것이었다. 출판사는 영업을 중단한 지 오래되었지만 해리는 출판사 사장의 손자를 찾아냈다. 워낙 영세한 업체여서 어떤 사람이 번역했는지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고 심지어 원래 어느 나라 소설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래도 해리는 이 책이 몇 년에 발행된 것인지를 알아냈다. 그리고 세계 각지의 출판사에 연락해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책을 수소문했다. 그는 큰 노력 끝에 프랑스의 한 귀족 가문이 이 소설의 초판을 발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제는 사라진 가문은 능력자들에게 아주 익숙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전설적인 탐험가 그랑플람의 가문이었다.

모든 능력자가, 아니, 세계의 모든 이들이 알고 싶어 할 최고의 정보를 쫓던 해리의 조사는 그랑플람의 이름 앞에 멈춰 섰다. 그랑플람에 대한 정보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그랑플람 재단에서도 아는 것이 매우 적었다. 해리는 가만히 있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소름이 돋았다. 전 세계에서 그랑플람과 문을 연결 지을만한 정보를 아는 것은 자신뿐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잠도 오지 않았다. 이제 의뢰는 최우선 사항이 아니었다. 해리는 자신의 새로운 의뢰인을 잊고 눈앞의 거대한 정보에 몰두했다. 그는 그랑플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또 모았다.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전부였지만 그 틈새에 숨어있는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었다. 게다가 해리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정보를 볼 수 있는 깨달음을 얻은 참이었다. 그의 모든 행적이 새롭게 보였다. 때마침, 그랑플람의 선원이 작성한 일지를 가진 사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마치 신이 해리를 돕기 위해 준비한 것 같았다. 적어도 해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1890년 포트 벨을 떠난 뒤로 베일에 싸여 있던 그랑플람의 흔적이 일부나마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랑플람의 행적을 뒤쫓고 있을 때 해리는 한발 빠르게 그의 여정이 목적지가 없을지언정 목적이 분명하다는 걸 깨달았다. 해리는 아직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일지의 소유주와 만나기로 했다.[24]

사건[편집]

일진 칭호 보상[편집]

사이퍼즈는 2014년 7월 24일부터 여름 이벤트로 학교 간 대결을 콘셉으로 한 학교 대전을 진행했다. 게임 내 3개 학교에 배정된 사용자들이 포인트 경쟁을 벌이는 학교 대전은 누적 포인트 순위에 따라 칭호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문제는 이 칭호였다. 1등 선도부와 3등 학생회는 적절하지만 2등 칭호로 일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이 심각한 가운데, 승리 보상으로 폭력의 온상으로 손꼽히는 일진을 너무 가볍게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도부나 학생회와 달리 일진은 청소년의 올바른 활동이 아니며, 심지어 교화 대상이다. 특히 사이퍼즈의 학교 대전 이벤트는 학교 간 세력다툼이 주 콘셉트다. 따라서 문제집단인 일진을 2등 칭호로 지급하는 것은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을 게임 안에서 띄워주는 것과 같다. 게임메카에 이를 제보한 사용자는 "일진이라는 것이 올바른 것도 아닌데 게임에서 잘했다고 칭호를 주니, 학교폭력이 심각한데 일진을 칭호로 주는 것은 이것이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음을 말했다. 특히 사이퍼즈는 15세 이용가 게임인 만큼, 이벤트에서도 청소년 사용자를 생각해야 한다. 즐기자고 하는 게임에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부터 부정적인 부분을 없애고 좀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25]

게임마스터 명령어 유출[편집]

사이퍼즈의 게임 마스터 명령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유출된 게임 마스터 명령어로 수많은 사용자가 공지를 입력하면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정체까지 생겼다. 이 일은 2014년 6월 15일 일부 사용자가 스스로 알아낸 게임 마스터 명령어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유포하면서 생겼다. 이렇게 유포된 게임 마스터 명령어를 오후 4시경부터 다수의 사용자가 악용하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졌다. 유출된 사이퍼즈의 게임 마스터 명령어는 게임 내 공지를 올릴 수 있는 명령어다. 사이퍼즈의 게임 내 공지는 화면 중앙 상단에 출력되는 방식으로, 화면의 일정 부분을 가리는 형태인 만큼 자주 출력되면 게임 내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게임 마스터 명령어가 알려지면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공지가 올라왔고 이로 인해 게임 내 정체까지 생겼다. 이번 사태는 네오플이 오후 5시경 시행한 긴급점검을 통해 수정하면서 끝났다. 네오플 측은 일반 사용자의 게임 마스터 명령어 사용이 차단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최초 유포자 및 악용자는 내부에서 수위와 정도를 고려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킹으로 인해 모든 게임 마스터 명령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사용자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게임 마스터 명령어가 모두 유출된 것은 아니며 하나씩 입력하면서 인게임 공지 명령어를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플은 이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긴급점검에 대한 보상으로 게임 내 접속해 있었던 모든 사용자에게 주화박스 골드와 달러박스 골드, 제피 부스터-50:50-, 의.대.생. 상자 2개를 보상으로 지급했다.[26]

인어공주 사건[편집]

2015년 4월 30일 사이퍼즈에서 헌터 탄야 캐릭터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어둠의 능력자 소속으로 능력자 사냥꾼인 탄야는 온몸에 흐르는 독으로 적을 중독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능력을 감지할 수 있다는 설정과 매혹적인 일러스트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능력자를 사냥하러 등장한 그녀가 게임 내 등장하자 모든 캐릭터의 목소리가 없어졌다. 헌터 탄야의 업데이트일 다른 콘텐츠들도 다수 업데이트됐다. 소셜 메시지-보이스 추가 업데이트와 탄야의 속삭임 아이템 판매를 진행했다. 소셜 메시지-보이스란 사이퍼즈 게임 중 캐릭터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투 중 ㅋㅋ, /웃음, ㅜㅜ, /울음 등을 입력하면 캐릭터의 웃음소리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게임에 접속해보니 탄야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감정표현과 관련된 목소리가 없어진 상태였다. 탄야 업데이트 전에는 모든 캐릭터가 그냥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는데 갑자기 공격, 후퇴, 감사, 칭찬 등 게임 플레이와 관련한 보이스를 제외한 소셜적인 기능을 갖춘 목소리가 모두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탄야의 속삭임을 구매하면 이 같은 소셜 보이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즉 기존에 제공하던 캐릭터 보이스 기능을 유료화한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미 제공돼 잘 사용하고 있던 콘텐츠를 없앤 뒤 이를 상점을 통해 유료로 구매하게 한 것이다. 네오플 측이 공지한 패치 노트의 소셜 메세지/보이스 추가 항목을 보면 속삭임 아이템을 사용해 캐릭터의 소셜 보이스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적혀 있긴 했지만, 기존 캐릭터의 보이스가 삭제된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기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리고 아이템 자체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2,900원의 가격에 판매된 탄야의 속삭임을 사면 기존 다른 캐릭터들에게 모두 기본으로 제공하던 소셜 보이스 6종을 빼면 캐릭터 선택 시 등장 대사가 캐릭터의 메인 대사로 변경되고 상대 여러 명을 제거했을 때 탄야의 대사가 출력되는 것 정도였다. 2,900원 자체는 작은 돈이지만 모든 캐릭터에 이 아이템을 장착하려면 18만 원이 넘어간다. 사용자의 항의가 심해지자 결국 네오플은 탄야의 속삭임 판매 일주일 만인 2015년 5월 7일부로 판매를 조기 중단하고 캐릭터들의 소셜 보이스를 모두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탄야 보이스팩 구매자를 위해 추가 보상과 환불을 진행했다. 해당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탄야의 속삭임이 업데이트된 2015년 4월 30일부터 모든 일이 되돌아간 2015년 5월 7일까지 접속 기록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블루부스터와 조커클럽 1일권을 보상으로 지급했다.[27]

관련 회사[편집]

네오플[편집]

네오플(Neople)은 'We make wonders'라는 모토 아래 캐주얼 게임 캔디바를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인기 게임을 연이어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2008년 넥슨 컴퍼니로 편입됐으며, 게임의 서비스 영역을 중화인민공화국, 일본, 중화민국 등으로 확대, 그 결과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이중 던전앤파이터는 세계 회원 수 4억 명, 국내 동시접속자 수 29만 명,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할 만큼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07년 대한민국게임 대상 우수상 및 인기상,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중국 온라인 게임 대상 황금 깃털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 면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28]

넥슨[편집]

넥슨(Nexon)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 게임 회사 중 하나이다. 유명한 넥슨의 온라인 비디오 게임으로는 바람의나라, 바람의나라:연, FIFA 온라인 4, 피파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러쉬+등이 있다. 모기업은 대한민국의 NXC이다. 2005년, 이 기업은 일본 도쿄로 본사를 옮겼지만, 실질적인 본사는 넥슨코리아이다. 넥슨은 1994년 대한민국 서울에 설립된 이후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넥슨에서 최초로 서비스한 MMORPG 바람의나라는 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으며 부분 유료화(Free to Play)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의 선구자로, 약 66여 개의 게임을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을 포함한 110여 개의 국가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29]

시스템 사양[편집]

[30]
구분 최소 사양 권장 사양
프로세서 싱글 코어 3.0 이상, 듀얼 코어 1.8 이상 인텔 i3-530 이상 AMD 애슬론 2 이상
메인 메모리 2GB 이상 4GB 이상
비디오 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9400GT 이상 엔비디아 지포스 GTS 250 이상,
ATI 라데온 HD4850 이상
비디오 메모리 128MB 이상 256MB 이상
운영체제 윈도우 XP, 다이렉트 9 윈도우 7, 다이렉트 9
하드디스크 여유 용량 4GB 이상 여유 용량 4GB 이상

각주[편집]

  1. 사이퍼즈〉, 《리브레위키》
  2. 사이퍼즈〉, 《나무위키》
  3. 3.0 3.1 3.2 (인터페이스)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법〉, 《사이퍼즈》
  4. 4.0 4.1 4.2 4.3 4.4 4.5 캐릭터〉, 《사이퍼즈》
  5. 장비 레벨 올리는 방법〉, 《사이퍼즈》
  6. 위치를 파악하는 미니맵과 시야〉, 《사이퍼즈》
  7. (성장 및 전투) 전투 시스템 이해하기(미니맵, 핑, 퀵보이스)〉, 《사이퍼즈》
  8. (신규능력자) 전투 장비에 대한 기본 지식〉, 《사이퍼즈》
  9. (성장 및 전투) 전투 결과와 보상받기〉, 《사이퍼즈》
  10. (성장 및 전투) 공성전 기본 이해하기〉, 《사이퍼즈》
  11. (성장 및 전투) 공성전의 전장(맵) 이해하기〉, 《사이퍼즈》
  12. (모드가이드) 협력전〉, 《사이퍼즈》
  13. (모드가이드) 공식전〉, 《사이퍼즈》
  14. (모드 가이드) 일반전〉, 《사이퍼즈》
  15. (모드 가이드) 자유 연습장〉, 《사이퍼즈》
  16. (모드 가이드) 사용자 설정 게임〉, 《사이퍼즈》
  17. (모드 가이드) 섬멸전〉, 《사이퍼즈》
  18. (모드 가이드) 투신전 : 극〉, 《사이퍼즈》
  19. (모드 가이드) 투신전 : 격&파〉, 《사이퍼즈》
  20. (모드 가이드) 클랜전〉, 《사이퍼즈》
  21. 컨팡, 〈#사이퍼즈 #게임 추천 #세계관 #놀라운 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2020-05-17
  22. 컨팡, 〈#사이퍼즈 #게임 추천 #세계관 #놀라운 스토리2〉, 《네이버 블로그》, 2020-05-17
  23. SUPER MOON〉, 《사이퍼즈》
  24. BLUE MOON〉, 《사이퍼즈》
  25. 김미희 기자, 〈네오플 '사이퍼즈', 학교대전 이벤트에 '일진' 칭호 보상 논란〉, 《게임메카》, 2014-08-01
  26. 임지민 기자, 〈네오플 ‘사이퍼즈’ GM명령어 유출, 일부 유저들 공지 남발〉, 《게임메카》, 2014-06-15
  27. 심정선 기자, 〈(게.이.머) 내 목소리가…? '사이퍼즈' 인어공주 사건〉, 《게임메카》, 2014-06-15
  28. 네오플〉, 《위키백과》
  29. 넥슨〉, 《위키백과》
  30. 사이퍼즈 HD 프리뷰 - HD 사양 변화 총정리〉, 《사이퍼즈》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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