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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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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산맥

산맥(山脈, 영어: mountain ranges)은 장기간의 지형발달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산지들의 집합체로서 위치와 방향, 형성과정, 형성시기 면에서 다른 산지와 구분되는 것을 가리킨다. 선상으로 연결된 산맥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띠를 이루며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에서는 복수형을 사용하여 산맥으로 표현한다.

산맥의 형성과 순환[편집]

산맥은 산지의 여러 이 연이어 있는 지형을 일컫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지구 표면의 판(plate)들이 서로 부딪힘으로써 만들어졌다. 지구의 표면에서는 15개의 크고 작은 판들이 인지되는데, 이 판들은 1년에 수 센티미터씩 서로 움직이고 있다. 판들은 상호 이동 방향에 따라 발산 경계, 보존 경계 그리고 수렴 경계의 세 가지 형태로 접한다. 발산 경계는 두 판의 이동 방향이 서로 반대인 곳이고, 보존 경계는 경계를 따라 판들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곳이며, 수렴 경계는 판의 이동 방향이 서로 마주 보는 곳이다. 판은 대륙을 포함하느냐 또는 대륙을 포함하지 않느냐에 따라 대륙판 또는 해양판으로 구분된다. 즉,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북아메리카판 등은 대륙판이며, 태평양판, 나츠카판, 코코스판 등은 해양판이다.

판과 판이 서로 마주 보며 만나는, 즉 수렴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이다. 즉, 대륙판과 대륙판, 대륙판과 해양판 그리고 해양판과 해양판이 만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륙이나 해양 지각은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암석이 휘어지거나 서로 부딪쳐 합쳐진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판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운동(이동)을 하는 경우 판과 판의 경계부에서는 서로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충돌은 오랜 지질학적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부딪친 대륙들은 서로 휘어지고, 합쳐지며 또한 새로운 지층들이 부가되어 산맥을 성장시킨다. 이처럼 대규모의 산맥을 형성하고 변형시키는 작용을 조산운동이라고 한다.

조산운동에 의해 만들어진 산맥은 풍화와 침식작용에 의해 깎이고 산사태처럼 중력에 의해 지각이 내려앉는 작용을 끊임없이 받는다. V자의 골짜기와 톱니 모양의 날카로운 산의 능선은 풍화가 진행되어 점차 둥그스름해진 산형을 나타내며, 마침내 산지는 낮고 경사는 완만하며 골짜기는 넓고 얕아진다. 침식된 퇴적물은 강에 의해 운반되어 호수나 바다 등에 퇴적되며, 이곳에 퇴적된 퇴적물은 다시 조산운동에 의해 산맥 일부가 되어 다시 육상으로 솟아오른다. 산맥을 구성하는 물질이 순환된다.[1]

지구상의 주요산맥[편집]

히말라야산맥의 형성

히말라야산맥[편집]

히말라야산맥아시아의 대표적인 산맥으로, 파키스탄의 북부와 인도 북부에서 부탄까지 약 3,800㎞가량 뻗어있는 산맥이다. 북쪽으로는 티베트 고원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인도와 접한다.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Mount Everest)은 높이가 8,848m로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

히말라야산맥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대륙과 대륙의 충돌)로 형성됐다. 즉, 곤드와나 대륙 일부로써 남반구에 있었던 인도대륙은, 약 9,000만 년 전에 마다가스카르에서 분리되면서 1년에 20센티미터씩 북쪽으로 이동하였고, 약 5,000만 년 전부터 유라시아대륙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인도판이 이동한 거리는 총 2,000~3,000㎞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다른 어떤 판들의 이동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도판의 두께가 다른 판들에 비해 훨씬 얇았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인도대륙과 유라시아대륙 사이에는 테티스(Tethys)해라는 바다가 놓여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테티스해의 퇴적물들이 두 대륙의 충돌 때문에 솟아올라 히말라야산맥 일부가 되었다. 실제로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은 해양퇴적물인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인도판은 1년에 5센티미터씩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반면 유라시아판은 1년에 2㎝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그 결과 히말라야산맥은 지금도 1년에 4밀리미터씩 높아지고 있다.

알프스산맥[편집]

알프스산맥유럽 최대의 산맥으로, 프랑스지중해 연안에서 오스트리아까지 약 1,050㎞가량 뻗어있는 산맥이다. 최고봉인 프랑스의 몽블랑산은 높이가 4,810m다. 알프스산맥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대륙과 대륙의 충돌)로 형성되었다. 즉, 아프리카 대륙이 북쪽의 유라시아대륙으로 이동하면서 이탈리아반도를 유럽 쪽으로 밀어붙여 약 9,000만 년 전에 알프스산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알프스산맥은 매년 0.5밀리미터씩 높아지고 있다.

안데스산맥[편집]

안데스산맥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산맥이다. 남아메리카의 서부를 따라 카리브해에서 케이프혼까지 약 7,200㎞가량 뻗어있는 산맥으로, 폭은 200㎞에서 700㎞에 이른다. 육지에 노출된 산맥 중 가장 긴 산맥이다. 최고봉인 아르헨티나의 아콘카구아(Aconcagua)산은 높이가 6,962m다. 안데스산맥은 나츠카판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섭입(해양과 대륙의 충돌)하여 형성되었다. 이 섭입에 의해 8,000m 깊이의 페루-칠레 해구가 만들어졌다.

칼레도니아산맥과 애팔래치아산맥[편집]

칼레도니아산맥애팔래치아산맥북유럽북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산맥이다. 북극권에서 아이슬란드의 북서쪽까지 약 2,600㎞가량 뻗어있는 산맥이다. 최고봉은 노르웨이갈회피겐산으로 높이가 2,469m다. 칼레도니아산맥은 고대 아발로니아 대륙과 로렌시아 대륙의 충돌(대륙과 대륙의 충돌)로 형성되었다. 유럽대륙의 칼레도니아산맥이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진 부분은 애팔래치아산맥으로 불린다. 애팔래치아산맥은 캐나다 퀘벡주에서 미국 앨라배마주까지 북아메리카의 동부를 따라 약 2,400㎞가량 뻗어있다. 애팔래치아산맥의 최고봉은 미국의 미첼산으로 높이는 2,037m다. 약 8,000만 년 전쯤, 북대서양이 만들어지면서, 칼레도니아산맥과 애팔래치아산맥이 분리되기 시작했다.

로키산맥[편집]

로키산맥북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산맥으로,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미국뉴멕시코까지 남북으로 약 4,800㎞ 길이로 뻗어있는 산맥이다. 최고봉인 미국 콜로라도의 앨버트산은 높이가 4,401m다. 로키산맥에는 화산분출지형, 용암 고원, 분지 등 다양한 지형이 존재하는데, 봉우리 대부분은 높이가 1,000m 이상에 이른다. 로키산맥은 다른 산맥과는 다르게 주로 융기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엄밀히 얘기하면 로키산맥은 북극권에서 시작해서 멕시코의 시에라 마드레 옥시덴탈까지 이어지는 코르디예라(Cordillera) 산계의 일부이다. 코르디예라 산계에는 맥킨지산맥, 로키산맥, 캐스케이드산맥, 시에라네바다산맥, 코스트산맥 등이 포함된다.

태백산맥[편집]

태백산맥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맥이다. 강원도 원산 부근의 추가령구조곡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광역시까지 이르는 산맥으로 길이는 500㎞에 이른다. 태백산맥은 약 2,000만 년 전에 융기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봉은 설악산으로 높이가 1,708m다. 태백산맥은 주로 편마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다.

한반도 산맥지도[편집]

국토연구원 한반도 산맥지도

국토연구원은 위성영상 및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각종 실측자료를 토대로 한반도 지형을 3차원으로 재현한 산맥지도를 2005년 1월 완성했다.

지도작성 결과, 일본이 1903년 제작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지도(14개 산맥체계)와는 달리 총 54개의 크고 작은 산맥들로 구성돼 있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가 1861년 완성한 '대동여지도'와 비슷한 모습이다.

54개 산맥은 가장 높고 긴 주(主) 1차 산맥 1개와 여기서 나뭇가지처럼 뻗어나온 2차 산맥 20개 및 3차 산맥 30개, 1~3차 산맥에 연결되지 않은 독립산맥 3개 등이다.

기존 지도상의 낭림・강남・적유령・묘향・차령・노령산맥 등 상당수 산맥은 사실상 구릉 상태로 실제 산맥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개마고원 내부 지역이나 마천령・함경산맥 등이 지나는 높은 산지에는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어 분명하게 산맥을 이루고 있으나 현행 산맥지도에는 완전히 누락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반도 등뼈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의 경우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이 추가령 구조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 결과 백두산(2750m)에서부터 시작해 두류산(2309m)・금강산(1113m)・태백산(1561m)을 지나 남쪽의 지리산 천왕봉(1915m)에 이르는 총 연장 1494.3㎞의 연속된 산지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걸친 삼각산(북한산) 주변의 독립산맥은 한탄강 주변 마차산에서 시작해 도봉산・삼각산・인왕산 등을 거쳐 서울 안산에서 끝난다. 평균 높이는 496m이고 길이는 72.9㎞이다. 황해도 구월산 주변, 남해안의 무이산~봉화선도 독립산맥으로 분류됐다.

새로운 한반도 산맥은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산경표의 백두대간체계▶북한의 산맥체계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동여지도의 산줄기체계와는 매우 흡사했다고 국토연구원은 밝혔다. 특히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산줄기는 물론 개마고원 지역과 평안북도 지역의 산줄기가 거의 일치했다. 지리산 주변 고흥 지역의 산줄기는 완벽하게 일치했다.[2]

각주[편집]

  1. toevery, 〈산맥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네이버블로그》, 2012-03-23
  2. 허귀식 기자, 〈한반도 정확한 산맥지도 그렸다〉, 《중앙일보》, 2005-01-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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