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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모습

(山)은 주위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을 말한다. '뫼'는 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메 산'이라고도 하며 '뫼'와 '메' 모두 표준어다.[1]

개요[편집]

산에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기 어렵다. 높은 비탈 때문에 시설을 짓기가 어렵고 짓더라도 제한된 규모의 시설밖에 만들 수 없다. 현대에도 산에 단일 시설을 세우는 예는 있어도 마을이나 도시를 지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인류의 손길이 잘 닿지 않아 자연환경이 대부분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산은 각종 산림자원을 제공하며 높은 산은 외적의 침입을 제한하여 방어 역할을 한다. 또한, 주변보다 지대가 높기에 주위를 감시하기가 쉬우며 매복할 경우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적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가 쉽다. 그래서 예로부터 산악 지역에 자리 잡은 나라들은 크게 번성하기는 어려웠지만, 주변 나라들의 침략들은 잘 막아내었다. 스위스와 나치 독일, 레소토와 남아공, 몬테네그로와 오스만 제국, 산마리노와 이탈리아 등 지도를 보면서 작은 나라가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독립을 지켜냈을 경우는 대부분 산악 지형에 자리 잡은 경우이다.

그러나 인류 문명에서 산이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수자원의 제공이다. 대부분 주요 이 산에서 발원하며,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식수를 의존하고 있다. 산이 없으면 대기 중의 수증기를 붙잡아 를 내려 하천을 형성할 수가 없다. 호주가 오늘날의 사막대륙이 된 것도 산이 풍화되어 비구름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며, 섬 전역에 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키나와의 미야코지마는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려 비를 바라는 오모로(서사시)가 전해지고 있을 정도다.[2]

산의 기준[편집]

산의 경계 구분 제시 기준

우리나라 자연지리학 사전에서 '산은 고도 개념을 우선하여 주변 지역(평지, 구릉)보다 높은 자연지형'을 가리키고, 산지는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명백한 산록에 의해 구별되는 지표 일부로서 평지, 대지, 구릉지에 비해 기복이 크고 급경사의 부분이 뚜렷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다. 백과사전에서도 '산은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주변 지면보다 수백 m 이상 높고 복잡한 기복을 가진 지형을 말한다'고 규정한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애매모호하며, 산의 개념에 대한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는 개념정의다.

영국에서는 1,000피트(305m) 이상의 고도를 가진 지형을 산이라 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을 구릉으로 분류했다. 이 기준이 1920년대 변경되어 현재 영국에서는 2,000피트(610m) 이상의 봉우리를 가진 지형을 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때 1,000피트를 산과 구릉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사용했으나, 지형마다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어 1970년대 이후 더 이상 산에 관한 기술적 정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산에 대한 개념정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산지는 일반적으로 산꼭대기가 1,000피트를 초과하는 일련의 산들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산지를 지역면적 80% 이상이 고도 600m 이상이면서 지역의 고도차가 최소 600m 이상 나는 곳을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지역면적 80% 이상이 고도 600m 이상이고, 최고 최저점 간 고도차가 400m 이상 나는 곳을 산지라 한다. 유엔에서는 산지를 고도 300~1,000m, 반경 7㎞ 이내 국지적 고도차가 300m 초과되는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같이 산과 산지에 대한 정의는 국가마다 그 기준이 제각각이다.

국가마다 산에 대한 기준이 다르듯이 전 세계 학자들도 각각 다른 개념정의를 내세우고 있다. 피티(Roderick Peattie)는 산지의 기준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두드러지게 솟은 지형, 주변의 거주민들에 의해 산지로 인식되는 곳, 독립성을 보이는 지형 등이다. 하지만 피티의 산지에 대한 정의는 인문학적인 개념으로 적절할지 모르나 구체적인 지리・지형적 관점으로 보면 매우 추상적인 개념에 그친다. 구체적 기준이 없는 것이다.

영국의 산지 지형학자 게라드(Gerrard)는 산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고도, 부피(volume) 또는 규모, 상대적 기복, 경사도, 개석 밀도(ruggedness or density of dissection), 간격(spacing), 연속성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산지(mountain regions)에 대한 생태학적 관심과 접근이 많이 요구돼 모든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고도, 상대적 기복, 수평적 규모 또는 면적(area) 같은 세 가지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산지 혹은 산지 범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메이백(Maybeck)은 산은 구릉과 달리 500m 이상의 고도를 지니며, 고도에 따라 경사도 또는 지형의 거칠기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카포스 정의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산의 개념은 카포스(Kapos)가 정의했다. 그는 고도 300~1,000m이면서 지역기복량 300m 이상, 고도 1,000~1,500m이면서 경사 5도 이상이거나 지역기복량 300m 이상, 고도 1,500~2,500m이면서 경사 2도 이상, 고도 2,500~3,500m, 고도 3,500~4,500m 이상, 고도 4,500m 이상 등으로 나눴다. 산에 대한 기준이 매우 구체적이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산과 산지[편집]

산과 산지의 기준

하나의 산(a mountain)과 복수의 여러 산으로 이루어진 산지(a mountain area or region)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지리산 전체를 하나의 산으로 보는 개념은 산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산지의 개념에 가깝다.

2002년 발간한 유엔 환경계획 보고서 '마운틴 와치(Mountain Watch)'에는 세계의 최저등급 산지는 고도 300~1,000m와 반경 7㎞의 국지적 고도차 300m 초과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서 국내 지형학계에서도 국제적 흐름을 좇아 고도 300m 이상을 산지로 간주하는 추세다. 자연지리학 사전에서는 '산은 고도 개념을 우선하여 주변지역(평지, 구릉)보다 높은 자연지형'을 가리키고, '산지는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명백한 산록에 의해 구별되는 지표의 일부로서, 평지, 대지, 구릉지에 비해 기복이 크고 급경사의 부분이 뚜렷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의 산[편집]

산림청에서 지난 2007년 12월 4,440개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개념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산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어 산의 개수는 기준에 따라 다르며, 정확히 산출할 수 없다. 정부기관에서도 산에 대한 개념정의가 다소 다르기 때문에 산지의 면적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70%가 산이다'로 산정할 경우 역으로 산이 몇 개인지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남한의 면적은 약 9만9,000㎢이다. 이를 평수로 환산하면 약 300억 평이 나온다. 남한 산지가 70%라고 하면 평수는 210억 평이 된다. 여기서 하나의 산의 면적을 어느 정도로 잡느냐에 따라 산의 개수가 결정된다. 만약 가로×세로 1㎞(30만 평)를 산 한 개의 면적이라고 가정하면 총 7만 개가 나온다. 즉 남한에 산이 7만 개 정도 된다는 얘기다. 만약 가로×세로 2㎞로 잡으면 3만 5,000개가 된다. 산 하나를 면적으로 환산했을 경우 이런 계산이 가능하다. 남한에서 산 하나의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지리산이 1억4,000여만 평이다. 지리산을 하나의 산으로 가정할 경우 남한의 산은 200개가 채 안 된다. 지리산에는 수많은 봉우리에 각각의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독립봉으로 인정하지 않고 지리산에 포함시킨다. 이같은 기준으로 산의 개수를 환산하면 정말 남한의 산은 불과 200개밖에 안 될 것이다.

남한에 공식적으로 표기된 높이 1,000m 이상 되는 산은 3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름이 없거나 표기가 안 된 산들은 무려 3배에 달한다고 한다. 높이 500m도 안 되는 야산은 1만여 개를 훌쩍 넘는다. 북한에는 2,000~2,500m급 산이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실제로 북한이 남한보다 산이 훨씬 높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산지도 매우 많다.[3]

산의 높이[편집]

산의 높이는 보통 해수면을 기준으로 한다. 히말라야산맥은 평균 5km, 안데스산맥은 평균 4km 정도의 높이이며, 다른 기준으로 산의 높이를 정하기도 한다.

  • 바다 위로부터 가장 높이 솟아 있는 산 :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으로, 태평양의 해수면으로부터 4,207m(바닷속에 잠겨 있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그 높이가 무려 10,205m로, 에베레스트보다 훨씬 더 높다).
  •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 해발 8850m의 에베레스트산.
  • 지구에서 가장 높은 화산 : 오호스델살라도산(6,891m)
  •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 : 해발 2750m(대한민국 기준 2744m)의 백두산.
  •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 해발 1956m(대한민국 기준 1950m)의 한라산.
  •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 : 후지산(3,776m).

각주[편집]

  1. 〉, 《네이버국어사전》
  2. 〉, 《나무위키》
  3. 박정우, 〈산의 정의가 뭘까?〉, 《조선뉴스프레스》, 2017-04-14

참고자료[편집]

  • 〉, 《위키백과》
  • 〉, 《네이버국어사전》
  • 〉, 《나무위키》
  • 박정우, 〈산의 정의가 뭘까?〉, 《조선뉴스프레스》, 2017-04-14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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