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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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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洗車, car wash)는 자동차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요[편집]

세차는 차량의 유지 관리 중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자동차오염된 채로 오래 방치하면 자동차의 상태는 나빠지게 된다. 화학물질이 포함된 나, 먼지, 황사 등으로 도색된 부분이 벗겨질 수도 있고 부식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바닷가를 갔다 와서 해수에 부식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세차는 차량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1] 하지만 너무 잦은 세차는 도장면을 거칠게 하고 부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잦은 물세차를 하지 않는 게 좋다.[2]

역사[편집]

1886년 최초의 자동차가 등장하면서부터 세차는 시작되었다. 정확히는 마차 시대부터 세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다. 마차나 초기 자동차는 귀족과 부유층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고용된 마부운전기사가 목재 차체와 금속 프레임왁스를 바르며 부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차주는 세차를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대중적인 의미의 세차는 본격적인 모터리제이션(Motorization)이 시작된 1910년대에 등장했다. 1908년 포드 모델T가 출시되면서 일반 서민들도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됐고,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이 간편하게 세차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졌다. 1914년, 프랭크 맥코믹(Frank McCormick)과 힝클(J.W. Hinkle)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던 미국 디트로이트에 세계 최초의 세차장을 설립했다. 이 세차장은 오늘날의 터널식 세차기와 비슷하게 자동차가 지나가면 물을 뿌리고, 비누칠을 하고, 씻어내는 방식이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모든 작업이 인력으로 이뤄졌다는 것이었다. 자동화된 세차 시스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입되었다. 전쟁이 끝나 민수용 자동차 생산이 재개되고 전쟁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차를 사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밀려드는 차를 소화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946년 폴 마라니언(Paul Maranian)은 차를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스프링클러와 물기를 말리는 블로워가 추가된 자동화 세차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비록 차를 닦는 과정은 사람 손으로 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이 세차장은 연간 40만 대를 처리하는 빠른 세차 속도를 자랑했다. 완전자동세차기는 1951년 앤더슨 형제(Anderson brothers)에 의해 처음으로 상용화되었다. 앤더슨 형제는 시애틀에 자동세차장을 세웠는데, 물과 거품을 뿌리고, 솔로 문지르고, 헹군 뒤 건조하는 모든 과정이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졌다. 완전자동세차기가 등장하면서 세차 시스템의 확산도 빨라졌다. 최소한의 관리 인원과 설비만 있으면 손쉽게 세차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댄 한나(Dan Hanna)가 1955년 오레곤 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자동세차장 프랜차이즈를 세우면서, 세차는 자동차 문화의 일부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세차장을 중심으로 운전자들의 커뮤니티가 탄생하고 내·외장 관리의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자동차의 발전과 함께 세차기도 발전해 왔다. 차체 크기가 다양해지고 지상고 높은 SUV가 등장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큰 차도 세차할 수 있는 세차기가 생겨났고, 초기의 폴리에틸렌 브러시가 외장에 상처를 준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1990년대에는 폼 브러쉬가 도입된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세차장이 운영되고 있다. 비율로만 보자면 신속하고 비용도 저렴한 자동세차장이 가장 많지만, 차량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운전자들을 위한 손세차장이나 셀프세차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세차손세차의 장점을 결합한 브러쉬리스(터치리스) 세차장도 늘어나는 추세이다.[3]

종류[편집]

실내세차[편집]

실내세차는 자동차의 내부를 세차하는 것이다. 보통 실외세차는 다양한 형태의 세차 방식이 나와 있어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실내세차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실내는 먼지와 세균,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실내세차는 쾌적한 운행 환경 조성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필수 과정이다. 실내세차 전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 유리창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 방향은 실내 천장에서 대시보드송풍구, 시트, 유리, 매트바닥 순서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청소하면 보다 확실하게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다.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대시보드나 시트는 전용 세정제와 가죽관리제를 이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세차를 정기적으로 하더라도 생활 위생을 위해 손과 자주 접촉하는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손잡이, 대시보드 등을 전용 소독제로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차량용 소독제를 고를 때에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관리하기 위해 분사형 사용을 권장하며, 소독제를 살균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분무한 후 증발시키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살균 및 소독이 가능하다. 차 내부에서 소독제 사용이 필요한 대부분은 인체와 자주 접촉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용 후 대기 노출 시 염소가스 등의 위험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제품이어야 한다.[4]

자동세차[편집]

자동세차주유소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세차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기계가 해주기 때문에 몇 분 안에 세차를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세차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러나 왁스코팅 기능의 내구성은 높지 않고 거울와이퍼, 범퍼 아랫부분 등 비눗물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추가 세척을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5] 설치 및 운용비용 등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유소와 같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제작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세계 세차 협회에서는 컨베이어(Conveyor) 방식과 롤오버(Rollover) 및 인베이(In-bay) 방식으로 구분한다. 컨베이어 방식은 자동차가 일정한 길을 따라가면 길목마다 특정 세차 작업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말하며, 이 때문에 컨베이어 방식은 터널 방식이라고도 불리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세차장의 길이가 다소 길며 자동차는 긴 통로를 지나면서 세차가 이루어진다. 롤오버 및 인베이 방식은 자동차는 고정된 채로 기계장비 자체가 움직이는 세차 방식을 말한다. 롤오버 방식에서는 기계장비가 자동차를 감싼 채로 앞뒤로 움직이며 일련의 세차작업을 진행한다. 인베이 방식은 롤오버와 비슷하며 전용 세차방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6]

손세차[편집]

손세차가정이나 코인세차장에서 직접 세척하거나 세차장의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으로 직접 세차를 하는 방법이다. 손세차는 기계식 세차에 비해 자동차를 구석구석 세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특히 코인세차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고압호스를 사용하여 평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오염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이다. 대신 세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엔진룸 속이나 차내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5] 장점도 있지만 자동세차에 비해 시간과 비용, 노동력이 요구되는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손세차가 자동세차보다 비용이 덜 든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세차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압수를 1분 30초 정도 사용하는 데 1천 원 정도 든다. 폼건도 최소 1천 원부터 사용 가능하고, 차량 전체에 도포하려면 적어도 2천 원 이상은 사용해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압수와 폼건 정도만 사용한다면 1만 원 내외에 세차를 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 다른 과정을 추가하다 보면 1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숙련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세차 결과가 나올 것을 엄두에 두어야 한다. 미숙한 실력의 솔질이 오히려 차량에 기스를 만들고, 드라잉 과정에서 흠집이 나는 등 더 안 좋은 대미지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7]

출장세차[편집]

출장세차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세차 매니저가 직접 방문하여 세차한다. 출장세차는 프리미엄 장비를 이용하고 친환경적인 세차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차량관리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출장세차를 선호하고 있다.[8] 출장세차는 크게 실내세차와 외부세차로 나뉜다. 실내세차는 전문가용 진공청소기세정제를 사용해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세차해 준다. 외부세차는 소량의 물을 사용해 전문가가 손으로 직접 세차한다. 세차 타올을 사용해 잔기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폐수나 주차장 바닥 오염을 남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바닥에 오염이 생기지 않아 아파트 주차장에서 바로 세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9]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회사 주차장 등에 차를 세워두고 월 단위 계약을 맺어 두면, 주차해 두었을 때 방문해서 세차를 한다.[10]

친환경세차[편집]

스팀세차[편집]

스팀세차는 때가 묻은 차량의 외관에 스팀을 분사하여 닦아내는 방식이다. 기존 세차에 비해 물 사용량과 세제 사용량이 훨씬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차량 종류나 세척 범위에 따라 스팀세차의 물 사용량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3L~5L 정도면 충분하다. 이는 기존 세차 방식과 비교했을 때 물 사용량이 5%밖에 되지 않는다. 스팀 방식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차량 내부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로 세척하는 기존 방식은 차량 외부만 닦을 수 있지만, 스팀 방식은 물 사용이 적어서 차량 내부의 살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온의 증기를 내뿜는 스팀건(steam gun)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량 내의 어떤 공간도 구석구석 소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담배 연기 같은 냄새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운전자에게 인기 있는 세차 방식으로 통한다. 그런데 스팀세차의 경우 운전자가 거주하는 곳에서 출장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물 사용량이 적어도 폐수처리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또 다른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11]

워터리스 세차[편집]

워터리스세차는 물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세차 방식으로, 물 없이 세제를 묻힌 수건만으로 차체를 닦는 방법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정해져 있는 순서를 지켜야 차체 흠집을 방지하면서도 깨끗한 세차가 가능하다. 워터리스 세차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과정은 먼지떨이나 부드러운 빗자루를 사용하여 차체에 붙은 먼지를 떨어내는 것이다. 이어서 차 외부에 세제를 골고루 뿌려준 다음, 묻어있는 때가 불어나기를 기다린다. 대략 5분 정도를 기다린 후 부드럽고 깨끗한 수건에도 세제를 발라 차체를 닦아준다. 이때 수건을 닦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차체에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면서도 깨끗한 세차가 가능하다. 워터리스 세차의 경우, 차체에 묻어 있는 세제나 왁스 등이 비가 오면 씼겨 내려가 또 다른 2차 오염을 낳을 가능성이 있어 아예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11]

중요성[편집]

자동차의 엔진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의 차체 부분이다. 자동차의 다른 주요 부품들은 문제가 생기거나 교체의 시기가 되면 수리를 하거나 교체를 하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의 차체는 관리가 소홀하거나 잘못된 세차 요령으로 복구 불능의 상태가 되기도 한다. 차량의 표면을 깨끗하게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나오는 차량은 페인트 위에 클리어코트라는 투명한 페인트를 뿌려서 색의 변화를 막아 준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산성비에 노출이 되거나, 새들의 배설물에 노출이 된다면 클리어코트의 손상뿐만 아니라 페인트의 변색도 막을 수가 없다. 페인트의 손상의 주범 중 또 다른 요소는 주유소의 자동세차기이다. 자동세차를 할 때 고속으로 돌아가는 브러시는 차량의 클리어코트 페인트를 손상시키며, 이같은 현상을 반복할 경우 광택이 없어져 차량이 볼품없게 변하기도 한다. 또한 보통 휴대하는 기름걸레의 경우, 차체에 묻어 있는 먼지와 기름 걸레의 이물질이 되려 차량의 페인트를 손상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차는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닌 필수적이며 중요한 과정이다.[12]

디테일링과 차이점[편집]

많은 사람들이 디테일링과 세차는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차는 디테일링의 한 부분이며, 디테일링은 판금, 도색 등 부품 교체 없이 차량을 신차 상태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모든 과정이다.[13] 디테일링 전문숍에서는 전문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약제와 부위별로 따로 사용하는 장비를 통해 디테일링한 케어가 이루어지고, 소비자의 추가옵션에 따라 스팀세차유리막, 광택, 코팅, 엔진룸 클리닝 등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시공한다. 또한 자동차 시트오염과 직접 청소가 불가능한 부위를 케어한다. 단점은 일반 손세차 매장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추가옵션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여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8] 좀 더 자세히 파헤쳐 보면 과정과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디테일링은 단순히 세차를 꼼꼼히 해 주는 것만이 아닌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세정하거나 흔히 광택이라고 불리우는 폴리싱(Polishing) 과정을 통해 부품 교체 없이 복원할 수 있는 부분까지 케어해 주는 전반적인 차량 내외장 관리이다. 또한 디테일링은 세차를 할 때 단순히 세정제를 사용해 닦아내는 것이 아닌, 오염물과 물리적 마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스크레치를 최소화하고 차량의 파츠나 오염물에 적합한 전용 케미컬과 용품을 사용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진행한다. 더 나아가 깨끗하게 세차된 도장면에 생긴 크고 작은 결함들을 폴리싱을 통해 제거해 주고, 깨끗하게 유지 관리 될 수 있도록 왁스나 실런트와 같은 코팅제를 사용해 신차 같은 컨디션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세차와 디테일링은 단순히 과정이나 방법의 차이가 아닌 같은 기간동안 관리했을 때, 차량의 컨디션을 통해 큰 차이를 보인다.[14]

길거리 세차[편집]

아파트나 주택가 골목길에서 수돗물을 틀어 놓고 셀프세차를 하는 행동은 환경오염이 수반된다. 전문 세차장에는 유수(油水), 즉 기름을 분리하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세차 과정에 사용되는 세정제자동차 세척 과정에서 배출되는 윤활유나 석유제품 등 기름 찌꺼기 등이 토양이나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폐수 등을 정화 처리하는 방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유료 셀프세차장 역시 집수조와 유수분리시스템 등 폐수 처리 장비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하지만 길거리 자가 세차를 하기 위해 이런 시설들을 갖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길거리 세차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도 이런 우려 때문에 환경 관련 법령에 근거해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하천이나 호소에서 자동차를 세차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법 제15조 배출 등의 금지) 호소(湖沼)는 호수와 늪이 해당된다. 수도법에서도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자동차를 세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시행령 12조 상수원보호구역에서의 금지행위) 하천 등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퀴 등을 세척하거나 세차하는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 되는 셈이다. 자기 집 앞마당에서 세차하는 것도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다. 아파트나 자기 집 앞마당이라도 환경에 위해 한 세정액이나 세차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기름 등이 오수관 등 하수 처리 시설에 흘러들어 가면 결국 하수나 공공수역 오염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법을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까다롭다. 일단 공무원들이 자기 집 앞마당 세차족들을 현장에서 적발해야 한다. 세차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수도법 등에 근거해 처벌할 수 있는 양이나 농도에 해당하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 처벌 수위에 해당할 만큼의 오·폐수를 방류하지 않는다면 불법 행위여도 불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 환경부 수질관리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소한 오염 행위들이 모여 식수원인 강과 호수를 훼손할 수 있다. 불법인 듯 불법 아닐 수 있는 길거리 자가 세차는 전문 셀프세차장이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스팀 출장세차를 찾는 것을 권장한다.[15]

주의사항[편집]

여름철[편집]

여름철 세차는 가급적 햇볕보다는 실내, 낮보다는 밤에 하는 것이 좋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외부에서 세차 시 겉면이 뜨겁게 달궈진 차량의 메탈에 손상이 가게 되고 얼룩이 남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세차를 하게 되면 물과 세제가 증발하여 워터스팟이 생길 수 있다. 워터스팟은 자동차의 겉면을 지저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일반적인 케미컬들로는 제거되지 않아 광택 작업이 필요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운전 직후 엔진의 열을 충분히 식혀준 후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외장 관리뿐만 아니라 신경 써서 실내 관리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장마로 인한 습한 공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차량 실외세차 전 엔진의 열을 식히는 단계에서 실내세차를 해주면 좋다. 차량의 시트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사람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핸들은 알코올이나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틈틈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량 내부의 공기를 책임지고 있는 에어컨공조장치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또한, 한여름에는 트렁크의 온도가 2~3배 정도 높아진다. 이때 휘발성 및 유분기가 있는 세차 제품은 내용물이 용기 밖으로 새어나올 수 있으니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고체 실런트왁스의 경우 온도에 민감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차량 내 보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16]

겨울철[편집]

겨울철에는 꼭 영하가 아니어도 물방울이 얼어 도장면에 흠집을 낼 가능성이 커진다. 고압호스에서 나오는 고압수는 강한 압력으로 오염물을 털어내는데, 물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고압의 물방울은 크기가 작은 만큼 빠르게 얼기 시작한다. 이렇게 도장면에 붙은 물방울이 얼어버리게 되면 드라잉이나 왁스를 여러 번 닦아내야 하는 버핑 시 스크래치를 만들어 차량 본래 광택을 잃게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실외세차장보다 따뜻한 차고 형태의 실내세차장에서 세차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영상 10도 이상이라면 주간 세차도 크게 무리는 없다. 하지만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을 주의해 세차해야 한다. 도장면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자외선을 받으면 워터스팟이 생기기 때문이다. 세차에 사용되는 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이나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대로 마르게 된다면 물방울 속에 남아있는 오염물이 도장면에 고착되어 제거가 힘들어진다. 겨울철 세차 시 꼭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한 군데 더 있다. 바로 차량 하부이다. 제설 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 때문인데, 염화칼슘은 물과 결합 시 산성을 띠어 차체 하부를 서서히 부식시킨다.[17]

시장 규모[편집]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세차 시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세차 사업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차 선진국인 미국의 2019년도 세차 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이다. 국내 세차 시장은 2019년 기준 3.7조 원으로 추정되며, 손세차출장세차 등은 2.5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기세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이 전망된다. 세차 시장별로 시장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동세차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세차 시장이다. 세차 횟수는 평균 월 2회로 연간 시장 규모는 7,600억 원, 전체 세차 시장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세차 요금이 비교적 싸고 세차 시간도 빨라 많은 차량이 이용한다. 최근에는 셀프세차와 프리미엄 손세차 쪽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큰 세차 시장은 손세차이다. 평균 월 1.2회 이용하며 연간 시장 규모는 1.2조원, 전체 운전자의 12% 정도가 사용하지만 객단가가 45,000원 이상으로 높아 매출 규모로는 전체 세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신차고급차 위주로 손님이 유입되고 광택이나 추가 옵션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큰 시장이다. 또한 앞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손세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큰 시장은 셀프세차다. 셀프세차는 평균 월 1.5회 이용하고 연간 시장 규모는 3,300억 원,전체 세차 시장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자동차에 애착이 가장 강한 고객군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카매니아 고객들이 동호회 형태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셀프세차 시장은 세차용품의 70%가 판매되는 독특한 자동차용품 유통시장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세차용품 시장은 약 2,300억으로 향후 7~12% 수준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다음으로 큰 세차 시장은 출장세차이다. 출장세차는 평균 월 3회 이용하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세차 시장이다. O2O 활성화와 카쉐어링 등 B2B 시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칫했지만 곧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세차 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세차 시장은 여러 문제점들도 안고 있다. 상권과 자신의 사업 능력에 알맞게 출점하고 운영해야 하는데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마구잡이식으로 시장에 뛰어들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경영수지가 부실해지고 투자자금 회수기간도 장기화하는 등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세차 시장에서 안정된 수익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서비스로 새로운 수요와 소비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차 예약제이다. 세차 선진시장에서는 이미 모바일 앱 연결을 통한 자동세차 컴플렉스가 대중화되고 있다.[18]

각주[편집]

  1. 봄 청소·세차·광택〉, 《네이버 지식백과》
  2. 스피드메이트, 〈(자동차 Tip) 세차에 대한 기본 상식 part.1〉, 《네이버 블로그》, 2017-06-12
  3. 피카미디어 PCARMEDIA, 〈반짝이는 내 차를 위해, 세차 산업의 역사〉, 《네이버 포스트》, 2021-08-10
  4. 내 차 관리, 외부 세차만? 내부도 ‘디톡스’ 필요해〉, 《모토야》, 2020-02-13
  5. 5.0 5.1 픽플러스, 〈자동차 세차의 종류와 특징〉, 《네이버 포스트》, 2016-12-15
  6. 변현수, 〈전국의 세차장 현황과 문제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7. JDU&DU, 〈자동세차와 손세차 장단점, 자동차 관리의 첫번째 스텝〉, 《티스토리》, 2021-09-25
  8. 8.0 8.1 카링TV, 〈세차의 방법도 여러가지! 다양한 세차의 종류를 알아보자〉, 《네이버 포스트》, 2017-09-15
  9. 출장 세차〉, 《숨고》
  10. 세차〉, 《나무위키》
  11. 11.0 11.1 김준래 기자, 〈세차도 ‘친환경’이 대세〉, 《사이언스타임즈》, 2018-09-11
  12. 세차의 중요성과 요령〉, 《코리아포스트》, 2009-08-25
  13. 셀프세차와 디테일링 차이점 | 셀프세차 디테일링 가이드 프롤로그〉,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코리아》, 2022-11-16
  14. 오토카, 〈자동차 외장 관리 팁 제 1부 : 디테일링(Detailing)이란?〉, 《다나와》, 2016-09-13
  15. 불법인 듯 불법 아닌 길거리 세차, 당신의 선택은?〉, 《킥스》, 2016-07-29
  16. 여름철 셀프 세차 시 꼭 챙겨야 할 사항〉,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 2020-07-14
  17. 겨울철 세차 어떻게 해야 할까?〉, 《영현대》, 2022-11-14
  18. 최해혁 편집장, 〈세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하라〉, 《자동차와주유소》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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