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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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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사진

싱크홀(sinkhole)은 땅 표면이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앉아 땅표면에 구멍이 나거나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땅꺼짐이라고도 한다. 발생지역과 토양 성질이 다양해서 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농지나 평지, 산악지역에서도 발생한다. 땅꺼짐 원인에 따라 원형 크기가 1미터 내외에서 백미터 이상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깊이는 단순히 패인 구멍이나 웅덩이 정도의 1미터 내외에서부터 수십미터에 이르는 낭떠러지 웅덩이가 생기기도 한다. 이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는 정도에서 건물이나 호수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인명, 재산 피해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

과거에는 영어의 싱크홀을 외래어로 사용하다가 2015년 국립국어원의 단어 순화로 현재 언론에서는 대부분 '땅꺼짐 현상'이라고 표기한다. 돌리네도 땅꺼짐의 일종이며, 주로 석회암 지대에서 나타나는 자연 현상을 지칭한다.

개요[편집]

싱크홀은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 및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다. 크기는 작은 것에서부터 도시 지면 하나를 전체적으로 덮을 수 있을 거대한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제일 작은 것도 사람이 빠져서 크게 다치거나 숨질 수도 있으니 작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깊이는 웅덩이 모양으로 땅만 패인 모양부터 시작해 아예 땅 밑 깊숙이 원형의 낭떠러지가 생기기도 한다. 실제 이런 현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도 있다.

해외의 용어인 싱크홀을 그대로 사용했다가 국립국어원에서 '땅꺼짐'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한 뒤 2015년 하반기 기준으로 언론에서는 '땅꺼짐 현상'이라는 표기가 굳어졌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다시 언론에서도 싱크홀이란 표현을 쓰고 있고 대중들 사이에서도 싱크홀이란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지리, 지구과학을 배운다면 카르스트 지형 부분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돌리네도 싱크홀의 일종이다. 싱크홀 중에서도 석회암이 녹아서 생긴 지형만을 가리키나, 이미 영미권에서도 구별 않고 쓰는 사람이 많고 위키피디아에 올라올 정도다.

원인[편집]

자연에서 흔히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대부분 석회암 지대에서 석회가 물에 녹으며 지하에 공간이 생겨 지반이 무너지거나, 약한 지질의 지반 흙이 지하수에 쓸려가서 빈 공간이 생기며 지반이 무너지는 탓이다. 이런 석회암지대의 땅꺼짐 현상은 돌리네라고 구분한다.

도시는 대체로 단단한 지반 위에서 형성되어 지하수로 지하 공간이 쓸려갈 정도의 연약한 지반이 아닌데도 근래 땅꺼짐이 발생하곤 한다. 그 이유로 도시에 대형 건축물이 대량으로 형성되면서 지표면의 엄청난 무게가 지반에 가해지는 상태에서 지하수를 많이 써서 빈 공간이 생겨 지반이 무너지거나, 유입된 지하수가 건물과 같은 시설물로 막혀서 표면으로 나오지 못해 액상화 현상이 발생해 지반이 무너지거나, 건물과 토양의 시멘트와 콘크리트가 지표면에서 빗물의 지하수 유입을 방해하여 빈 공간이 생겨 지반이 무너지게 되며 땅꺼짐이 발생한다. 또는 도시 규모의 확장으로 도심 주변의 연약한 지반에 도시개발을 하며 발생하기도 한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소규모의 땅꺼짐은 대부분 지하에 매설된 배수, 배관, 하수관 시설 등의 노후나 파손에 따른 누수로 인해 발생한다. 다량의 하수나 상수가 콘크리트나 시멘트 도로, 건물 아래에 스며들어 흙을 쓸어가거나, 또는 그 아래에 액상화 현상이 발생하여 지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내려앉으며 생긴다.

국가 및 지역별 싱크홀[편집]

대한민국[편집]

일단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아래에 서술된 것들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싱크홀 현상과는 다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공물에 의해 생긴것이 많다. 대한민국의 사례로 주로 소개 되는 것들은 수도관 누수로 인한 도로 함몰, 땅 꺼짐 현상 등이다. 싱크홀 현상은 석회암 지대에서만 발생한다.

2010년부터 4년 간 서울에서 대형 땅꺼짐 현상이 13개나 발생했다고 한다. 한강대교, 증미역, 서울시립대학교, 천호역, 방화대교, 강남역,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인터랙티브 - 서울특별시 싱크홀 발생현황 지 에서는 전체 발생 현황과 서울특별시 지역구별로 상세 지역, 원인, 사진을 볼 수 있다.

2014년 7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약 7~80cm 가량의 땅이 말그대로 뻥 뚫려 가라앉았다.# 이를 조사한 송파구청은 방이동 일대에서 발생한 침하는 상하수관의 누수로 인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2014년 8월 5일엔 서울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도 발생했다. 문제는 서울특별시가 이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지 않고 도로 복구한답시고 덤프트럭 15대 분량의 흙을 부어 싱크홀을 메우고 덮어버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틀 후 바로 같은 위치에서 땅 꺼짐 현상이 다시 생기고 말았다. 서울시는 이제서야 부랴부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원인 후보로는 롯데월드타워 공사,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 상하수도 파이프 누수 등이 거론되었다.

그리고 8월 14일, 서울특별시는 이 땅 꺼짐 현상의 원인이 지하철 공사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공사(삼성물산)는 이미 2012년부터 붕괴 위험성을 서울시에 경고했으며 그 대책안까지 제출했으나 서울특별시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사 1 지적되었다. 해당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곳에선 깊이 5m, 길이 70m에 달하는 대형 동공이 발견되었으며, 18일날 5개의 지하 동공이 추가로 발견됐다. 2016년 11월 3일, 정부와 서울특별시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1년여간 조사한 결과 석촌호수 주변 지반 안전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로서는 상기한 바와 같이 지하철 공사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이 개착식이 아닌 실드식으로 지어지고 있는데다 이 쪽 지반이 연약지반이기 때문. 업계에서는 일본 사례에 비추어 보아서 이미 이런 사례들을 알고 있었고 지하철 9호선도 나름 대비를 했지만, 이 정도로 지반 상태가 열악했음은 예상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항공사진을 보면 해당 지역은 그냥 강변 모래밭이었음이 확인된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석촌호수 부근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원래 한강 본류였으며, 현재의 한강은 지류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1920년대 소위 '을축년 대홍수'로 생긴 물길이라 그 이전에는 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부분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의도 샛강보다 더 적은 수준. 현재의 여의도 샛강은 한강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윤중제[3]를 둘러 상당히 강처럼 정비되었는데 1970년대 이전만 해도 영등포와 연결된 육지에 가까웠다. 하중도가 아니라 홍수나면 생겼다 사라지는 물길 수준. 대동여지도에도 보면 잠실도(삼전도)는 북쪽에, 여의도는 남쪽에 딱 붙어 있다. 즉 현재의 송파구 석촌동 지역은 원래 강바닥이었다는 것. 따라서 그 주변 지역도 당연히 죄다 충적층에 속한다.

게다가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 일반적인 관점으로는 자체 중량에 의한 침하만 떠올리기 쉬운데, 그 이전에 모든 물체는 부력을 가지고 있다. 즉 연약지반에 타설하는 구조물은 아래로 짓눌리는 게 아니라 물렁물렁한 슬러쉬 한중간에 엉거주춤 떠 있는 상태인 것. 그렇기 때문에 건물의 경우 파일을 박아 토대를 다져 자체 하중으로 버티게 하는 등 여러 가지 공법이 동원된다. 아예 학문적으로도 토목공학 중 '지반공학(Geotechnical engineering)' 섹션이 아주 큰 비중으로 있을 정도. 이 경우 석촌지하차도 구조물은 그 하부의 9호선 터널구조물과 상부에 있는 백제 고분군 + 송파대로 도로구조물 사이에서 수렁 속에 걸려 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기반암에 단단히 지지된 상태에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하중에 의한 싱크홀' 측면에서는 관련이 없다.

SBS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지하철 노선도를 따라 전체 싱크홀의 60% 가량이 분포해 있다고 한다. 지하철과 싱크홀이 뭔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가장 심각한 지점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독립문역 사이의 구간으로, 500m 당 하나의 싱크홀이 있는 격이라고 한다. 그 뒤를 이어서 5호선, 2호선, 4호선, 8호선 등 근래에 만든 지하철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또한 2014년 8월 24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2012년 싱크홀 발생 위험을 경고받기만 한 게 아니라, 200여개의 싱크홀 발생 취약 지점을 이미 조사해 알고 있었으며, 이 중 몇 개는 즉각적인 긴급 보수 조치가 필요했으나 이마저 하지 않았다는게 드러났다.

2014년 11월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주변의 건물들이 조금씩 기울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사 일단 조사된 바로는 5개 건물이 기울었으며 특히 한 다가구 주택은 한쪽이 무려 30cm나 낮아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2015년 2월 20일, 서울 용산역 근처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에서 막 내린 두 남녀가 서 있는 기반이 내려앉아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 장면은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로 생생히 잡혔다. 이 싱크홀은 지름 5m, 깊이 3m로 천만 다행으로 두 사람 다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이 싱크홀은 지하철과 상관 없이 바로 옆 공사현장에서 지하수가 누수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현재는 싱크홀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서울특별시가 20%에 불과했던 동공 탐사 정확도를 동공 탐사 업체를 육성해 95%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술력이 좋아지자 훨씬 많은 동공을 찾아낼 수 있었고 미리 동공을 메워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국내 싱크홀 발생 목록
  • 2005년 01월 28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
  • 2006년 06월 05일 경기 광명시 철산동
  • 2008년 05월 xx일 충북 음성군
  • 2013년 0x월 xx일 충북 청원군(현 충북 청주 청원구)
  • 2014년 06월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증미역 부근
  • 2014년 07월 0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 2014년 08월 05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역 부근
  • 2014년 08월 0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역 부근 재발생
  • 2014년 08월 21일 충북 단양군,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사거리
  • 2014년 08월 2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
  • 2015년 02월 2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역 근처
  • 2015년 03월 27일 전북 익산시
  • 2015년 04월 0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속터미널 인근, 강남구 삼성중앙역 부근
  • 2016년 07월 06일 경기 남양주시 덕소역 부근
  • 2016년 08월 28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여고 부근
  • 2017년 02월 0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요진 와이시티 부근 도로
  • 2017년 02월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요진 와이시티 부근 도로
  • 2017년 02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요진 와이시티 부근 도로
  • 2017년 06월 25일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도로
  • 2018년 07월 11일 부산광역시 번영로
  • 2018년 09월 05일 경기 의정부시 사패산
  • 2018년 09월 1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 부근 도로
  • 2019년 06월 07일 강원 강릉시 송정동
  • 2019년 10월 0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건너편 편도 3차로
  • 2019년 12월 11일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교차로
  • 2019년 12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중앙로 인근 도로
  • 2020년 07월 06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부근 38번 국도
  • 2020년 08월 26일 경기 구리시 교문동 813번지 부근
  • 2020년 09월 15일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918-20번지 앞 도로
  • 2021년 04월 22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2동 괴정2치안센터 부근
  • 2021년 08월 11일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안심역 부근
  • 2021년 09월 01일 충남 당진시 서해로
  • 2021년 12월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중앙로 인근 건물

일본[편집]

  •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1,940km 가까이의 도로에 무려 2,561개소 이상의 지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 그 중에서 지반 침하와 싱크홀들이 대량 발생했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조사 전문가들의 피해를 예방하려는 노력 덕분에 많은 피해가 예방될 수 있었다.
  • 하카타역 앞 도로 함몰 사고

중국[편집]

  • 중국에서는 한 마을에 100여개 이상의 싱크홀이 존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면적이 넓은 만큼 생길 땅도 많기 때문이다.
  • 2012년 어느 마을에서는 어느 할머니가 싱크홀에 무너진 옆집을 구경하러 갔다와보니 자기 집도 무너져있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이 역시 1월 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것.
  • 2013년 1월 28일 오후 4시 30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광저우시 리완구 캉왕난로에서 약 50㎡ 넓이가 지반 아래로 침강했다. 이 재난으로 일부 도로와 건물이 무너졌다고 한다.
  • 2013년 9월 30일 중국 허베이성 우안시의 한 공장에서 지름 50m, 깊이 15~20m의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여 건설 근로자 16명이 실종되었다.
  • 2019년 8월 28일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시에서 4차선 도로가 폭삭 내려앉는 싱크홀이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편집]

  • CNN 등 외신은 2013년 2월 28일 미국에서 일어난 싱크홀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카운티에서 지름 6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주택의 일부 지반이 지하 아래로 침강했다. 주택에서 거주 중이던 37세 제프 부시 씨는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2013년 5월 29일에 백악관 인근 도로가 꺼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 2014년 2월에는 켄터키 주의 콜벳 박물관에 싱크홀이 생겨 전시 중이던 자동차 8대가 빨려들어가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편집]

소련에서 카라쿰 사막 천연가스 조사를 하다 싱크홀이 발생했다. 주변 지역으로 천연가스 확산을 방지하려고 인위적으로 불을 붙였다.

불구덩이 내부에서 세균이 발견되었다.

블루홀[편집]

바다에서도 지면 깊숙이 싱크홀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런 경우 회오리에 휩쓸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간혹 도심의 강에서 일어났다면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바다에 발생한 싱크홀은 주변 물보다 어둡기 때문에 블루홀이라고 한다. 스쿠버 다이버들에겐 일종의 담력체험 공간 같은데, 몇몇 블루홀은 조수가 생길 때마다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급류가 일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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