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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래치아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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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래치아 산맥의 백앨러게니 산의 경사면에서 바라 본 경치
애팔래치아산맥

애팔래치아산맥(Appalachian Mountains, 문화어: 애펄레이치언 산줄기)은 북아메리카산맥이다. 애팔래치아 조산대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캐나다에, 대부분은 미국에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미국앨라배마주까지 뻗어 있다. 고기습곡산지로 총연장 2,400km이며, 평균 높이는 1,000m 내외이다. 가장 높은 곳은 2,037m의 노스캐롤라이나주 미첼산으로, 미시시피강 동쪽의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다.[1]

개요[편집]

애팔래치아산맥은 오르도비스기 말기에 일어난 초화산 폭발로 형성되었다. 임업광업이 주요산업이고, 오랫동안의 벌채삼림이 많이 황폐해졌다. 또한 미국 내의 석탄의 85%가 이곳에 매장되어 있고 철광, 석유, 아연 등도 채굴되고 있다. 산맥은 동쪽으로부터 블루리지산맥, 산맥과 계곡으로 된 지역, 앨러게니 대지로 3분되며, 미첼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다. 고생층이며, 옛 산지준평원화되었다가 다시 융기하여 하천침식이 진행 중이다. 애팔래치아산맥의 대부분은 매우 완만하지만, 블루리지의 그레이트스모키산맥에서는 험준하다. 식민지 시대에는 서진 운동의 장벽이 되었으나, 지금은 여러 개의 고속도로철도가 통해 있다. 중서부 애팔래치아만을 따서 앨러게니산맥(Allegheny Mountains)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블루리지산맥(Blue ridge mountains)과 컴벌랜드고원(Cumberland Plateau)으로 이어진다. 미국 내의 산맥을 종주하는 트레일(trail) 코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전통있는 코스가 바로 애팔래치아 트레일이다. 최북단의 메인주에서부터 최남단 조지아주까지 애팔레치아산맥 약 3,500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등산코스이며 미국 및 전 세계의 수많은 등산객들이 매년 종주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름높다. 미국의 유명 작가 빌 브라이슨이 쓰고 홍은택이 번역한 베스트셀러 '나를 부르는 숲'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졌다.[2]

지리[편집]

애팔래치아산맥은 고기습곡 산지인 만큼 그렇게 높지는 않으며, 200 ~ 1,000m 정도의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앨라배마주 최고봉인 [[체하산]은 해발고도가 800m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테네시주의 스모키 마운틴(Smoky mountain)에 들어가면 나름대로 산세가 험해지고 대한민국의 강원도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엘러게니산맥은 이 애팔래치아 산맥의 일부이다. 로키산맥사막고원에 위치해서 이국적인 풍경인 것과 달리 이 애팔래치아산맥은 미국 동부의 특성상 대한민국동아시아의 산지 풍경과 별 다를 바 없다. 애초 서부는 건조기후대, 동부는 습윤기후대로 기후부터가 다르다. 아메리카 대륙의 산지답게 이 많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니까 곰이 잘 안 나타나지만, 여름에는 밖에서 고기를 구우면 곰이 몰려오기도 한다.

화산[편집]

애팔래치아산맥은 과거 초화산 중 흔히 가장 강력한 분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트랩을 뛰어넘는 화산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 산맥은 5대 멸종 중 오르도비스기 대멸종과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을 일으켰던 초화산의 활동으로 형성된 곳이다. 특히 트라이아스기 말기의 대폭발은 무려 판게아까지도 분리시켰다. 그리고 오르도비스기 말기에 일어났던 폭발 역시 지구 반대편까지 화산재로 뒤덮이게 했다. 만약 오늘날 애팔래치아산맥의 화산들이 분화한다면 인류 멸망이겠지만, 다행히도 현재는 사화산이니 쓸데없는 폭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인문[편집]

애팔래치아산맥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테네시에 위치한 개틀린버그로, 독일인 이민자들이 건설한 오래된 도시이다. 아쿠아리움도 작지만 있으며, '고 카트'라는 미니카 모양의 놀이기구를 타는 곳도 많다. 특히 이 카트 타는 곳은 산에 만들어져서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다. 미국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발레곡 '애팔래치아의 봄'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힐빌리, 레드넥 같은 촌스럽고 꼴통스런 백인들을 욕하는 단어는 원래 엄밀하게 미국 남부 자체보다 이 지방의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정착민들을 일컬는 단어였다. 인문학적으로 볼 때 사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지니아 같은 전형적인 잘 살고 역사가 오래된 대도시들이 많은 해안지방과 이러한 내륙 산맥지대에 영역이 모두 걸쳐져 있는 주들은 주 내에서도 해안선의 대도시 지방이냐 내륙의 산간지대 출신이냐에 따라 지역 간 정체성도 확연히 다르다. 버지니아만 해도 산악지대에 탄전뿐인 웨스트버지니아가 분리된 후 웨스트버지니아는 대놓고 미개지 취급을 받았다. 분열하는 제국이라는 책에서 그레이터 애팔래치안이라는 이름으로 애팔래치아인들과 이에서 비롯된 레드넥을 자세히 다룬다. 현재에도 이런 선입견은 이어져서, 애팔래치안 하면 가난한 산속 깡촌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무식한 백인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워낙 고립된 곳이라서인지 근친상간이 빈번한 동네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역사[편집]

애팔래치아산맥 이름의 유래는 아팔라체라는 이름의 유럽인들이 상상하던 가상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나라에서 유래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아팔라체라는 국가가 있고, 그 나라는 황금이 널려 있으며 그 나라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젊음을 유지하는 샘을 갖고 있어서 불로 장생한다고 믿었다. 그렇게 해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후 스페인에서 콘키스타도르들을 보내서 이 나라를 정복하도록 시켰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에르난도 데 소토와 후안 폰세 데 레온으로 둘 다 플로리다에 상륙했으며, 그 후 소토는 무턱대고 황금의 땅(el dorado) 아팔라체를 찾으러 북상했고 그 과정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키주 등을 발견했다. 레온은 멕시코 카리브 연안과 플로리다 남단을 찾아 보기도 했고 조지아주까지도 북상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그런 건 없었다. 둘 다 허탕친 셈으로 레온은 세미놀족과 싸우다 죽어 버렸고, 소토는 객사했다. 특히 레온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락에서 무리하게 사금 채취를 하고 사실상 원주민 세미놀족이나 체로키족을 노예 비슷하게 부려먹는 추태를 부리다가 끔살당했다. 시신도 회수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위치부터 헛다리를 짚었는데 정작 이 산맥은 북미대륙 한참 북쪽에 있었고, 이들은 플로리다나 텍사스 혹은 멕시코 북부나 열심히 뒤지고 다녔다. 헛다리 짚었던 게 당연했던 셈. 사실 어차피 있지도 않은 나라였고, 애팔래치아 산맥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다른 유럽인들이 멋대로 붙인 이름이라 딱히 위치 갖고 헛다리를 짚었다고 하기는 좀 그렇다. 물론 허탕은 허탕인 거고 대신에 어부지리로 새 땅을 왕창 발견한 스페인은 본격적으로 아메리카를 자기네 영역화하기 시작했고,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 등에 식민지 건설을 시작한 영국과 접경하게 된다.

자원[편집]

석탄 채굴을 위해 수많은 나무들이 베어져 지금은 산맥이라고 부르기엔 초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척박해졌다. 그리고 약간의 유전도 있어 석유도 채굴된다. 그리고 애팔래치아는 미국인들 사이엔 사실 탄전으로 유명할 정도로 석탄 생산량이 많다. 애팔래치아산맥의 크기에 따른 엄청난 석탄매장량 덕분에 미국은 큰 걱정 없이 산업혁명을 성공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정말 우연히도 이 산맥이 미국 동부의 초기 13주 근처에 있어서 인구 밀집 지역과 가까워 미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비용을 들이고도 엄청난 양의 석탄을 이용해 배, 철도 교통망을 확충시켜 전 미국 대륙으로 뻗는 수운망과 철도망의 구축에 큰 기여를 하게된다. 과거엔 석탄이 배과 기차의 연료였으니 당연한 일. 미국을 열강에 진입하게 해준 진정한 뒷심은 이 산맥에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외 셰일가스도 이 지역에서 많이 난다. 1960년대부터는 석탄 산업이 자동화되기도 했고, 석탄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라 지역 경제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켄터키 주 동부지역이나 웨스트버지니아 같은 일부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며 심각한 인구 감소 또한 겪고 있다.사실 석탄산업 합리화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증기기관이 매연 등으로 사양화되고 전기가 등장하면서 석탄 등 화석연료가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석탄 뿐 아니라 석유 역시 마찬가지다. 난방만 해도 석유난로나 석탄난로 대신 전기로 난방을 하게 된 지가 오래고 도시가스가 각 나라에 보급된 지 오래다.[3]

관련 뉴스[편집]

  • 2018년 9월 11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와 미드 애틀랜틱 지역에 거의 한 세대에 한 번 찾아오는 허리케인이 동시다발적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NOAA와 NHC가 설명한 산사태의 발생 원리는 미 동부에 북동-남서 대각선으로 뻗은 애팔래치아산맥의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산맥을 넘어 남동쪽으로 향하는 기류가 허리케인과 만나게 될 때 산악지역에 국지성 폭우를 퍼붓게 할 수 있으며, 약해진 지반이 산사태를 유발하게 된다고 NOAA는 경고했다. 클린 예보관은 보통 산사태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폭우와 대기의 불안정성, 그리고 산맥을 넘어가는 기류의 양력을 꼽는다면서 애팔래치아산맥의 경우 바람이 가려지는 쪽의 등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람이 가려지는 쪽은 허리케인이 접근해오는 남동쪽을 말한다.[4]
  • 2022년 7월 28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수가 3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고 알리며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행방불명 상태라며 그들 중 일부를 잃게 될 것이다. 두 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수백 명이 집을 잃을 수 있는 엄청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태는 수개월이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재건하고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비는 애팔래치아산맥 비탈을 타고 내려와 하천 바닥에서 범람해 주택과 도로 등이 에 잠겼다. 폭우가 계속 쏟아져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종된 이들이 다수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들은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돌발 폭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애팔래치아산맥〉, 《위키백과》
  2. 애팔래치아산맥〉, 《네이버 지식백과》
  3. 애팔래치아 산맥〉, 《나무위키》
  4. 옥철 기자, 〈美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산사태 유발?…기상이변도 주민 위협〉, 《연합뉴스》, 2018-09-12
  5. 박창욱 기자, 〈미국 켄터키 주, 홍수로 최소 8명 숨져 "기후 변화 때문인 듯"〉, 《뉴스토마토》, 2022-07-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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