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언덕

해시넷
이동: 둘러보기, 검색
언덕

언덕은 땅이 좀 높고 비탈진 곳이다.

개요[편집]

  • 언덕은 땅이 경사진 곳을 이르는 말로, 달리 보면 산의 축소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처럼 크고 아름다운 들이 많은 나라에서 국내의 수많은 동네 뒷산들은 대부분 언덕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언덕은 순우리말이며 다른 말로는 티가 있고, 한자로는 구릉(丘陵)이라고 한다. 국가마다 산과 언덕의 경계가 다양한데,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2,000피트를 기준으로, 러시아의 소비에트 대백과사전은 200m를 기준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1,000피트로 정의한다. 히말라야산맥에서 사는 사람들은 워낙 고도가 높은 지역이고 8,000m가 넘는 산들도 있다 보니 4,000m 밑으로는 산으로 보지 않고 언덕으로 간주한다. 일본의 경우는 제대로 된 기준 자체가 없어서 6m짜리 이 있는가 하면 1,000m짜리 언덕도 있다. 산과 언덕은 전쟁 시 군사적 요충지다. 자연상태 그대로 방치된 언덕을 선점하기만 해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동수, 동질의 병력끼리의 교전에서는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방어목적의 구조물을 조금이라도 만들어 놓을 경우 평지에 비해 큰 효과를 발휘한다. [1]
  • 언덕은 땅이 비탈진 곳이자, 그것을 둘러싸는 지대보다 높이 솟아 오른 비교적 좁은 곳으로서, 지형 종류의 한 가지이다. 언덕은 평원보다는 고저차가 크고, 산지보다는 고저차가 작은 곳을 가리키나, 산과 구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언덕이 진 곳을 가리키는 말로 구릉, 둔덕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둔덕은 언덕을 가리키는 대한민국 함남, 황해 지방의 방언이기도 하다. 언덕에도 꼭대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절벽이 많은 지형에서는 "언덕"이란 말을 명확한 꼭대기가 없는 절벽 비탈면의 일부를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2]

언덕의 어원(語源)과 의미[편집]

  • 언덕 안(岸)자는 '산(山)에 있는 기슭(厂)이 언덕이다'는 뜻이다. 융기해안(隆起海岸)은 '바닷속의 땅이 높이(隆) 일어나(起) 만들어진 해안(海岸)'이고, 침수해안(沈水海岸)은 '산이 물(水)에 잠겨(沈) 만들어진 해안(海岸)'이다.
  • 언덕 애(厓)자는 '흙(土)과 흙(土)이 높이 쌓여 있는 곳이 언덕이나 벼랑(厂)이다'는 뜻이다.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메 산(山)이 추가되어 벼랑 애(崖)자가 만들어졌다. 국사(國史)나 미술(美術) 시간에 배우는 마애불(磨崖佛)은 '벼랑(崖)에 갈아서(磨) 만든 불상(佛像)'이란 뜻으로, 자연 암벽(岩壁)에 조각한 불상(佛像)을 말한다.
  • 언덕 원(原)자는 원래 '언덕(厂)의 갈라진 틈 사이로 샘(泉) 흘러나오는 곳이 물의 근원(根源)이다'는 뜻이다. 이후 '벌판'이라는 뜻이 생기면서, 원래의 뜻을 분명(分明)히 하기 위해 물 수(氵)를 추가하여 근원 원(源)자가 생겼다. 원시인(原始人)은 '근원(原)이자 시작(始)인 사람(人)'이란 뜻이고, 개마고원의 고원(高原)은 '높은(高) 곳에 있는 벌판(原)'이다. 진원(震源)은 '지진(地震)이 발생한 근원(源)'으로, 지진이 발생한 땅속의 지점인 반면, 진앙(震央)은 '지진(地震)이 일어난 지역의 중앙(央)'으로, 땅 위의 지점이다.

언덕의 형성[편집]

  • 언덕은 다양한 지형학적 현상에 의해 생성될 수 있다. 산과 같은 더 규모가 큰 지형의 단층, 침식이 언덕을 생성하기도 한다. 빙하가 유발하는 퇴적물의 이동과 퇴적이 언덕을 생성하기도 한다.
  • 침식 현상이 암반을 노출시키고, 그 암반이 서서히 닳아 없어져서, 언덕을 생성하기도 한다. 언덕의 둥그스름한 꼭대기는 언덕을 덮고 있는 흙과 표토의 확산 움직임 때문이다. 이 과정은 다운힐 크립이라고 일컫는다.
  • 빙하가 없었다면 언덕이 많이 생성되었을 곳이 빙하에 덮이는 바람에 언덕이 생성 안 된 경우도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북부에는 매우 평평한 평원이 많은 반면, 남부에는 언덕이 많은 것이 이 때문이다.

모래언덕[편집]

  • 모래언덕은 사구(砂丘)라고도 하며 바람에 의하여 모래가 이동하여 퇴적된 언덕이나 둑 모양의 언덕이다. 내륙 사구는 고비 사막이나 사하라 사막과 같이 대륙 내부의 사막에 흔히 이루어진다. 사구는 한 장소에 고정되지 않고 독특한 모양을 유지하면서 바람이 부는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 모래 언덕과 모래언덕 사이사이에는 기반암이나 자갈층이 드러난 경우도 있고, 넓은 지면이 모두 사구로 덮인 경우도 있다. 장애물이 바람에 가로놓여 있으면 바람그늘 쪽에는 풍속이 줄어들어 모래가 잘 쌓인다. 모래알이 장애물의 바람그늘 쪽에 쌓인 모래 위로 떨어지면 이동 속도가 줄어들어 모래가 계속해서 집적하게 된다. 모래 더미가 원래의 장애물에 비하여 너무 크게 성장하면 다시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동성 사구로 발전한다.
  • 해안 모래 언덕은 바닷물의 물결을 따라 바닷가에 밀려온 모래가 사빈으로 퇴적되었다가 다시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가 사빈의 뒤쪽에 쌓여 생긴 것으로, 대개 해안선과 나란히 생긴다. 모래가 육지 쪽으로 너무 많이 날려가면 농경지가 묻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해안의 주민들은 방풍림이나 방사림을 조성하여 모래의 이동을 막고 있다.

한국 거제 바람의 언덕[편집]

  •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에 위치한 언덕이다.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에서 바라보이는 북쪽에 위치하며 중턱부터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다. 해안가의 언덕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띠밭늘'이라고 불렀는데 해안가에서 자라는 사초과의 야생식물인 띠가 언덕 전체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 언덕 정상까지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나무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고 2009년 11월 거제시에서 네덜란드 풍차(높이 11m, 8각 면적 41㎡)를 완공하여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정상에서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과 수산마을 등 다도해의 풍경을 조망된다. 남쪽으로 도장포마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의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약 600m 거리에 역시 바다 전망에 좋은 신선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해금강(명승 제2호)이 있다.

관련 기사[편집]

  • 해파랑길 제8코스 중 슬도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 둘레길은 동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구간으로 유명하다. 둘레길 언덕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샤스타데이지(봄), 황화코스모스(가을), 유채꽃(늦겨울~봄)이 만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슬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울산 동구에 있다. 면적은 축구장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주변은 관광지로 잘 정돈된 느낌은 아니지만 울산 동구청이 어항, 섬, 해안 길이 어우러진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명소 중 하나이다. 슬도는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 주는 작은 바위섬이다. 무인 등대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슬도는 우리말로 하면 '거문고섬' 정도 되겠다. 이 이름은 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3]
  • '2022 대한민국 사구 축제'가 2022년 11월 5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 일원에서 열린다. 태안군이 '오랜 시간과 바람이 만든 자연의 신비, 신두리 해안사구'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신두리 사구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관광객들은 신두리 사구를 걸으며 강한 바람으로 모래가 날려 생긴 숟가락 머리 모양의 소규모 침식 지형 등 사막과 유사한 모래언덕과 순비기 언덕 등을 관람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태안군은 모래썰매 타기, 모래조각 체험, 소똥구리 굴리기 등 신두리 사구의 특성을 살린 체험장을 열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작품 만들기와 버스킹 공연 등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변을 따라 쌓인 길이 약 3.4㎞, 너비 최대 1.3㎞의 모래언덕이다. 해안 모래가 바람에 날려 형성됐다.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과 해당화 군락 등 식생이 독특해 경관·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아 지난 2001년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됐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언덕〉, 《나무위키》
  2. 언덕〉, 《위키백과》
  3. 서대현 기자, 〈“섬풍경 쥑이네, 인생샷 각이네”...대체 어디길래〉, 《매일경제》, 2022-11-18
  4. 송인걸 기자, 〈한국에 사막이 있다고?…걷기대회도 열리는 이곳〉, 《한겨레신문》, 2022-10-2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언덕 문서는 지형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