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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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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飮酒)란 을 마시는 것을 말한다.[1]

술의 기원과 어원[편집]

술의 기원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탄생했다. 인류가 목축과 농경을 영위하기 이전인 수렵, 채취시대에는 과실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실이나 벌꿀과 같은 당분을 함유하는 액체에 공기 중의 효모가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발효하여 알코올을 함유하는 액체가 된다. 원시시대의 술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모두 그러한 형태의 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최초로 술을 빚은 생명체는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가 나뭇가지의 갈라진 틈이나 바위의 움푹 팬 곳에 저장해둔 과실이 우연히 발효된 것을 인간이 먹어보고 맛이 좋아 계속 만들어 먹었다. 이 술을 일명 원주(猿酒)라고 한다.

시대별로 주종의 변천을 살펴보면, 수렵, 채취시대의 술은 과실주였고, 유목 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이 만들어졌다.

곡물을 원료로 하는 곡주는 농경시대에 들어와서야 탄생했다. 청주나 맥주와 같은 곡류 양조주는 정착농경이 시작되어 녹말을 당화 시키는 기법이 개발된 후에야 가능했다. 소주나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는 가장 후대에 와서 제조된 술이다.

술의 원료는 그 나라의 주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술로 만들 수 없는 어패류나 해수를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족들은 술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종교상 금주를 하는 나라의 양조술은 매우 뒤떨어져 있다.

음주의 관습도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종교에서는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이 의식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베다 시대에는 소마(soma)주를 빚어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 있었고, 가톨릭에서는 포도주가 예수 피의 상징이라 하여 세례에 쓰이고 주교가 미사 중에 마신다.

원시인들은 발효를 증식의 상징으로 받아들여 풍요와 연결했고, 여성의 생식작용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중동지역의 원시종교는 술에다 물을 섞어 신에게 바치는 것을 의식의 중심으로 거행했다. 여기에서 물을 남성으로 상징하여 음양화합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농경시대에 들어와 곡물로 만든 술이 탄생하면서 동서양에서 술은 농경신과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다. 술의 원료가 되는 곡물은 그 땅의 주식이며 농경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라고 불리는 로마 신화의 주신 바커스는 제우스와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 신앙은 트라키아 지방에서 그리스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바커스는 대지의 풍작을 관장하는 신으로 아시아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여행하며 각지에 포도재배와 양조법을 전파했다고 한다.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는 누이인 이시스와 결혼을 하고 이집트를 통치한 왕이었으나 동생에게 살해되어 사자(死者) 나라의 왕이 된다. 이 신은 농경의례와 결부되어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보리로 술을 빚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구약성서 노아의 방주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하느님이 노아에게 포도의 재배방법과 포도주의 제조방법을 전수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하나라의 시조 우왕 때 의적이 처음 곡류로 술을 빚어 왕에게 헌상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후 의적은 주신으로 숭배되고 그의 이름은 술의 다른 명칭이 되었다. 또한, 진나라의 강통은 주고라는 책에서 술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상황(천지개벽과 함께 태어난 사람) 때부터이고 제녀 때 성숙되었다라고 적어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술이 만들어졌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중국에서 처음 술을 빚기 시작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8,000년 전인 황하문명 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시기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주기(술을 발효시킬 때 사용하거나 술을 담아두던 용기)가 당시 필요한 용기의 26%나 되었을 정도로 술은 이 시기에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2]

술의 어원

한자로 술 주(酒)자는 항아리 모양의 유(酉)자와 물 수(水)의 합한 글자이고, 우리나라 고유 말은 수불이라고 한다. 즉 물이 불이 붙는 것으로 변한다고 수불하다가 수불→수울→술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 주세법 상에서 술의 정의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 있어 마시면 취하게 하는 음료의 총칭 (알코올분 1도, 1%, 이상의 음료)으로 정의한다. 1도 이상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취하게 하는 음식이면 정의를 만족한다.

술은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뉜다. 발효주는 곡물이나 과일의 즙을 효모를 이용하여 발효한 술이다. 발효주는 대개 1~8%의 알코올을 함유하며 함유량이 높아도 12% 정도이다. 효모가 생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함유량이 13%이기 때문이다. 증류주는 일단 만든 술을 다시 증류해서 도수를 높인 술이다. 위스키·브랜디·소주 따위가 있다.

증류주에 약용 재료를 넣어 약주를 만든다. 여러 가지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은 칵테일이라 불린다. 대한민국에서는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를 맥주와 섞어 폭탄주를 마시기도 한다.

주류 구매 조건[편집]

대한민국에서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만 19세가 되는 해부터 술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술은 주류판매면허가 있는 상점 (일명 리커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만 21세 이상만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만 술을 살 수 있게 하거나, 일요일에는 오후에만 술을 살 수 있게 하는 예도 있다.

음주 문화[편집]

술에 대한 태도는 문화마다 큰 차이가 있다. 현재 모든 나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일명 음주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종교들의 금주 교리

이슬람교, 불교,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등 일부 종교의 교리는 음주를 엄금하고 있다. 이슬람 사회인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에서 술이 보이면 보이는 대로 술은 공항에서 압수하는 것, 모르몬교 사회인 미국 유타주나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리비아, 튀니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파키스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술집이 없고 술을 팔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바이의 경우 요리에 술을 못 쓰게 하고 있다.

법률에 따른 금주

조선 시대에는 영조가 경제적인 이유로 금주령을 내렸다. 이후 미국에서도 종교적인 이유로 '금주법'을 만들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였으며,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는 공무원에게 1달 동안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다. 일본 자유민주당에서는 금주령을 내려 당원들이 술을 못 마시게 하고 있다. 현재 일부 국가는 공무원에게만 금주령을 내리기도 한다.

청소년 음주

현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음복

한편 동아시아의 제사에서 술의 음복은 곧 제사에 사용된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갖는 전통은 중요한 의례 가운데 하나이다.

회식

한국에서는 직장 생활의 일환으로 회식을 통해 술자리를 마련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대한민국의 간암 발병률은 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인데, 회식에서의 지나친 음주가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기독교

로마 가톨릭교회, 동방정교회, 개신교 등의 기독교 교회들의 전례(예전)에서는 초기 기독교에서부터 예수의 몸과 피를 뜻하는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써 거룩한 사귐을 가지는 성만찬을 갖는다. 이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라.'고 말한 복음서 저자들과 파울로스의 이야기에 근거한다. 술에 대한 기독교 교회들의 해석은 차이가 있다. 성공회, 로마 가톨릭교회, 진보적인 개신교 등에서는 음주와 흡연에 대해 개인의 기호로 존중하며(그렇다고 해서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을 묵인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보수적인 개신교에서는 술담배를 하지 않는 금욕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금도 일부 네덜란드인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 개신교의 영향이다.

음주 위험성[편집]

암 유발 가능성과 1급 발암 물질 지정

2010년 유럽 성인 36만 명의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암 환자 중 남자 10명중 1명(10%), 여자 30명중 1명(3%)이 술로 인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암 비율은 44%가 식도암, 후두암, 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 직장암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대장암보다 유방암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인체가 흡수한 발암 물질을 녹여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해주고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강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활성산소를 만들어 DNA를 파괴해 암을 직접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알코올과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이를 석면, 방사성 물질과 동급인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였다.

음주운전과 사망률 간 관계

음주는 주의력, 판단력, 지각능력, 눈 기능을 저하하며 쉽게 졸음을 부른다. 이에 따라 음주량의 판단을 제대로 못 하게 되어 운전에 지장이 없다고 착각하게 되며, 운전 시에도 위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 눈 기능 저하로 시야가 좁아져 운전에 영향을 주는데 정상인 눈 기능도 20~30%나 저하되는 야간에는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쉽게 졸음을 부르는 점은 곧바로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사망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는데 실제 미국 법률정보 제공업체 렉시스넥시스와 재보험사 RGA가 미국 내 7400만대의 자동차 기록을 비교한 결과 많은 과속딱지를 받은 사람과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상 운전자보다 사망률이 7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증상[편집]

대한보건협회 자료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영향받는 뇌 부위가 다르다.

  • 0.03%~0.05% 정도: 판단과 감정을 조절하는 대뇌의 역할이 억제된다. 과도한 자신감이나 기분의 고조 또는 저하를 나타낸다.
  • 0.1% 정도: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소뇌의 기능이 억제된다. 어지럽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섬세한 운동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 이때 운전을 하면 매우 위험하다. 소뇌의 운동 기능이 억제되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시점을 법적으로는 만취 상태로 판정하며, 법 규정도 더욱 엄격해지고 벌칙도 무거워진다.
  • 0.3% 정도: 기억을 담당하는 중뇌의 기능이 억제되어 나중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흔히 「필름이 끊겼다」라고 하는데, 일시적인 기억상실(blackouts) 현상이다. 이것은 흥분과 학습에 관련하는 뇌 신경 전달 물질이 술에 의해 억제되기 때문이다. 기억 이외의 지적 능력은 비교적 잘 유지되어 복잡한 일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옆에서 보는 사람으로서는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기억상실이 있으면 술 취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주거나,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았나 하고 염려하며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러한 빈도가 증가할수록 뇌 신경은 반복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영구적인 기억장애의 가능성도 증가하게 된다.
  • 0.4% 정도: 생명과 관련되는 호흡과 심장박동을 조절 연수 부위가 억제된다. 연수 부위의 억제는 호흡 마비나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고 사망과 직결된다.
  • 0.5% 이상: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자료
  • 0.02~0.05%: 시력 다소 저하(사물 인지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 판단능력 다소 저하(주의력과 집중력 영향을 받기 시작)
  • 0.05%: 속도 추정 정확도 감소, 청력감퇴, 적색 감응 능력 쇠퇴 시작, 시력감소(15%), 명암순응력 감소
  • 0.06~0.07%: 자제력/균형감각 상실 발생, 야간시력 감퇴, 반응시간 증가
  • 0.08~0.09%: 집중력 저하, 시력감소(25%), 반응시간 증가(40~50%), 공간지각능력/자의적 안구 조정 능력 저하, 시계감소
  • 0.10~0.15%: 자제력 상실 및 뚜렷한 자만현상(과속, 차로 변경 증가), 공간지각능력/명암순응력/반응시간 저하, 시계감소, 방향감각 상실, 운전조작 오류 증가, 평가/판단력 뚜렷한 저하
  • 0.16~0.20%: 터널비전 발생, 명암순응시간 지연
  • 0.21~0.30%: 운전 불가능, 뚜렷한 균형감각 상실, 무반응
  • 0.31% 이상: 기억력 상실과 의식 장애 발생
한국산업안전공단 자료
  • 0.02~0.03%: 두드러진 변화는 없고 약간 기분이 좋은 상태
  • 0.05~0.06%: 이완감, 푸근함을 느낌,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조금 늦어짐, 민첩한 근육운동이 안 됨
  • 0.08~0.09%: 시각, 청각의 저하, 균형감, 언어기능의 저하, 다행감이 생김, 자신감이 커짐, 운동 조절능력 저하
  • 0.11~0.12%: 신체균형을 잡기 어렵게 됨. 정신적인 활동능력과 판단이 떨어짐
  • 0.14~0.15%: 신체와 정신의 조절기능이 현저히 떨어짐
  • 0.20%: 운동 조절능력상실(움직이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이 필요), 정신 활동의 혼란
  • 0.30%: 거의 인사불성 상태에서 심신을 겨우 가눔
  • 0.40%: 의식이 없게 됨
  • 0.50%: 깊은 혼수상태
  • 0.60%: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음
교통안전진흥공단 자료
  • 0.05~0.15%: 기분이 좋아서 결단이 빠르나 오판하기도 함. 안면과 경부의 피부가 충혈됨. 침착성이 없어짐. 이 정도의 취기는 오히려 능률이 향상된다고 본인은 생각하나 사실은 운동신경이 저하되어 있음
  • 0.15~0.25%: 자기 자신이 술에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됨. 기분이 극히 좋아지고 쾌활해지며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비틀거리게 됨. 말이 다소 흐려지고 화제가 자주 변하게 됨. 감각이 둔하게 되며 작은 상처를 입어도 모르게 됨
  • 0.25~0.35%: 운동신경의 마비가 극심하여 보행이 자유롭지 못함. 언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됨. 여러 가지 신체적 반사작용이 현저하게 저하됨. 신체적 마비로 의식이 점점 흐려짐
  • 0.35~0.45%: 장소를 가릴 것 없이 쓰러지게 되고 혼수상태에 빠짐. 근육의 힘이 빠져 중심을 잃게 됨. 대소변을 함부로 하게 됨. 호흡이 완만해지고 체온도 떨어짐. 때에 따라서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내버려 두면 사망함

각주[편집]

  1. 음주〉, 《네이버국어사전》
  2. 술의 기원〉, 《한국주류산업협회》, 2018-08-23

참고자료[편집]

  • 음주〉, 《나무위키》
  • 〉, 《위키백과》
  • 음주〉, 《네이버국어사전》
  • 술의 기원〉, 《한국주류산업협회》, 2018-08-23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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