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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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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欌籠免許)는 운전면허를 딴 후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아니한 사람의 면허증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영미권에서는 '페이퍼 드라이버(paper driver)'라고 부른다. 어렵게 1종 또는 2종 운전면허를 따고도 스티어링 휠을 잡지 못하는 일명 장롱면허 소지자들은 장롱면허에서 탈출하기 위해 시내 연수를 받고 초보 딱지를 차에 붙인 다음 마치 내 몸의 일부처럼 운전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관할 지방경찰청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연수 업체도 많기 때문에 이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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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편집]

운전면허가 있어도 장롱면허로 전락하는 사유는 다양하다. 먼저 운전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면허를 취득한 경우가 있다. 대중교통이 너무 편리하거나 운전 관련 업무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우가 많다. 지방에서는 드문 사례이지만 수도권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차량을 구매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유지비 등의 문제로 차를 구매하지 않는 경우다. 자동차신차를 기준으로 최소 2천만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차급이 높아지거나 수입차라면 그 금액은 더욱 높아진다. 차량이 있어도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 차량 소유가 가능한데 취등록세, 자동차세, 보험료, 연료값, 주차비, 정비료 등 나가는 유지비용이 많다. 특히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차량에 나가는 돈이 더 많아졌다. 취등록세와 자동차세를 제외하면 어떻게 운행하는지에 따라 유지비용이 다르다. 금액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차량을 유지하게 되면 일명 카푸어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장롱면허로 전락하게 된다. 초보운전자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운전을 많이 하다 보면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지만 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여 장롱면허로 전락할 수 있다. 특히 큰 사고를 일으켜 트라우마라도 남게 된다면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1]

특징[편집]

  • 여성 :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성비를 따져보면 여성이 많다. 운전은 역동적이면서 위험하다. 전쟁과 비유하면,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고 수행한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다. 더 과거로 들어가면 남성은 외부로 나가 짐승을 잡아와 가족을 부양하기도 했다. 당연히 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된 것이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정적이며, 집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가운데 운전은 밖으로 나가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이니 남성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 지식인 : 판사나 검사, 의사처럼 학력이 높은 지식인층이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식인층이 운전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성향으로부터 온다. 학교 공부는 정적이고 앉아서 고도로 집중해야 한다. 반면에 공부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책가방을 던져놓고 나가서 이리저리 뛰어논다. 이에 대해 25년간 장롱면허자들의 습성을 지켜보고 연구해 운전 공식 80여 개를 개발해 책으로 쓴 윤운하 작가는 "고학력자 중 운전이 빠른 사람 없어도, 그 반대인 사람 중 운전 늦은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다.[2]

극복방법[편집]

  • 이미지 트레이닝 : 장롱면허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선 실제 도로에 나오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튜브에 장롱면허라고 검색하며 수많은 동영상이 나온다. 이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운전의 대략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동영상은 운전석을 기준으로 촬영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운전 시야나 방향지시등을 켜는 타이밍, 무엇보다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차선 변경 타이밍 등을 쉽게 알려준다. 또한 도로 위 각종 상황 등에 대한 대처 방법도 볼 수 있다. 우선 도로로 나가기 전에 이러한 영상을 반복적으로 시청함으로써 과거 면허 취득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빨리 도로로 나가서 운전을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 같은 성별의 운전자에게 배우기 : 남성이라면 남성, 여성이라면 여성 운전자에게 배우는 것이 장롱면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체격도 다르고 보는 시점도 다르기 때문에 운전하는 습관이나 방식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공포심을 느끼는지, 혹은 운전할 때 어떤 부분에서 고생을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 공감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가까운 관계의 이성, 즉 남편이나 남자친구 혹은 아버지에게 운전을 배우면 쉽게 주눅이 들게 된다. 운전 시 느끼는 감정에 대한 공감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감정싸움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 코스 반복 운전하기 : 운전을 배울 때는 하나의 코스만 정해 반복하여 운전해보는 것이 좋다. 가령 집에서 직장까지 간다거나 혹은 집에서 자주 가는 마트까지 가는 등의 코스도 좋다. 어차피 운전을 10분 이상만 하게 되어도 횡단보도부터 교차로, 차선 변경, 좌회전 신호, 비보호 우회전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출발지와 목적지를 왕복하게 되면 어느정도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있어야 운전에 필요한 여유가 생긴다. 이러한 여유를 통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차량들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3]
  • 공식 생각하기 : 운전은 감에만 의존해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영원히 운전이 어렵고 두려워진다. 초보 운전자의 경우 자신이 운전하는 차가 제대로 도로의 중앙을 다니는지, 안전하고 편하게 주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차선으로 달려야 좋은지 등을 알아야 한다. 감에만 의존하다보면 빨리 익힐 수 없기 때문에 운전의 공식을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면 '차량이 차선의 중앙을 잘 지키며 달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속페달을 밟은 운전자의 오른발이 도로의 중앙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식에 따라 운전하다 보면 서서히 감을 익히게 된다.[4] 구체적인 장롱면허자 운전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차로 중간을 달리려면 가속기 밟는 오른발을 차로 중간에 놓는다.
  2. 편도 2차로에서 시내는 1차선, 시외는 2차선으로 운전한다.
  3. U턴 할 때 회전하려는 반대 방향 보닛 끝을 주시한다.
  4.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오른발은 액셀을 밟은 후 왼발을 뗀다.
  5.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곡선 길에서는 보닛의 중앙 정도 되는 지점이 중앙선에 닿는 것으로 보이게끔 내려간다.[5]

운전 외의 분야[편집]

일반적으로 장롱면허라는 단어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고도 운전을 거의 하지 않거나 못 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로 장롱면허는 운전 외의 다른 분야의 면허를 취득했으나 정작 해당 분야에 해당하는 일을 아예 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손을 놓아서 면허를 취득한 의미가 무색해졌을 때, 마치 장롱 속에 면허증을 넣어 놓은 것 같다하여 생긴 단어이다. 따라서 운전면허뿐만 아니라 자격증에도 장롱면허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가령 기능사나 산업기사의 자격증은 스펙 확충을 목적으로 취득하나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에 취업한 후에는 금방 잊어버리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운전 이외에도 흔히 쓰이는 장롱면허의 분야는 다음과 같다.

  • 기능사 :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자격증을 따 놓고 사회에 진출하고는 잘 안 사용해서 장롱면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
  • 공인중개사 : 노후 보장이나 실업을 대비할 부업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이 많지만, 공인중개사의 폭발적인 증가와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겹쳐 폐업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늘어나서 장롱면허로 전락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 간호사 : 장롱면허가 많은 대표적인 직종이다. 간호사라는 일 자체가 워낙 고된 직업인데다 업무 외적 스트레스도 심한 통에 대다수의 간호사들이 결혼과 임신을 하면 일을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 교원자격증 :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장롱면허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졸업 후 대부분 초등임용으로 합격하는 교육대학과는 달리 사범대학은 중등임용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강사가 되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로 취업하기 때문이다.
  • 의사·수의사·약사·변호사·변리사 : 취득 난도가 매우 높고 사회경제적 대우도 높은 전문직인데도 장롱면허가 되는 사례가 드물게 존재한다. 이들은 자격 취득자 대부분이 개인이나 해당 기업에 소속되어 활동하지만, 드물게 다른 일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장 많은 경우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그 지식이 필요한 다른 업계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실질적인 의미의 장롱면허로는 보기 어렵다.[1]

각주[편집]

  1. 1.0 1.1 장롱면허〉, 《나무위키》
  2. 곽창렬 기자, 〈핸들만 잡으면 덜덜… 장롱면허 탈출 5계명 있소이다〉, 《조선일보》, 2020-08-29
  3. ABC타이어, 〈장롱면허를 탈출하는 3가지 방법〉, 《네이버 포스트》, 2022-02-16
  4. jobsN, 〈"25년 동안 장롱면허 탈출법만 연구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2020-08-30
  5. 해암도, 〈25년 운전의 달인이 말하는 '장롱면허 탈출 5계명'〉, 《티스토리》, 2020-08-30
  6. 굿드라이버, 〈장롱면허연수도 잘 받으면 초보탈출 가능!〉, 《네이버 블로그》, 2019-06-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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