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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뒤집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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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顚覆)이란 교통수단이 뒤집히는 것을 말한다.[1]

차량전복[편집]

차량전복사진

차량전복이란 차량의 진행방향 축을 기준으로 90도 이상 회전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차량전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걸림 전복은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벗어나 각종 장애물로 인해 전복되는 사고이고, 비걸림 전복은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돌리다가 중심을 잃고 전복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자동차 전복에서 95%를 차지하는 걸림 전복은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서 옆길로 미끄러지면서 타이어가 연약지반에 박히거나 연석 혹은 가드레일 같은 장애물에 부딪쳐서 일어나는데, 비가 내려 미끄러운 도로에서 많이 발생한다. 반면 비걸림 차량전복은 정상적인 노면 마찰 상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차량의 전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초기속도, 차량윤거, 현가장치의 강성 등이며, 특히 차량의 속도가 빠를수록 전복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같이 차량의 전복은 빠른 속도에서 일어나며, 차량의 회전으로 인한 탑승자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상해 또한 커질 수 있다. 특히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경우 좌석 또는 차량에서 이탈하게 되어 상해확률은 더욱 커진다.

SUV는 세단보다 차량의 중량이 더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사고를 피하기가 어렵다. 도로 위에서 야생동물을 만났을 경우 차를 급히 조향하는 일명 '무스 테스트 (Moose Test)'를 보면 SUV는 전복이 일어나거나 위급 상황에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지정 코스를 이탈하는 차량들이 많다. 특히 차량 하체와 섀시의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한 SUV의 경우 조향 시 전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2]

나쁜 운전 습관과 순간의 부주의는 차량의 안전도를 넘어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차량 전복사고의 대부분은 훈련 부족과 피로, 과속과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비 오는 날은 노면이 미끄러워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속도를 20% 정도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급출발과 급브레이크, 핸들을 급하게 돌리는 조작은 미끄러짐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기에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하다.

통계에 따르면 과속운전만 줄여도 전체 전복사고의 50% 이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전복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정속 운행과 도로 위의 적절한 대응으로 안전운전을 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여 핸들을 꺽기보다는 속도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것을 항상 숙지하여야 한다.

차량전복은 탑승자는 물론 주위 차량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여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차량의 전복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시험하고 평가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선박전복[편집]

선박의 경심과 부심

선박은 세계 무역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실생활에 아주 중요한 운송수단이다. 여객운송에서부터 화물운송에 이르기까지 광범히 하게 사용되기에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과 화물의 안정적 운송이 중요하다.

선박은 유체로 이루어진 바다나 강을 따라 이동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힘에 쉽게 노출된다. 이때 외부로부터 받은 외력으로 기울어진 선체가 본래대로 복원되는 특성을 복원성이라고 한다.

복원력이 나쁜 배는 선원들이 가장 먼저 안다. 파도 위를 운행하다 보면 평상시에도 배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이 느리다는 것을 느낀다.

복원력은 무게중심과 관계가 깊다. 배를 물에 집어넣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배의 형태에 따라 중심점이 생기는데, 이를 무게중심이라고 부른다. 배를 물에 띄우면 배가 밀어낸 물의 무게(배수량)만큼 부력(浮力)을 받는데, 이런 부력의 중심이 부심(浮心)이다.

일반적으로 무게중심은 위치가 낮을수록, 그리고 부심은 높을수록 복원력이 좋다. 쉽게 말해 위쪽이 더 무겁게 설계된 '가분수 형' 배, 또는 그런 형태로 개조한 배일수록 뒤집히기 쉽다는 뜻이다.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어야 하는 여객선은 높고 크게 만든다. 무게중심이 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설계상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만들지만 많은 화물을 싣고 나면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올라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는 '배는 무게중심이 경심(傾心·기울어진 상태의 중심)보다 낮아야 평형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며 '균형이 깨지면서 무게중심이 경심보다 높아지면 배는 결국 전복된다'고 말했다.

선박을 설계할 때 무게중심과 부심, 경심의 균형을 임의로 맞추기 위해 배 아래쪽에 평형수를 채워넣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선박 위쪽에 실리는 화물이나 승객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낮추기 위해 평형수를 채워 무게중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여기서 고려할 다른 변수는 '흘수(吃水·배가 수면 아래로 잠기는 깊이)'다. 평형수와 화물 무게 만큼 무거워진 배는 물속에 그만큼 더 가라앉기 마련이다. 흘수가 커지면 그만큼 배수량이 커지니 부심도 위로 올라간다. 만약 배에 많은 짐을 싣고, 필요한 만큼 평형수를 채워 넣지 않으면 복원력이 치명적으로 낮아진다.

한편 복원력이 과다하게 커도 문제가 된다. 복원력이 크면 선박의 동요가 너무 빠르게 일어나 화물이 선체에서 이동하거나 기관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승무원들의 선내 생활도 힘들어지고 작업 능률도 떨어질 수 있다.

해양과기원 관계자는 '복원력은 선박안전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선박을 설계하고 개조할 때는 반드시 적절한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선원들 역시 복원력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배를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

기차등전복죄[편집]

형법 제187조(기차등의 전복등) 사람의 현존하는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또는 항공기를 전복, 매몰, 추락 또는 파괴한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기차등전복죄(汽車等顚覆罪)는 사람이 현존하는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또는 항공기를 전복, 매몰, 추락 또는 파괴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사람이 현존하는 기차 등을 전복, 매몰, 추락 또는 파괴한 때에는 교통안전과 공공의 위험을 침해하는 정도가 현저히 증가된다는 점에 비추어 기차·선박등 교통방해죄에 대하여 형을 가중한 것이며 본죄도 또한 추상적 위험범이다.

'사람이 현존하는'이란 당해 피고인 이외의 사람이 현존한다는 의미이다. 승객이거나 또는 어떤 이유로 기차 등의 안에 들어와 있는가는 불문한다. 수의 다소도 문제되지 않는다. 열차의 1량에 사람이 현존하는 때에는 전체를 사람이 현존하는 기차 또는 전차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현존하는 시기에 관하여는 결과발생시에 사람이 현존함을 요하지 않으며 실행행위를 개시할 때에 사람이 있으면 족하다고 해석하는 점에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또는 항공기는 반드시 현재 진행중일 것을 요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통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유지되는 이상 차고에 들어가 있거나 정차 또는 정박중인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전복〉, 《위키낱말사전》
  2. 첫차, 〈SUV가 세단보다 위험하다고? 차량 전복사고 파헤치기!〉, 《네이버포스트》, 2019-10-15
  3. 전승민 기자, 〈안전선박의 핵심, 복원력 총정리〉, 《동아사이언스》, 2014-05-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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