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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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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제련소

제련소(Refinery, 製鍊所)는 광석, 천연자원에서 금속추출하여 산업에 이용 가능한 형태로 제조하는 시설을 말한다. 철광석에서 철강을 제조하는 사업소는 제철소라 하고, 비철금속 또는 그 합금을 제조하는 사업소를 제련소라고 한다. 광석, 천연자원 이외의 금속설(金屬屑), 드로스(dross) 등에서만 금속을 제조하는 사업소는 제련소라고 할 수 없다.[1][2]

개요[편집]

제련소는 제련을 하는 장소로 구리, 아연, , 마그네슘, 니켈 등과 같은 목적 금속을 생산한다. 제련소는 비철금속 광석을 매입하여 제련과 정련 과정을 거쳐 괴(塊, Base Metal) 형태의 순도가 높은 비철금속을 생산한다. 제련소는 공장 건설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자본집약적 산업이며 설비투자금액이 크고 안정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장기간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 비철금속 제련업은 초기 투자 부담이 매우 커 독점 또는 복점적인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기동은 엘에스니꼬동제련이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아연은 고려아연과 영풍 2개사가, 연은 고려아연만이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이 계열사 관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연시장 역시 사실상 독점구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집중도가 매우 높은 독점 및 복점 구조하에 있는 비철금속 제련회사들은 기업간의 경쟁 강도가 매우 약하고 전방산업 교섭력 또한 우수하여 대표적인 비철금속 국제시세인 LME(London Metal Exchange) 시세를 비교적 쉽게 국내 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는 가격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비철금속은 산업의 비타민으로서 전기, 전자, 반도체, 통신,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화학, 건축, 방위산업 등 전 산업의 기초 소재는 물론 국민 생활의 필수 용품 소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비철금속 소비 및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의 비철금속 소비 및 생산 국가로, 글로벌 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등 글로벌 수급에 중국의 수급 동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견조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비철금속 수요가 자체 공급을 상회하는 전반적인 공급 부족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공급과잉 양상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비철금속별로 중국이 글로벌 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 정도가 다소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기동의 경우 중국 국내 주택 투자 및 전력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빠른 소비 성장을 보이면서 만성적인 공급 부족 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아연의 경우에도 공급 부족 구조로 중국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3]

한국 제련소[편집]

한국에는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의 장항제련소,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의 석포제련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의 온산제련소가 유명하다.

장항제련소[편집]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이다. 국내의 금과 은, 동 등 비철금속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로 세워졌으며 건립 당시에는 연간 제련량이 1,500t 정도였다. 당시에는 국내 유일의 비철금속 제련소였다. 해방 후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확장돼 1974년 1만 5,000t, 1976년에는 5만 t 규모로 증설되어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산업화의 한 축을 이뤘다. 1983년에는 귀금속 공장을 온산제련소로 이전하였고 1984년에 주석제련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동, 연, 주석의 전문 제련소가 되었다. 이후 5년간 생산하다가 1989년 6월 용광로 공정을 폐쇄하고 반제품을 처리하여 전기동(電氣銅)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전환하였다. 1989년 6월 럭키그룹(현 LG)에 인수되어 럭키금속 장항공장이 되었으며 1990년 5월 연제련 공정을 완전히 폐쇄하여 가공산업공정으로 전환하였다. 1995년 엘지(LG)금속 장항 공장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후 1999년에 엘지(LG)산전 장항공장으로 2005년에는 엘에스(LS)산전 장항공장으로 변경되었다가 2010년에 엘에스(LS)메탈 장항공장으로 최종 변경되었다. 제련 생산공정은 1989년 폐쇄되었지만 50여 년간 분진 및 중금속이 쌓이면서 주변 지역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2007년 장항지역에서 생산된 벼와 대파에서 허용치 이상의 카드뮴과 납이 검출되어 전량 폐기조치 된 이후 국립환경과학원 정밀 조사에서 제련소 반경 4km이내의 토양에서 비소와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경작 금지 및 주민 이주 조치가 내려졌으며 약 2,9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15년간 주변 지역 오염을 정화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4]

석포 제련소[편집]

영풍그룹 소속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는 국내 2위(1위는 고려아연) 규모의 아연 공장이다. 1970년 문을 연 석포제련소는 국내 최초 아연 제련소다. 제련소가 지어질 당시만 해도 국내 기술이 없어서 광석을 수출하고 여기서 추출한 아연괴는 일본에서 수입했다. 이후 아연 광석은 고갈돼 1993년부터는 해외에서 아연 정광을 수입해 제련하고 있다. 아연 제련 과정에서 금, 은, 황산동, 인듐 등 부산물도 나와 산업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 11월 10일 석포제련소는 방지시설에 유입된 폐수를 중간에 배출한 문제 등으로 조업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영풍은 앞으로 2년 안에 수질 개선 분야에 2,6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5][6]

LS-Nikko동제련[편집]

LS-Nikko동제련은 조선제련주식회사를 모태로 한다. 1936년에 조선총독부가 충청남도 서천면에 세운 조선제련의 장항제련소는 원산, 흥남제련소와 더불어 일본 제국의 구리 생산시설로 쓰였다. 설립 당시 아시아 최대 높이의 산업시설이었던 장항제련소는 연간 1,500톤의 제련 능력을 갖추었다. 일본의 항복 이후 1947년에 국유화가 이루어져 국영기업체로 운영되다가 1962년에 한국광업제련공사로 다시 세워졌으며 1971년에 한국광업제련주식회사로 민영화됐다. 장항제련소의 생산 규모는 1970년대 중반 들어 5만 톤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한편, 중화학 공업이 국가 산업구조의 중심이 되면서 1979년 국내 최초로 연간 8만 톤 규모의 자용로 설비를 갖춘 대단위 동제련소인 온산제련소를 설립하였습니다. 1982년 07월 한국광업제련㈜와 온산동제련소㈜의 합병하고 LG그룹에 편입되면서 우리나라 비철 제련 산업의 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 1995년 사명을 LG금속으로 변경하였으며 1996년 온산 제2공장 증설을 기공하고 1998년 2월에는 온산면에 연간 생산량 16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1999년 9월 LG산전이 제련사업을 분리하고 일본의 닛코금속과 미쓰이금속광업, 마루베니로 이루어진 JKJS와 50%씩 출자해 합작으로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동제련 회사인 LG-Nikko동제련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LS그룹으로 편입되어 'LS-Nikko동제련'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7][8]

환경 문제[편집]

낙동강 수계 최상류에는 ㈜영풍석포제련소가 있다. 1970년도부터 가동된 이 공장에서는 연간 40여만 톤의 아연괴와 70여만 톤의 황산이 생산된다. 아연을 제련하면서 나오는 황산과 카드뮴은 공장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다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90여 개의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은 주변 산의 나무들을 고사시킨다. 최상류에서 발생한 카드뮴과 비소, 납, 아연 등의 중금속으로 낙동강 전체가 오염되고 있다. 하루 평균 폐수 배출량이 1천400~1천600t,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물질 발생량은 연간 43만 t이다. 또 지정 폐기물 8종과 일반폐기물 11종을 배출하고 황산, 카드뮴, 염산 등 9종류 유독물을 제조하거나 사용한다. 2013년부터 영풍석포제련소의 법 위반 사례는 드러난 것만 해도 70여 건이다. 2014년 제3공장을 불법으로 건축하고도 14억 600만 원의 이행강제금 납부를 통해 공장을 합법화하였다. 2018년에는 정화되지 않은 70여 톤의 폐수를 불법 배출하면서 조업 정지 10일을 집행당했다. 또다시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으로 조업 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하여 행정소송 중에 있다. 2019년에는 2016년부터 3년 치 1,868건의 대기 측정치를 조작한 것이 적발되어 담당자가 징역형을 받았다. 2020년 환경부의 제련소 제1공장 지하수 조사에서 기준치의 33만 2,650배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되었다. 2021년에는 환경범죄단속법을 위반하여 28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9][10]

각주[편집]

  1. 제련소〉, 《나무위키》
  2. 제련소〉, 《네이버 지식백과》
  3. 인사말〉, 《한국비철금속협회》
  4. 장항제련소〉, 《나무위키》
  5. 김윤호 기자, 〈'환경 오염 논란' 석포제련소…51년만에 '셧 다운'〉, 《중앙일보》, 2021-10-20
  6. 권오은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여파에 작년 268억원 적자〉, 《조선비즈》, 2022-02-22
  7. 기업 역사관〉, 《LS-Nikko동제련》
  8. LS-Nikko동제련〉, 《위키백과》
  9. 종원 김, 〈(보도자료) 낙동강 오염 환경 파괴 범죄 기업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2022-04-13
  10. 김효중 기자, 〈환경오염 논란 끊이지 않는 영풍석포제련소는 어떤 곳〉, 《연합뉴스》, 2018-10-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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