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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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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집터(房基)란 집이 있거나 있었거나, 집을 지을 자리를 말한다.[1]

좋은 집터[편집]

좋은 집터는 먼저 대지의 모양은 원만하고 방정해야 한다. 여기에다 지질(地質)은 신선도가 뛰어나야 하고 수질은 맑고 담백한 것을 최고로 친다. 울타리는 가옥과 음양이 조화되고 통풍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가옥의 외벽과 울타리 사이에는 바람이 감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 담이 집에 비해 높으면 음상(陰相)이요 낮으면 양상(陽相)인데 양택에서는 양상을 길(吉)로 본다. 집터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데가 가장 좋고 그 반대이면 부자는 못되나 부귀를 누린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집안이 망하고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집짐승이 늘어난다. 또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으면 비록 부자일지라도 점점 가난해지므로 평평한 터가 가장 좋다. 집터가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으면 처음이 나쁘나 뒤에 잘 된다.

집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강과 바다로 들어가면 좋으나 동쪽에 큰 길이 있으면 가난하고 북쪽에 큰길을 두면 나쁘며 남쪽에 큰길이 있으면 영화를 누린다. 사람의 주거지는 땅이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밝은 곳이 좋고, 건조해 윤택하지 않은 곳은 나쁘다. 탑이나 무덤 터, 절이나 사당 터, 대장간이나 군영 터 그리고 전쟁터는 살 곳이 못 되고, 큰 성문 입구와 옥문을 마주 보는 곳은 역시 좋지 않으며 네거리 입구, 산등성이가 곧바로 흘러내린 곳, 흐르는 물과 맞닿은 곳 여러 물이 모여서 나가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곳은 나쁘다. 옛길, 영단(靈壇)과 신사 앞, 불당 뒤, 논자리, 불을 땠던 곳은 모두 불길하다.

좋은 집터 찾기[편집]

  •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해야 한다. 주거지의 땅은 지질이 좋고 윤기가 있어야 하며 햇볕이 잘 드는 양명(陽明)한 곳을 최고로 치는데 우리나라는 집의 방향이 남쪽이나 동남향을 향해야 겨울에는 북서풍이,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따뜻하고 그 반대 방향이면 겨울에 춥고 여름에 오히려 덥다. 그러므로 밝고 따뜻한 집을 좋은 집으로 본다. 모든 생물은 햇볕을 필요로 하는데 같은 햇볕이라도 기가 일어나는 아침 햇볕을 받아야 좋고 저녁 햇볕은 오히려 생기를 잃게 한다.
  • 대지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안정감이란 대지의 형태뿐 아니라 건물 자체에도 적용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가옥은 어딘지 안정감이 없고 대지의 모양도 한쪽이 불거지거나 들어간 곳보다는 모양이 원만하고 방정한 곳이 좋다.
  •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곳으로 산을 등지고 낮은 곳을 향하는 것이 좋다. 즉, 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뒤에는 산, 남쪽에는 물이나 길(도로)이 있어야 하며 집 앞의 전경이 좋아야 한다.
  • 교통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그 효용가치가 있어야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듯이 교통이 좋아야 손님도 오고 복도 들어온다. 대지의 사면 중에 최소한 한 면만은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도로의 교차점으로 코너가 되는 대지이다. 실제로 도로가 없는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코너 땅과 그 옆의 땅과는 가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상업지역일수록 그 의미는 크다.[2]

집터로 쓸수 없는 땅[편집]

토지라고 해서 모두 다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집터로 쓰기 곤란한 땅이 있다. 늪지, 천변, 연못, 호수를 매립한 땅 이러한 곳은 물이 드는 곳으로 집에 습기가 많아 집의 수명과 거주하는 사람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본래 습지에는 무성한 풀이 자라있을 것인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객토한다든가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으로 덮음 하는 경우가 많다. 습기도 많은 데다가 물풀들이 섞어서 내는 독성의 가스가 집으로 스며들어 가족들이 병자 또는 신체 허약자가 되게 한다. 아무리 좋은 생토를 가져다 보토를 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곳은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골짜기를 보토한 땅[편집]

골짜기에 옹벽을 쌓고 흙을 메워 택지를 개발한 곳은 지반이 약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수맥을 받는다. 골짜기는 본래 물이 흐르는 곳이다. 복토를 했다 하더라도 지하로 스며든 물들은 본래 물길인 골짜기로 모여들어 흐르게 된다. 토사 유출로 지반의 침하가 우려되고 심한 즉 건물 붕괴의 위험이 있다. 골짜기는 바람도 유통되었던 곳이다. 바람이 옹벽에 부딪쳐 회오리나 광풍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곳은 사람이 오래 살 곳이 못된다. 오래 산 즉 요통과 두통 등 병에 시달리고 건강과 의욕 상실로 일의 성과가 없다. 결국 파산하는 흉한 택지다.

큰 공장이 서 있던 땅[편집]

큰 공장이 있던 자리는 기계 돌아가는 진동으로 인하여오랜 시간 지기가 흔들렸기 때문에 기가 흩어졌을 확률이 높다. 아무리 단단한 혈지라도 지기가 흔들렸으면 이미 죽은 땅이나 마찬가지다. 또 공장의 폐수나 오염 물질로 인하여 토양이 섞어버릴 수도 있다. 불가피하여 이러한 곳에 집을 지을 때는 깨끗한 흙이 나올 때까지 파내고, 좋은 객토로 보토한 다음 다지기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재래식 화장실, 축사, 두엄, 쓰레기 매립지였던 땅[편집]

재래식 화장실이나 축사, 퇴비와 축사의 배설물을 쌓아 놓았던 두엄, 쓰레기 매립지 등은 악취와 부패 가스로 나쁜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할 경우는 오물이 쓰며 든 곳까지 완전히 흙을 파낸 다음 깨끗한 생토로 보토하여 다지기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고목이나 큰 나무가 서있던 땅[편집]

오래된 고목이나 큰 나무가 서 있던 땅은나무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지기를 다 파헤쳐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비록 나무는 잘랐다 하더라도 뿌리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나무뿌리가 있는 곳으로 물이 스며들고 바람이 들어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나오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자주 발생한다. 또 큰 나무가 있는 집터는 무성한 나뭇가지로 양기인 햇빛을 차단할 뿐 아니라 각종 곤충이나 해충들이 붙어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암석이나 자갈이 많은 땅[편집]

바위나 돌멩이들이 날카롭고 뾰족뾰족하게 있는 땅은 살기가 있으므로 집터로 옮지 않다. 아직 탈살이 덜 된 곳으로 지기 역시 날카롭고 예리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곳에 집을 짓고 오래 살면 큰 흉화를 당할 수 있다.

점토가 많아 질퍽거리는 땅[편집]

끈끈하게 찰 진 점토질의 토양은 배수가 되지 않아 습기가 많고 질퍽거린다. 항상 음습하므로 건강을 헤치기 쉽고 각종 병에 자주 걸린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몸이 무겁다. 이러한 곳에 오래 살면 의욕이 떨어져 일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결국 파산하고 단명한다.

먼지가 자주 일어나고 부석부석 한 땅[편집]

미세한 입자의 흙으로 바람이 불면 뿌옇게 먼지로 되었다가 비가 오면 곤죽이 되어 질퍽거리는 땅이다. 비록 풍화가 잘 돼 미세한 입자로 되었으나 흙에 생기가 없다 보니 서로 결합을 못했다. 건조했을 때 밟아보면 신발이 푹푹 빠져 자국이 남는다. 이러한 곳은 지기가 없는 곳으로 집을 지으면 발전이 없다.[3]

관련 기사[편집]

옛 부산 서구 대신동 일대인 고분도리 지역에서 정초에 나쁜 일을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집집마다 방문하며 펼친 풍물굿이다. 정우 수의 성주풀이로 막을 올리고 당산굿, 우물굿, 대문 굿등이 펼쳐진다. 감내게줄당기기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에서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던 민속놀이다. 일명 끼줄 땡기기라 불리는 감내게줄당기기는 경상남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구덕망깨소리는 부산 대신동 일대에서 망깨꾼들이 망깨(돌덩어리)로 집터를 다진 노동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연희이다. 망깨소리는 민속적 노동요로서 가치가 있다. 부산농악은 부산 서구 일대에서 전승된 농악놀이에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생계를 위한 전문 걸립농악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것이다. 부산 아미농악단으로 활동하다 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부산농악 명칭을 사용한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4]

집터를 다지는 노동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연희 구덕망깨소리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집터〉, 《네이버 국어사전》
  2. 김상진, 〈좋은 집터란 ?〉, 《다음카페》, 2017-01-22
  3. 느티나무, 〈알아두면 좋은 상식. 집터로 쓸수없는 땅〉, 《다음부동산》, 2018-02-23
  4. 오금아 기자, 〈유네스코 등재 부산의 무형문화유산 함께 즐기는 축제 얼쑤〉, 《부산일보》, 2022-10-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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