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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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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번호(VIN number)

차대번호는 제조사가 차량에 부여하는 고유한 일련번호이다. 차량식별번호(VIN;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또는 빈넘버(VIN number)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차대번호는 자동차 차체 또는 특정 위치에 일련번호로 각인돼 있다. 1981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의해 표준화되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차대번호의 형식은 국제규격(ISO 지정 표기)이나 국제 제작자 식별부호(WMI : World Manufacturer Identification)에 적합해야 하고, 17자의 알파벳 글자와 아라비아 숫자로 구성이 되어 있다.[1] 차대 번호는 자동차보닛을 열어 보면 크로스 멤버나 대시패널에 부착되어 있다.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이 차대 번호를 별도 관리하여 차량의 결함 등이 발견되었을 경우, 해당 자동차를 추적하여 결함 내용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자동차의 차대번호를 알면 그 자동차의 제작 회사와 제작 시점 등 일련의 제작 과정을 알 수가 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작사에서 관리되고 있는 제작 과정의 자세한 내용들을 알 수가 없지만, 제작 회사와 제작 연도 등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차대 번호의 17개의 자릿수 중 3번째에서 9번째까지는 제작사 자체적으로 설정된 부호와 약속에 의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1, 2, 10, 12∼17번째 자리는 어느 회사이건 동일하다. 1번째는 국가, 2번째는 제작사, 10번째는 제작 연도, 12∼17번째는 제작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다.[2]

역할[편집]

차대번호는 절대 중복되지 않는 고유번호이기 때문에 자동차 도난 여부나 결함을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리콜 여부를 판단할 때, 중고차 구매 시 사고 기록을 조회하는 데도 사용된다. 정비소에서는 차대번호를 통해 해당 모델의 수리 부품이나 색상코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만약 자동차의 결함 및 리콜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대번호 혹은 자동차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차대번호인만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제85조에 따라 자동차등록번호판을 제거하거나 차대번호를 훼손하여 자동차를 방치하는 것을 범칙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임의로 차대번호를 지우거나 훼손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3]

의미[편집]

국제 제작자 식별부호 규정에 의한 차대번호는 크게 제작회사 군, 자동차 특성 군, 제작 일련번호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작회사 군은 앞의 3자리로, 첫 번째 국가, 두 번째 제작사, 세 번째 자동차 종별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차량의 경우 KOREA의 ‘K’를 사용하며 두 번째 자리의 제조사는 정부에서 정한 제작자 고유번호, 그리고 세 번째 종별은 제조사마다 다른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특성 군은 6개로 표기가 되며, 차종, 세부 차종, 기타 특성, 원동기 또는 배기량, 타각 이상 유무 등을 표기한다. 제작 일련번호 군은 8자리로 10번째는 차량의 연식 11번째는 생산공장의 위치 12-17번 까지는 일련번호로 제작된 순서를 의미한다.

K M H DL41B P 8 A 000001
제조국 제조사 차량 구분 차종 세부 차종 차체 형상 안전장치 배기량 보안코드 제조년도 생산공장 생산번호

A~H: 아프리카
J~R: 아시아
S~Z: 유럽
1~5: 북미
6~7: 오세아니아
8~0: 남미
K: 한국
J: 일본
1: 미국
W: 독일
M: 인도

M: 폭스바겐
A: 아우디
B: 비엠더블유
D: 메르세데스-벤츠
P: 포르쉐
M: 현대자동차㈜
L: 대우자동차㈜
N: 기아자동차㈜
P·R: 쌍용자동차㈜

H: 승용차
J: 승합차
F: 화물차
C: 특장차
B: 트레일러

A: 경차
B: 중소형차
C: 소형차
D: 준중형차
E: 중형차
F: 준대형차
G: 대형차

A: 카고
B: 덤프
H: 믹서
L: 기본사양
M: 고급사양
N: 최고급사양

1: 리무진
2~5: 도어 수
6: 쿠페
8: 왜건
0: 픽업

1: 장치 없음
2: 수동안전띠
3: 자동안전띠
4: 에어백

A: 1800cc
B: 2000cc
C: 2500cc

P: LHD
R: RHD
0~9: 미국

T: 1996
V: 1997
Y: 2000
1: 2001
2: 2002
9: 2009
A: 2010
B: 2011

A: 아산
C: 전주
U: 울산
M: 인도

000001
~
999999

  • 첫 번째 자리(제조국) : ISO의 기준에 따라 한국은 K, 일본은 J, 독일은 W, 영국은 S, 이탈리아는 Z를 사용한다. 한편 국가 코드는 알파벳뿐만 아니라 숫자로도 표기된다. 또 같은 나라라고 해도 그 번호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북미와 남미의 경우 숫자로 국가를 표기하게 되는데, 미국은 1, 4, 5의 세 개의 숫자를 사용하고 남미는 8과 9를 사용한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본사와 생산공장이 다른 경우가 많다. 현대자동차㈜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회사이지만 미국, 중국,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럴 경우는 제조사의 나라가 아닌 공장이 있는 지역의 나라 코드를 사용하게 된다.
  • 두 번재 자리(제조사) : 차량의 제조사, 즉 브랜드를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M, 기아자동차㈜는 N을 사용한다. 다른 대표적인 제조사들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D, 비엠더블유(BMW)는 B, 아우디(Audi) A, 포르쉐(Porsche) P, 토요타(Toyota) T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이나 일본은 옛날부터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서인지 모두 제조사의 첫 글자와 제조사 코드가 일치한다.
  • 세 번째 자리(차종) : 차의 종류를 나타낸다. 이 부분은 전 세계 공통이 아닌 각 제조사 별로 서로 다른 코드를 사용한다.
  • 4~8번째 자리(자동차 세부정보) : 차량의 세부적인 모델, 엔진, 트림, 안전벨트에어백 등의 안전장치 정보가 담겨있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국가, 제조사, 차종을 나타냈다면 이 단계에서는 더 자세한 차량의 정보를 담아낸다. 다만 이 숫자 역시 세계 공용이 아닌 제조사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분석을 위해서는 각 제조사별 규칙을 알아야 한다.
  • 아홉 번째 자리(보안코드) : 이 자리를 제외한 다른 코드들이 정해지면 그 나머지 코드들의 조합으로 인해 아홉 번째 자리가 결정된다. 보안코드 생성 규칙은 제조사만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그 자동차가 해당 제조사의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열 번째 자리(제작년도) : 년도를 알파벳과 숫자를 번갈아 사용하며 제작년도를 의미한다. 1980년대 A를 시작으로 1981년 B, 1982년 C의 알파벳으로 표기되다가 2000년 Y까지 알파벳 차대번호를 사용했다. 그 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숫자로 표기가 된다. 하지만 2010년 자동차에는 다시 A를 사용하여 알파벳, 숫자, 알파벳 순으로 사용되었다.
  • 열한 번째 자리(생산공장) : 각 제조사마다 여러 공장이 있고, 공장마다 그 코드가 다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경우 울산 U, 아산 A, 미국 조지아 H, 앨라바마 H를 사용한다. 즉 해당 자동차가 생산되는 공장에 따라서 열한 번째 자리가 결정된다.
  • 12~17번재 자리(생산번호) : 만일 동일 국가, 제조사에서 같은 옵션의 차량을 한 공장에서 생산한다면 여러 차종이 거의 동일한 차대번호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여섯 자리에 의해 생산 순서대로 번호가 다르게 찍히게 되어 모든 차량들이 서로 다른 차대번호를 가지게 된다.[4]

위치[편집]

차대번호는 스티커와 프레임(각인) 형태로 나와있다. 스티커형과 프레임형은 차량 내부 혹은 외부의 특정 위치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5] 차량에 타각된 차대번호의 경우 제조사마다 위치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전석 입구 프레임에 많이 있다. 이곳 말고도 운전대 밑 안쪽 혹은 보닛 안쪽에 있으며 요즘에는 자동차 안쪽 대시보드 에 타각해 놓기도 한다.[6] 차대번호는 임의로 바꾸거나 수정하지 못하도록 차체에 각인되어 있다. 이는 도난 차량이나 사고 차량의 차대번호를 바꿔 정상 차량처럼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7] 한편 차대번호는 차량등록증에도 나와 있다. 자동차에 비치된 차량등록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쉽다.

각주[편집]

  1. 한화손해보험, 〈차대번호의 의미와 조회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8-01-12
  2. 차대 번호 (車臺番號 ,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네이버 지식백과》
  3. 자동차의 주민등록번호! 차대번호 바로 읽기〉, 《불스원 공식 블로그》, 2020-10-26
  4. 랑쿤이, 〈자동차 차대번호 조회::자동차 차대번호 보는 법, 위치와 구성법〉, 《티스토리》, 2017-04-25
  5. 차대번호 보는 법, 어렵지 않아요 : 위치 & 조회 방법〉, 《티스토리》, 2020-06-10
  6. 차대번호 조회 방법과 생산일자 확인(현대, 기아, 쌍용, 수입 자동차)〉, 《티스토리》, 2021-04-16
  7. motoya, 〈차대번호 알고 있으면 큰 도움 된다.〉, 《모토야》, 2016-02-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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