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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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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天障, ceiling)은 일반적으로 지붕 안쪽에 있는 반자겉면을 말한다. 천장은 에서 올려다볼 수 있는 윗면(반자)을 말하며, 때로는 그 위인 반자 위에서 보이는 지붕 안쪽 겉면을 말하기도 한다.[1]

개요[편집]

천장은 각 방이나 각 실의 지붕 안쪽 구조물을 가리기 위해 막아놓은 상부의 구조물을 말한다. 목조건물에서는 지붕틀이나 상층의 바닥구조를 감추기 위하여 그 밑에 별도의 덮개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지붕 안이나 바닥 안의 외관을 좋게 하여 그대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천장의 이점으로는 구조체를 감추어 별도의 의장을 할 수 있다. 또는, 벽, 바닥과 같이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어느 정도 차단 또는 흡수할 수 있다. 또는, 소리, 열, 빛의 반사면으로도 이용된다. 또는, 열이나 기류 등의 원천으로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색, 모양, 면 등의 조합에 따라서 어떤 크기의 공간을 의장할 수 있는 점 등이다. 천장을 매달려면 일반적으로 구조체에 매달아서 나무 받침을 고정하고 거기에서 감잡이쇠(strap)를 아래로 내려 반자대(ceiling joist)를 매달고 천장 재료를 반자대에 고정한다. 천장 면의 마무리 공정은 칠 천장(plastered ceiling), 널 천장(boarded ceiling), 바름 천장으로 크게 구별한다. 칠 천장은 모르타르나 인조석, 섬유재, 뿜칠 등으로서 미장 공사와 같이하게 된다. 널 천장은 판재, 합판, 섬유판, 석면판, 석고판, 목모 시멘트 판, 금속판, 코르크판 등 재료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경량철골 반자틀을 행어 볼트로 매달아 칸막이 판을 설치하는 것과 격자로 틀을 짜서 못으로 붙이는 방법이 있다. 바름 천장은 사용재료에 따라서 종이, 헝겊, 염화비닐 등이 있다. 천장의 형식은 보통 바닥 면과 평행한 평면 반자가 많이 이용되나, 장식 겸 음향효과를 내기 위하여 반자 갓 둘레를 대어 층단반자를 한 것도 있다.[2]

종류[편집]

천장은 지붕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잡물의 낙하 방지를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인데, 구조하는 법식에 따라 연등 천장, 귀접이 천장, 반자틀 천장으로 나누어진다.

연등 천장[편집]

연등 천장은 태곳적부터 구성되던 천장이다. 움집, 귀틀집, 토담집, 오두막집 등이나 이동식 여막을 구조할 때 그에 따라 구성되는 천장 형태가 있다. 이 원초적인 천장을 삿갓 천장이라 부른다. 훗날 초가지붕에도 대부분 삿갓 천장이 구성되었다. 삿갓 천장의 특색은 서까래 사이의 연골을 앙토하지 않아서 산자를 엮은 부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데 있다. 이에 비하여 연골에 앙토하여 산자가 보이지 않도록 정리하고 치장하는 수도 있다. 기와집이나 공청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정리된 것을 연등 천장이라 부른다. 앙토 대신에 널빤지로 서까래 사이를 덮어 정리한 골개판의 구조도 역시 연등 천장 범주에 속한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이엉을 이은 자그마한 정자인데 지붕의 평면이 둥글다. 꼭 삿갓 모양으로 구성되었고 서까래도 둥글지 않은 각을 사용하였는데, 천장의 형태는 삿갓이나 정리된 상태는 골개 판형이어서 연등에 속한다. 삿갓, 연등의 공조품의 특성을 보인다. 연등 천장 중에는 단청해서 치장하는 수도 있다. 이런 천장들은 대략 주심포 양식을 지닌 집으로, 주심포 양식의 특징을 열거하는 중에 이 연등 천장의 구성도 손꼽힌다.[3]

귀접이 천장[편집]

귀접이 천장은 투팔 천장, 말각 천장이라고도 부르며, 흔히 고구려 고분의 석실 천장 구성양식을 가리킨다. 고분의 천장은 목조 하는 천장 기법을 석조 하기 위하여 추상시킨 응축된 구조이므로 이것으로 천장의 구성과 그에 따라 조성되었을 지붕의 구조를 알 수는 없다. 귀접이천장은 가구법식부터가 일반형인 집과는 다르다. 따라서, 다른 천장의 단순성에 비하여 매우 가구적이다. 귀접이천장의 초보적 구성에는 대들보가 소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귀틀집에서 응용하는데, 귀틀로 말을 짜서 실을 구성하고 그 높이에서 굵은 나무로 井자형의 광정틀을 구성한다. 이것만으로는 지붕 낙수 면의 경사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井자형의 간격이 넓어 지붕을 덮기도 어려우므로 井자형 틀을 몇 켜 덧쌓는다. 그냥 치켜 쌓는 것이 아니라 井자형 위로 井자형이 되도록 쌓는 것이어서 저절로 □형을 井형으로 귀를 접는 기법에 따르게 된다. 고구려의 영토였던 만주 지방의 고급 집들 중에서 귀접이 천장의 기법을 구사한 예를 볼 수 있다. 기둥을 세우고 벽체를 구성한 가구형의 집인데, 명주와 고주를 이용하여 귀접이하여 천장과 지붕을 구성하는 특출한 구조를 보인다. 분포는 옛 고구려 영토였던 지역과 파미르고원으로 이어지는 지대, 그리고 스키타이문화권에 속하는 지역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중국 중원지방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조이다.[3]

반자틀 천장[편집]

서까래가 숨겨지도록 자재를 써서 가린 구조물을 반자라 하고, 반자로 꾸민 천장을 반자틀 천장이라 부른다. 사용되는 자재에 따라 종이 반자, 고미 반자, 우물 반자로 크게 나누는데, 종이 반자는 주로 종이를 사용하고, 고미 반자는 나무와 흙을 사용하며, 우물 반자는 잘 다듬은 나무로 구조한다.[3]

종이 반자[편집]

대들보와 주도리에 의지하여 줄을 늘이거나 나무로 울거미를 짜고 종이를 발라 도배하는 천장이다. 보통 구들을 놓은 방에 만들어진다. 아늑하고 부드러우며 벽지와 함께 취향에 따라 늘 바꾸어 도배할 수 있으므로 생활 공간의 변화와 분위기 쇄신에 적합한 구조이다. 종이 대신에 대나무로 엮은 삿자리를 설치하기도 한다.[3]

고미 반자[편집]

고미 반자는 비교적 삼림이 우거진 지역의 살림집 구들방 천장으로 구성된다. 넉넉하게 나무를 구할 수 없으면 꾸미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조 방식에 따라 두 가지 형상이 있다. 사랑방이나 비교적 깨끗이 정리하여야 할 부분에서는 굵고 반듯하게 다듬은 나무로 종도리를 걸듯이 방을 건너지르게 하고는 거기에 의지하여 각을 서까래 걸듯이 사이를 두면서 건다. 이때 수평으로 건너지르면 완성된 뒤에 중앙 부분이 처진 듯이 착각되기 쉬우므로 각에 약간의 각도를 주어 걸도록 배려한다. 이는 시각의 착각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다. 각을 고미 혀라 하며, 간격을 둔 고미 혀 사이는 두꺼운 널빤지를 횡개판으로 깔거나 산자를 엮고 앙토하거나 해서 처리한다. 이들 고미 혀는 관솔불로 지져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게 하는 일에는 방습, 방충, 미려의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아직 나무가 습기를 지니고 있을 때 관솔의 된불로 지지면 송진이 배어 나와 온몸을 감싼다. 이러한 도포는 몸체의 습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피막이 생겼으므로 완성된 뒤에 습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습기의 삼투만 없다면 목재는 그 수명이 한없이 연장된다. 또 이 피막은 재목 속에 있을 벌레나 벌레알의 생태를 억제하므로 방충, 방부의 효과도 얻는다. 관솔불로 지지면 관솔불에서 일어나는 지독한 그을음 때문에 재목은 삽시간에 까맣게 된다. 그것을 벗겨내기 위하여 수세미 질을 하다가 보면 나뭇결이 알알이 드러나 목재가 지닌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게 되어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선비 집의 고미 반자에는 태극도를 그리거나 성수도, 또는 주역을 풀이하는 도식을 먹으로 그리는 수가 많다. 고미 반자를 평반자, 평천장이라고도 부른다. 이럴 때는 고미 혀를 간격을 띄우지 않고 뗏목 엮듯이 촘촘히 늘어놓아 멍에 반자를 만든다. 원초적인 집의 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인데, 귀틀집에서도 볼 수 있고, 산곡간의 살림집 구들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틈새로 먼지가 떨어지거나 외풍이 새어들지 않도록 진흙을 바르고 잔 흙으로 매 흙질하여 포장한다. 평반자를 하면 서까래가 걸린 천장과의 사이에 대략 삼각상의 공간이 생기는데 여기에 당장 사용하지 않는 살림살이들이 올라간다. 수장공간으로도 이용되며 여기를 더그매라 부른다.[3]

우물 반자[편집]

천장 구성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구조이다. 대들보와 도리에 의지하고 수평이 되도록 각재들을 일정한 간격을 두며 건너지른다. 반자틀의 장다리가 된다. 장다리 사이에 역시 같은 넓이의 간격이 되도록 고려하면서 짧은 각재를 끼운다. 동다리가 된다. 장다리와 동다리가 울거미를 이루면 井자형이 연속되는 형상이 된다. 반자틀이 완성된 것이다. 이 틀에 널빤지를 간격에 맞도록 일정하게 다듬은 청 판을 덮게 되는데, 청 판만 그냥 덮는 방식과 소란대를 설치하고 덮는 두 가지 기법이 있다. 소란대가 있는 반자를 소란반자라 하며, 궁전, 법당 같은 최고급 건물에 만든다. 이런 천장에는 아름답게 단청 되어 장엄한 것이 보통이다. 우물반자를 천정 또는 조정이라 부르며, 때로 이 명칭을 천장의 대명사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집에 따라서 전체가 수평 선상에 일정하게 걸리는 것과 외진과 내진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여 결구 되는 것이 있다. 중요 부위에는 장식을 새기는 별도의 천장을 부설하여 장식하기도 한다. 닫집의 한 종류가 된다. 나무만으로 구조하는 반자 중에 빗반자가 하나 더 있다. 흔히 법당에서 외진에 해당하는 부분에 설치하고 별화를 그려 장식한다.[3]

건축 활용[편집]

건물 천장은 천장의 높이에 따라서 기능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천정고라 불리는 천장 높이는 건축용어로 반자 높이라고 한다. 반자 높이는 방바닥 면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상관없이 국내의 집들은 대부분 반자 높이가 2.3m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천장 높이를 2.4m~2.45m 정도로 올리는 예도 있다. 같은 면적의 공간이라도 천장 높이가 올라가면 개방감이 크고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천장은 다른 건물보다 높다. 은행은 돈을 거래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천장을 높인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에 산소량도 일반 공간보다 더 필요해서 천장을 높이 올려서 공기 함유량을 늘렸다. 마지막으로 천장을 올려 감시카메라로 범행 장면을 잘 촬영해 도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천장을 높이 올렸다. 콘서트홀, 오페라 하우스 등은 천장 모양이 일반 건물과 달리 구불구불하다. 곡이 연주되는 공간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악기 소리가 콘서트홀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그래서 콘서트홀은 무대 주변이나, 무대와 가까운 측면 벽과 천장에서 소리가 잘 반사되어 뒷좌석까지 잘 전달될 수 있는 재료와 형태로 만들어진다. 콘서트홀 천장 면은 주로 반사재로 이루어져 있다. 반사재 형태는 소리가 효과적으로 반사되도록 아래쪽으로 볼록한 모습이다. 콘서트홀 천장이 구불구불한 것은 음향반사판 때문이다. 천장 형태도 앞쪽과 뒤쪽의 경사진 각도가 다른데 무대 앞쪽에 있는 천장의 볼록한 각도는 뒤쪽까지 음을 반사해야 하므로 45도 정도로 크다. 반면 뒤로 갈수록 각도는 점차 완만해지고 뒤쪽 천장은 아예 아래쪽으로 반사되도록 설치되었다. 업무공간인 사무실의 경우 높이가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공간의 높이에 따라 근무자들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높은 천장은 낮은 천장보다 자유롭고, 추상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창의력이 많이 요구되는 업종에 적합하다. 반면에 낮은 천장의 경우 정적이고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재무나 회계 등 경영 업무나 집중이 필요한 업종에 적합하다. 그래서 일부 기업의 경우 업종과 업무 특성에 따라 천장 높이를 고려해 사무실을 선택한다.[4]

각주[편집]

  1. 천장〉, 《나무위키》
  2. 천장〉, 《네이버 지식백과》
  3. 3.0 3.1 3.2 3.3 3.4 3.5 천장〉, 《네이버 지식백과》
  4. 한화건설, 〈천장 높이와 모양은 왜 다를까? 건물 천장의 비밀〉, 《티스토리》, 2017-10-1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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