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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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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게임(Card Game)은 게임의 일종으로, 종이나 플라스틱 따위로 만든 카드를 이용해서 즐기는 게임이다. 이용하는 카드 종류에 따라 플레잉카드(Playing card), 화투(花鬪), 보드게임(Board Game) 등으로 분류한다.[1]

개요[편집]

카드게임은 카드를 이용하는 보드게임의 한 종류이다.[2] 카드게임은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락용이 주목적이지만 마술, 도박, 점술 등 다양한 활용처에서 기능한다. 화투나 플레잉 카드와 같이 카드게임은 수많은 게임 종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존하는 예술 작품, 게임 시놉시스 등이 카드게임에서 파생되거나 카드게임이 모티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카드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확보한 데에는 소지가 용이하다는 점, 다양한 게임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역사[편집]

카드게임은 종이의 발명과 함께 발전했다. 종이의 기원은 채륜(蔡倫)이 나무껍질, 삼, 천 조각, 고기 그물을 이용해 만든 채후지(蔡侯紙)에서 시작되었다. 105년, 채륜은 이것을 황제에게 바쳤고, 이때부터 채후지가 널리 쓰이게 되었다. 종이가 발명되면서 동시에 종이를 이용한 현재의 카드와 비슷한 형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때의 카드들은 채후지를 이용한 원시적인 형태를 띠었다. 종이가 가장 먼저 발명된 중국에서는 마작과 같이 카드를 이용한 게임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유명한 카드게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카드게임이 널리 전파되고 종이 또한 전 세계적으로 퍼져갔다. 동쪽으로는 한반도를 거쳐 7세기에 일본도까지 뻗어나갔고, 서쪽으로는 중동을 거쳐 중세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에까지 종이가 전파되었다. 유럽 지역의 종이가 전파되자 탄생한 카드 종류가 트럼프(Trump) 카드라 불리는 현대의 플레잉 카드다.[3] 15세기에 카드를 동시대의 전 지역을 아우르는 형태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고, 그렇게 유럽 왕족이나 유명 인사를 표현하는 그림 카드가 탄생한 것으로 추측된다.[4] 이 과정에서 분화된 형태로 탄생한 것이 타로(Tarrot) 카드다.[5] 플레잉 카드의 파급력은 미국을 거쳐 포르투갈까지 향했고, 16세기 후반 일본이 포르투갈과 대대적으로 무역을 시작하면서 일본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러나 플레잉 카드의 도박성 때문에 막부에서는 금지령을 내렸고 플레잉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자 대체용으로 만든 것이 지금의 화투다. 화투나 플레잉 카드는 대체로 오락이나 도박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실제 사람 간의 전투를 전제로 했다. 게임의 일차적 목표는 일반적으로 대전에서의 승리였다. 현대에 들어와 기존의 카드와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카드 장르가 탄생하였다. 바로 트레이딩 카드게임이다. 현대의 게임 안에서 트레이딩 카드게임을 접목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에서는 기존 카드와 다르게 수집의 가치가 크게 작용하여 카드 간의 거래 및 교환이 중요시되었다.[3]

특징[편집]

카드게임은 체스(Chess)나 장기(將棋)와 같은 보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말의 기능을 고정된 카드 형태로 표현한다. 그렇기에 소지의 용이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말의 기능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었다. 말의 다변성은 다양한 게임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었다. 또한, 카드게임은 체스나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어디서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카드게임이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카드는 앞뒷면으로 되어 있어 뒤집어 놓거나 자신에게만 보이게 들고 있는 등 정보를 은폐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카드게임은 보드 게임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다가 고도의 상업적 전략으로 운용되는 트레이딩 카드게임 장르를 탄생시킨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은 게임의 말을 카드로 대체한 기능을 넘어 카드 간의 거래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덱(Deque)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이었고 곧 별개의 장르로 독립했다. 여기서 덱은 카드게임에서 쓰이는 공통적인 용어로 카드 뭉치를 뜻한다. 덱이 자신의 현 카드 상태를 나타내며, 나아가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주요한 조건이 된다. 카드게임은 공식 협회 또는 세계 대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식적인 규칙을 따르기도 하지만, 각각의 카드샵이나 하우스에서 지정하는 독자적인 지역적 룰을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스톱(Go-Stop)은 해당 지역이 공유하는 암묵적 규칙에 따라 9월 국진의 열끗 쌍피로 돌릴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6]

종류[편집]

트레이딩 카드게임[편집]

트레이딩 카드게임(Trading Card Game)은 카드를 가지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와 대전하고, 카드 소유자끼리 원하는 조건하에 카드를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이다. 흔히 약칭인 TCG라고 부른다. 트레이딩 카드는 수집을 목적으로 판매 및 거래되는 카드다. 스포츠 스타 등의 모습과 능력치가 표시되어 있다.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의 리처드 가필드(RIchard Garfield)가 트레이딩 카드에 게임을 접목시키는 아이디어를 도입해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트레이딩 카드게임 장르다.[7] 리처드 가필드는 여러 카드게임에서 핵심 개념들을 종합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현재 유행하는 모든 카드게임의 시초를 마련했다. 포커에서 카드를 계산하는 방식 덱과 섞는 기능 셔플(Shuffle) 개념을 마작에서 카드를 뽑고 사용한 뒤 버리는 과정에 접목시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별로 고유한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었다.[3] 게임 방식이 다양하거나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스포츠 스타 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습과 능력치가 기록되어 있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의 조건은 크게 카드 거래와 카드 수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카드 수집이란 카드의 희소가치가 유의미한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즉, 트레이딩 카드게임에서는 기존의 카드게임과는 달리 카드가 게임의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트레이딩 카드로는 유희왕(Yu-Gi-Oh!, 遊☆戯☆王), 포켓몬스터(Poket Monster) 등이 있다. 캐릭터가 부각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또한, 삼국지 대전(三国志大戦), 하스스톤(Hearthstone) 등 다양한 게임에서 트레이딩 카드 개념을 차용해 희소하고 특별한 기능이 있는 카드를 유료 아이템으로 제공한다.[7] 아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국문판으로 유통되는 트레이딩 카드게임이다.

플레잉카드[편집]

플레잉카드는 4가지 모양 별로 A부터 13까지 이루어진 총 52장의 카드다. 두꺼운 종이나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한 손 정도의 크기가 특징이다.[8] 영미권과 달리 국내와 일본에서는 흔히 트럼프라고 불린다. 1520년경 승리라는 의미의 영어 triumph가 또 다른 표기로 trump라고 적힌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 영어에서는 으뜸 패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플레잉카드 자체를 트럼프라고 부르는 것은 영미권과 다르게 쓰이는 동양식 영어표현이며, 어원적으로 카드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플레잉카드는 스페이드(Spade), 하트(Heart), 다이아몬드(Diamond), 클럽(Club) 이 네 가지 무늬로 구성된다. 각 무늬는 당시의 계급과 특별한 의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래된다. 먼저, 스페이드는 삽과 검을 의미하며 기사나 귀족을 상징한다. 권위와 권력, 죽음을 뜻하며 다른 무늬와 달리 유일하게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검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스파다(Spada)의 어원이다. 하트는 성배 또는 잔을 의미한다. 성직자를 상징하며, 마음 또는 방패를 의미한다. 초기에는 성배 모양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하트 모양으로 변했다. 다이아몬드는 이름 그대로 보석 또는 화폐를 의미한다. 이 모양은 상인을 상징하며 재물을 뜻한다. 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에서 모양을 따온 것이다. 클럽은 곤봉 또는 몽둥이를 의미한다. 농민을 상징하는 문양이며 지혜를 뜻한다. 곤봉에 붙어있던 클로버 잎에서 유래했다. 플레잉카드의 각 문양이 가리키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당시의 서열과 사람들의 인식을 나타낸다. 실제로 문양 사이에 서열을 정할 때 스페이드를 최고위 문양으로 여기며, 클럽을 가장 낮고 약한 문양으로 취급한다. 또한 다른 카드와 달리 처음 시작이 되는 A는 가장 낮은 숫자인 1이 아닌 에이스(Ace)를 뜻한다. 이후 2부터 10까지는 숫자로 구성되며, 다음 J와 Q, K는 숫자로 취급될 땐 각각 11, 12, 13을 나타낸다. 여기서 J는 잭(Jack)이라고 부르고 신하를 의미하며, Q는 퀸(Queen), K는 킹(King)을 의미한다.[9] 이 기존 구성에서 별도의 역할을 하는 조커 카드가 추가된 경우도 있다. 조커는 원래 있었던 카드가 아니라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유커가 유행했을 때, 비장의 카드로서 추가된 것이다. 따라서 조커는 보통 게임에서 비장의 카드, 와일드카드 또는 반대로 반드시 피해야 할 폭탄으로 기능한다.[10] 플레잉카드의 유래를 알면 카드게임 방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레잉카드로 하는 게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방식도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적인 규칙이 있다. 대체로 스페이드 A는 A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A 또는 플레잉카드 내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된다. 조커는 기존 카드와 차별화되는 특수 기능을 한다. 예를 들면, 원카드에서 스페이드 A는 다른 A보다도 강력한 공격 기능을 할 수 있다. 조커는 기존의 공격형 카드를 능가하는 대량의 공격력을 보이기도 한다.[9] 포커에서도 스페이드는 가장 강한 카드로 취급된다. 포커의 족보는 개별 문양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카드 조합으로 승패가 갈리기는 하지만, 국내의 경우 같은 족보의 패가 나왔을 때 문양 서열로 승패를 나눈다. 조커 또한 본래는 포커에서 쓰이지 않는 카드이나, 조커를 넣고 게임을 하는 경우, 자신이 원하는 아무 카드로 바꿀 수 있는 와일드카드 기능을 한다.[11]

플레잉카드로 할 수 있는 게임은 다음과 같다.

  • 러미 계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의 카드를 모두 소진해야 하는 게임이다. 러미 계열의 카드게임에는 루미큐브(Rummikub)의 원조격인 러미(Rummy), 세븐브리지, 카나스타(Canasta), 콘퀴안(Conquian), 훌라(Hoola), 원카드(One Card) 등이 있다.
  • 솔리테어 계열: 쌓여 있는 카드들을 특정 규칙에 따라 정렬하는 1인용 게임이다. 솔리테어 계열의 게임에는 피라미드(게임)(Pyramid), 스파이더(Spider Cardgame), 클론다이크(Kondike), 프리셀(FreeCell), 트라이픽스(TriPeaks) 등이 있다.
  • 쉐딩 계열: 심리전을 요하는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플레잉카드 게임에는 어느 정도의 심리 싸움이 요구된다. 그중에서도 규칙을 최소화하고 심리전에 집중한 게임을 모아보자면, 뻥카드(Bullshit), 인디언 포커(Blind man's bluff), 계급 트럼프 등이 있다.
  • 카지노 계열: 카지노에서 접할 수 있는 게임들로, 도박성이 짙은 게임을 말한다. 베팅 자체가 게임 판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카지노 계열의 게임으로는 [[바둑이](Baduki), 블랙잭(Blackjack), 7 포커(Seven Poker), 텍사스 홀덤(Texas Hold'em) 등이 있다.
  • 클라이밍 계열: 더 강한 카드를 내려놓는 힘 겨루기 식의 게임이다. 클라이밍 계열에는 대부호(大富豪), 빅투(Big Two), 사사끼 등이 있다.
  • 트릭 테이킹 계열: 서로 카드를 내고 가장 강한 카드를 낸 사람이 카드 더미를 가져오는 식의 게임이다. 트릭 테이킹 계열의 플레잉카드 게임으로는 휘스트(Whist), 스페이드(Spade), 유커(Euchre), 마이티(게임)(Mighty) 등이 있다.
  • 기타: 플레잉카드에는 기존의 게임 계열로 분리하기 어려운 다양한 게임이 있다. 도둑잡기, 신경쇠약(神経衰弱) 등이 있다.[9]

화투[편집]

화투는 꽃 싸움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드놀이용 카드다. 이름에 걸맞게 카드에는 저마다 자연과 꽃이 어우러진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일본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본에서의 명칭은 하나후다(花札)이다. 화투는 각 4장이 12 종류로 구성되어 총 48개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플레잉카드와 비슷한 구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화투가 포르투갈 선교사를 통해 가져온 라틴식 플레잉카드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화투는 총 48장의 구성 외에 쌍피와 같이 피 점수를 추가로 제공하는 조커 패를 포함하여 판매되고 있다. 화투 패를 구성하는 12쌍은 1년을 이루는 각 달을 의미한다. 송학부터 1월을 상징하며, 매조가 2월, 벚꽃은 3월, 흑싸리는 4월, 난초는 5월, 모란은 6월, 홍싸리는 7월, 공산은 8월, 국준은 9월, 단풍은 10월, 오동은 11월, 비는 12월을 각각 상징한다. 플레잉카드 게임에 비해 화투 게임의 경우 민화투나 고스톱과 같이 보관의 성격이 좀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방식은 다양하지만 보통 광을 으뜸 패로 취급한다. 또한, 1월부터 12월까지의 패는 숫자가 높을수록 서열이 높은 패로 인식한다. 화투로도 운세점을 보거나, 짝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플레잉카드처럼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화투 게임은 베팅을 동반해 일정한 카드 조합을 만드는 포커식 게임과 자신의 패로 카드 더미의 패를 획득하는 방식인 고스톱식 게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베팅식 게임에는 대표적으로 가보잡기, 도리짓고 땡, 월남뽕 등이 있으며, 고스톱식 게임에는 고스톱, 민화투, 맞고 등이 있다. 고스톱과 맞고도 도박용으로 사용할 때 어느 정도의 베팅 개념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두 종류 사이의 경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다.

화투 카드에는 당대 일본인들의 의식이 담겨 있다. 패 그림에는 저마다 의미와 기원이 반영되었는데, 이것을 화투 점과 연결 지을 수 있다. 먼저 1월의 패에는 새해를 나타내는 해와 소나무, 학이 그려져 있다. 이는 화투 점에서는 소식과 아기를 뜻한다고 한다. 2월에 해당하는 패는 매화라고 한다. 화투 점으로는 연인을 상징한다. 3월의 패는 벚꽃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을 화투 점으로 보면 산책이나 만남이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이런 식으로 화투 점에는 화투에 그려진 그림과 당대 사람들의 인식과 풍습이 반영된다. 6월의 패에는 모란이 그려져 있는데, 향기가 없어도 나비가 찾아오는 모란처럼 손님이 찾아오고 하는 일이 다 잘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실제로 6월의 점 풀이는 길조, 기쁨이다. 12월의 패는 좀 더 복합적인 풀이를 가지고 있다. 새와 비, 강, 두꺼비가 그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점 풀이가 다양하다. 12월의 패 중 까맣게 칠해져 있는 쌍피 패가 있는데 이것은 지옥을 상징하는 것으로 불운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 새가 그려진 패는 새해가 오기 전 새해를 알리는 제비의 모습이 형상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12월의 패는 화투 점을 볼 때 손님이나 비가 오거나 슬픈 일이 생긴다고 해석한다.[12]

보드게임[편집]

보드게임에서 카드는 대개 주사위 또는 수집의 가치를 제외한 트레이딩 카드게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카드가 게임의 주가 되는 경우도 있고, 부차적인 이벤트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보드게임 특성상 이전에 전투 형식의 카드게임과 달리 카드가 협력, 스토리 진행, 역할 부여 등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카드를 이용한 대표적인 보드게임은 할리갈리(Halli Galli)와 우노(Uno)다.[1] 우노는 원카드와 비슷한 카드 규칙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할리갈리는 카드게임의 일종인 짝 맞추기를 변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3] 우노와 할리갈리 같은 경우 카드 류의 보드게임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모은 게임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칙이나 카드를 추가한 변형된 상품이 출시된 상황이다.[14] 루미큐브도 전통적인 플레잉카드 게임인 러미에서 파생된 보드게임이다. 기존 게임인 러미와 달리 전용 카드와 카드 받침대가 필요하다. 루미큐브 게임은 하나의 보드게임 이상으로 대표적인 게임으로 영향력이 확대되어 국내 대회, 국제 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15] 카드를 추리에 접목한 보드게임도 있다. 코드네임(Codenames)과 (BANG!)이 그러하다.[1] 코드네임은 첩보물 보드게임이다. 팀장과 팀원으로 나누어지며 팀장은 코드 카드를 확인하고 팀원에게 힌트를 제시해야 되고, 팀원들은 제공된 힌트를 이용해 적 팀의 암살자와 마주치지 말고 본인 팀의 요원들과 모두 접선해야 한다. 힌트 제공이 단어 하나와 숫자 하나로 제한되기 때문에 팀워크, 추리, 낱말 게임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16] 뱅은 카드를 통해 직업을 부여하고 각자 다른 승리 전략을 제시한다. 일종의 마피아 게임(Mafia Game)과 비슷하게 서로의 정체를 추리하고 각자 상충되거나 보완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승리 조건이다.[17] 카드가 게임의 스토리 진행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게임은 언락(UNLOCK!)과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다. 언락은 방탈출 게임이다. 카드에는 다양한 감금 트랩이 설치되어 있고 카드를 결합하거나 카드에서 실마리를 찾아 올바른 번호의 카드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전용 앱을 이용해 배경 음악을 듣고, 제한 시간과 힌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인터랙티브를 높인, 진화된 형태의 보드게임이다.[18] 옛날 옛적에는 스토리텔링 형태의 보드게임이다. 카드는 사건 카드와 사물 카드, 장소 카드, 방해 카드 등으로 구성되며 게임자는 자신이 지닌 결말 카드로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 해당 카드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게임자의 상상력과 순발력으로 모든 게임 진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게임자의 참여도를 완전히 끌어올린 방식의 게임이다.[19]

현대에서의 활용[편집]

도박[편집]

카드게임은 사행성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현대의 도박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카드를 사용한 도박 산업은 카지노업으로 분류된다. 카지노는 주사위, 플레잉카드, 슬롯머신 등 특정한 기구를 이용해 우연의 결과에 따라 이익과 손실을 주는 행위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조사한 2017년 합법 도박산업 통계치에 따르면, 카지노업은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각각 1조 5,230억원과 1조 2,07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마와 복권, 스포츠 토토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그러나 불법 사행산업에서는 카드를 이용한 도박이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불법 사행산업에서 카드게임의 주요 사용처는 불법 온라인 도박 중에서 온라인 카지노와 웹보드 게임, 사설 카지노, 불법 하우스 도박이다. 온라인 카지노는 포커 및 바카라 카드게임과 룰렛 머신 등을 취급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는 아케이드 게임 같은 것도 추가로 제공하지만, 이것이 주가 되는 바다이야기 같은 사이트는 릴게임 항목으로 분리했다. 웹보드 게임은 고스톱, 포커, 바둑과 같은 게임을 취급한다. 불법 사행산업으로 분류되는 웹보드 게임은 정부 규제가 철저한 한게임(Hangame), 피망(Pmang) 같은 양지의 게임사가 아닌 성인 피시방에서 볼 수 있는 음지의 웹보드 게임 사이트를 말한다. 하우스 도박과 사설 카지노에서는 화투, 플레잉카드가 주로 쓰이며 규모에 따라 기계식 도박도 이루어진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운영자 기준의 금액을 총매출액으로 나타내고 참여자 기준 금액을 순매출액으로 구별하여 2015년 불법 도박의 매출 규모를 추정했다.

구분 단위: 억 원
운영자(총매출액) 이용자(순매출액)
온라인 카지노 83,452 7,779
온라인 웹보드 125,177 6,354
불법 하우스도박 62,700 3,803
사설 카지노 34,155 13,610
소계 305,484 31,546
불법도박 전체(스포츠, 사행게임장 등) 837,822 87,572

이처럼 불법 사행산업에서 카드를 이용한 도박은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20] 또한, 최근 온라인 도박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존의 카드게임이 아닌 변형된 카드게임이 성행하게 되었다.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대표적인 카드게임은 로하이(Low/High)다. 로하이는 화투도 플레잉카드도 아닌 아주 단순화된 카드로, 두 카드 합의 홀, 짝을 맞추거나, 로우, 하이를 맞추는 방식이다. 화투의 가보잡기 또는 플레잉카드의 블랙잭과 유사한 이 게임은 카드와 게임 및 베팅 방식을 간소화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플레이 시간을 단축했다.[21]

온라인 게임[편집]

고스톱과 포커와 같은 웹보드 게임은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모두에 출시되어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카드게임 자체의 도박성으로 인해 웹보드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전에 애플 앱스토어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의 출시를 금지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다 2019년 8월 애플 앱스토어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의 유통이 허용되면서 맞고와 섰다 등 웹보드 게임이 인기 순위를 연이어 점령했다.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22] 웹보드 게임의 대표적인 3사는 한게임, 피망, 윈조이(Winjoy)다. 3사가 취급하는 게임은 다음과 같다.

구분 플레잉카드 화투 모바일 게임
한게임 7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맞포커, 파티훌라, 라스베가스포커 고스톱, 맞고, 신맞고, 신맞고 토너먼트, 더블맞고, 섰다 한게임 포커, 한게임포커 클래식, 한게임 신맞고, 한게임 섯다[23]
피망 7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뉴포커, 훌라, 피망베가스 고스톱, 맞고, 뉴맞고, 섰다 피망포커, 피망뉴맞고, 피망뉴맞고 for Kakao, 피망 섯다 for Kakao[24]
윈조이 7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뉴포커, 훌라, 바카라, 블랙잭 고스톱, 대박맞고, 플러스 맞고, 타짜 윈조이 포커, 윈조이 대박맞고[25]

웹보드 게임에는 사행성 방지를 목적으로 다양한 규제가 도입되었다. 그중 2014년 2월에 도입된 손실에 따른 이용제한 규제는 현금 10만 원 이상의 게임머니를 잃으면 강제로 24시간 동안 게임 접속을 막는 규제였다. 월 구매 한도와 베팅 한도가 한 차례 완화됐지만 손실에 따른 이용제한 규제는 유지되어 왔다. 그러다가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해당 규제가 폐지되었다.[26] 일일 손실한도 10만 원 폐지는 눈에 띄는 매출 성장과 함께 규제 완화 효과를 낳았다. 웹보드 게임을 운영하는 게임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었다. NHN㈜은 2020년 2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NEOWIZ)도 2020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722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93.4% 증가한 178억 원을 달성했다.[27]

문화적 가치[편집]

카드게임은 유구한 역사를 지녀 다양한 매체와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특히, 플레잉카드는 다양한 영상 매체, 브랜드와 결합하면서 카드의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한 상업적이고 문화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음은 플레잉카드에 영향을 받은 영상 매체 또는 예술 작품을 나열한 것이다.

  • 괴도 조커: 주인공 조커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이름인 조커는 플레잉카드에서 추가된 패인 조커에서 따온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작중 캐릭터가 조커와 다이아몬드 퀸, 스페이드 킹 등으로 구성되어 이야기 상당 부분을 플레잉카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배트맨 시리즈: DC코믹스에서 출판 및 개봉된 슈퍼 히어로물 시리즈다. 배트맨의 정적이자 DC코믹스 최대의 악이라고 불리는 조커는 플레잉카드의 조커에서 따온 이름이다. 작품에 따라 과거, 성격, 행적 설정이 변하는 등 변칙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는 게임 내에서 와일드카드로 기능하는 조커의 성질과 유사하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유명한 고전 아동 소설이다. 책에는 하트 여왕, 트럼프 병사들처럼 플레잉카드가 소재가 된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다. 그중에서 하트 여왕은 트럼프의 킹 카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AOS(Aeon of Strife) 장르 게임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웅 트위스티드 페이트(Twisted Fate)는 플레잉카드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스킬은 카드를 던지는 것이며, 궁극기로 와일드카드를 사용한다.
  •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스팅(Sting)이 부르고 영화 레옹에 삽입된 배경 음악이다. 가사에서 jack of diamonds, queen of spades와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보아 플레잉카드를 소재로 작사한 것을 알 수 있다.[9]

이외에도 플레잉카드의 이미지는 상품과 대중매체, 예술작품 등에서 재생산되어 상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플레잉카드를 소재로 한 패션 아이템이 제작되거나 다양한 브랜드와의 접목을 통해 수많은 카드 디자인들이 출시되기도 한다. 화투 또한 지나온 역사와 자연을 녹인 디자인에서 플레잉카드 못지 않은 가치를 지녔다. 그러나 화투는 역사적·문화적 유산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깊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통념에서 왜색과 도박성이 짙다는 이유 만으로 도외시되었다. 화투의 생산라인 중 하나인 용쟁화투가 기존의 화투와 차별화되는 이미지로 화투를 제작해 화투의 이미지를 재해석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화투의 이미지를 매체 및 작품으로서 재생산한 사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28]

각주[편집]

  1. 1.0 1.1 1.2 카드 게임〉, 《나무위키》
  2. 카드 게임〉, 《위키백과》
  3. 3.0 3.1 3.2 로스터패치, 〈카드 게임의 어썸한 역사〉, 《유튜브》, 2019-10-15
  4. 게임의 역사〉, 《위키백과》
  5. 꾸브와제, 〈카드, 트럼프, 플레잉카드... 220년의 역사를 꺼내 보다!〉, 《네이버 블로그》, 2012-06-28
  6. 카드 게임〉, 《나무위키》
  7. 7.0 7.1 트레이딩 카드 게임〉, 《나무위키》
  8. 플레잉 카드〉, 《위키백과》
  9. 9.0 9.1 9.2 9.3 트럼프(카드)〉, 《나무위키》
  10. 조커 (카드)〉, 《위키백과》
  11. 포커〉, 《나무위키》
  12. 함바라기, 〈심심풀이땅콩타임_화투점풀이〉, 《네이버 블로그》, 2016-09-23
  13. 우노(보드 게임)〉, 《나무위키》
  14. 할리갈리〉, 《나무위키》
  15. 루미큐브 공식 홈페이지 - http://www.rummikub.co.kr/default/sub1/sub10.php
  16. 코드네임〉, 《나무위키》
  17. 뱅(보드게임)〉, 《나무위키》
  18. 방 탈출 테이블 게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escapegame.co.kr/
  19. 허니통통, 〈옛날 옛적에 보드게임(Once Upon a Time)〉, 《네이버 블로그》, 2020-12-16
  20. 감사보고서 - 사행산업 관련 도박문제 예방 및 관리 실태〉, 《감사원》, 2019-08-29
  21. 갓효자, 〈(로하이) 플레이볼 로하이 게임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5-05-24
  22. 김혜미 기자, 〈애플 앱스토어, '고스톱·포커' 인기순위 점령..매출도 '오름세'〉, 《이데일리》, 2019-08-26
  23. 한게임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hangame.com/siteMap.nhn
  24. 피망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pmang.com/sitemap
  25. 윈조이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winjoygame.com/Home/Sitemap
  26. 이현수 기자, 〈3월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시장 성장vs도박 마중물' 비등〉, 《전자신문》, 2020-03-02
  27. 이주환 기자, 〈웹보드·스포츠베팅 시장 커진다〉, 《더게임스 데일리》, 2020-10-03
  28. 이승환, 〈문화상품으로서의 게임 캐릭터 개발 브랜드화 전략 연구 - 용쟁화투 사례 분석〉,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20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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