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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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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아반떼 캐릭터라인

캐릭터라인(character line)은 자동차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 또는 밴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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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캐릭터라인은 차체의 옆면에 있는 디자인 라인으로서 차체를 튀어나오게 하거나 들어가도록 볼륨을 주기도 하는 곳이다. 캐릭터라인은 벨트라인 아래 있는 주름으로 자동차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차량의 차체와 옆 유리창을 구분하는 벨트라인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터라인은 벨트라인 아래쪽에 있으며 그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캐릭터라인의 위치는 자동차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난다. 이에 따라 차의 성격이나 개발 컨셉트별로 캐릭터라인을 직선으로 빼기도 하고 곡선미를 살려 유려하게 넣기도 한다.[1][2] 또 캐릭터라인의 위치나 모양은 차체 디자인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차체 측면에 있는데 앞문과 뒷문의 도어핸들 부근을 지나가는 곳에 있다. 그래서 자동차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캐릭터라인은 시기에 따라서, 혹은 메이커나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변화한다. 캐릭터라인은 하나의 선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결된 이미지의 라인이 힘을 주기도 하지만, 여러 개로 나누어져 곡선으로 만들어진 예도 있다.[3]

변화 과정[편집]

캐릭터라인은 요철을 통해 자동차 바디 측면에 구현된 선으로, 주로 측면 디자인의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목적의 선이다. 자동차가 복잡하게 발전해온 만큼 캐릭터라인의 정의도 세분되었으나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정의를 확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프레스 기술이 발달하면서 홈이나 도드라진 단차로 이루어진 캐릭터라인은 차체 패널의 강성을 구현하는 방법으로도 발전해왔다. 이는 반듯한 종이보다 접힌 부분이 있는 종이가 외력에 쉽게 구부러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950년대에 등장한 프레스 공법은 기존 몰딩 소재로 구현하던 캐릭터라인을 패널 면의 요철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고 차체의 외형도 이전과 다른 개념으로 디자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캐릭터라인이 강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요소로 발전한 데는 소재 공학 및 강판의 성형 기법 등의 발전 덕분이다. 세계적인 클래식카 경연대회를 보면 일부 차종에는 측면에 별도의 펜더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과 같이 하나의 단일한 면으로 구성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미국에서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금형의 접합 기술이 오늘날처럼 부드럽게 구현되지 않았던 탓에 윈도우 패널과 도어패널의 용접 면을 가리기 위한 장식적인 몰딩이 필요했다. 그러다 이 몰딩이 제조사마다 개성적인 형태를 지니게 되었고 특정 기종과 해당 제조사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차체 옆면에 몰딩을 덧대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차가 크고 우람해 보였다. 다만 이런 몰딩이 없으면 차체 강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자동차 강판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런 도어 몰딩이 사라졌다. 몰딩을 덧대지 않아도 풍만한 도어 옆면을 오롯하게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어 몰딩이 사라지면서 도어 몰딩이 담당했던 도어 강성을 자동차의 캐릭터라인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캐릭터라인은 단순히 자동차의 디자인 이외에 바디 강성을 유지하는 역할도 해낸다. 도어 몰딩이 사라진 이후 도어 윗면, 또는 아랫면에 날카로운 선이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오늘날의 캐릭터라인은 에어로다이내믹의 성능과 깊은 연관이 있다. 차체 패널의 설계에 따른 주행 시 공기의 흐름과 그로 인한 주행 안정성의 실체는 1970년대 초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Carrozzeria Pininfarina)가 거대한 풍동 실험실을 설립해 직접 실험함으로써 드러났다. 피닌파리나는 이 풍동 시스템을 다른 완성차 제조사와 공유하며 자동차 설계에 있어 에어로다이내믹이라는 성능 지표의 보편화에 기여했다. 정교하게 구현된 캐릭터라인을 중심으로 한 측면 디자인은 주행 중 공기의 저항이나 흐름으로 인한 간섭을 최소화한다.[4][5]

구분[편집]

캐릭터라인은 크게 '어퍼'와 '로워'로 구분된다. 캐릭터라인이 평행하고 직선에 가까울수록 단단하고 남성적인 느낌, 혹은 실용주의적이고 견고한 인상 등을 제시한다. 또한 전후로 갈수록 완만하게 하강한다면 여유롭고 호화로운 인상을, 전륜 쪽으로 솟아올라 있다면 과거 바디 측면에 펜더가 있던 1930년대 럭셔리 세단과 같은 우아함을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반대로 이 라인이 전륜 측으로 낮아지면 공기의 저항을 이겨내며 강한 마찰력을 구현하는 질주 성능을 상징한다. 또한 묵직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세단의 경우 캐릭터라인이 대체로 위쪽에 있고 앞으로 갈수록 위로 솟아 무게감을 강조한다. 반면에 가볍고 날렵함을 보여야 하는 스포츠세단은 캐릭터라인이 앞으로 기울어 있어 전진적인 느낌을 준다. 당연히 차체 또한 캐릭터라인을 따라서 앞은 낮고 납작하게, 뒤로 갈수록 크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듯한 무게감을 느끼도록 완성된다. 캐릭터라인의 외형뿐만 아니라 요철 부분의 입체 표현 방식도 또 다른 감성을 나타낸다. 요철의 볼륨감이 크면서 모서리의 날카로움을 절제하는 경우에는 여유로운 거동과 품격을 연상케 한다. 반면 절도 있는 모서리, 특히 1열과 2열 도어 캐릭터라인의 단차를 최소화한 정교한 절곡의 경우에는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 음각으로 심플하게 표현한 차량의 경우에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캐릭터라인은 차체 전면 및 후면부 각 라인과의 연결, 혹은 루프 디자인이나 스커트 라인, 펜더 등의 디자인 요소를 반복하거나 변형해 드러내기도 한다.[4][6]

  • 어퍼 캐릭터라인: 어퍼 캐릭터라인은 윈도우 패널과 도어 패널의 접합부를 가리면 몰딩에 위치한다.
  • 로워 캐릭터라인: 로워 캐릭터라인은 펜더가 있던 자리에 위치한다.[4]

특징[편집]

디자인[편집]

요철을 통해 차체 디자인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하는 캐릭터라인은 과거 단순히 측면 디자인의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캐릭터라인은 어떻게 구현되느냐에 따라 차량의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이다. 만약 캐릭터라인이 직선에 가까운 수평적 형태를 보인다면, 단단하고 남성적인 강인한 느낌을 준다. 현대자동차㈜대형SUV 팰리세이드(Palisade)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라인은 위로 혹은 아래로 기울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Grandeur)의 경우, 전륜으로 갈수록 솟아오르는 캐릭터라인을 적용하여 품위가 느껴지는 세련미를 강조했다. 반대로 캐릭터라인이 전륜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면 공기의 저항을 이겨내고 달려 나가는 듯한 날렵한 속도감을 만들어내는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디자인 테마를 적용하여 역동성을 강조한 올 뉴 아반떼(All New Avante)가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쏘나타(Sonata)는 그랜저의 우아함과 올 뉴 아반떼의 날렵함을 모두 담아냈다. 상단 캐릭터라인은 유려하고 깔끔하게 이어져 세련된 인상을 주고, 차체의 너비에 따라 자연스럽게 두께가 변화하는 하단 캐릭터라인은 날렵함이 느껴지는 날쌘 이미지를 전달한다. 캐릭터라인은 요철의 볼륨감과 같은 입체 표현 방식에 따라서도 유니크한 감성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특성은 SUV 모델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현대자동차㈜의 SUV 베뉴(Venue)의 경우, 차체를 한 바퀴 도는듯한 캐릭터라인을 통해 차가 한층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갑옷을 입은 듯 육감적인 바디감을 강조하는 코나(Kona)는 풍부한 볼륨감을 가진 캐릭터라인을 통해 오프로드에서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역동성이 느껴지는 세련된 라인을 가미하여 코나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완성했다.[7]

기능성[편집]

캐릭터라인은 단순히 자동차의 성격을 표현하는 디자인적인 측면과 아울러, 공기역학을 통해 자동차의 주행 효율과 성능을 끌어내는 기능적인 측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캐릭터라인은 심미적 감각에 대한 기여 외에도 주행 시 공기의 흐름과 그로 인한 주행 안전성을 얻을 수 있는 에어로 다이내믹과 깊은 연관이 있어 캐릭터라인에 대한 중요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Veloster N)과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꼽을 수 있다.[7]

벨로스터 N

벨로스터N은 공격적인 캐릭터라인을 가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 듯한 역동성이 느껴지는 캐릭터라인은 차체의 볼륨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프론트 범퍼스플리터와 어우러져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다. 이전 모델보다 우수한 공력 성능은 이러한 기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7]

넥쏘

넥쏘는 609km라는 놀라운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자동차이다. 넥쏘에도 공기역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능미가 구현되어 있다. 넥쏘의 매끈한 캐릭터라인은 문 속에 숨겨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어우러져 세련된 아름다움과 뛰어난 공력성능을 모두 갖췄다.[7]

사례[편집]

6시리즈(6 Series)
A클래스(A-Class)

6시리즈[편집]

비엠더블유(BMW)에서는 입체적인 캐릭터라인을 통해 차체 이미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강조한다. 비엠더블유 6시리즈(6 series) 그란 쿠페가 대표적이다. 뒷바퀴 아치 부분에서 선이 가늘어지지만, 앞쪽으로 오면서 깊어지는 느낌을 나타낸다. 이 선은 다시 펜더의 환기구로 연결돼 클래식카에서 볼 수 있는 앞 펜더 형태, 즉 날개 형태를 연상시키는 앞 휠 아치와 도어 사이의 사선형 스타일 라인을 만든 뒤 도어 아래쪽 로커 패널 라인으로 연결됐다. 클래식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해도 이러한 형태는 캐릭터라인과 로커 패널 라인을 분리한 기존 차체 선 개념을 완전히 바꿔놨다.[8]

A클래스[편집]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캐릭터라인은 예술적인 회화 작품 같은 느낌을 추구한다. A클래스(A-Class) 모델 차체 디자인을 보면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모서리의 날선 에지 라인이 펜더에서 차체로 연결된 뒤 뒷문에 가서는 유턴을 하듯이 다시 앞쪽으로 구부러져 앞문 아래쪽에서 올라온 웨이스트 라인(waist line)과 만난다. 비엠더블유의 캐릭터라인이 직선적이고 힘있게 디자인됐다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캐릭터라인은 음악 연주에 맞추어 지휘하듯 움직이며 사방으로 뻗어 나가게 디자인됐다. 즉, 메르세데스-벤츠는 캐릭터라인을 통해 전위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8]

각주[편집]

  1. 캐릭터라인〉, 《네이버 지식백과》
  2. CARLAB, 〈자동차의 이곳 저곳, 부위별 명칭 익히기!-외관편〉, 《네이버 포스트》, 2017-08-14
  3. 구상,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 라인들〉, 《글로벌오토뉴스》, 2016-03-21
  4. 4.0 4.1 4.2 VIEW H, 〈자동차의 '옆 태'를 살리는 캐릭터라인에 대하여〉, 《네이버 포스트》, 2017-08-14
  5. 김준형 기자, 〈(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자동차 '캐릭터 라인'의 비밀〉, 《이투데이》, 2021-04-17
  6. nbro_d, 〈한 줄로 완성되는 자동차 디자인, 캐릭터 라인〉, 《네이버 블로그》, 2020-08-24
  7. 7.0 7.1 7.2 7.3 VIEW H, 〈"선 하나가 이런 디자인을!?" 자동차의 개성을 만드는 캐릭터 라인〉, 《네이버 포스트》, 2020-04-29
  8. 8.0 8.1 구상 한밭대 공업디자인과 교수, 〈(캐릭터 라인) 라인이 살아난다 성격이 드러난다〉, 《매일경제》, 2012-07-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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