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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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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클레이(粘土, Clay)는 지름이 0.002mm 이하인 미세한 흙 입자를 말한다.[1]

개요[편집]

암석이 풍화·분해되면서 주로 규소(硅素, 실리키움)·알루미늄과 물이 결합하여 클레이 광물이 이루어진다. 클레이 광물은 운모와 같은 구조를 가졌는데, 2층 구조 또는 3층 구조인 것도 있다. 전자는 카올린류, 후자는 몬모릴로나이트·일라이트 등이며, 층 사이에 물·칼륨·철·마그네슘 등이 들어가 여러 가지 클레이 광물을 이룬다. 석영 SiO2 이외의 조암광물은 모두 분해하여 클레이 광물이 된다. 카올리나이트는 단위 질량당 표면적이 작고 공학적으로 안정적이다. 반면 몬모릴로나이트는 물을 많이 흡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체적 변화가 많이 생긴다. 건설 현장에서 몬모릴로나이트가 포함된 점토가 많다는 것은 흙이 물을 흡수하거나 배출함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좋지 않다. 이런 지반을 연약지반으로 보며 별도의 공법을 통해 안정화를 해야 한다.[2]

용도[편집]

도자기, 벽돌, 기와 등의 원료[편집]

제대로 된 가마에 구우면 간단한 도자기가 된다. 흙 속에 있는 무기질이 녹거나 소결[1]돼서 단단해지는 것이다. 도예 공방에서는 도자기를 만들 때 쓰이는 고령토로 된 찰흙을 볼 수 있으며, 청자토, 백자토, 산청토, 분청토, 옹기토 등이 있다.

소조의 재료[편집]

미술 쪽에서 쓰인다. 물에 잘 씻기고 조형하기 쉬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고무찰흙과 함께 초등학교의 미술 실습에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 중의 하나다. 점토는 미술재료에 매우 적합한 소재 중 하나이다. 물렁물렁하고 쉽게 찢어져 누구나 생각하는 대로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유아들이나 노인들에게도 접근성이 높으며, 점토로 작품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덩어리를 나누고, 색이나 글씨를 더하는 등 여러 가지 파생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생찰흙은 흙냄새를 맡으며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리를 하기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점토판[편집]

종이가 발명되지 않았던 시절,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데 주로 사용했다. 이들은 갈대나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 철필을 이용해 점토판을 꾹꾹 누르는 방식으로 글이나 숫자를 썼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문자의 모양이 마치 쐐기와 같다고 하여 쐐기 문자, 또는 설형문자라고 불린다. 점토판은 매우 두껍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에 불편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문명에서 사용된 종이나 파피루스, 또는 간독과는 달리 불에 타거나 찢어지지 않아 자료가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처럼 점토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이들을 도서관에 보관하기까지 한 문명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다른 문명에 비해 비교적 남아 있는 자료가 많다.

건축 양식[편집]

클레이로 벽돌을 만들 때에는 틀에 넣을 때 지푸라기 등을 섞어 넣어서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 이런 흙벽돌이나 흙벽돌 건물을 부를 때에는 영어식 발음인 어도비가 아니라 아도비, 아도베 등으로도 많이 발음한다. 흙벽돌 집은 습한 기후에서는 얼마 못 가고 금방 무너지기 때문에 암석이 귀하고 건조한 기후인 중위도 아프리카나 중동 아랍 지방, 아메리카 원주민 지역에 아도베로 지은 건물이 많다. 고대 아프리카 문화의 유산이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이유가 이런 흙집을 지었기 때문이기도 하다.[3]

종류[편집]

  • 석분 클레이는 돌가루로 만든 점토다.
  • 플라스틱 클레이는 플라스틱 재질의 클레이다.
  • 폴리머 클레이는 생찰흙은 정리를 하기 귀찮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 단점을 개선한 것이 폴리머 클레이 디다. 아이클레이 등의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플라스틱 클레이와 달리 다루기는 훨씬 쉬우며, 색깔별로 섞는 것도 수월하다. 오븐에서 135도로 구우면 굳는다.
  • 금속 클레이는 일본의 한 회사에서 개발한 클레이로 금속 분말과 바인더를 결합하여 만든 점토로 원하는 모양을 빚은 다음에 가마에 구워주면 금속 공예품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은을 이용한 은클레이, 구리를 이용한 동클레이, 금을 이용한 금 클레이가 있다.
  • 양초 클레이는 양초를 만드는 용도의 클레이로서 심지만 박으면 양초가 된다. 차가우면 굳고 뜨거우면 부드러워진다.
  • 나무 클레이는 그냥 클레이 같지만 굳으면 나무처럼 된다.[3]

자동차 관련 클레이[편집]

자동차 디자인 개발과정은 크게 스케치, 렌더링, 모델링 순서로 진행된다. 신차 디자인 개발에는 최소 18개월이 걸리고, 그동안 수십 차례의 사내 품평회를 거친다. 클레이는 우리말로 점토지만, 자동차 디자인 개발에 쓰는 것은 일반적인 점토와는 다른 공업용 인공재료다. 주성분은 밀랍(wax), 파라핀, 기름, 유황 등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1930년대부터 쓰기 시작한 역사가 오래된 재료다. 공업용 클레이는 시중에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판매되고 있지만, 자동차 회사에서는 그중 원통형 덩어리 상태의 제품을 사용한다. 먼저 뼈대가 되는 프레임을 만든 뒤, 스티로폼을 대강 깎아 기본 형상을 잡는다. 이를 벅(buck 차체라는 뜻)이라고 한다.

클레이는 오븐에 넣어 약 60℃로 가열하면 말랑말랑한 연질(軟質) 상태가 된다. 오븐에서 갓 나온 클레이는 매우 부드럽고 점도가 높다. 가열된 클레이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데 유황 성분 때문이다. 열기가 식으면 클레이는 딱딱하게 굳는다. 굳었을 때 강도는 양초 정도. 클레이가 굳으면, 3축 또는 5축 NC(컴퓨터 수치 제어) 밀링 머신이 디지털 모델 데이터를 토대로 표면을 깎아내 형태를 빚어낸다. NC 머신이 가공한 표면은 거칠기 때문에 모델러(클레이 모델 제작자)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조각을 하듯 표면을 긁어내며 정교하게 다듬어나간다. 모델러의 일은 단순히 표면을 정리하는 작업이 아니다. 디자이너가 제시한 2차원의 스케치와 렌더링을 3차원 입체로 해석하고, 최상의 디자인 품질을 찾는 것이 클레이 모형의 과정이다. 때문에 모델러에게는 모형 제작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4]

관련 기사[편집]

모델링은 알리아스(Alias) 등 3차원(D)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모델링과 실제로 모형을 제작하는 실물 모델링으로 나눠진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3D 모델링만으로는 완전한 디자인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실물 모형 제작을 통한 디자인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완성차 제조사는 실물 모형을 기반으로 3D 모델링에서 할 수 없는 입체적인 디자인 서페이스(Surface)를 검증한다. 완성차 실물 모형 재료로는 클레이(CLAY)라는 공업용 점토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클레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디자인 수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한 소재이며, 수많은 수정을 거치더라도 소재의 성분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클레이 모형을 제작하는 사람은 클레이 모델러로 불린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모델러는 수정이 많은 클레이 디자인 모형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점토〉, 《네이버 지식백과》
  2. 점토〉, 《위키백과》
  3. 3.0 3.1 점토〉, 《나무위키》
  4. 임재현 에디터, 〈자동차 디자인의 최종 단계, 클레이 모델의 모든 것〉, 《아이오토카》 , 2015-09-17
  5. 박진 형기자, 〈카&테크 車 디자인 완성도 높이는 클레이 실물 모형〉, 《전자신문》 , 2022-02-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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