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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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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

터전(基址)이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을 말한다.[1]

개요[편집]

농촌에선 가구마다 상품으로 팔고자 재배하는 주된 농토 외에 이러한 터전을 소유한 경우가 많다. 작물은 취향이나 사정에 따라 다른 편. 주로 생장주기가 짧은 작물을 돌려 심는 경우가 많고, 쌀농사를 짓지 않는 농가에서 한해 동안 식구끼리 먹을 쌀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텃논을 만들어 소규모로 쌀농사를 짓기도 한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터전을 찾을 수 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강동구 같은 경우에는 시 외곽의 개발제한구역에 터전이 있어 분양하기도 하고 중소도시에서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용도를 찾지 못해서 땅을 빈터로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왕 놔두는 김에 농사라도 짓자는 심정에 터전으로 가꾼다. 한편,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 내에 남는 땅을 활용하여 터전을 만들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분양해 주는 경우도 있다.[2]

역사[편집]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중국에서는 협동농장의 실패로 터전에서 작물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허락한 적이 있었는데, 터전의 생산량이 협동농장의 생산량보다 월등히 많아 높으신 당원들을 버로우 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초반에 배급이 딸리니 터전을 가꾸는 식으로라도 먹고살라는 식으로 터전을 가꿀 수 있게 허가를 내기는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난의 행군 시기 사망자가 200만에서 300만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해당 시기 추정 사망자는 UN의 인구조사 결과 33만이 약간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대 허가된 터전이 나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0년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권이나 쿠바에서는 상당수 각 가정에서 터전 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꾸려나간 적도 있었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면서도 1950년대까지 배급제를 유지했기에 이 시기 영국은 신선식품의 부족에 시달려서 정부가 앞장서 터전 일구기를 장려했다. 이때 나온 슬로건이 DIG FOR VICTORY. 번역하면 '승리를 위해서 땅을 가꿉시다' 정도다. 당시 정부에서 밀어준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안내서가 작성되고 텃밭의 확장도 권장되었다. 작물을 체계적으로 심어놓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건 기본이고, 더 나아가 중소형 가축을 키우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의 장년층 이상 세대도 비슷하지만 미국인 장년층의 아메리칸드림 중 하나가 "잔디가 잘 깔린 적당히 넓은 집에서 정원이나 터전을 가꾸는 것"이다. 일명 Home Gardening. 이때문에 한국산 농기구인 호미가 미국에서는 터전을 가꾸는데 필수품 취급을 받아, 아마존닷컴 등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20~30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매우 잘 팔리는 농업 한류 아이템 취급받는다.[2]

터전을 가꿀 때 주의 사항[편집]

터전으로 사용하는 빈터의 경우 땅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터전으로 가꾸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토지 사용의 권한을 두고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땅 주인이 직접 '주인이 아닌 타인의 출입과 경작을 금지한다'라고 알리는 등의 권리 행사를 하기 전에는 터전에서 키운 농작물 자체는 경작한 사람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물론 그렇다고 남의 땅에 마음대로 농사지어도 완전히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경작물의 소유권과는 별도로, 사유지 침범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즉 농작물은 기른 사람이 갖지만, 그다음에 토지 무단점유 및 무단 사용에 대해 소송을 하는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단, 실제로는 굳이 소송을 하지 않고 "일단 농사지어놓은 건 어쩔 수 없으니, 나중에 심은 거 좀 나눠주면 눈감아준다"라는 식으로 타협하는 경우도 많다. 민사고, 농작물 정도로 소송 걸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소송 기간도 오래 걸리고, 대부분 보상금보다 변호사 수임료 및 부대비용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2]

관련 기사[편집]

서울특별시는 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으로 소나무, 신갈나무, 팥배나무 등 고유 수종의 서식지가 침해되지 않도록 토종 생태계 보호 및 터전 확보를 위해 남산의 전체 면적 290만 제곱미터(㎡) 중 약 4만 제곱미터(㎡)에(서울광장 잔디 면적의 약 6배) 분포하고 있는 생태계 교란식물을 수시 관리 및 제거했다고 밝혔다. 남산에는 귀화 초본식물인 서양등골나물, 단풍잎 돼지풀, 돼지풀 등과 함께 위해 덩굴성 식물인 환삼덩굴, 가시박, 칡 등이 분포하고 있다. 생태계 교란식물의 특성을 고려해 3월~6월에는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그리고 4월~7월에는 서양등골나물, 가시박을 집중적으로 하여 11월까지 공원 곳곳에 퍼져있는 칡뿌리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제거하고 있다. 중부공원 여가 센터는 공원 내 생태계 교란식물 집중 관리를 위해 매년 초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자라나는 식물들을 제거하고 있다. 어린 식물의 경우에는 더 이상 번식을 할 수 없도록 직접 뿌리째 뽑아 관리하고 있으며, 이미 자란 식물의 경우 생장을 억제하기 위해 예초기 및 낫으로 집중제거 하며 관리하고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터전〉, 《네이버 국어사전》
  2. 2.0 2.1 2.2 텃밭〉, 《나무위키》
  3. 이장성 기자, 〈서울시, 생태계교란식물 제거…기업‧단체와 함께 가꾸는 남산〉, 《세계타임즈》, 2022-11-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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