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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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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는 블록체인에서 사용하는 코인 또는 토큰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과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주어 활성화하는 방법과 분산원장의 거버넌스 등을 결합한 경제 생태계이다. 토큰 이코노미는 암호경제(crypto economy)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분이다.[1]

개요[편집]

개념

토큰 이코노미는 2017년 10월 '파블로 모레노'가 정의한 바와 같이 '토큰과 실물 경제 시스템 사이에 규칙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이론과 인센티브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사용자(고객), 공급자, 토큰 후원자 등 모든 토큰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즉, 토큰 생태계 참여자 모두 참여도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는 경제구조를 말한다.

배경 2008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등장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9세기 부의 양극화에 따른 자발적인 조합형태인 협동조합의 등장배경과 굉장히 흡사하다. 17세기 초부터 유럽 귀족들은 무역을 통해 차, 향신료, 비단 등을 수입하여 많은 부를 축적했다. 귀족들과 자본가들의 부는 계속 증가한 반면, 농민, 소상공인 등은 귀족들의 고리대금과 사채에 시달렸고 자신들의 생계를 위해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신용협동조합의 시초이다. 이들은 귀족과 자본가들의 높은 고리대금 대신 자신들이 직접 조합원(투자자)이 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제품들을 서로 소비해줌으로써 조합원들이 투자와 생산, 소비에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여 수익을 공유(배당)한 것이다. [2]

21세기에 들어서자 자본주의에 의해 부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일반적으로 화폐는 중앙정부에서 발행하고 관리되어 왔다. 그런데 2008년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의 해소를 위한 무분별한 달러 찍어내기는 시민들의 엄청난 저항을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금융위기를 살리는데 막대한 세금이 쓰여졌고 이에 살아난 금융위기의 주범들은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 금융권 주주와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는 극에 달했고 상위 1%가 아닌 나머지 99%를 위한 정책을 요구하면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시위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반감을 표출하는 사람들을 '사이퍼펑크(Cypherpunk)족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탈중앙화를 주장하며 강력한 암호화된 기술이 널리 사용되는 것을 꿈꾼다.

이러한 두 기조가 결합되어 금융위기를 겪고 있던 2008년 10월,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필명을 쓴 사람이 자신의 홈페이지(bitcoin.org)에 비트코인에 대한 백서(white paper)를 발표하면서 최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등장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이다. 이는 개인 간 금융 거래에 있어 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정부나 은행과 같은 중앙 대리인의 개입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등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며 새로운 경제시스템인 토큰 이코노미를 촉발하게 되었다. 기존 주주 자본주의에서는 일부 주주가 자본을 투자하고 소비자에게 제품, 서비스를 판매하여 수익을 주주가 배당받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토큰 이코노미에서는 누구나 주주가 될 수 있고 함께 토큰 생태계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처럼 암호화폐는 주식시장처럼 거래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3]

ICO

암호화폐와 거래소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일반 시민들의 투자를 이끌었고, 암호화폐 발행자(생산자)는 시민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을 IPO와 유사하게 보고 ICO(Initial Coin Offering)라 부른다. 간단히 말해 일반인들에게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IC0이다.

토큰 이코노미 시스템 위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블록체인, 암호화폐, ICO가 결합되면서 주식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운영 주체는 물론, 투자자나 참여자(users), 생산자, 소비자가 동일 주체라는 것이다. 투자와 생산에 참여하고 소비함으로써 커뮤니티(생태계)가 성장하게 되면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공유경제시스템의 모델이라 볼 수 있다. 기존 주주 자본주의 안에 편중된 부의 양극화와는 달리 투명하고 공평한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토큰 모델 설계[편집]

토큰 이코노미 구축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참여자를 유도하고 발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4]

- 보상(토큰)은 어떤 기준으로 참여자에게 줄 것인가?
- 어떻게 토큰이 가치를 갖게 할 것인가?
- 사용자들이 토큰을 보유해야 할 요인은 무엇인가?
- 토큰 발행량은 얼마나 하며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 네트워크의 성장과 토큰의 가치 상승을 어떻게 연동할 것인가?
- 토큰의 가격 변동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가치 평가[편집]

화폐 수량 이론을 토대로 토큰 경제에서 유명한 두 사람이 제안한 '토큰 가치 평가 방법'을 소개한다. [5]

크리스 버니스키(Chris Burniske)의 토큰 가치 평가

MxV=PxQ

M=총 자산의 크기
V=자산 유통 속도(하루 동안 코인의 소유주가 바뀌는 평균 횟수)
P=제공되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Q=제공되는 디지털 자산의 총량

Burniske의 정의를 사용하면, 가치 M은 시가총액(PQ)을 계산한 후, 유통 속도(V)로 나눈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토큰 가치 평가

M*C=T*H

­M=코인의 총 발행량
C=통화의 가격
T=거래량(시간당 거래량의 경제적 가치)
H=1/V(사용자가 거래 하기 전까지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시간)

Buterin의 정의를 사용하면 토큰의 가격은 C=TH/M, C=T/VM으로 표현된다.

두 정의 모두에서 볼 수 있듯이, 토큰의 가치는 유통 속도에 반비례한다. 즉, 사람들이 토큰을 오래 보유할 수록 토큰의 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유통 속도가 낮아지면 토큰의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0이 될 수는 없다. 모두 토큰을 보유하기만 하고 거래하지 않는다면 거래량 역시 0이 되어 수요도 없으므로 가격이 폭락할 것이다. [6]

정교하게 설계된 에쿼티(Equity) 토큰의 경우 토큰의 가치 유지에 보다 덜 힘을 쏟아도 되겠지만 유틸리티 토큰(Utility) 토큰의 경우 높은 유통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 토큰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지 못할 것이다. 이를 위해 유틸리티 토큰의 유통 속도를 낮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유틸리티 토큰의 유통속도를 감소시키는 방법

1. 이익 공유 메커니즘 도입

AUGUR (REP)의 경우 네트워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REP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한다. 이런 수익 공유 메커니즘은 토큰의 유통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2. Staking 기능의 추가

네트워크 참여자가 토큰을 걸게(staking)되면 일정기간 토큰에 묶여있게 되므로 토큰의 유통속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staking 수량이 많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통속도는 더욱 낮아진다.

3. Burn-and-mint 메커니즘 도입

factom은 BME(Burn and Mint Equilibrium Model)을 사용한다. Factom은 ERC20이 아닌 자체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매일 일정량의 FCT가 생성된다. 또한 매일 FCT가 소각되는데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에 의해 결정된다. 참여자가 적으면 소각되는 양이 적고 생성되는 FCT의 양이 더 많게 된다. 네트워크 수요에 따라서 FCT가 선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의 예측이 가능하다.

4. 토큰 보유자들의 흥미를 유발

예를 들어 컨텐츠를 시청할 때 보유한 토큰으로 컨텐츠에 투표해 순위를 높일 수 있다거나 컨텐츠 내용을 제안해서 제작에 반영시킨다면 토큰 보유자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속도를 낮출 수 있다.

5. 가치저장 수단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토큰을 판매하기 보단 보유할 확률이 높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토큰을 통해 재화와 서비스를 실제로 구입할 수 있게 보여줌으로써 믿음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 토큰 보유자가 사용자이면서 서비스 제공자가 될 수 있다.

사례[편집]

스팀(Steem)
스팀잇(Steemit)
댄 라리머네드 스캇(스팀잇 CEO)

스팀잇[편집]

스팀잇(Steemit)은 블록체인 기반 퍼블릭 콘텐츠 플랫폼으로 참여도, 기여도에 따라 암호화폐 스팀을 보상받는 방식이다. 스팀은 네드 스캇(Ned Scott, CEO)과 댄 라리머(Dan Larimer, CTO)가 의기투합하여 2016년 1월에 설립했다.

스팀잇의 Vision 실현을 위한 3가지 원칙

- 제1원칙 : 자금조달(Financing)에 대한 보상과 책임 기업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은 그 기여도에 비례하여 지분, 채무상환을 받아야 한다.

- 제2원칙 : 땀에 대한 보상(Sweat Equity) 콘텐츠 생산과 큐레이션에 시간과 노력을 쏟은 이들은 자본 투자한 자들 못지 않게 가치가 있다.

- 제3원칙 :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 플랫폼(커뮤니티)은 참여자들을 위한 컨텐츠을 만들어야 한다. 플랫폼 참여자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는 외부인들보다는 플랫폼 내에 있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7]

스팀잇의 보상체계

포스팅(posting) : 컨텐츠 작성 및 작성된 글의 공유

보팅(voting) : 추천을 의미하며 페이스북의 "좋아요"에 해당한다.
- 보상은 스팀잇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스팀)로 이루어지며, 참여자들은 암호화폐로 작품 의뢰, 도움 요청, 동영상(디튜브), 봇 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스팀잇의 암호화폐 체계

스팀(steem) : 스팀잇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암호화폐, 스팀파워와 스팀달러로 교환가능하다.

스팀파워(sp) : 스팀파워는 스팀의 파생상품으로 스팀 1개를 "파워업"할 경우, 1개의 스팀파워를 얻을 수 있다.
-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할수록 보상이 높아지기 때문에 스팀파워는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서 활동 요인을 제공한다.
- 스팀파워를 보유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스팀과의 교환비율이 증가(이자 지급과 같이)하기 때문에 스팀잇의 투자자산 역할을 수행한다.
- 단, 파워업을 하면 13주 동안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치변동의 위험이 높다.

스팀달러(smd) : 스팀의 파생상품으로서 공식사이트에서 1달러의 가치의 스팀과 교환 가능하여 이론적으로 1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 스팀달러는 스팀의 높은 변동성을 줄이고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스팀잇의 토큰 이코노미 구조

- 스팀잇은 추천을 기반으로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스팀)의 75% 이상을 유저에게 환원한다.
- 채굴로 인해 스팀의 개수는 연 1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스팀잇의 가치가 1년에 10% 이상 오를 경우 스팀보유자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 스팀잇 사업자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 21명의 증인에게 채굴된 스팀 중 10%만 할당되며 15%는 스팀파워 보유자에게, 나머지 5%는 저자와 추천인에게 환원한다.
- 기존의 암호화폐에서 채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이 스팀잇에서는 글을 작성하고 큐레이팅 활동의 보상으로 대응한다.

전망[편집]

각주[편집]

  1.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토큰 경제와 블록체인의 미래" 〉, 《SPRI,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2018-01-11
  2. 김민성 박사〈토큰이코노미(암호화폐경제), 돈 버는 방식도 변화시킨다〉, 《중소기업투데이》, 2019-01-08
  3. 이희우 〈토큰 이코노미 선언문 〉, 《steemit》, 2018-03-02
  4. "토큰이코노미란 무엇일까? 〉, 《steemit》, 2018
  5. Eddy Song, 〈[https://medium.com/decon-lab/%EC%82%AC%EB%A1%80%EB%A1%9C-%EB%B3%B4%EB%8A%94-%ED%86%A0%ED%81%B0-%EB%AA%A8%EB%8D%B8-%EC%84%A4%EA%B3%84-token-model-design-%EC%9D%98-%EC%A4%91%EC%9A%94%EC%84%B1-9f3dc5b6163 "사례로 보는 토큰 모델 설계의 중요성"]〉, 《Medium》, 2018-06-17
  6. bondnote〈"토큰 발행모델 분석" 〉, 《brunch》, 2018-10-26
  7. mechuriya, 〈"1. 스팀잇의 3원칙" 〉, 《스팀잇》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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