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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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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航空料)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요금이다.

항공권 가격 차 이유[편집]

항공권은 같은 날, 같은 곳으로 가는 같은 항공사, 같은 등급의 비행기 좌석이더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티켓의 유효 기간(오픈 기간·왕복항공권의 돌아오는 티켓을 쓸 수 있는 기간)이나 환불 규정과 같은 '티켓 조건' 때문이다. 항공사는 유효 기간이 짧은 티켓을 싸게 판매하며 이런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는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작아 항공사로서는 고객을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유효 기간이 같아도 티켓에 줄줄이 붙은 각종 제약 조건에 따라 가격 차가 날 수 있다. 유효 기간이 짧은 티켓들은 일반적으로 취소할 때 드는 환불 수수료가 비싸고, 일정 변경이 어려우며, 마일리지 적립에 제한이 많다.

비행기표 값이 천차만별인 근본적인 이유는 항공사들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 차별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가격에 민감해 일찍부터 예약하거나 여행 수요가 적은 비수기에 맞춰 왕복으로 항공권을 사는 고객에게는 비행기표를 싸게 판매한다. 반면 출발을 며칠 앞두고서 허겁지겁 표를 찾는 손님에게는 비싸게 받는다. 급한 업무로 당일 또는 다음 날 표가 필요한 사업가들은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비행기표를 살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여행사 영업 전략[편집]

비행기표 가격은 항공사뿐 아니라 여행사의 가격정책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항공사들은 비행 일정이 잡히면 여행사들에 일반 소비자가보다 싸게 수십 석, 많게는 100석 이상 속칭 '블록'(여러 좌석을 묶어 판다는 의미)으로 판매한다.

여행사들이 이렇게 블록으로 사들인 좌석을 갖고 얼마나 이익을 붙이느냐, 혹은 할인 이벤트를 하느냐에 따라 비행기표 가격은 달라진다. 보통 여행사들은 항공사보다 이익을 많이 붙이지 않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는 비행기표뿐 아니라 호텔 및 다른 관광 상품을 함께 묶어 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항공사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출발일 직전에 항공사에서 미리 사둔 표를 다 팔지 못한 여행사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원가보다 싸게 표를 팔기도 한다. 반대로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등 성수기에는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할 때보다 비쌀 수도 있다. 여행사들이 항공사에서 미리 표를 확보한 뒤 최대 몇십만 원씩의 이익을 붙여 파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1]

항공권 싸게 사는 방법[편집]

기본은 항공권 검색 엔진에서 가격 비교를 해보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 카약, 네이버항공, 인터파크투어, 익스피디아, 구글플라이트, 아이티에이(ITA) 매트릭스, 힙멍크, 호퍼 등 최대한 많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항공권 가격을 검색해봐야 한다.

가격은 검색 엔진마다 조금씩 다르다. 항공권 검색 스타트업 플라이트그래프를 운영했던 한 관계자는 '항공권 검색은 바둑만큼 복잡하다. 아주 싸고 좋은 항공권, 조건에 맞는 최선의 항공권 찾아달라고 입력해도 검색 엔진이 못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검색 엔진마다 만들어진 속성이나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누리집에도 들러야 한다. 항공사 누리집에서 구매했을 때에만 제공되는 할인이나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 비교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가장 싼 티켓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얼리버드' 항공권을 노리는 게 최선이다. 통상 얼리버드 항공권은 출발 4~5개월 전을 기준으로 하며, 성수기 장거리 항공권의 경우 최대 1년 전에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성수기 항공권 구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가 프로모션이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1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만 진행되는 정기 프로모션이 가장 저렴하다. 제주항공 찜특가, 진에어 진마켓, 에어부산 플라이앤세일, 티웨이 메가얼리버드, 이스타항공 레드페스타, 에어서울 사이다특가 등이 각 항공사의 정기 프로모션이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상반기 프로모션은 12월께 개시해 이듬해 3~10월 출발 항공권을 판매하며, 하반기는 6월께부터 10월~이듬해 3월 출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게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날짜·장소를 처음부터 못 박은 뒤 항공권을 구하지 말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면 훨씬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땡처리' 항공권을 보고 예정에 없는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항공권을 구매할 때 계획하지 않은 여행을 떠나보라는 조언이다.

여담[편집]

인터넷에는 '항공권 싸게 사는 꿀팁'이 넘쳐난다.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검색하기 전에 반드시 쿠키(이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한 기록, 구매 내역 등이 담긴 임시파일)를 삭제해야 한다', '항공권은 화요일에 구매하는 게 가장 싸다', '수요일에 출국해 화요일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 등이 널리 알려진 '꿀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사실이 아니다. 우선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가 이용자의 쿠키를 수집하는 건 맞지만,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가격 비교 사이트는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매긴 항공권 가격을 보여주기만 할 뿐 가격을 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항공권 검색 엔진인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이용자의 쿠키를 사용하는 이유는 출발지 설정이나 그전에 사용한 검색에 기반을 둬서 호텔검색이나 렌터카 검색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키 삭제 여부와 항공권 가격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0분 전에 떠 있었던 최저가 항공권이 지금은 검색되지 않는다'며 쿠키가 가격에 반영된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항공권 가격은 1분 사이에도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금방 봤던 가격이 사라진다 해도 쿠키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정 요일에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특정 요일에 출발·도착하는 항공편이 싸다는 낭설은 어디서 나왔을까. 여행사에서 자체적으로 항공권 구매 흐름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 때문으로 보인다. 항공기 발권 업체 에이아르시(ARC)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항공권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2019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일요일에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다른 요일보다 평균 31.5% 저렴하다'며 '금요일에 구매하면 평균 12.4%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스카이스캐너도 한국 출발 왕복 항공권 가격 추이를 분석해 '수요일 출발해 화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 평균 7.7% 저렴하다'는 결과를 내놔 '수출화도'가 공식처럼 떠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요일 관련 데이터는 전반적인 추세가 그렇다는 것을 보여줄 뿐, 어느 요일에 사야 싸다거나 어느 요일에 출발하는 게 저렴하다고 결론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2]

각주[편집]

  1. 강홍구 정세진 기자, 〈그때그때 다른 항공권 가격…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동아일보》, 2012-10-15
  2. 신민정 기자, 〈당신이 원하는 값의 항공권 ‘검색창 탐정’은 알고 있다〉, 《한겨레》, 2019-07-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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