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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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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플랫폼(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Platform)
볼보(Volvo)

SPA 플랫폼(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Platform)은 볼보(Volvo)에서 출시한 중형대형급 모듈형 자동차 플랫폼이다. 볼보가 지리자동차에 인수되면서 오래된 플랫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2015년 볼보 XC90에 처음 탑재되었다. 전륜구동사륜구동이 제공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사륜구동 드라이브 샤프트에 대응하여 센터터널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요[편집]

SPA 플랫폼은 볼보가 110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에게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당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같은 구조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1] 볼보는 SPA 플랫폼을 통해 콘셉트카에 구현된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SPA 플랫폼은 2015년 2세대 XC90을 시작으로 S90, V90 등 플래그십 라인업과 XC60, S60, V60중형차 라인업에 적용돼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2021년 7월까지 205만 2,739대로 집계됐다. 대한민국에서도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 출시된 XC90은 볼보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잇는 데 큰 공을 세웠다.[2]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SPA 플랫폼은 유연성을 기반으로 상위 레벨 수준의 첨단 기술과 감성품질과 혁신적인 상품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차량 개발 단계부터 휠베이스오버행, 전고 등에 대한 제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주요했다.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들이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되며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인테리어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천연 소재를 활용한 마감으로 높은 수준의 감성 품질을 갖추게 됐다.[3]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해 및 사망사고 제로(Drive to zero)’라는 안전 비전에 따라 설계된 SPA 플랫폼은 자동차 안전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모든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고강도 붕소강을 광범위하게 사용한 차체 구조와 더불어 마이크로프로세서센서, 카메라 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기반으로 차종트림에 상관없이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 기능이 보행자 및 자전거 충돌 방지 기술 등과 결합된 안전 시스템을 표준으로 탑재했다. 이는 아직까지 많은 브랜드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는 첨단 기능이다.[4]

특징[편집]

SPA 플랫폼은 엔진을 앞에 달고 앞바퀴동력을 보내는 것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을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볼보의 모든 모델에 적용되는 구동방식으로, 드라이브-E(Drive-E)라고 불린다. 한 종류의 엔진 블록에 여러 부속들을 바꿔 다양한 출력을 내는데 심지어 전기모터와의 결합으로 과거 6기통 혹은 8기통 엔진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콤팩트한 크기로 차 앞쪽이 훨씬 가벼워져 핸들링 성능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엔진구동계를 단순하게 정리해야 플랫폼 통합이 가능하다. 목표하는 출력을 내기위해 덩치 큰 8기통 엔진을 얹어야 한다면, 그 차는 이를 기준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 덩치가 커진다. 같은 플랫폼으로 경제성이 중요한 작은 차는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래를 위한 순수전기차 혹은 내연기관모터가 결합된 전동화(Electrified) 파워트레인을 얹기 위해도 유연한 플랫폼이 필수다. 과거 내연기관만 달리던 시절에는 플랫폼 바닥은 크기를 만들고 강성을 유지하는 역할만을 했다. 그런데 모터를 이용해 달리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전기를 저장할 배터리가 필요하다. 무겁고 부피가 큰 이 배터리를 차 어디에 둘 것이냐는 들어갈 공간과 무게 배분이라는 면에서 매우 어려운 숙제였다. 그래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연료탱크를 제외하고 거의 비어 있었던 앞뒤 차축 사이의 공간인 휠베이스 안쪽에 넣는 것이 최선이다. 무거운 부품을 차 아래쪽으로, 또 휠베이스 사이에 넣어 무게중심을 낮추고 가운데로 모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SPA 플랫폼은 미래 전동화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되어 있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5]

적용 차량[편집]

SPA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6]
제조사 모델 차급 및 차종 적용기간
볼보
(Volvo)
XC90 준대형SUV 2015년~
S90 준대형세단 및 왜건 2016년~
XC60 중형SUV 2017년~
S60 중형세단 및 왜건 2018년~
폴스타
(Polestar)
폴스타1 2도어 쿠페 2019~2021년
링크앤코
(Lynk & Co)
링크앤코 09 중형SUV 2021년~

각주[편집]

  1. 권진욱 기자, 〈볼보자동차, 'SPA 모델'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서울파이낸스》, 2021-09-03
  2. 이영준 기자, 〈볼보 ‘SPA 적용 모델’ 6년 만에 200만대 판매〉, 《서울신문》, 2021-09-05
  3. 김기홍 기자, 〈"볼보 SPA가 뭐길래" 중대형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200만대 '훌쩍'〉, 《지피코리아》, 2021-09-11
  4. 유진희 기자, 〈볼보차, 친환경 파워트레인 혁신...SPA 모델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아주경제》, 2021-09-18
  5. 이동희 칼럼니스트(볼보자동차코리아), 〈SPA, CMA 볼보의 플랫폼 유연성〉, 《네이버 포스트》, 2019-06-19
  6. 볼보 SPA 플랫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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