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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리니지.jpg|썸네일|300픽셀|바츠 해방 전쟁]]
 
[[파일:리니지.jpg|썸네일|300픽셀|바츠 해방 전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에서 발생한 오염된 피 사건은 우리에게 현실세계와 가상공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05년 9월 13일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새로운 지역인 '줄구룹(Zul’Gurub)'이 등장하였다. 이곳의 보스인 [[학카르]](Hakkar)는 매 2초마다 감염자의 체력을 감소시키며, 인접한 캐릭터에게 빠르게 전염되는 '오염된 피(corrupted blood)'라는 기술(이하 질병)을 사용했는데, 이 질병은 유저가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었고, 학카르가 다른 기술을 쓰면 오염된 피 상태가 해제되는 방식이었다. 또한 줄구룹 지역에서만 적용되는 질병이었기 때문에 줄구룹을 벗어나면 질병은 자동으로 없어졌다. 문제는 유저들이 데리고 다니던 [[펫]](pet)이었다. WoW에서 펫은 유저에 의해 소환되어 유저의 전투를 돕는 존재인데, 이들 펫이 줄구룹의 학카르에게서 질병에 감염된 상태로 소환이 해제되었다가 유저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다시 그 펫을 소환하면 펫은 질병에 감염된 상태 그대로 소환되었다. 유저들이 모인 대도시에서 질병에 걸린 채 소환된 펫은 근처의 [[NPC]](non-player character)와 다른 유저에게 질병을 옮기게 되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NPC]]는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되도록 되어 있었으므로 [[NPC]]는 질병에 걸린 채 도시에 계속 있으면서 주변을 지나가는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병을 옮기게 되었다. 그 결과 [[전염병]]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고 당시에 사진을 보았을 때, 결국 사건 발생 1주일 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게임서버를 [[리셋]]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오염된 [[피]]의 효과를 대폭 낮춤으로써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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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에서 발생한 오염된 피 사건은 우리에게 현실세계와 가상공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05년 9월 13일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새로운 지역인‘줄구룹(Zul’Gurub)’이 등장하였다. 이곳의 보스인 학카르(Hakkar)는 매 2초마다 감염자의 체력을 감소시키며, 인접한 캐릭터에게 빠르게 전염되는 ‘오염된 피(corrupted blood)’라는 기술(이하 질병)을 사용했는데,이 질병은 유저가 치료할 수없는 질병이었고, 학카르가 다른 기술을 쓰면 오염된 피 상태가 해제되는 방식이었다. 또한 줄구룹 지역에서만 적용되는 질병이었기 때문에 줄구룹을 벗어나면 질병은 자동으로 없어졌다. 문제는유저들이데리고다니던펫(pet)이었다.WoW에서 펫은 유저에 의해 소환되어 유저의 전투를 돕는 존재인데, 이들 펫이 줄구룹의 학카르에게서 질병에 감염된 상태로 소환이 해제되었다가 유저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다시 그 펫을 소환하면 펫은 질병에 감염된 상태 그대로 소환되었다. 유저들이 모인 대도시에서 질병에 걸린 채 소환된 펫은 근처의 [[NPC]](non-player character)와 다른 유저에게 질병을 옮기게 되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NPC]]는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되도록 되어 있었으므로 [[NPC]]는 질병에 걸린 채 도시에 계속 있으면서 주변을 지나가는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병을 옮기게 되었다. 그 결과 전염병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고 당시에 사진을 보았을때, 결국 사건 발생 1주일 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서버를 [[리셋]]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오염된 피의 효과를 대폭 낮춤으로써 사건은 마무리된다.
  
 
===바츠 해방 전쟁===
 
===바츠 해방 전쟁===
[[NC소프트]]에 의해 제작된 온라인 게임 <리니지 2> 에서 일어난 바츠 해방전쟁은 2004년 5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약 9개월간 <리니지 2>의 바츠 서버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리니지 2>에서 자기 마음대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는 곧 3혈 동맹이 정한 규칙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롭게 보이던 가상공간이 통제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저레벨 유저들은 장비로 가장 값싼 장비 중의 하나인 내복과 뼈 단검을 겨우 장비하여 저항에 참여하였다 해서 ‘내복단’이라 불렸는데, 바츠 동맹군의 선두에서 총알받이 역할을 하거나 3혈 동맹 캐릭터 중 가장 방어력이 약한 힐러(회복 캐릭터)를 집중 공격하여 사망토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하였다. 게임 내 강력한 세력인 3혈 동맹에 대해 바츠 동맹군이 가진 것은 수적 우위였다. 이러한 수적 우위는 가상공간의 이동성을 통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었는데, 현실세계에서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은 단지 컴퓨터를 켜고 <리니지 2>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한 장소에 모여 단체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동맹군에 참여하려 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현실세계 에서 위치한 장소와 상관없이 <리니지 2>에 접속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값싼 장비를 구입하는 것만으로 빠른 시간 내에 참여하여 전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쟁 과정에서 3혈 동맹의 하나인 제네시스 혈맹이 3혈 동맹을 탈퇴하여 바츠 동맹군에 합류하였고, DK혈맹은 급히 다른 혈맹을 충원하여 4혈 동맹을 결성하지만 세력의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바츠 동맹군은 2004년 7월 17일 4혈 동맹의 거성인 아덴성을 함락시키고 DK혈맹의 군주를 전사시킴으로써 ‘바츠 해방의 날’을 선언하게 된다. 이와 같은 성과는 동맹군 구성원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치밀한 작전 구성과 과감한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날을 기점으로 전리품을 둘러싼 동맹군 사이의 균열이 가속화되었고, 바츠 동맹군 내의 붉은혁 명혈맹과 리벤지혈맹, 제네시스혈맹이 내전상태에 들어감으로써 동맹군은 점차 와해되기 시작했다. 또 내복단을 자칭하며 강도행위를 일삼는 유저들이 등장하며 바츠 동맹군에 대한 유저들의 지지는 점차 철회되었다. 2005년 1월이 되면서 과거 바츠 동맹군 소속이었던 혈맹들이 속속 DK 혈맹에 투항하고, 아덴성 또한 다시 DK혈맹에게 함락된다. 결국 다시 지배권을 되찾은 DK혈맹이 2005년 1월 27일 무제한 척살령을 발동하면서 바츠 해방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ref>배덕현,〈[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8785248 사이버공간의 정의와 특징-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 《DBpia》,2015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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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에 의해 제작된 온라인 게임 <리니지 2> 에서 일어난 바츠 해방전쟁은 2004년 5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약 9개월간 <리니지 2>의 바츠 서버에서 벌어진 전쟁이다.<리니지 2>에서 자기 마음대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는 곧 3혈 동맹이 정한 규칙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롭게 보이던 가상공간이 통제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저레벨 유저들은 장비로 가장 값싼 장비 중의 하나인 내복과 뼈 단검을 겨우 장비하여 저항에 참여하였다 해서 ‘내복단’이라 불렸는데, 바츠 동맹군의 선두에서 총알받이 역할을 하거나 3혈 동맹 캐릭터 중 가장 방어력이 약한 힐러(회복 캐릭터)를 집중 공격하여 사망토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하였다. 게임 내 강력한 세력인 3혈 동맹에 대해 바츠 동맹군이 가진 것은 수적 우위였다. 이러한 수적 우위는 가상공간의 이동성을 통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었는데, 현실세계에서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은 단지 컴퓨터를 켜고 <리니지 2>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한 장소에 모여 단체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동맹군에 참여하려 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현실세계 에서 위치한 장소와 상관없이 <리니지 2>에 접속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값싼 장비를 구입하는 것만으로 빠른 시간 내에 참여하여 전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쟁 과정에서 3혈 동맹의 하나인 제네시스 혈맹이 3혈 동맹을 탈퇴하여 바츠 동맹군에 합류하였고, DK혈맹은 급히 다른 혈맹을 충원하여 4혈 동맹을 결성하지만 세력의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바츠 동맹군은 2004년 7월 17일 4혈 동맹의 거성인 아덴성을 함락시키고 DK혈맹의 군주를 전사시킴으로써 ‘바츠 해방의 날’을 선언하게 된다. 이와 같은 성과는 동맹군 구성원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치밀한 작전 구성과 과감한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날을 기점으로 전리품을 둘러싼 동맹군 사이의 균열이 가속화되었고, 바츠 동맹군 내의 붉은혁 명혈맹과 리벤지혈맹, 제네시스혈맹이 내전상태에 들어감으로써 동맹군은 점차 와해되기 시작했다. 또 내복단을 자칭하며 강도행위를 일삼는 유저들이 등장하며 바츠 동맹군에 대한 유저들의 지지는 점차 철회되었다. 2005년 1월이 되면서 과거 바츠 동맹군 소속이었던 혈맹들이 속속 DK 혈맹에 투항하고, 아덴성 또한 다시 DK혈맹에게 함락된다. 결국 다시 지배권을 되찾은 DK혈맹이 2005년 1월 27일 무제한 척살령을 발동하면서 바츠 해방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ref>배덕현,〈[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8785248 사이버공간의 정의와 특징-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 《DBpia》,2015 </ref>
  
 
==사회적 문제==
 
==사회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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