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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변위장과 전기장은 전하에 의해 발생하는 같은 현상을 나타낸다. 전기변위장은 전하의 [[전기 선속]]을 나타내는 데 유용하고, 전기장은 전기 선속 내의 단위 전하에 작용하는 힘을 측정하는 데 이용한다. 진공의 유전율 ℇ₀는 진공에서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변환값(scale factor)이다. ℇ₀는 국제단위계로 8.8541878176... ×10⁻¹² [F/m]이다. | | 전기변위장과 전기장은 전하에 의해 발생하는 같은 현상을 나타낸다. 전기변위장은 전하의 [[전기 선속]]을 나타내는 데 유용하고, 전기장은 전기 선속 내의 단위 전하에 작용하는 힘을 측정하는 데 이용한다. 진공의 유전율 ℇ₀는 진공에서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변환값(scale factor)이다. ℇ₀는 국제단위계로 8.8541878176... ×10⁻¹² [F/m]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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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편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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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극]](polarization)이란 선형 [[유전체]] 내에서 외부 전기장에 의해 [[음전하]]와 [[양전하]]가 쏠려서 생기는 현상이다. 즉, 유전체에 외부 전기장을 걸어주면 내부의 원자핵과 전자가 전기력 때문에 서로 반대방향으로 약간씩 움직이면서 유전 편극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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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극 벡터는 다음과 같이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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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vec{P} = \epsilon_0\chi_e\vec{E}</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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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math>\chi_e</math>는 전기장에 대한 감수율(electric susceptibility)이다. 여기서 전기장 <math>\vec{E}</math>는 외부에서 걸리는 장이고, <math>\epsilon_0</math>는 진공의 유전율로 상수이다. 물질에 따라서 서로 다른 값인 전기 감수율 <math>\chi_e</math>이 바로 편극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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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이러한 "편극을 생각할 수 있는 때는 거시적인 관점(macroscopic view)에서 어떠한 계를 바라볼 때"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전적인 [[원자핵]] 또는 [[전자]] 하나하나를 관찰할 때는 이러한 편극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점전하를 관찰하고 있으니까. 한 점에 [[양전하]]가 몰려 있거나 [[음전하]]가 몰려 있고 이들이 [[진공]] 중에 분포하는 계는 <math>\vec{D}, \vec{H}</math> 같은 값을 도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ref>물론 [[고전역학]]의 범주를 벗어나면, 즉 양자 역학이나 상대론의 관점에서는 틀린 이야기이다. 여담이지만 전자가 점전하인 것으로 가정하는 고전적인 전자기학과 달리, 양자 역학에서는 전자 하나가 전하도 가질 뿐더러 EDM(전기 쌍극자 모멘트)까지 갖는다. 심지어는 중성인 중성자도 EDM을 갖는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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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만일 계가 거대해져서 [[고체]]나 [[액체]]상 혹은 [[플라즈마]] 등을 다루기 시작하면 우리는 쉽게 이런 [[물질]]들이 외부 [[전자기장]]에 [[반응]]하여 정렬하려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양상이 바로 편극이며, 외부 전자기장에 대한 반응으로 생기는 정렬로 인해 새로운 전자기장이 생성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에 새로운 물리량인 <math>\vec{D}, \vec{H}</math>가 도입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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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문서에서는 전기장에 대한 물질의 반응과 관련 있는 물리량인 유전율을 다루고 있으므로 <math>\vec{D}</math>에 대하여 생각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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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vec{D} = \epsilon_0\vec{E} + \vec{P}</math><ref>물론 이 식도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 식은 외부 자기장과 그에 따른 쌍극자 모멘트로의 편극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근사항일 뿐이다. 이 뒤로 <math>\vec{D} = \epsilon_0\vec{E} + \vec{P} + \vec{Q} + \vec{H} + ...</math>처럼 더 높은 사중극이나 팔중극 항들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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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ref name="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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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전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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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상수]] 또는 [[상대유전율]](dielectric constant)은 [[진공]]을 기준으로 유전율의 크기를 표시하는 단위이다. 일반적으로 [[절대유전율]]보다 [[유전상수]]를 많이 사용한다. [[진공]]의 유전상수를 '1'로 정의하며, [[물질]]에 따라 유전상수 값이 달라지는데 항상 '1' 이상의 값을 갖게 된다. [[공기]]는 1.00059로 진공과 거의 비슷한 값이며, [[유리]]는 5, [[물]]은 8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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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vec{D} = \epsilon\vec{E}</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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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 꼴로 전속밀도와 전기장 사이를 매개하는 유전상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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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vec{D} = \epsilon_{0} \epsilon_{r} \vec{E} = \epsilon_0(1+\chi_e)\vec{E}</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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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vec{D}</math> : 전속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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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vec{E}</math> : [[전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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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epsilon_{0}</math> : 진공에서의 유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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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epsilon_{r}</math> : 유전상수, 상대유전율, 비유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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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chi_e</math> : 전기 감수율(electric suscept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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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율은 물질의 [[굴절률]]과도 직접적으로 관계된다. (굴절율의 제곱이 유전율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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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전율은 상수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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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론 유전율은 [[상수]]가 아니다. 먼저 바로 위에서 사용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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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vec{D} = \epsilon\vec{E}</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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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터가 선형매질(Linear Media)를 가정할 때만 유전율이 상수로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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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전기장 및 전속밀도가 시간에 대해 독립인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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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vec{D}(\vec{x}, \omega) = \epsilon(\omega)\vec{E}(\vec{x}, \omega)</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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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 식으로 유전율은 [[주파수]]에 의존하는 값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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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기했다시피 유전율과 [[투자율]]은 [[굴절률]]과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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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sqrt{{\epsilon\mu \over \epsilon_0\mu_0}} = {c \over v} = {n}</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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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강자성(Ferromagnet) 물질이 아니라면 투자율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므로 <math>\mu = \mu_0</math>로 놓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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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h>\displaystyle n = \sqrt{{\epsilon \over \epsilon_0}}</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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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 굴절률은 유전율의 제곱근에 비례한다. 따라서 우리는 프리즘에 빛을 통과시킬 때 [[무지개]]로 분리되는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빛의 파장은 주파수에 반비례하고, 주파수는 다시 유전율에 관계가 있는데, 유전율의 제곱근은 또다시 굴절률에 반비례하므로 서로 다른 물질의 경계를 지날 때 파장에 따라 빛이 분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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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외에도 선형이면서 비분산인(linear, non-dispersive)이거나 비등방형 (anisotropic)인 경우, 혹은 아예 비선형 매질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유전율이 저 형태로 안 나온다.<ref>비등방형인 유전율은 0차 텐서인 [[스칼라]]가 아니라 행렬꼴의 2차 [[텐서]]이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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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경우에는 유전상수를 위와 같이 단순히 전기장과 전속밀도와의 식으로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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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공의 유전율 == | | == 진공의 유전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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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변위장]] | | * [[전기변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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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검토 필요}} | + | {{에너지|검토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