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

해시넷
218.146.11.81 (토론)님의 2019년 9월 4일 (수) 13: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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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Arcade Game)은 동전,지폐 또는 유가 증권(코인 등)을 넣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지칭한다. 즉, 오락실에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아케이드 게임이라 지칭한다.

개요

역사

아케이드 게임의 시작

아케이드(Arcade)란 지붕이 덮인 지상의 상가 밀집 지구 및 지하상가단지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케이드 게임 출시 초기, 미국에서 이러한 아케이드에 주로 대중적인 오락실(Game Center)이 설치되어 '아케이드 게임'이란 말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한편, 아케이드 매장의 배열 방식과 오락실의 게임기 배열 방식이 유사하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다.현재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을 쉽게 배울 수 있고 간단한 조작 방법을 가진 게임 장르라고 부르고 있다.

1971년 미국의 놀런 부시넬(Nolan Bushnell)이 만든 최초의 상업적 비디오 게임인 '컴퓨터 스페이스(Computer Space)'가 등장한다.컴퓨터 스페이스는 세로로 긴 박스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동전을 넣고 게임을 즐기도록 하여 현재 오락시 게임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 미국의 아타리(Atari)에서 2인용 게임기인 '퐁(Pong)'을 선보인다. 이후 컴퓨터 스페이스를 선보였던 너팅어소시에이트(Nutting Associates)와 아타리 그리고 슬롯머신 제조 회사였던 미드웨이(Midway)가 아케이드 게임 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아케이드 게임 및 홈 비디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대표 주자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아케이드 게임의 등장

1970년대 초중반에 아타리는 인기작 '탱크(Tank)'를 비롯해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을 출시한다.단순한 조작법을 기반으로 스포츠부터 액션,슈팅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고, 세밀한 디테일을 추구해 질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미국은 확대된 소비 시장과 게이머들의 폭넓은 선택을 보장할 수 있게 되면서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선두 주자로 독주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1978년에 일본의 타이토(Taito)에서 우주 공간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내용의 2D 고정 화면형 슈팅 게임인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를 선보인다.이는 실질적으로 최초의 아케이드 게임이라고 인식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며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이 주로 술집 등 어둡고 음습한 성인 위주의 공간에 있었다면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설치되었으며 건전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의 장소로 게임장의 기능을 확장 시키며 아케이드 게임의 황금기를 열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이후 지속되는 아케이드와 콘솔 게임시장에서 일본 아케이드 게임 산업이 미국을 추월하여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출발점이었다.

아케이드 게임의 황금기

1970년대 후반 아타리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에 대응한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선보인다. 빠른 액션과 다양한 팀 전술이 가능했던 최초의 스포츠 게임 '풋볼(Football)' 출시로 아케이드 게임의 지평을 넓힌 것이다.또한 기존 아케이드 게임의 스틱 체계와 스탠드 업 방식에서 벗어나 핸들로 조작하며 조종석에 앉아서 즐기는 2인용 레이싱 게임인 '파이어 트럭(Fire Truck)'을 선보이며 게임 방식에 혁신을 제시한다.

'파이어 트럭'은 현재 레이싱 게임의 원형을 제공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한 TTL(Transistor-Transistor Logic) 기판의 신기술 개발로 그 동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매번 기판 설계를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소프트웨어만 새로 개발하면 되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도모한다.

1980년 일본의 남코(Namco)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인 '팩맨(Pac man)'을 출시한다. '팩맨'은 폭력성을 최소화한 게임이며, 괴물 캐릭터를 귀엽게 만든 미로 형식의 게임이다.1980년대 이전에는 남성 위주의 게임이 대부분이였는데, 이 게임은 여성들도 쉽게 익히고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 개발되어 아케이드 게임장에 여성들의 방문을 늘려 게임에 대한 인식을 순화 시켜주었다.

1981년에는 일본 닌텐도(Nintendo)에서 '동키콩(Donkey Kong)'이라는 게임을 출시하였는데, 고릴라에게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는 점프맨의 스토리로 '공주 구하기' 같은 게임이였다.이때 등장한 점프맨은 닌텐도의 마스코트 격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 '마리오'였다. '동키콩'은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스토리텔링 기반의 첫 성공 사례로, 아기자기한 게임 구성과 캐릭터로 폭넓은 게임 시장을 확보하여 아케이드 게임 시장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