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자동차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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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 개요 == | ||
− |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을 사용해서 달리는 자동차이다. [[휘발유차]], [[경유차]], [[LPG차]] 등 석유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천연가스차]], [[바이오디젤 자동차]] 등을 합쳐서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1882년 [[유럽]]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인류 문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지금까지 약 140년 이상을 내연기관 자동차는 주요 이동수단으로서 생활의 편리함과 경제 발전, 기술 발전을 주도해 왔는데, 환경 문제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내연기관은 가솔린이나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 연료는 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완전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불완전연소 시 일산화탄소를 불가피하게 발생시킨다. 이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고, 내연기관 자동차로 인해 발생되는 미세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때문이다.<ref | + |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을 사용해서 달리는 자동차이다. [[휘발유차]], [[경유차]], [[LPG차]] 등 석유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천연가스차]], [[바이오디젤 자동차]] 등을 합쳐서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1882년 [[유럽]]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인류 문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지금까지 약 140년 이상을 내연기관 자동차는 주요 이동수단으로서 생활의 편리함과 경제 발전, 기술 발전을 주도해 왔는데, 환경 문제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내연기관은 가솔린이나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 연료는 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완전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불완전연소 시 일산화탄소를 불가피하게 발생시킨다. 이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고, 내연기관 자동차로 인해 발생되는 미세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때문이다.<ref>김서현, 〈[https://tago.kr/story/combustion.htm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류]〉, 《타고》, 2020-12-28</ref><ref name="이상원"></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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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 == 종류 == | ||
=== 휘발유차 === | === 휘발유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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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유차 === | === 경유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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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차 === | === LPG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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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가스차 === | === 천연가스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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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디젤 자동차 === | === 바이오디젤 자동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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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자동차 === | === 하이브리드 자동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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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점 == | == 장단점 == | ||
; 엔진 사운드 | ; 엔진 사운드 | ||
− | 내연기관 자동차의 특징이자 전기자동차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바로 내연기관 엔진 특유의 사운드이다. 특히 엔진의 회전수에 따라 변화하는 엔진음은 운전자의 감성을 만족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편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내연기관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에게 바람소리와 비슷한 느낌의 기계음은 아직까지 이질감이 들 수 있으며 자칫하면 노이즈로 들릴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스피커]]를 통해서 가상으로 엔진과 배기 사운드가 나오도록 설계를 하는 차량도 있지만 인위적인 사운드에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인다 | + | 내연기관 자동차의 특징이자 전기자동차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바로 내연기관 엔진 특유의 사운드이다. 특히 엔진의 회전수에 따라 변화하는 엔진음은 운전자의 감성을 만족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편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내연기관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에게 바람소리와 비슷한 느낌의 기계음은 아직까지 이질감이 들 수 있으며 자칫하면 노이즈로 들릴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스피커]]를 통해서 가상으로 엔진과 배기 사운드가 나오도록 설계를 하는 차량도 있지만 인위적인 사운드에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인다.<ref> 픽플러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117221&memberNo=35152771 전기차에 없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매력]〉, 《네이버 포스트》, 2018-01-15 </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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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안 == | == 해결안 == | ||
− | [[이퓨얼]](e-fuel)은 전기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나 질소 등과 결합해 만든 인공 합성연료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이퓨얼이 주목받고 있다. 이퓨얼은 원유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촉감이나 질감이 일반 휘발유나 경유와 거의 똑같은 무색 무취에 가까운 액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는 대기 중에서 포집해 쓰고, 태양광이나 풍수력 같은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해 제조하므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 그러면서도 석유와 화학적 구성이 동일해 가솔린·디젤은 물론 제트젠인에도 개조 없이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제조비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지는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고, 이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 줄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이퓨얼은 이미 다양한 실전 테스트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유럽 항공사 [[KLM]]이 2021년 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여객기에 세계 최초로 합성연료를 적용해 쓴 적이 있다. KLM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에서 만든 e-항공 등유 500L를 일반 연료에 혼합해 썼다. 기술적 우려에도 이륙에서 착륙까지 아무 문제 없이 비행에 성공해 이퓨얼의 안정성 문제를 불식했다. 이퓨얼을 만드는 기술은 복잡하지 않다. 1925년 독일에서 개발된 피셔트로프슈(Fischer-Tropsch) 공법을 이용한다. 설비 투자만 이루어지면 어렵지 않게 이퓨얼을 만들 수 있다. 벌써 독일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을 선두로 세계적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퓨얼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포르쉐]](Porsche)는 2020년 12월 2400만 달러를 들여 칠레에 이퓨얼 공장을 세우고 있다. 포르쉐는 2022년부터 풍력 발전을 이용한 이퓨얼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우디]](Audi)는 이보다 앞선 2017년 e-가솔린과 e-디젤 등 이퓨얼 연구 시설을 설비하고 연료 생산 및 엔진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요타]], [[닛산]](Nissan), [[혼다]](Honda) 등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이퓨얼 등 합성연료 연구에 나섰다. | + | [[이퓨얼]](e-fuel)은 전기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나 질소 등과 결합해 만든 인공 합성연료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이퓨얼이 주목받고 있다. 이퓨얼은 원유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촉감이나 질감이 일반 휘발유나 경유와 거의 똑같은 무색 무취에 가까운 액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는 대기 중에서 포집해 쓰고, 태양광이나 풍수력 같은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해 제조하므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 그러면서도 석유와 화학적 구성이 동일해 가솔린·디젤은 물론 제트젠인에도 개조 없이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제조비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지는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고, 이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 줄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이퓨얼은 이미 다양한 실전 테스트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유럽 항공사 [[KLM]]이 2021년 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여객기에 세계 최초로 합성연료를 적용해 쓴 적이 있다. KLM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에서 만든 e-항공 등유 500L를 일반 연료에 혼합해 썼다. 기술적 우려에도 이륙에서 착륙까지 아무 문제 없이 비행에 성공해 이퓨얼의 안정성 문제를 불식했다. 이퓨얼을 만드는 기술은 복잡하지 않다. 1925년 독일에서 개발된 피셔트로프슈(Fischer-Tropsch) 공법을 이용한다. 설비 투자만 이루어지면 어렵지 않게 이퓨얼을 만들 수 있다. 벌써 독일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을 선두로 세계적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퓨얼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포르쉐]](Porsche)는 2020년 12월 2400만 달러를 들여 칠레에 이퓨얼 공장을 세우고 있다. 포르쉐는 2022년부터 풍력 발전을 이용한 이퓨얼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우디]](Audi)는 이보다 앞선 2017년 e-가솔린과 e-디젤 등 이퓨얼 연구 시설을 설비하고 연료 생산 및 엔진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요타]](Toyota), [[닛산]](Nissan), [[혼다]](Honda) 등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이퓨얼 등 합성연료 연구에 나섰다. |
이퓨얼 친환경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직접적으로 낮춰 준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원료로 쓰는 공기직접포집방식(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공기직접포집방식 장치 한 대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10만 톤으로, 나무 40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Bill Gates)는 이 기술을 가진 캐나다의 환경 기업 [[카본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에 투자하며 세상을 뒤흔들 혁신 기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퓨얼은 특히 유럽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전생애 주기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크다. 전생애 주기평가는 탄소 배출량 규제에서 주행뿐 아니라 부품 및 연료 생산 단계와 조립·폐차·재활용 단계 등 모든 과정을 고려하는 평가 방식이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 생산·폐기 과정에서 상당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전생애 주기평가에서는 친환경성이 떨어진다. 토요타의 연구에 따르면 엔진 열효율이 50%에 도달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퓨얼 20%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면 탄소 총배출량은 순수 전기자동차보다도 낮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퓨얼을 쓰는 것이 전기자동차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배터리와 모터 등 전혀 다른 설계와 부품을 가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퓨얼은 탄소 배출량을 더 빠르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 대안이라는 말도 나온다.<ref> 안상현 기자,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1/06/25/75FXCFJ6IVFFHFYUVUTF3ZUES4/ 내연기관 자동차를 왜 죽여? 기름만 ‘e퓨얼’로 바꾸면 되지]〉, 《조선일보》, 2021-06-25 </ref> | 이퓨얼 친환경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직접적으로 낮춰 준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원료로 쓰는 공기직접포집방식(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공기직접포집방식 장치 한 대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10만 톤으로, 나무 40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Bill Gates)는 이 기술을 가진 캐나다의 환경 기업 [[카본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에 투자하며 세상을 뒤흔들 혁신 기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퓨얼은 특히 유럽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전생애 주기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크다. 전생애 주기평가는 탄소 배출량 규제에서 주행뿐 아니라 부품 및 연료 생산 단계와 조립·폐차·재활용 단계 등 모든 과정을 고려하는 평가 방식이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 생산·폐기 과정에서 상당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전생애 주기평가에서는 친환경성이 떨어진다. 토요타의 연구에 따르면 엔진 열효율이 50%에 도달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퓨얼 20%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면 탄소 총배출량은 순수 전기자동차보다도 낮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퓨얼을 쓰는 것이 전기자동차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배터리와 모터 등 전혀 다른 설계와 부품을 가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퓨얼은 탄소 배출량을 더 빠르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 대안이라는 말도 나온다.<ref> 안상현 기자,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1/06/25/75FXCFJ6IVFFHFYUVUTF3ZUES4/ 내연기관 자동차를 왜 죽여? 기름만 ‘e퓨얼’로 바꾸면 되지]〉, 《조선일보》, 2021-06-25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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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 == | == 전망 == | ||
− | 2019년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2040년 내연기관차 종식'이 거론되었다. 자동차 산업은 하나의 산업으로서가 아니라 국가 전반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대표하고 수출과 무역흑자, 고용, 부가가치, 전후방 경제효과, 에너지 정책 등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의제는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이 아닌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으로 완화되었다.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은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파장이 불가피하다. 2020년 기준 아직 생산의 95%는 내연기관 자동차이고, 2030년이 돼도 수요의 80~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기관들이 예측하고 있어 자칫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 발표는 완성차 업계는 물론이거니와 부품 업계 전반의 투자 감소와 사업 전환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투자 감소는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이미지까지 하락시키면서 수익 완화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여전히 기업의 자금줄로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해 얻는 수익으로 [[배터리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위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를 일부 선진국을 포함한 20여 개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을 발표했음을 흔히 인용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자동차 산업이 없거나 에너지원이 | + | 2019년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2040년 내연기관차 종식'이 거론되었다. 자동차 산업은 하나의 산업으로서가 아니라 국가 전반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대표하고 수출과 무역흑자, 고용, 부가가치, 전후방 경제효과, 에너지 정책 등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의제는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이 아닌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으로 완화되었다.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은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파장이 불가피하다. 2020년 기준 아직 생산의 95%는 내연기관 자동차이고, 2030년이 돼도 수요의 80~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기관들이 예측하고 있어 자칫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 발표는 완성차 업계는 물론이거니와 부품 업계 전반의 투자 감소와 사업 전환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투자 감소는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이미지까지 하락시키면서 수익 완화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여전히 기업의 자금줄로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해 얻는 수익으로 [[배터리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위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를 일부 선진국을 포함한 20여 개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종식을 발표했음을 흔히 인용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자동차 산업이 없거나 에너지원이 대한민국과 달리 화선연료 의존율이 낮거나 치밀한 산업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결론이며 다분히 선언적인 성격이 강하다. [[덴마크]]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노르웨이]](2025년), [[네덜란드]](2030년), [[영국]](2035년), [[아이슬란드]](2030년), [[싱가포르]](2040년), [[아일랜드]](2030년), [[이스라엘]](2030년), [[포르투갈]](2040년), [[스웨덴]](2030년), [[대만]](2040년), [[슬로바니아]](2030년), [[코스타리카]](2050년), [[스리랑카]](2040년) 등은 모두 자국 자동차 산업이 없는 국가들이다. 특이한 것은 [[독일]]이 2030년, [[프랑스]]가 2040년, [[인도]]가 205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독일은 2016년 연방상원위원만이 의결한 상태이고, 프랑스는 국가 에너지원의 75% 정도가 원자력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규제할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17년 전력석탄신재생에너지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30년까지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전기자동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언제 종식되는가'라는 답은 1900년대 초를 돌아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 당시 뉴욕의 이동수단이 99.99% 마차였던 시절 말똥이 도시를 뒤덮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죽은 말의 사체가 사회적 문제였지만 1908년 [[포드]]의 [[모델T]]가 나오면서 뉴욕의 이동수단은 자동차로 급속히 바뀌었듯이,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언젠가 대부분 전기자동차로 바뀌는 시점이 올 것이다.<ref name="이상원"> 이상원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419 (전문가 칼럼) 내연기관 차량 종식이 그리 간단치 않은 이유는?]〉, 《M오토데일리》, 2020-09-23 </ref> |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40년까지 전 세계 [[승용차]]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가 24%,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자동차가 76%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출시되는 많은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상용차]]뿐만 아니라 승용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외 자동차 업계는 이미 유로6을 넘어서 유로6c/d에 대응하는 차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유로6c/d란 질소산화물을 실험실에서는 80mg/km 이하로, 실도로주행(RDE, Real Driving Emission)에서는 120mg/km 이하로 배출하는 기준이다. 이 실도로주행이라는 평가 방법도, 과거 폭스바겐 스캔들로 실험실 기준만을 만족시키면 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따라 새로이 마련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디젤엔진]]은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0~1g/km로 거의 측정할 수 없는 수치에 이르렀다. 더불어 수천 km를 주행한 차량의 평균 배출량도 실도로주행 조건에서 20~30g/km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의 [[ADAC]]가 유럽 내 시판되고 있는 디젤차들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해 얻은 수치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꾸준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기반한 산업구조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시장 논리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기업의 전략과 그것을 뒷받침 해줄 정책이 절실하다. 내연기관은 앞으로도 경제에 여전히 중요하고, 그 가능성은 계속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다.<ref> 박용성 연구원, 〈[https://www.ksae.org/journal_list/search_index.php?mode=view&sid=45853&gubun=4&year=2019&month=11&issue=41&number=11&page=1&page_pre=1 (오토저널) 전기와 수소의 시대, 내연기관을 포기할 것인가?]〉, 《오토저널》 </ref> |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40년까지 전 세계 [[승용차]]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가 24%,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자동차가 76%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출시되는 많은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상용차]]뿐만 아니라 승용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외 자동차 업계는 이미 유로6을 넘어서 유로6c/d에 대응하는 차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유로6c/d란 질소산화물을 실험실에서는 80mg/km 이하로, 실도로주행(RDE, Real Driving Emission)에서는 120mg/km 이하로 배출하는 기준이다. 이 실도로주행이라는 평가 방법도, 과거 폭스바겐 스캔들로 실험실 기준만을 만족시키면 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 따라 새로이 마련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디젤엔진]]은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0~1g/km로 거의 측정할 수 없는 수치에 이르렀다. 더불어 수천 km를 주행한 차량의 평균 배출량도 실도로주행 조건에서 20~30g/km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의 [[ADAC]]가 유럽 내 시판되고 있는 디젤차들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해 얻은 수치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꾸준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기반한 산업구조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시장 논리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기업의 전략과 그것을 뒷받침 해줄 정책이 절실하다. 내연기관은 앞으로도 경제에 여전히 중요하고, 그 가능성은 계속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다.<ref> 박용성 연구원, 〈[https://www.ksae.org/journal_list/search_index.php?mode=view&sid=45853&gubun=4&year=2019&month=11&issue=41&number=11&page=1&page_pre=1 (오토저널) 전기와 수소의 시대, 내연기관을 포기할 것인가?]〉, 《오토저널》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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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79671&cid=40942&categoryId=32358 자동차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79671&cid=40942&categoryId=32358 자동차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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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419 (전문가 칼럼) 내연기관 차량 종식이 그리 간단치 않은 이유는?]〉, 《M오토데일리》, 2020-09-23 | * 이상원 기자,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419 (전문가 칼럼) 내연기관 차량 종식이 그리 간단치 않은 이유는?]〉, 《M오토데일리》, 2020-09-23 | ||
* 박용성 연구원, 〈[https://www.ksae.org/journal_list/search_index.php?mode=view&sid=45853&gubun=4&year=2019&month=11&issue=41&number=11&page=1&page_pre=1 (오토저널) 전기와 수소의 시대, 내연기관을 포기할 것인가?]〉, 《오토저널》 | * 박용성 연구원, 〈[https://www.ksae.org/journal_list/search_index.php?mode=view&sid=45853&gubun=4&year=2019&month=11&issue=41&number=11&page=1&page_pre=1 (오토저널) 전기와 수소의 시대, 내연기관을 포기할 것인가?]〉, 《오토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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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현 기자,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1/06/25/75FXCFJ6IVFFHFYUVUTF3ZUES4/ 내연기관 자동차를 왜 죽여? 기름만 ‘e퓨얼’로 바꾸면 되지]〉, 《조선일보》, 2021-06-25 | * 안상현 기자,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1/06/25/75FXCFJ6IVFFHFYUVUTF3ZUES4/ 내연기관 자동차를 왜 죽여? 기름만 ‘e퓨얼’로 바꾸면 되지]〉, 《조선일보》, 2021-06-25 | ||
* 픽플러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117221&memberNo=35152771 전기차에 없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매력]〉, 《네이버 포스트》, 2018-01-15 | * 픽플러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117221&memberNo=35152771 전기차에 없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매력]〉, 《네이버 포스트》, 2018-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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