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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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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농사
소를 이용한 밭갈기
현대의 농업

농업(農業, agriculture)은 흙이나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익(유용)한 식물(곡물, 채소, 과일, 화훼, 약재, 섬유 등)의 재배와 생산 그리고 가축들의 생산 및 품질 관리에 관계되는 온갖 활동과 연구를 일컫는다. 농사(農事), 농경(農耕)이라고도 부르며, 가축을 기르는 축산업이나 벌을 치는 양봉도 농업으로 분류된다.

인류가 부락을 이루는 정착생활을 시작하는 데에 막중한 역할을 한 산업으로, 수렵과 어로, 열매 채집과 함께 가장 먼저 발달된 생산 활동이기도 하다. 최소 105,000년 전부터 야생 곡물을 수확한 흔적이 있으며, 11,500년 전 초기 농부들이 나타나 작물을 경작하기 시작했고, 이와 같은 초기 농경은 세계 11곳에서 따로따로 일어났다. 21세기를 기하여 대규모 단작과 기계화를 바탕으로 한 집약농업이 주로 이루어지며 생업으로 삼는다.

농업 생산과 경영 방식, 효과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농학이라고 따로 일컫는다. 발달된 농학과 품종 개량, 살충제·제초제·비료·퇴비로 인하여 전세계 수확량이 지난 시대에 비하여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동시에 크나큰 자연 파괴와 토양 오염과 수질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개요[편집]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원시산업(原始産業)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인류의 발달과 직접 ·간접으로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농업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소 다른데, A.테어는 "농업은 식물성 및 동물성의 물질을 생산하며 때로는 그 생산물을 다시 가공하여 이익을 얻거나 금전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생업(生業)이다"라고 하였고, T.F.골츠는 "농업은 토지에 포함되거나 토지 위에 작용하는 자연력(自然力)을 이용하여 경제적 상품, 특히 식료 ·기호품 그리고 방직공업을 위주로 하는 각종 공업원료를 생산하는 상업이다"라 하여 이들은 생산과 경제성을 강조하였다. agriculture의 어원은 라틴어의 agri(흙)와 culture(경작)를 합친 말로서 땅을 일구어 작물을 가꾼다는 뜻이다.

넓은 의미로는 경종(耕種) 및 축산은 물론 임업이나 수산업까지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좁은 의미에서는 농경을 중심으로 하여 양축과 농산가공 등을 농업으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이란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토지에 작용하는 작용력을 이용하여 이용가치가 높은 유용식물(有用植物)이나 동물을 재배 또는 사육, 생산하는 유기적 산업으로서 결국 경종을 중심으로 하여 양축, 농산가공과 판매를 포함하는 산업이다.

농업은 공업과는 달리 유기생명체의 자연생명력 전개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농업은 농축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공, 판매, 그리고 농토의 정비, 비료 및 농약, 종묘, 농기구 등의 관련산업 분야에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농작물의 생산은 토지의 생산과 면적에 절대적으로 지배된다. 또한 축산이나 양잠도 그 먹이를 농작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토지의 지배를 받는다. 토지생산성(土地生産性)과 관련하는 요인으로는 지형 ·지세 ·지하수위 ·토질 ·토양비옥도(土壤肥沃度) 및 산도(酸度) 등이다.

농업은 또한 작물가축을 광활한 토지 위에서 연중 생육과 생장을 지속하게 되므로 유기생명체인 농작물과 가축의 생명력 전개과정은 여러 가지 환경요소로서의 기온 ·강수량 ·일조량(日照量) 및 일장(日長) 등의 지배를 크게 받는다.

그런데 이와 같은 환경요인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계절적으로 변화하는 유기생명체의 전개와 자연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 인류의 생존과 식생활의 향상은 농산물의 생산과 그의 질적 향상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를 위하여는 작물이나 가축을 개량해야 하고 개량된 작물이나 가축이 안전하게 자라서 높은 생산력을 발휘하려면 인간의 보호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발달된 농업에서는 인류와 생물 간에 상호의존의 공생관계(共生關係)가 성립하게 된다.

또한 농업은 하나의 생업으로 농산물의 생산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이어야 한다. 농업의 대상인 유기생명체의 전개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유기생명력이 합리적 ·경제적으로 전개되려면 인간의 목적적 영위성(目的的營爲性)을 기본으로 하는 유기적 조직이 필요하게 된다. 즉 농업 생산의 창조적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품종개량 ·환경개선 ·생육조절 등 여러 면에서의 괄목할 만한 발전도 결국은 농업의 경제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인간의 영위적 의도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역사[편집]

농업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분류군을 포함했다. 구대륙과 신대륙의 적어도 11개의 분리된 지역이 독립적인 기원 중심지로 관련되었다.

야생 곡류는 적어도 105,000년 전에 수집되어 식량으로 쓰였다. 그러나 순화는 훨씬 나중에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기원전 9500년경부터 시작하여 8개의 신석기 시조 작물은 – 외알밀, 보리, 완두, 렌즈콩, 병아리콩 및 아마 – 레반트에서 재배되었다. 호밀은 더 일찍 재배되었을 수 있지만 이 주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쌀은 6200 BC 중국에 의해 순화하였 다음에, 5700 BC에서 가장 초기 배양과 녹두, 콩과 팥이 순화되었다. 기원전 11,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돼지가 가축화되었고, BC 11,000년에서 9000년 사이 에 양이 가축화되었다. 소는 기원전 8500년경 현대 터키와 인도 지역에서 야생 오록스에서 길들여졌다. 수수는 기원전 3000년경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재배되었다. 낙타는 기원전 3000년경 늦게 가축화되었다.

남아메리카에서 농업은 기원전 9000년에 시작되었으며, 나중에는 소수의 작물이 된 여러 종의 식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에서 감자, 강낭콩, 토마토, 땅콩, 코카, 라마, 알파카, 기니피그와 함께 기원전 8000년에서 기원전 5000년 사이에 길들여졌다. 카사바는 기원전 7000년 이전에 아마존 분지에서 길들여졌다. 옥수수(Zea mays)는 야생 옥수수속이 기원전 7000년경에 길들여졌다. 면화는 기원전 4200년까지 페루에서 재배되었다. 또 다른 면화 종은 메소아메리카에서 길들여져 현대의 섬유 산업에서 단연코 가장 중요한 면화가 되었다.

사탕수수와 일부 뿌리채소는 기원전 7000년경 뉴기니에서 재배되었다. 바나나는 같은 기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재배되고 교배되었다. 호주에서는 Budj Bim의 가장 오래된 뱀장어 덫이 기원전 6,6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에서 바나나에 이르는 여러 작물이 재배되면서 현재 지정되지 않은 시기에 농업이 발명되었다.

청동기 시대, c. 기원전 3300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고대 이집트, 인도 아대륙의 인더스 계곡 문명, 고대 중국, 고대 그리스와 같은 문명에서 농업이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철기 시대와 고전 고대 동안 고대 로마의 확장, 두 공화국 다음과 제국의 전반에 걸쳐 고대 지중해와 서유럽 또한 설정하는 동안 농업의 기존 시스템에 내장 장원 중세 농업의 근간이 되었다. 중세에 이슬람 세계와 유럽 모두에서 농업은 사탕수수, 쌀, 목화 및 오렌지와 같은 과일 나무가 유럽에 도입되는 것을 포함하여 개선된 기술과 작물의 보급으로 변형되었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 콜롬버스의 교환은 옥수수, 감자, 토마토, 고구마, 카사바 같은 신대륙 작물과 밀, 보리, 쌀, 순무와 같은 구대륙 작물과 가축을 유럽으로, 말, 소, 양, 염소를 아메리카로 전파하게 되었다.

관개, 돌려짓기 및 비료는 신석기 혁명 직후 도입되었으며 영국 농업 혁명을 시작으로 지난 200년 동안 훨씬 더 발전했다. 1900년 이래로 선진국의 농업과 개발도상국의 농업은 인간 노동이 기계화로 대체되고 합성 비료, 농약 및 품종개량으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하버법은 산업적 규모의 질산암모늄 비료 합성을 가능하게 하여 작물 수확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현대 농업은 인구 과잉, 수질 오염, 바이오 연료, 유전자 변형 생물, 관세 및 농업 보조금을 포함한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20세기에는 합성 살충제 사용의 대안으로 유기농법이 발전했다.

농업의 의의[편집]

채집경제 의존도 감소와 문명의 발전

농업은 인류가 한곳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산업이며, 인류가 고대부터 시작해 현대까지 계속 발전시킨 문명의 밑바탕이다. 수렵과 어업을 하며 이동생활을 하던 인류가 문명 사회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신석기 시대 이후로 식량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며 신석기시대 농경의 시작을 신석기 혁명이라 부른다. 때문에 농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문명과 도시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떠돌아다니며 사냥과 채집만으로 먹고사는 석기 시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현대에 와선 가장 원초적인 직업이고 중요성에 따른 과도한 발달로 기계화등을 통해 농사의 효율성이 너무 올라 식량이 남아도는 관계로 천대를 받는 경향도 있지만, 인간이 농산물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방법(순수한 합성 영양제 등)으로 영양과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게 되지 않는 한, 문명의 근간이 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필요한 노동이다. 산업화조차 일단 농산물이 남아날 만큼 생산되어야 이행 가능하다는 점은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이 생기긴 했으나 생존을 위해 남아있던 유전적 특징 덕에 아직까지는 제법 괜찮게 이어지고 있는 편이다. 게다가 농업을 택한 것 자체가 인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면도 있다.

인식[편집]

어느 정도 근대화를 이룬 나라들의 경제에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를 채 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변수가 많은데다 농사를 짓기 위한 토지와 장비, 인력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자본이 필요한 농사일 특성상 청년층의 기피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현대 농업(정확하게 말하자면 '농축산업')은 유전자 조작, 고급 비료 및 농약, 컴퓨터 제어 관개•온실 시설, 로봇 수확기 등이 사용되는 복잡하고도 정밀한 과학이다.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단위 면적 당 식량 생산량이 매우 증가해서, 굶주림이 아니라 남아도는 식량 때문에 골머리 썩는 나라들(미국, 캐나다 등)이 있을 정도다. 이런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만성 비만이 증가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식량을 생산하는 농부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한편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오지의 아직 농업 기술이 부족하여 대체로 기계화가 되어 있지 않아 일일히 손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여전히 병충해로 인한 흉년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농부의 대부분이 이런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남아 있다.

현대 한국에서[편집]

현대의 한국에서는 농부들이 빚더미에 올라 앉는다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 망하기 쉬운 것이 최소 3개월 단위의 생산기간을 가지면서 농사 비용은 비용대로 들어가지만 기상 문제로 인해 한 해 농사가 망해서 팔 작물이 없다거나 역으로 너무 풍년이 들어서[5] 똥값이 되어버리는 딜레마를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도 광활한 평야가 없고 산지가 많은 한국 특성상 생산 원가가 매우 비싸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작농의 경우 밥벌이조차도 못 한다고 보면 되고, 자영농의 경우는 순수 자영업이다. 땅을 갖고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잘 해봐야 연 2300도 건지기 힘든 게 농사다. 게다가 한국의 농업은 미국과 같은 대규모 기업농이 아니라 소규모 자영농의 형태가 극도로 발달했기에 원가절감이 더더욱 힘들다.

한편으로는 편견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예컨대 농사가 너무 잘 되면 어째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밭을 갈아엎어 전부 파묻어버리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물론 이는 농업의 구조상 문제가 아닌 경제학적인 문제로 들어가보면 왜 묻는지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사람들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자극에만 집중하기에 자연스레 농부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는 것이다.

또한 농사가 못배운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농사는 농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작물마다 전부 다른 재배법을 익혀야 한다. 관련 지원이나 법 체계도 어느 정도 알아야만 한다. 농사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섣부르게 시도했다가는 백이면 백 무조건 망할 수밖에 없다.

농업 외의 문제로 시골에는 인프라가 부족해 대형마트, 할인마트 한번 가려면 차를 타고 멀리 읍내까지 가야하며 청년들이 농업을 하려고 하지 않아 농촌 인구도 그에 따라 고령화 되고 있다. 그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업을 돕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지자체에서는 푸드플랜이라 하여 지역 먹거리 수요를 예측하고 거기에 맞게 지역 생산량을 조절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최대한 근사하게 조절하여 가격과 공급을 안정화시켜 농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1980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농업을 접해 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1980년대 이후에 도시에서 출생한 사람들은 농사일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요구되는 자본과 기술[편집]

가끔씩 본래 도시에 거주하던 사람이 자신도 농사를 한번 지어 보고 싶다고 농촌에 와서 작물을 일구어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열에 아홉은 참패를 당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거나 농촌에 남더라도 농업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데, 다른 일을 하는 것도 다행이라 여겨질 만큼 귀농을 하여 농업으로 살아남는 것은 힘든 일이다. 농사는 입에 풀칠도 하고 제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한 직업이다. 가끔 가다 시골로 귀농을 하고 싶어 농사에 관한 서적을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필요도 없는 것이고, 경험이 있는 숙달된 자에게서 전수받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지금은 농사의 달인일지라도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었을 것이며, 실패도 하였을 것이다. 농사는 아무나 짓는 게 아니다. 농번기에는 주말도 없이 일한다. 농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로 '할 일 없으면 시골에서 농사나 지어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농사라는 것이 결코 할 일이 없다고 맨땅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농활로 잠깐 갔다 오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들고 어렵고 신경 쓸 것도 많다. 그리고 대학 때 농활 오던 놈 치고 진짜로 농부가 되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그리고 지금 초중고 아이들 중에 농부가 되겠다는 친구들은 정말 신기한 녀석 또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만약에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친척이나 지인 등의 집에 얹혀살면서 1년 정도 같이 지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벼농사의 경우 그나마 기계화 자동화가 잘 되어있고 양육 과정이 상당히 표준화되어 있으며 비율이 낮아졌다곤 하나 엄연히 주식이니 만큼 정부에서 식량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매하기 때문에 그나마 제값을 받고 팔 데는 있어 고정적인 수입원이 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나마 그 벼농사조차도 상당히 힘들다.

  • 자본: 세상 무슨 일을 벌여도 밑천은 필수적이며 천하지대본에도 예외가 없다. 주말 농장 이상의 규모라면 그것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겨우 줄 수준이라도 돈이 필요하다. 토지세, 종자, 묘목, 자재를 구매하는 비용, 운송비, 인건비 등으로 나간다. 지금 와서 농업으로 돈을 벌겠다면, 부모나 친척에게 넓은 농지를 물려받고 나서야 시도해 볼 만 하다.
  • 과학적 지식: 농사가 대충 땅 파먹고 산다는 소리가 얼마나 농사에 대해 무지한 소리인지 보여주는 근거로 비료 종류와 양, 파종이나 모종 시기, 작물의 병과 해충, 거기에 맞는 농약에 대해 알아야 한다. 땅에 모종만 심는다고 작물이 뚝딱 자라나는 것이 아니다. 토양에 따라 잘 자라는 작물이 다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토양에서는 어떻게 하면 잘 자라지 않는 작물을 잘 자라게 할 것인지나 비닐하우스 재배의 경우 그날그날 날씨를 확인하여 언제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닫아 작물이 타버리거나 얼어 죽지 않게 할지나 농약을 뿌릴 때 어느 정도의 비율로 농약을 넣어야 하며 어느 정도 작물에 뿌려야 하는지 등등, 이것 외에도 무수히 많은 것에 대해 엄청난 지식들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남들이 풍작할 때 자기 혼자 흉작이다. 실제로, 농업을 전문적인 학문으로 연구하는 농학도 있고 한국농수산대학교도 있다. 괜히 농업을 연구하고 박사학위까지 따낸 고학력의 연구원들이 365일 논밭과 비닐하우스를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는 게 아니다.
  • 체력과 근성: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서 고된 노동을 해야 하고, 무더운 하우스 내부에서 작물을 수확해야 한다. 야외에서 고추를 따는 것은 바람이 통해서 좋을까? 고추는 한 번에 수확을 못하고 익은 것 먼저 따고 덜 익은 걸 기다렸다가 따는 걸 반복한다. 여름에 좁은 고랑에서 쭈그리고 앉아 고추를 따서 바구니에 담고 이동하는 걸 반복하는 게 고추 농사다. 농약도 치고 수확 후 세척도 당연히 해야 한다. 과수원을 한다면 한여름 땡볕을 그대로 맞으며 통풍도 안 되는 우비로 꽁꽁 싸매고 하루 종일 농약을 쳐야 한다. 감이 안 오는가? 군필자라면 한 방에 이해될 비유가 있다. 우비를 화생방보호의로 바꿔보라. 작업조건이 거의 동일하다. 또 퇴비는? 당연히 뿌려야한다. 그리고 태풍, 장마 때는 더 빡세다. 특히 태풍이 제대로 오면 과일은 낙과하고 쌀은 쓰러지고 일이 심각하게 굴러가기 십상이고 정말 운이 좋지 않으면 목숨까지 잃는 일이 생긴다. 비닐하우스의 경우 비닐은 생각보다 질기지만 철골이 바람의 강풍을 못 이겨 결국 꺾이고, 전술했듯 농작물이 꺾이면서 추수할 때 아주 골치 아프게 만든다. 농기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력 부족과 고령화가 심한 한국 농업의 고충을 덜어주려는 시도가 있으나 기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설령 농사가 잘되어도 아래와 같은 경제나 경영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한다.
  • 미래에 대한 예측: 기상변동, 공급과 수요 등을 고려해야 한다. 농축산물은 최소 달은 넘어가는 생산 기간 때문에 생산량 조절이 어려워 가격변동이 매우 심한 경제재이다. 예컨대 한미 FTA로 수입산이 쏟아져 들어와 특정 품목들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든가, 2013년도에 양파 흉작으로 양파값이 무지막지 올랐었다면 2014년은 지나친 풍년으로 인해 오히려 농협에서 양파사주기 이벤트를 열고 홈플러스에서 양파 개당 100원 이벤트를 할 정도로 양파값이 수직 하락한다. 즉, 지나친 풍년이 와도 안되고 지나친 흉년이 와도 안된다. 미래 예측에 실패하면 그 해 농사는 망한다. 때문에 서양권의 농부들 사이에서는 "도박을 하려면 카지노로 가지 말고 밭으로 가서 농사를 지어라."같은 농담이 있을 정도다. 흔히 '농산물의 산지 가격은 싼데, 유통단계에서 후려친다.'는 편견 및 고정관념이 있는데, 한국은 농업 리스크 관리가 너무 힘들고,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가 영세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로 운송비마저 싸지 않기 때문이다. 괜히 유통 대기업이 농업 유통에 한번쯤 손을 대 보다가 번번히 손절한 것이 아니다. 직거래도 소비자, 생산자 모두에게 좋지만 장사에 익숙치 않으면 고객의 클레임을 감당하기 힘들어 때려치우는 경우가 많다.
  • 건설기계 & 농기계 기술: 대규모로 농사를 짓거나 자체적으로 농토를 개간하려면 필수다. 왜 대규모로 농사지을 것을 전제로 이야기 하느냐면 주말농장 수준의 텃밭에서 나오는 작물로는 충분한 수익을 얻기 힘들어 규모를 키워야 수익이 나서 농사로 최저임금이라도 벌고 싶으면 안정적으로 최소 쌀 수십 톤을 생산해야 하고, 이 물량은 인력만으론 절대 감당이 안 된다. 상황에 따라 거의 토목공사에 가까운 일을 해야 할 때도 있고, 트랙터 등 농기계가 잔고장이 나면 고칠 기술도 있어야 한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트랙터 같은걸로도 감당이 안 되니 경비행기도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 전기기기 기술: 전기를 끌어오는 건 전기공사업체를 통해 하지만, 펌프, 농업용 조명, 계량기, 온풍기, 등 전기기기를 관리하는 것은 농민의 몫이다.
  • 경영학: 대규모로 농사를 지을 경우 자기가 직접 판매를 해야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과 회계학 기술이 필요하며 추가적으로 유통학 기술과 판로확보도 필요하다. 그 이전에 어떤 작물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농사를 지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지부터 계산이 가능해야 한다. 농사를 직접 지어보기 전까진 계산이 힘든 게 함정.
  • 선물거래 등의 파생상품 운용: 파생상품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장이 바로 농산물이다. 농산물은 이상 기후 등 각종 요인에 따라 각 해의 시세가 고무줄처럼 변하므로 선물거래와 같은 위험 헤지 수단이 필요하다. 사실 주식투자와 그 파생상품을 도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은 주식시장이 시초가 아니라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먼저 생겨난 기법을 주식시장에서 빌려다 쓰기 시작한 거다. 예를 들어 밭떼기 거래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선물거래 방식의 하나이다. 네덜란드에서 튤립 파동이 괜히 일어난 게 아니다. 위의 경영학과 합쳐서 나오는 것이 바로 농업경제학이다.
  • 프로그래밍: 이 기술은 자동화 설비 등을 제조, 개량, 조정할 때나 유용하다. 좋은 예로는 식물공장이 있다. 반도의 흔한 IT 농부 이 농부의 경우는 어셈블리와 C언어를 통한 마이크로컨트롤러 프로그래밍을 활용하고 있다.
  • 어학 지식: 농사짓는데 뜬금없이 외국어가 왜 필요하냐고 물을 수 있다. 국내에서 익숙한 작물을 재배할 거면 상관없지만, 해외 작물을 데려와서 재배하려면 필요하다. 국내에서 익숙한 작물은 정보를 구할 곳이 많지만, 해외 작물은 정보를 구할 곳이 한정적이다. 대부분 구글을 통해서 정보를 구할 수 있는데 대부분 영어로 써져 있어서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더 필요하면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에 대한 해외원서를 읽을 수도 있는데 해외원서를 읽으려면 상당한 수준의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해외 작물의 종자를 가져오려면 해외 판매자와 거래를 해야 하는데 이때도 외국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해외 작물을 키우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의 영어 지식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다른 외국어, 특히 일본어도 배워둔다면 도움이 된다. 이쯤 되면 농사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때문에 농업은 의외로 해당 국가의 과학 기술 및 인프라를 굉장히 많이 탄다. 농업 대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선진국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은 그 넓은 농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구 수, 부족한 기술과 인프라 때문에 생산량 및 수출량의 장점을 상당히 갉아먹는 형편이다. 한국이 학력이 높은 나라라지만, 농업의 경우 네덜란드처럼 농민의 10% 가량은 대학원, 60% 가량은 4년제 대학, 20% 가량이 전문대학 출신인 나라에는 못 미친다. 저런 것을 어느 정도 다할 줄 아는 사람은 실제로 한국에서도 부농으로 성공하기도 하기도 하나 영세한 농민이 이를 위한 자본 등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다.

종류[편집]

경우에 따라 원예농경(Horticulturalism), 원시농경, 산업농경, 현대의 집약적 농경으로 나뉘기도 한다.

점차적으로 더 많은 기술과 도구, 비료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정작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농업에 필요한 인력이 줄었고, 앞서 말한 많은 문제점들 때문에 농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땅이 부족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의도적으로 농업의 진입 장벽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있다.

현대[편집]

현재 기준으로 이런저런 면을 고려하면 농업 최강국은 미국이다. 미국은 농지가 너무나도 넓기 때문에 비행기로 농약을 뿌린다. 미국 중서부 대평원의 프레리 지역 아이오와, 캔자스,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의 비옥도가 가장 높은데, 서유럽의 곡창지대인 프랑스도 비옥도가 이 수준은 아니다. 이 수준의 옥토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우크라이나 정도이다. 다른 나라, 특히 구대륙은 천 년이 넘는 경작 끝에 지력이 소실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은 본격적으로 농사지은지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구대륙은 비료를 쓴 역사가 안 쓴 역사보다 훨씬 짧아 지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임도 고려해야한다. 반면에 미국은 처음부터 비료를 쓸 줄 안 상태에서 농사를 시작했기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다.

미국은 비록 중국, 인도보다 농업 생산량은 적지만, 인구가 많을수록 먹는 양도 많기에 수출량은 미국이 높다. 거기에 중국과 인도는 아직 농사인프라가 구식인 곳도 많은 편.

대부분 식품에 반드시 들어가는 옥수수를 예로 들자면,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2009년 기준 333,010,910톤이고 2위인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163,118,097톤이다. 하지만 중국의 옥수수가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되는데 비해, 미국은 자국소비량을 제외하고 전부 수출하는데 그 양이 전세계 옥수수의 약 40%이다.

즉 미국이 갑작스럽게 옥수수의 수출을 중지해버리는 순간, 옥수수 값이 폭등하는 것은 물론이요, 식량자급률이 낮아 식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시피 하는 일부 선진국들까지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옥수수가 없으면 사람은 다른걸 먹어도 되지 않는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가축 사료도 상당량 옥수수로 만든다. 즉 옥수수가 없으면 고깃값도 뛴다. 일단 대한민국은 그나마 쌀 자급률이 높아서 쌀밥은 그대로 먹을 수 있겠지만, 그 외에 다른 곡물이나 사료용 곡물의 자급률은 매우 낮고,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일단 당장 가축들의 사료도 전부 옥수수고, 대부분의 식품첨가물 표지만 봐도 옥수수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

기술경쟁력은 미국이 더 압도적인데, 2010년 미국의 농업인구는 단 400만명으로 당시 농업인구가 6억 5천만명이었던 인도와 4억 7천만 명이었던 중국에 비해 매우 적었고 심지어 500만 명인 일본의 농업인구보다도 적었다. 당시 한국의 농업인구는 330만 명이었다.

한국의 농업의 가장 큰 한계는 규모 문제로 국토의 70%가 산지에다 도시화율이 높아 전국 경지면적이 국토의 17% 정도로 17,000㎢ 정도여서 유럽 상당수 국가는 국토의 25~35%가 경지로 활용되는 것과 대비된다. 때문에 전체 경지 면적이 넘사벽으로 적은 편이다. 프랑스, 독일은 경지 면적이 남한 전체 넓이보다 넓고 그 외에도 영국 61,070㎢, 네덜란드 10,790㎢에 달한다. 역시 국토 대비 경지 비율이 10% 대인 미국, 중국 등은 전체 넓이가 넘사벽. 다만 일본도 국토 대비 경지 비율이 12%로 높은 인구 밀도와 맞물려 한국과 마찬가지인 낮은 식량자급률로 나타나고 있다. 경지면적의 질은 지구상에서는 수자원 문제까지 고려하면 의외로 나쁘지는 않으나 세계적인 옥토 정도에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편으로, 비료와 농약이 비교적 많이 들어가야 높은 생산량을 보장할 수가 있다. 이렇듯 쓸모있는 땅은 적은데 비해, 농업인구 비중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너무 급속도로 성장한 탓에 농업 인구가 6%로 아직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따라서 농업인구 대비 농지면적은 선진국 중에서는 최저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한국의 인구 정체와 감소와 무관하게 개발의 요구가 지금도 강한지라 농지를 용도 전용하여 도시화 및 공단 용도로 전환하면서 경작지는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해안의 갯벌을 매립하는 간척사업으로 경지면적을 보충했지만 환경파괴와 어업민들의 생계 문제로 이것도 한계에 달한 상태다.

1994년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39ha로 세계 115위, OECD 27위 수준이었으며 2010년에는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 0.56ha로 증가 했으나 미국 32.08ha, 프랑스 14.08ha에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고 심지어 일본 1.59ha와 비교해도 절반에 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어찌되었든 기계화된 대규모 농업이 우위다. 소규모 농업은 노동집약적으로 인건비의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최종 가격에서 생산, 유통비용의 비중이 높은 고비용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유럽, 북미, 호주의 대규모 농업이 한국보다 인건비가 비싼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임에도 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위해 정부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기업농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구조적 부분을 손보는 것이라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어렵다.

농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그나마 농업 인구가 20%에 가까웠던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정치권에서 농민 표를 의식했지만, 농업 인구가 6%대로 떨어진 지금은 약간 소홀한 편이 있다. 한국의 국토 상황과 인구 밀도상 농업국가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비슷한 문화와 큰 내수 시장을 가진 일본과 중국에 대한 수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뚜렷한 성과는 없으며 한류등의 영향으로 농산물및 가공식품이 수출이 2004년 17억 달러에서 2014년 52억 2천만 달러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라면이나 고추장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라면이 일등공신. (2016년에 전년 대비 68.1%)

한때 미국과 맞장을 뜨던 초강대국 소련이 몰락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도 바로 집단농장의 실패와 덧붙여 이 작자 때문에 고질병이 되어버린 낮은 농업 생산성 때문에 한계에 다다른 농업 자급력일 정도로 농업은 중요하다. 게다가 미국의 다국적 농기업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 혹은 M&A로 인수한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파생된 종자들을 국제적 특허로 등재시켜 특허비를, 게다가 종자 자체를 한 해 농사만 지을 수 있게 마개조 해 좋든 싫든 종자를 계속 사게 만드는 이른바 '종자전쟁'이 현재 진행형이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청양고추. 다만 Monsanto가 바이엘에게 인수당하면서, 세계 3대 종자회사중 미국 소재는 Corteva (구 다우와 듀퐁의 종자 및 농화학 사업부문) 밖에 안남았다. 바이엘-몬산토는 독일, 신젠타는 중국계 자본에 넘어갔다.

농업으로 인한 영향[편집]

단점[편집]

간혹 식자들 중에 농업이 인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유발 하라리도 자신의 저서에서 비슷한 논지를 편 바 있다. 농업이 채택된 이래 인류는 더 나은 인구부양력을 바탕으로 문명화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개개인의 영양 상태 면에서는 채집 수렵 시절에 비해 떨어지게 되었기 때문. 그 외에도 다음의 문제들을 새롭게 떠안게 되었고 이와 같은 문제들은 거의 근대 혹은 현대에 와서야 비로소 해결되었거나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다.

  • 환경 파괴- 숲, 초원을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농작물을 심게 되면서 사막화 현상이 발생한다. 숲이 물을 저장하는 데 비해 농작물은 물을 굉장히 많이 소모한다. 게다가 농약, 비료는 땅과 물을 오염시키도 한다. 그리고 농업으로 인한 도시화 때문에 인구 수가 폭증하여, 그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환경이 오염되며 자원이 고갈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스터 섬이 몰락한 원인 중 하나가 농경지의 확장이었다.
  • 수렵 채집 시절에 비해 훨씬 초라하고 영양학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을 했다. -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농경사회와 달리 수렵채집민들은 주변에 있는 먹을 수 있는 건 모두 먹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수렵채집민들의 식단은 과거 농업인은 물론 현대인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고 한다. 영양 문제로 인해 평균 신장도 감소했다. 그나마 산업화로 다양한 영양 섭취가 가능해진 현대에 이르러서야 다시 신장이 커졌다.
  • 수렵 채집 시절에 비해 빈혈을 더 많이 앓게 되었다. - 골수에서 혈액을 만드려면 단백질이 필요하다. 농경사회가 되니까 단백질 섭취가 확 줄어들었다. 그 결과가 빈혈. 물론 감자, 브로콜리, 해바라기 씨, 케일, 콩, 아스파라거스, 율무, 치아시드 등 단백질이 있는 농작물도 있지만, 육류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물론 이 문제도 가축을 키우면서 해결되었다.
  • 고대 유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렵 채집에서 농업으로 이행하면서 디스크 탈출증, 관절염, 탈장 등 수많은 질병이 생겨났다고 한다. 새로운 농업 노동은 너무나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물론 이 문제도 근현대에 와서부터 농기계, 중장비, 첨단 장비 등 기계들이 생기면서 어느 정도 커버되었다.
  • 수렵 채집 시절보다 인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생긴 문제점들 - 토지는 한정되어 있는 데 인구 수가 폭증하게 됨으로써 토지와 주택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고, 산업 혁명 이전까지 소수의 지주에게 유리한 경제 체제가 지속되었다. 게다가 가축도 기르게 되면서 전염병의 확산에 더 취약해졌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히 분쟁이나 범죄 등의 사회 문제도 늘어났다.
  • 수렵 채집 시절보다 노동과 신경쓸 것이 많아지고 여가 시간이 감소하였다. - 수렵, 채집은 그냥 자연에 있는 것을 그대로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관리할 것도 없이 하루에 4~5시간 정도 먹을 것 모으고 사냥하면 충분했고, 먹을 걸 충분히 구하거나 비가 오면 그냥 누워서 쉬었고 먹을 게 부족해지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그만이였다. 신경 쓸 거라고 해 봐야 어디에 먹을 게 많은지, 동물 종류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사냥해야 할지 정도였다. 그러나 농업은 한 땅과 작물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씨앗을 뿌리고 물이나 비료를 주는 것 외에도 잡초와 해충 제거, 작물의 상태, 작물에게 줘야 할 영양, 주변에 작물을 노리는 야생동물이나 도둑들, 날씨, 작물이 걸리는 질병 등 점검하고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진데다 작물에 종류에 따라 이것들이 다 다르다. 또한 금방 상해서 쌓아둘 가치가 없는 고기, 생선, 과일 등과 달리 곡물은 쌓아 둘 수가 있어서 더 많이 얻기 위해 더 많이 일하는 결과로, 그리고 휴식, 여가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 불평등한 계급 사회가 형성되었고 이와 함께 지배계급 및 부익부 빈익빈이 출현했다. - 사냥하고 얻은 것들은 얼마 안가 썩기 마련이라 쌓아둘 가치가 없었으며 농업 이전의 사람들은 혼자서 야생에서 살아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기에 모두 힘을 합쳐 먹을 것을 구하고 결과물을 공평하게 나눠 가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평등했다. 남 밑에 고용되어서 일한 것이 아니라 혈연이나 친분에 따라 모인 사람들이 결과물을 나눠 먹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평등했다. 족장도 권력자가 아니라 리더 지도자일 뿐이였다. 그러나 정착 생활을 하면서 한정된 농토를 두고 경쟁해야 했던지라 누구는 지주가 되고, 누구는 소작농이 되었다. 또한 앞서 말했듯 농작물은 쌓아둘 수 있다. 사냥하고 얻은 것들은 얼마 안 가서 썩기 마련이라 쌓아둘 가치가 없지만 농작물은 나름대로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 쌓아둘 가치가 있고 그 결과 빈부격차가 발생하는 것.
  • 날씨, 질병 등으로 인해 흉작이 되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농경 이전에도 기후 변화나 남획 때문에 사냥감이나 채집식물이 감소하여 인류가 굶어죽었던 일은 있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 시기의 인류는 적당한 기후와 사냥감이 있는 곳을 찾아 이동을 할 수 있었던 데 비해, 농경 시대에는 이러한 이동이 제한적이었다.] 이는 현대에 와서 식량 원조나 기술 등이 발달해서 어느 정도 해결.
  • 쥐와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 수렵채집 시절에는 쥐는 그저 쉬운 단백질 공급원이였지만, 식물의 씨앗을 좋아하는 쥐의 식성상 농업을 시작한 이후로 쥐는 곡식을 훔쳐먹고 전염병까지 옮기는 적이 되었다. 물론 근현대 이후로 방역 기술이 발달하고 도시화가 진행되어 쥐의 숫자가 줄어서 어느 정도 해결.
  • 농업은 사유 재산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개인간의 분쟁 국가간의 전쟁이 더욱 빈번해지고 규모도 훨씬 커졌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기에도 영역 문제로 씨족, 부족간 충돌이 빈번했고 오히려 사상사 비율로만 놓고 보면 더 높았지만 절대적인 숫자는 적었다.

농업의 기원 및 장점[편집]

이처럼 한계점이 넘쳐나는데도 이상한 것은, 1만년 전의 인류는 어떻게든 농경을 시작하고 확산시켰으며,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시작으로 황하 등의 전세계 (적어도) 12개소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농경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농업 사회와 수렵 채집 사회가 공존했던 지역에서는, 일부 수렵민들도 자기들끼리 나름대로 작물을 재배해보려고 노력한 흔적까지 발견된다고 하니, 당대에 농업은 확실히 첨단 기술로 여겨졌던 듯.

농업의 기원에 있어서 어째서 당시 사람들이 농업을 이처럼 좋게 평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끔하게 해결되지는 못한 문제이지만, 나름대로 몇 가지의 설득력 있는 학설들이 존재한다.

  • 당시의 환경 자체가 농업을 강제했다 : 빙하기가 끝나고 환경이 바뀌면서 대형동물들이 줄어들었으며 여기에 인류가 가세하면서 대부분 멸종해버렸고, 이것은 인류의 입장에서도 심각한 자원고갈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인류는 당시 새롭게 발견되던 아몬드 등을 포함한 몇몇 식물종들에 관심을 돌렸고, 곡물을 인류의 통제하에 두고자 하는 실험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몇몇 야생 짐승들을 길들이려는 시도로 축산업이 탄생한 것도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농경과 목축이 아니었다면 인류는 진작에 당시 많은 빙하기 포식자들처럼 먹을 식량이 없어져서 멸종하거나 수가 급감한 채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늘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 곡물의 뛰어난 저장성 : 식량의 보관 문제는 냉장고가 있는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더 했다. 고기나 과일은 금방 상해버리고, 염장 또는 훈제 같은 저장법을 쓴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빨리 먹어버리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지금은 어떻게든 빼려고 노력하는 뱃살이 당시에는 유일한 에너지 저장방법이었다. 하지만 곡물은 씨앗의 '휴면' 개념을 이용하면 훨씬 오래 보관 할 수 있으며 인류에게 안정적인 식량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 사회적 관점으로 보면 이 때문에 곡식을 세금으로 냄으로서 국가로도 발전할 수 있었다. 반면 기후상 곡물이 자라기 힘들고 대신 서류(감자류) 같은 뿌리·뿌리줄기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물을 주로 재배했거나 농업 자체가 힘들어 유목의 의존도가 높던 문화권은 저장성이 떨어지는 서류와 동물성 식품의 문제 때문에 강력한 중앙집권 정치체계나 대국가의 형성이 불가능했다.
  • 식량의 안정성과 질이 좋아졌다 - 이동을 하면서 수렵. 채집으로 식량을 조달한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사냥개와 엽총으로 무장한 현대의 엽사들조차 몇 시간을 움직여도 공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창. 화살 정도로 무장했던 고대인들이 충분한 사냥감을 얻을 수 있었을까? 또한 종자개량이 안 된 야생 과일과 채소들에 비해 농업을 하면서 개량된 종들은 더 크고 맛이 좋아지고 영양도 높아졌으며, 야생동물의 고기나 부산물보다 가축의 그것이 덜 질기고 살이 많으며 누린내도 줄어 질이 좋아졌다. 또한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 등의 위험도 줄어들었다. 수렵채집 시대보다 인구의 수가 늘어난 이유다.
  • 농업은 개인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집단이나 사회의 차원에서는 확실히 유리했다 : 결과적으로 보면 개인의 불행을 감수하면서 사회의 생존과 경쟁에서의 승리를 보장받는다는 것이다. 비록 여러 가지로 인생의 질곡들이 나타나기는 했어도 정착을 통한 출산율의 증가, 막대한 인구밀도를 감당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 더욱 고도화하는 정치 시스템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의사결정의 고도화, 이동 반경의 단축, 정착기간 증대에 따라 출산의 증가 등 사회적 차원에서 굉장한 강점이 있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보면 사회에게 농업의 혜택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는 것. 농경에 발생에 대한 가설들은 환경과 인구의 압력에 관련된게 주류이다. 과거 수렵채집의 방식으로 환경의 변화나 인구 압력을 수용할 수 없었던 것. 그래서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전이 과정에서 수렵채집이 주 활동이고 농경은 부수적인 활동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 안정적인 집단을 더 크게 확보할 수 있었다 : 자연 환경과의 대항에 있어서 사냥/채집 인류는 잘해봤자 먹이 사슬 중에서 상위에 올라가는 수준의 권력을 지닌 것뿐이었다면, 농경 사회로 인한 인구 증가와 사회 체제를 구축하고 나서 비로소 인류는 환경에 의해서 좌우되는 단계를 넘어 자연과 대립하면서 독립된 인류 집단 내부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외부 변화나 급작스러운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존할 수 있는 확률적 안전성, 유전자적 규모를 확보하게 된 것.
  • 농업을 시작한 집단이 무력으로 수렵채집하는 집단을 밀어내거나 흡수했다 : 개개인의 행복도는 떨어지고 영양상태도 안 좋아졌지만 어찌됐든 농업을 시작한 부족 및 사회는 머릿수에서 수렵채집인들을 누를 수 있었고 따라서 무력으로 수렵채집인들을 몰아내거나 노예 등으로 흡수가 가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의 수렵채집인들도 안 밀려나기 위해 똑같이 머릿수 늘리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겠지만,그 특성상 농업사회에 비해 한계가 있었다.

분류[편집]

  • 재배 작물에 따른 분류
  • 경종농업 - 채소, 과수, 화훼류를 제외한 나머지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 수리, 관개 시설이 갖추어진 넓은 경작지에서 이루어지며, 작물의 대부분이 이용되는, 파종, 생육, 수확 과정을 반복하는 작물들을 위주로 한다.
  • 원예농업 - 채소, 과수, 화훼류를 재배하는 농업. 주로 텃밭 같은 소규모 땅에 서 이루어지며, 꽃, 잎, 과실, 뿌리 등 작물의 일부분만이 이용되는 작물들을 위주로 한다.
  • 경지에 따른 분류
  • 논농업 - 논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수도작(水稻作)이라고도 한다.
  • 밭농업 - 밭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사실상 논농업 이외에는 모두 밭농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토지 활용도에 따른 분류
  • 집약농업
  • 조방농업
  • 토지 소유에 따른 분류
  • 자작농업 - 자기 소유의 토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 소작농업 - 타인으로부터 임차한 토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 자소작농업
  • 위탁농업 - 토지 소유주의 위탁을 받아 경작하는 농업.
  • 경영 형태에 따른 분류
  • 자영농업 - 경영 주체가 농민 개인인 농업.
  • 장원형농업
  • 기업형농업
  • 집단농업
  • 생산 목적에 따른 분류
  • 자급농업 -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
  • 재식농업(플랜테이션 농업) -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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