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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날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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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바라본 디날리산
디날리산
디날리산

디날리산(영어: Denali) 혹은 매킨리산(Mount McKinley)은 미국 알래스카주이다. 높이는 6,194m이며 코르딜레라 산계의 북쪽 끝, 알래스카에 있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디날리 국립공원의 중심지이며 1913년에 첫 등반이 이루어졌다. 2015년까지 매킨리산이라고 공식적으로 불리다가 디날리(Denaly, 드날리로 기록된곳도 있음)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다. 데날리산이라고도 부른다.[1]

개요[편집]

디날리산은 알래스카 중남부에 위치한다. 북아메리카 최고봉이며 두 번째 봉우리는 캐나다 최고봉인 유콘 준주에 위치한 로건산(해발 5,959m)이다. 북위 63도선에 있어서 7대륙 최고봉 중 남극빈슨 산괴를 제외하면 적도와 가장 멀다. 북위 66도부터 북극권으로 친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북극권에 있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 6,000m가 넘는 봉우리 중에서는 가장 북극과 가깝다. 거대한 빙하 5개가 산을 감싸 흐른다. 북아메리카 최고봉이지만 아메리카 통합순위는 많이 밀린다. 해발 7천 미터에 근접하는 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과산을 필두로 디날리산보다 높은 6,000m급 산들은 안데스산맥에 수도 없이 널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아콩카과에 이어서 지형학적인 상대높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거대한 산이다. 해발고도와 상대높이가 50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데날리산 최고지점을 폐곡선으로 둘러싸는 등고선이 해발 50m까지 내려간다는 뜻이며 사실상 아콩카과와는 지형학적으로 거의 독립적인 위치에 있다.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산의 기반에서부터 정상까지 높이를 측정한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에베레스트와 다른 8천 m급 들이 해발고도로는 본좌지만 해발 4,000m - 5,000m는 기본으로 먹고 들어간 티베트 고원 위에 솟아서 사실상 3,000m - 4,000m 정도인 봉우리에 불과하고, 아콩카과도 비슷하게 해발 4,000m - 5,000m급 안데스 고원에 있어서 발치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2,000m - 3,000m급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서 데날리는 해발 300m부터 올라간다. 산의 발치에서 본 체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태평양판이 북미판 아래로 밀고 내려가서 형성되었다는 점에서는 에베레스트와 비슷하다. 즉, 계속 높아진다. 물론 해발고도 기준으로 세계 순위권 안에 들어가기에는 매우 요원하다.

명칭 논쟁[편집]

디날리산의 명칭을 두고 알래스카주와 연방정부가 오랜 세월 동안 논쟁을 벌였다. 미 연방 지명위원회(US Board on Geographic Names)에는 매킨리산(Mt. McKinley)으로, 알래스카 지명위원회(Alaska Board on Geographic Names)에는 데날리(Denali)로 등록되었다. 당연히 현지에서는 후자로 훨씬 많이 불린다. 현지의 의견을 대체로 존중하고 정치와는 거리가 먼 경향이 있는 국제적 등산가들도 후자를 선호한다. 매킨리산이란 명칭은 미국의 전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땄다. 반면 데날리는 알래스카 아메리카 원주민어 중 하나인 코유콘 아타바스카어 디낼리(Deenaalee, [diˈnæli])에서 유래한 것으로 '커다란 것'(Great One)이란 뜻이다. 미합중국 최고봉을 둘러싼 명칭 문제는 미국 의회에서 오래 묵은 떡밥인데, 둘 다 공화당 주이고 의원들도 전부 공화당 소속임에도 전자를 지지하는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오하이오의 의원들과 후자를 지지하는 알래스카 의원들이 여러 번 격하게 하원에서 논쟁한 바가 있다. 2015년 8월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한 '북극회의'차 알래스카 방문에 맞춰 알래스카 원주민의 오랜 청원을 받아들여 북미 대륙 최고봉(6194m)이자 알래스카산맥의 주봉인 매킨리산의 명칭을 디날리산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미 연방정부와 알래스카주의 오래된 명칭 논쟁은 알래스카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되었다. 미국 25센트 주화 중 알래스카 도안에는 일단 데날리라고 하였다.[2]

특징[편집]

디날리산의 상부 2/3는 만년설로 덮여 있으며, 남쪽 사면은 대부분 빙하로 이루어져 있다. 길이 약 650km를 이루는 알래스카산맥에 속하고 데날리 산이 위치하는 일대는 데날리 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으로 지정되어 있다. 데날리 국립공원에는 해발 3,000m를 넘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고, 피터 빙하(Peter glacier), 멀드로우 빙하(Muldrow glacier), 트랙에이커 빙하(Trakeika glacier), 루더 빙하(Ruth glacier), 카힐타 빙하(Kahiltna glacier) 5개의 거대한 빙하지대가 있다. 산 일대는 고산 특유의 동식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풍부하다. 넓은 설원과 빙하에서 발원한 하천 연안에는 가문비나무가 해발고도 750∼900m의 수목한계까지 무성하고, 수목한계에서 만년설의 위치까지는 관목이 자라는 툰드라를 이룬다. 툰드라 지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동물로는 회색곰이 있고 삼림(森林)지역에는 알래스카 큰사슴, 여우, 담비, 큰살쾡이, 하천과 호수에는 비버, 밍크가 서식하며 늑대는 폭넓은 서식지를 형성하고 있어 산지 전역에서 발견된다. 부리가 짧은 갈매기, 뇌조, 개독수리, 도적갈매기도 있다. 산정은 북쪽의 봉우리와 남쪽의 봉우리로 되어 있으며, 북봉은 1910년에, 남봉은 1913년에 각각 첫 등정에 성공했다.[3]

등반 및 트래킹[편집]

1913년에 미국 성공회 알래스카 교구의 대부제(Archdeacon)였던 영국계 미국인 허드슨 스턱(Hudson Stuck, 1863–1920)과 미국인 산악인 해리 카스턴스(Harry Karstens, 1878–1955), 코유콘인 등반 가이드 월터 하퍼(Walter Harper, 1893–1918), 미국 성공회 사제 로버트 테이텀(Robert Tatum, 1891–1964)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단독등정은 1970년에 이르러서야 일본 탐험가 우에무라 나오미(植村直己, 1941–1984)가 성공했다.

높은 등정 난이도[편집]

난이도로 치면 히말라야 8,000m 14좌와 비슷한 난이도를 가질 정도로 등정하기 어려운 산이다. 심지어 히말라야 14좌의 몇몇 산들보다 등정하기 어렵다.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대략 1,000m 더 높은 남아메리카아콩카과산보다 어렵다. 일단 주변 지형에 비해 혼자 압도적인 높이로 솟았으니 주변에 높은 봉우리가 전혀 없어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는다. 눈사태도 빈번하고 기상도 심하게 변덕스럽다. 또 하나 등반 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엄청나게 추운 기후이다. 북극권에 위치한 고산이기 때문에 동계에는 -60℃에 육박하는 혹한이 밀어닥친다. 사실 데날리 산은 북극에서 그린란드, 오이먀콘과 함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지역으로 심할 경우 -70℃까지 내려간다.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북반구 역사상 최저 기온이 데날리 산에서 기록되었는데, -73.3℃였다. 게다가 평균적으로 바람이 엄청나게 불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83.4℃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2003년까지 데날리 산을 등반하다 죽은 사람의 수는 1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히말라야 8,000m 14좌에 대입하면 역대로 210명이 사망한 에베레스트 바로 다음에 달한다. 숫자로만 따지면 여기서 2015년까지 85명이 죽은 K2봉보다 사망자가 많다. 1977년 한국인 최초, 세계 14번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무려 정상에서 1시간을 머물러 당시 세계적인 화제가 된 산악인 고상돈조차 1979년에 이 데날리를 등정한 후 하산하다가 사망했다. 또한 1970년 1차 단독 등정에 성공한 우에무라 나오미도 1984년 겨울철에 2차로 데날리 정상 단독 정복에 다시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악천후 때문에 실종되어 지금도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1991년 대한민국의 산악인인 김홍빈이 단독 등정을 시도하다 동상으로 두 손을 잃고 구조된 적이 있다. 물론 미국에 있어서 히말라야보다는 훨씬 접근성이 좋고, 또 훨씬 등반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사실을 감안 해야겠지만 유능한 프로 탐험가도 한순간에 치명적인 결과를 맞을 정도로 혹독한 환경이라는 뜻이다. 또한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위험한 지역이다. 위험한 야생동물이 정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곰과 엘크가 상당히 많은데 이 두 동물은 덩치도 크고 힘도 세서 인간이 총이라도 들고 있지 않은 이상 당해낼 도리가 없다. 따라서 데날리로 갈 일이 생긴다면 전문가와 향시 동행하거나 NPS(국립공원청)에서 제공하는 버스 투어를 이용하여야 한다.

데날리 국립공원[편집]

디날리 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 and Preserve)은 미국 알래스카주 내부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긴 디날리산 (매킨리산)을 포함한다. 공원의 면적은 24,585 km²이다. 알래스카에 있는 국립공원 중 글래이셔 배이 국립공원과 함께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이 공원은 맥킨리 봉과 그 주위의 산, 빙하, 그리고 야생동물로 유명하다. 가장 많이 관찰되는 야생동물은 곰, 순록, 염소등이며 다른 동물들도 가끔씩 보이기도 한다.[4]

1917년 2월 26일 매킨리산국립공원(Mount McKinley National Park)으로, 1976년에 국제생물권보전지구(international biosphere reserve)로 지정되었다. 1978년 12월 1일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이 데날리천연기념물(Denali National Monument)로 선포하였고, 1980년 12월 미국연방법에 따라 매킨리산국립공원과 데날리천연기념물이 합병되어 데날리 국립공원 및 보존지구로 재지정되었다. 데날리의 동식물 서식지는 침엽수림지대를 포함한 혼합림지대이고 보존지구는 툰드라지대이다. 이곳에서는 알래스카의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들을 볼 수 있는데, 회색곰과 검은 곰들을 비롯해 산림순록, 돌산양 등을 볼 수 있으며, 늦봄에서 여름철에는 여새, 뇌조, 흰머리딱새 등의 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극지송어와 연어를 비롯한 수십여 종의 물고기들이 산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디날리산〉, 《위키백과》
  2. 데날리〉, 《나무위키》
  3. 데날리산(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디날리 국립공원〉, 《위키백과》
  5. 데날리 국립공원 및 보존지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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