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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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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집

막걸리집은 주로 막걸리를 판매하는 식당 또는 술집을 말한다.

막걸리집은 항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장소다. 농촌에서 막걸리는 뱃심을 든든하게 해주고 목청을 훤히 뚫어주는 최고의 '음료'이다. 오며가며 들르는 막걸리집에서 사람들은 텁텁한 농주 한 사발에 꼬인 속내를 풀어버리고 알큰하게 취기가 오르면 속엣말을 하거나 격렬한 논쟁을 벌인다.

옛날에는 막걸리를 취급하는 업소라야 뒷골목의 허름한 대폿집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2000년대 초부터는 형형색색 간판을 내걸은 막걸리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도 했다. 웬만한 술집에서 너댓명분의 술값을 치르려면 10만원은 기본이지만 막걸리집은 3∼4만원이면 충분하다. 막걸리집은 경제가 어려워져 싼술집을 찾는 경향에다 어느새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향수를 되살리기 위한 아이콘이다.

대부분의 먹걸리집은 술주전자가 늘어날수록 비장의 안주가 등장하게 마련이다. 기본안주에 이어 주전자 주문수에 따라 조기나 아구를 넣고 끓인 생선찌개가 나오고 고기볶음이 뒤를 잇는다. 뒤이어 계란안주나 물좋은 회가 들려온다. 별다른 인테리어비용을 들이지않은데다 대부분 부부가 운영하는 만큼 인건비 등을 아껴 '박리다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계란말이, 모듬전, 두부김치, 홍어 사시미 같은 전통음식이 주로 꼽힌다. 하지만 막걸리는 과실주가 아닌 곡주이므로 '쌀밥과 어울리는/어울리지 않는 음식'이 거의 없듯,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곡주는 향미가 비교적 약해서 음식의 향미를 잘 헤치지 않아서 조화를 비교적 잘 이루지만, 과일주는 원재료가 된 과일의 향미가 농축되어있다보니 음식과 먹으면 음식의 향미를 술의 향미가 덮어버리거나 음식의 향미와 술의 향미가 서로 따로 노는 불상사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해산물과의 궁합은 최악으로 해산물의 향미와 과일주의 향미가 서로 따로 노는것도 모자라서 해산물의 비린내를 더욱 강화하는 역 시너지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해산물과 과일주의 조합은 금기중의 금기이다. 이 때문에 육고기는 레드 와인, 해산물은 화이트 와인과 섭취하라는 말이 유명한데, 사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에 비해 덜하다 할 뿐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정 해산물과 술을 마셔야 한다면 위스키, 보드카 등의 증류주로 대신한다.

서울 종로쪽에 가면 파스타와 같이 먹는 막걸리 전문점도 있다. 좋은 막걸리는 쌀 특유의 고소함과 목넘김이 좋아 회나 육고기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고기를 곁들여 먹을 때 생기는 탄수화물 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 의외로 피자와 치킨에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데, 이들의 기름진 맛을 막걸리의 상쾌함이 잘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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