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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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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

벽돌집은 고건물의 골조 벽체, 기초 등을 시멘트 벽돌, 치장벽돌, ALC 벽돌 등으로 쌓아 올리는 형태의 건물을 말한다.[1]

개요[편집]

벽돌끼리의 접합은 보통 몰탈을 사용한다. 한국에 고층건물이 들어서기 전에 모두 조적식 방법을 사용했다. 산업화에 따른 기술 발전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사용한 고층 건물들이 요즘은 주를 이루지만 외곽 지역이나, 전원주택 건설 현장에선 한번씩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건물의 면적에 따라 기초의 면적도 넓어져야 하므로 벽체에 두께 증가로 내부 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단순히 벽돌만을 쌓아 올렸기에 인장력에 취야하며 지진 발생시 횡력에 취약한 부분이 발견된다.

그리하여 현재 건축상 3층 이상의 조적조 건물을 제한되고 있다. 요즘은 골조는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외부 마감재 역할로 치장하는 경우가 많다.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자재다 보니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될 것이라 보여진다. 특히나 대형성당이나 교회의 치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건축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고유의 느낌이 있다. 유럽 성당에 보면 빨간 벽돌 구조의 건축물이 많다 이와 같이 웅장하과 미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지 보수면에서도 장점을 발휘하는데 비, 바람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균열 발생시 교체 또는 보수가 용이하여 관리가 상대적으로 쉽다.

한국에서 활용[편집]

중국과 반대되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벽돌이 잘 쓰이지 않았다. 벽돌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운 흙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데다 삼국시대에 벽돌이 많이 쓰인 백제의 경우에도 왕족이 묻히는 고분이나 국영 사찰에서만 쓰였고 백제가 멸망하면서 사라진다.

다만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바닥에는 전돌을 구워서 오늘날의 보도블럭처럼 깔았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을 가면 신라 궁궐에서 바닥에 깔았던, 꽃과 사슴 등을 새긴 화려한 전돌 유물이 많이 남아있고, 월정교 같은 복원한 건축물에 가 보면 바닥 타일이 이것으로 깔려있다.

불교의 탑도 한국에선 주로 돌로 만든 석탑을 만들었는데 특이하게도 오늘날 경상북도 북부 지방만큼은 벽돌을 구워 쌓은 전탑이 많이 남아있다. 어째서 그런지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이후 조선 후기에 화려함을 추구하고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중국 건축양식을 일부 반영하는 유행과 더불어 벽돌 사용 풍조도 도입되었지만, 이때도 수원화성이나 궁궐 등 국가에서 주도해 짓는 대규모 건축물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적인 건축물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나마도 기술 부족으로 초기에는 기와 장인들이 기와 굽는 식으로 벽돌을 구워서 품질이 조악한 게 많았고, 거기에 건축가들의 노하우 부족이 겹쳐 초기에는 눈물나는 경우가 많았다. 수원화성 같은 경우는 기존 건축과의 혼용과 동시에 계속된 벽돌 관련 기술 축적으로 이를 극복한 경우로, 나중에는 벽돌건축 기술이 축적되면서 벽돌만으로 지은 시설도 나타났다.

한국에서 벽돌이 전성기를 누린 것은 구한말에서 1980년대까지이다. 개항 이후 서양식 벽돌을 이용한 건물이 하나 둘 생겨났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로도 1990년대 초까지는 벽돌로 된 건물이 흔했다. 특히 빨간 벽돌은 일제강점기의 상징과도 같다. 대다수의 단독주택들이 벽돌로 지어졌고 상업용 건물들도 벽돌 외장이 타일 외장과 함께 흔하게 쓰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주거 문화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상업용 건물들도 석조 외장으로 마감하는 것이 유행하자 벽돌 건축은 다시 쇠퇴했다. 이 때문에 '붉은 벽돌집'이란 단어는 '노란 장판'과 함께 흘러간 옛날 감성을 상징하는 표현이 되었다.

학교시설의 경우, 공놀이에 의한 외벽손상의 확률이 높아 벽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디자인의 경우 유리와 타일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건물과 운동장과의 거리를 두거나 높은 철제 울타리를 치는 방법으로 건축된 학교 건물이 증가하고 있다.

공병대에서 간이 초소를 지을 때 사용하는 필수 요소이다. 임시 초소는 가건물이라 6인치 벽돌과 콘크리트 정도로만 짓는다.

벽돌의 재료[편집]

재료나 소성조건 및 그 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보통벽돌[편집]

보통벽돌(common brick)은 산화철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점토와 모래를 진공토련기로 잘 이겨 압출시킨 다음, 철사나 칼로 일정한 크기로 잘라 건조 및 소성공정(燒成工程)을 거쳐 길이 210mm, 너비 100mm, 두께 60mm의 크기로 만든다. 건조는 실내와 일광에서 자연 건조시키기나 폐열을 이용한 건조실에서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고, 소성은 오름가마[登窯], 고리가마[輪窯] 및 터널가마 등에서 900~1,100℃의 온도로 산화염 소성을 한다. 소성의 정도나 결합의 수 등 외관 상태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나, 한국산업규격에서는 그 크기와 품질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누고 있다. 이 벽돌을 간혹 건축물의 안벽에 사용하는 일이 있으나 보통 밭벽에 쓰는데, 적벽돌·붉은벽돌로 부르기도 한다. 표면을 더 아름답게 하고 흡수성을 줄이기 위하여 유약(투명색 또는 유색)을 바르기도 하고, 소지에 산화망가니즈 등을 첨가하여 심한 환원염에서 소성하여 탄소침적에 의한 검은색의 벽돌을 만들기도 한다. 이외에도 표면벽돌, 포도벽돌, 공동벽돌 등이 같은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다.

규회벽돌[편집]

규회(硅灰)벽돌(sand lime brick)은 모래에 소석회를 넣은 다음, 고압으로 성형하여 수증기가 든 오토클레이브에서 양생시켜 만드는데, 주로 건축용으로 쓰고 있다. 미반응의 석회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소화성이 있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결점이 있다.

내화벽돌[편집]

내화(耐火)벽돌(firebrick)은 높은 온도에서 녹거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무기재료로 된 벽돌로서, 그 구성성분이나 원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규사·규조토·납석·흑연·고알루미나·마그네시아·돌로마이트·크로뮴광·탄화규소·질화규소·지르콘 등의 원료를 분쇄하여 혼련(混練)·성형·건조·소성의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데, 사용되는 원료나 용도에 따라 각 공정이 약간씩 다르다. 이 벽돌은 1,000~1,700℃의 열처리장치에 사용되는데, 예를 들면 보일러·용광로·용선로·평로, 전기로, 전로, 혼선로, 유리용해로, 시멘트소성가마, 석회소성가마, 도자기소성가마, 코크스가마, 가열로, 균열로, 비철금속제련로, 우주선몸체, 가스터빈, 원자로 따위이다. 내화벽돌의 소비량은 중화학공업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화학공업의 축도라 할 수 있다. 내화벽돌 대신에 가루로 된 부정형 내화물을 사용하기도 하고, 내침식성이 요구되는 부분에는 전기용융한 내화벽돌을 사용하기도 한다.

내화단열벽돌[편집]

내화단열(耐火斷熱)벽돌(insulating firebrick)은 경량(輕量) 벽돌이라고도 한다. 다공질 조직을 가진 벽돌의 총칭으로 부피 비중이 0.10~1.25, 열전도도가 0.13~0.45kcal/mh℃이어서 900~1500℃에서 보온 또는 단열성이 매우 좋다. 따라서 열처리장치에 벽의 재료로 사용하면 연료나 전기 등을 상당히 절감시킬 수 있고,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거나 소정의 온도까지 빨리 도달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열벽돌의 원료는 규조토·팽창질석·석면·펄라이트 등으로, 한국에서도 생산된다. 고온에서 쓸 수 있는 단열벽돌은 내화벽돌용의 원료조합물에 톱밥·코크스 또는 기포 등을 넣어 성형·건조·소성하여 만드는데, 기공이 그대로 남게 되어 단열성이 좋아진다.

단점은 지진에 의한 횡력에 취약하다. 건물의 면적이 커지면 벽체가 두꺼워져 실내공간이 좁아져 같은 땅에 집을 짓더라도 공법에 따라 실효면적의 차이를 발생한다. 구조적 한계로인하여 넓은 공간 형성이 제한된다. [2]

최근의 벽돌[편집]

현대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벽돌도 있다. 다만, 플라스틱 벽돌은 건축용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조립해서 인테리어용으로 쓰는 용도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벽돌은 주먹으로 살짝 쳐 보면 속이 비어 있는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라는 개량콘크리트 블럭[6]을 이용한 건축법도 있다.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가벼우며 보통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 성능이 좋아 이를 구조재로 이용하여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 추가적인 강도가 필요할 경우 철골이나 철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3]

지구라트[편집]

우르의 지구라트

지구라트(Ziggurat)는 본래 높은 곳을 뜻한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나 엘람의 주신에 바쳐진 성탑(聖塔)으로, 진흙을 뭉쳐서 햇볕에 말려 만든 흙벽돌이나 구워 만든 벽돌로 만들었다. 흙벽돌의 형상과 특성을 살린 아치도 이 무렵에 발명되었다.

지구라트의 원형은 우바이드기(Ubaid 期)의 기단(基壇)을 가진 신전이다. 우르 제3왕조에 지어진 우르의 지구라트는 달의 신인 난나르(Nannar)에게 바쳐진 것이다. 기단은 3단인데 꼭대기에 신전을 떠받들고 있다. 지금은 기단만 남아 있고 상층부는 사라졌다.

'바벨탑'으로 불리는, 유명한 신바빌로니아 시대의 바빌론 성탑은 7층 기단의 성탑으로 마르두크신에게 바쳐진 성탑이다. 걸프 전쟁 때 이 주변에서 전투가 벌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무조건부자, 〈벽돌집 조적조 건물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본다〉, 《네이버블로그》, 2021-07-15
  2. 벽돌〉, 《네이버지식백과》
  3. 벽돌〉, 《나무위키》
  4. 지구라트〉,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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