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
소프트웨어산업이란 소프트웨어의 개발, 제작, 생산, 유통, 운영 및 유지ㆍ관리 등과 그 밖에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목차
개요[편집]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하드웨어는 컴퓨터 기계 장치를 말하며,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소프트웨어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로 나뉘는데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완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는 산업을 소프트웨어 산업이라 한다.
무형의 제품인 소프트웨어는 코드가 내재되어 있어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구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비가시성', 외부 환경이나 시간의 흐름에도 마모되거나 변경되지 않는 '비마모성', 원본만 있으면 간단하게 복제가 가능한 '복제 용이성', 정형화된 형태 없이 소프트웨어마다 다양하고 비규칙적인 구조를 가지는 '복잡성' 등의 특징이 있다.
- 시스템 소프트웨어
컴퓨터를 실행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으로써 대표적으로 유닉스(Unix)나 윈도우(Window)와 같은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가 있다. C언어나 포트란(FORTRAN) 등에 사용되는 컴파일러(compiler)나 입출력 제어 프로그램 등도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이러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메모리나 CPU(Central Processing Unit) 등의 복잡한 컴퓨터 자원을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오피스(Office)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자 할 때 우리가 이것을 컴퓨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유도 이미 윈도우 OS와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오피스 설치파일을 더블 클릭하는 동작만으로도 하드디스크의 특정 위치를 활용해서 설치·사용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응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위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흔히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응용 소프트웨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응용 소프트웨어이다. 대표적으로 워드(Word), 엑셀(Excel)과 같은 사무용 오피스를 비롯하여 디자인 작업을 위한 포토샵(PhotoShop), 설계 작업을 위한 캐드(CAD),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 파일 압축을 위한 압축프로그램,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백신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응용 소프트웨어(Application Software)를 줄여서 '애플리케이션'이라고도 부르며, 최근에 인터넷 확산으로 부각된 웹 애플리케이션 역시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사용 가능한 응용 소프트웨어의 하나이다.
부문[편집]
운영체제[편집]
운영체제는 컴퓨터상의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운영체제는 응용 어플리케이션 사이에서 메모리를 공유하고, 프린터 등 외부 하드웨어에서 오는 지시사항을 처리한다.
운영체제 시장은 전 세계 PC의 90% 이상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기회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외에 애플의 macOS,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리눅스 OS 등이 있다.
데이터베이스[편집]
데이터베이스란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는 공간이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는 용이한 접근과 업데이트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시장은 전환비용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데이터베이스를 설치한 까닭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
미국의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편집]
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ERP)란 기업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경영을 효율화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생산, 물류, 인사, 재무 등 인적, 물적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 모든 부서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공유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자원을 최적화해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ERP의 목표는 회계나 인사 같은 후선 지원 업무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계 응용 프로그램은 예산 편성이나 청구서 작성 등의 기본적인 업무를 용이하게 해주고 인사 소프트웨어는 직원들의 성과를 기록해 준다.
이 시장은 데이터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이미 기업들이 회사에 맞는 ERP를 설치했기 때문에 성장은 빠르지 않다.
고객관계관리[편집]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CRM)란 고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기업의 내부 및 외부 자료를 모두 분석하고 이를 통합해 고객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지원과 평가를 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CRM 소프트웨어는 구매 내역 등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록해서 영업사원이나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이 고객에게 꼭 맞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CRM 소프트웨어는 판매 기회를 창조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준다.
보안[편집]
제품과 서비스의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직원과 고객뿐 아니라 해커들도 중요한 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바이러스나 신용카드 도용으로 인한 폐해는 보안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켰다.
기타[편집]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인튜이트는 세금 신고와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경쟁사도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어도비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한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제품들은 각각의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재무구조[편집]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건전한 재무제표를 보여준다. 부채가 아주 적고 자본구조도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만 사용되는 전문용어나 표현들을 알아두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분석할 때 도움이 된다.
라이선스 매출[편집]
라이선스 매출은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팔렸는지를 알려준다. 그렇기에 현재의 수요를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수치이다. 라이선스 매출의 증가는 탄탄한 수요를 의미한다.
이연수익[편집]
이연수익은 대차대조표상에 부채로 기록되지만 해가 될 것이 없는 부채이다. 이연수익이란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수취한 현금을 말한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컨설팅과 유지관리 작업을 행해주기 전에 선불로 돈을 받는 것이 관행인데 이연수익을 추적하면 미래 수익의 추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외상매출금 회수기간[편집]
외상매출금 회수기간(Days Sales Outstanding ; DSO)은 기업이 외상매출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DSO의 증가는 기업이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객에게 느슨한 신용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편집]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은 매출액 증가, 오랜 역사, 이익률의 확대, 광범위한 고객층이다.
- 1. 매출액 증가
소프트웨어는 비교적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경제 전체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안정적인 경제 여건일 경우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라면 연간 최소 10%의 수익 증가를 달성해야 한다. 매출의 꾸준한 증가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거나 충성스러운 고객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가격을 인상해도 판매량이 줄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2. 오랜 역사
소프트웨어 산업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성공 장벽은 높다. 여러 번의 비즈니스 사이클을 무사히 견뎌냈고 IT 지출의 정점과 바닥에 상관없이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을 찾아야 한다. 최소한 과거 5년 동안의 재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만을 살펴봐야 한다.
- 3. 이익률의 확대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률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 4. 광범위한 고객층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은 일반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충성스러운 고객을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단점[편집]
소프트웨어는 경제 여건이나 IT 소비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한 고순환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호경기에는 실적이 좋지만 불경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순환성이 높은 이유는 경기가 안 좋으면 소프트웨어 소비를 소비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이익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IT 지출부터 줄이는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식은 대부분 고평가 되어 있다. 훌륭한 성장 가능성과 높은 투하자본수익률, 엄청난 현금흐름 때문에 소프트웨어 주식에 높은 값을 부르곤 한다.
2023년 SW산업 10대 이슈 전망[편집]
2023년 SW산업 10대 이슈 중 1위는 인공지능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의 고도화로 선정되었다. 이 인공지능 기반 모델이라 불리는 트랜스포머 기반의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은 실제 세상과 연결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로 제공될 것으로 보여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전망이다.
2위는 플랫폼형 SaaS의 공공부문 확대가 선정이 되었다. 코로나 19이후 기업들은 기존 사내 구축형(on–premise) 인프라 사용의 한계와 부담을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며 고객에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 SaaS)와 같은 서비스로의 이동 중이다. 특히 플랫폼형 SaaS는 플랫폼상의 애플리케이션 앱 등을 위한 SW 개발 프레임워크를 위한 개발환경 및 운영 등을 수행 중에 있다.
3위는 커지는 마이데이터 신뢰성으로 선정되었는데,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데이터 공유로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면서 전산업으로 확산 중이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민감하다. 이에 마이데이터 시대에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4위로 선정된 자동차 기술경쟁력 중심축 SW이동이다. 이는 자율 주행차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발전함에 따라, 복잡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관리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구성요소에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5위는 산업메타버스의 확산이 선정되었다. 메타버스가 산업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투자 효율성 확대 및 기회 확보를 위한 기업 전략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에서의 산업전반에 걸쳐 활용사례가 확산중이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VR기기의 하드웨어 문제, 글로벌 표준 등 의 문제가 선제되어야 할 것이다.
6위는 사물지능의 융복합화 가속이 선정되었는데, 사물지능을 활용하여 교통 흐름 개선, 농업, 의료, 제조, 운송 및 유틸리티와 같은 산업분야에서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는 스마트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사용을 통해 용이하다.
7위는 버츄얼 휴먼의 영향력 확대로 선정되었다. 최근 버츄얼 휴먼의 활용이 방송,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홍보, 유통, 교육 등의 전체 산업으로 확대 중으로,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확산에 따라 버츄얼 휴먼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위는 초고령화에 대응한 스마트 의료 본격화로 선정되었는데, 최근 디지털 신기술 기반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 혁신이 크게 대두되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실버케어, 의료 인공지능, 의료 사물통신 등의 분야에 의료 혁신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몇 년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의료 기술혁신으로 의료비 상승 부담이 완화할 전망이다.
9위는 인프라로서 디지털 플랫폼 역할 강화로 선정되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은 사회적 인프라로의 핵심이며 정부도 이러한 트렌드를 인식하여 플랫폼 정부 표명하고 있다.
마지막 10위는 Web3: 탈중앙화와 탈독점화 촉진이다. 블록체인은 루나/테라, 규제 등 혼돈의 시기를 겪고 Web3과 연계한 가치 기반 중심의 중장기적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Web3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을 전달함으로써 '디지털(가상) 자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선정된 이슈를 종합해 볼 때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국내・외 초거대화 AI 모델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의 무한 경쟁이 상당히 이슈가 되었다. 초거대 AI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및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2023년에는 국내 산업의 AI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이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는 산업이나 서비스가 SW영역으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기술경쟁력의 초점은 SW로 이동 중이며, 메타버스는 산업 메타버스로 그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사물지능의 경우 융복합화된 다양한 시스템이 공공에서 민간까지, 스마트 팩토리에서 농업 사물통신까지, 스마트 빌딩에서 의료 사물통신까지 실제 활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취약성은 여전히 큰 이슈로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정비를 위한 국내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은 Web3과 연계하여 탈중앙화와 탈독점화 경제체계로의 진화가 전망된다.
참고자료[편집]
- 〈소프트웨어 진흥법 ( 약칭: 소프트웨어산업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 〈소프트웨어〉, 《두산백과》
- 〈소프트웨어 산업〉, 《Basic 중학생을 위한 기술·가정 용어사전》
- 창, 〈소프트웨어 뜻, 산업〉, 《네이버 블로그》, 2023-08-11
- 남현숙융합SW연구실 선임연구원, 〈SPRi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 연구자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3-09-22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