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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폐의 구조

(肺), 또는 허파는 양서류 이상의 척추동물에게 있는 호흡기 기관이다. 공기 중의 산소를 얻어 혈액에 공급해주고,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를 가스 교환이라고 부르며 허파꽈리(폐포)에서 이루어진다. 호흡 이외의 다른 기능도 있다.

개요[편집]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기로 늑골의 보호를 받는다. 근육이 없어서 늑골과 횡격막에 의해 움직인다. 생물은 횡격막을 수축시켜 흉강의 빈 공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바깥 공기가 들어오게 하며, 이완시켜서 흉강을 좁게 하는 방법으로 체내에 있던 가스를 내쉰다. 일단 공기가 들어오면 수분을 머금은 폐포에 산소가 녹고, 이것이 순환계를 통해 전신의 혈관에 전달된다. 폐에는 약 3억 개에 달하는 폐포가 있는데, 각 폐포의 지름은 100~200㎛ 정도이다. 폐포의 총 표면적은 100㎡로 체표 면적(2㎡)의 약 50배나 돼 이 폐포들을 펴놓으면 테니스 코트의 절반을 덮을 수 있는 넓이가 된다.

인간의 폐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조금 더 크며, 크기가 큰 만큼 무게 역시 오른쪽이 더 나간다. 오른쪽 폐는 3엽으로 갈라져 있는 반면 왼쪽은 2엽이다. 진화생물학에서는 이것이 왼쪽에 있는 심장의 존재로 인한 체내 용적 문제에서 비롯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잘못 들어온 소량의 이물질로도 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예민한 장기이다.

흔히 말하는 '부아가 치민다'라는 표현의 '부아' 역시 폐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호흡 기능[편집]

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호흡을 통해 기체 교환을 하는 것이다.

양서류

양서류 허파의 경우, 도롱뇽 등은 폐어류의 부레와 비슷한 속이 빈 매끄러운 주머니이지만, 개구리는 호흡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주름이 주머니의 내면에 발달되어 있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양서류는 기관이나 기관지는 없고, 구강과 인두의 운동 및 복부의 운동에 의해 호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불완전한 허파 호흡은 피부로부터 직접 산소를 받아들이는 피부 호흡으로 보충된다.

파충류

파충류의 허파는 양서류보다 발달하여 호흡 면적이 증가하는 한편, 연골로 된 원통 모양의 기관이 발달하여 있다. 파충류는 가로막이 없어서, 주로의 수축으로 인한 갈비뼈의 상하 운동으로 허파에 공기를 출입시킨다.

조류

조류의 허파는 현저나 날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하는 역할을 한다. 조류도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가로막이 없어서, 주로 갈비뼈의 상하 운동으로 허파에 공기를 출입시키는데, 기낭의 작용으로 허파 표면에 신선한 공기를 연속적으로 보내는 효율적인 호흡 운동을 한다.

포유류

포유류의 허파는 나뭇가지 모양의 기관지를 중심으로 하여, 모세 혈관이 가늘게 분포된 허파꽈리(지름 약 100μ)가 무수히 연결(약 7억 개)되어 있으며, 굴곡이 많아 표면적이 매우 넓다. 호흡 운동은 가로막과 갈비뼈의 상하 운동에 의해 일어난다. 가로막은 체강을 흉강과 복강으로 나누는 근육성의 막인데, 갈비사이근에 의하여 갈비뼈와 가슴뼈가 위로 올라가고 가로막이 아래로 내려가면 흉강이 넓어지고, 흉강 내의 압력(기압)이 낮아져서 공기가 허파로 들어온다. 반대로 갈비사이근이 이완되면 갈비뼈·가슴뼈는 내려오고 가로막이 위로 올라가서 흉강이 좁아지므로, 흉강 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허파 속의 공기는 몸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와 같은 반복 운동에 의해 연속적으로 호흡 운동이 일어난다. 가로막과 갈비뼈 중 어느 하나의 운동만으로도 호흡 운동이 가능하나 육상의 사지동물은 앞다리의 지탱을 흉부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호흡 운동에 가로막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호흡 이외의 기능[편집]

가스 교환과 수소 이온의 조절 이외의 폐가 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동맥류에 투여된 생화적 활성물질과 약물을 조절한다.
  • 정맥에서 생성된 혈전(血栓)을 걸러낸다.
  • 폐는 심장을 감싸는 형태로 발달하여 충격으로부터 심장을 보호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

사람의 폐[편집]

폐는 가슴 속 공간인 흉강 안에 위치하며, 주변으로 갈비뼈가 둘러싸고 있다. 심장은 흉강의 왼쪽 앞부분에 위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폐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래로는 횡격막이 있어 복부의 공간인 복강과 나뉘어진다.

폐는 오른쪽이 세개의 부분, 왼쪽이 두개의 엽으로 나뉘어져 있고 흉막이라는 두 겹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흉막 사이를 흉막강이라 부르며, 흉막강 사이에 흉막액이 흘러 폐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다. 폐는 기관지를 통해 기관과 연결되어 있는데, 기관지는 폐엽기관지, 구역기관지, 이구역기관지, 소기관지, 세기관지 순으로 뻗어져 있으며, 세기관지의 끝에는 폐포라 불리는 주머니들이 달려 있어 실질적인 가스교환은 폐포에서 이루어진다.

좌우의 폐는 크기가 다른데, 오른쪽 폐가 왼쪽 폐보다 폭이 넓으나 길이는 짧고, 더 무거우며 전체적인 폐 기능의 55%를 담당하고 있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하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코로 들어온 공기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거쳐 폐포에 도달한다. 폐포에서는 확산현상에 의해 혈액 내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환하게 되고,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은 순환을 통해 산소를 조직으로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는 폐포를 통해 내쉬는 숨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호흡작용 외에 폐는 호흡에 의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을 통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폐 관련 질환[편집]

운동도 하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보통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흡연 경험이 있고 호흡곤란이나 기침, 가래 등을 만성적으로 동반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 손상 때문에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앓는 사람이 많고 사망률도 높아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기도감염 시에는 심각하게 악화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심혈관질환을 주요 동반질환으로 앓는 경우가 많고, 골다공증과 우울증도 종종 함께 진단되기 때문에 평소에 신경 써야 하는 질환이다.

흡연이 주요 원인인 폐암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폐암의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체중감소 등이다. 걸을 때 가슴통증과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되고, 피로가 몰려오며 식욕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라면 폐암이 상당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폐암 환자의 대다수는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병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약 15%만이 비흡연자일 만큼 흡연과 폐암은 연관성이 높다.[1]

폐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편집]

담배를 비롯한 유해 가스, 미세 먼지 등의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고,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연은 필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며, 흡연으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면 기관지 벽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만성 기관기염을 유발한다. 또한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해 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와 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한다. 금연은 폐 건강을 위한 최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실내 환경 조절하기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가래를 묽게 해 호흡이 편해진다. 건조한 날에는 가습기를 틀어두거나 젖은 타월을 걸어두어 습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또한 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 공기가 악화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환기 시켜야 한다.

폐 건강에 도움되는 운동하기

유산소 운동은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운동으로 걷기, 계단 오르기, 수영 등이 있다. 평소 꾸준히 걸으며 호흡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에는 되도록 새벽보다는 낮 시간에 하도록 한다. 폐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라면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찬 공기를 폐에 유입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하고, 마라톤이나 격렬한 구기운동, 무리한 등산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예방 접종 및 검사 받기

폐 질환의 급성 악화 원인은 대부분 기도 감염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독감이나 폐렴 등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을 오랫동안 했거나 과거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폐활량측정이나 흉부X선과 같은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체중 관리하기

너무 비만하거나 마른 사람은 폐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2014년, 독일과 미국 공동 연구팀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과도한 복부 지방을 가지고 있거나 너무 마른 사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도 복부 지방이 많으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으며, 반면 복부지방이 많아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위험이 낮았다. 저체중인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았는데, 이는 영양실조이거나 근육량이 적으면 염증이 증가할 수 있고 폐 손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페질환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황인태 기자,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 폐 건강할 때 지켜야 100세까지 거뜬〉, 《헬스조선》, 2017-09-11
  2. 윤새롬 기자, 〈폐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5가지〉, 《하이닥》, 2020-04-2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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