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

위키백과(Wiki白科) 혹은 위키피디아(Wikepidia)는 2001년 1월 15일 지미 웨일스와 래리 생어가 시작하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다언어판 인터넷 백과이다. 대표적인 집단 지성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은 비영리 단체인 위키미디어 재단이 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와 GNU 자유 문서(GFDL)의 2중 라이선스를 따른다. 두 라이선스 모두 자유 컨텐츠를 위한 것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사용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역사

2000년 3월 9일: 누피디아의 서비스 개시
2001년 1월 15일: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사용 언어는 영어 하나뿐
2001년 8월 8일: 문서수는 약 8천개가 됨
2001년 말: 18개 언어판으로 늘었고, 문서 수는 2만여개 까지 증가
2002년: 지미 웨일스는 위키백과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 도메인을 wikipedia.com에서 wikipedia.org로 변경
2003년 9월: 누피디아는 위키백과와 병립하여 운영되다 컨텐츠를 넘기고 서버를 다운
2007년 초: 영어 위키백과의 증대 속도 초 정점,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림
2009년 6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로 변경
2009년 8월: 3백만 문서를 넘김
2012년 1월: 영어 위키백과는 미국 의회의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와 지적 재산권 보호 법안(PIPA)의 제정 시도에 맞어 SOPA와 PIPA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24시간 블랙아웃 시위를 벌임
2016년 12월: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리시트 5위로 기록됨
2018년 5월: 약 42만 개의 문서(전체 언어 중 26위)가 있으며, 리다이렉트 문서나 토론 문서를 포함하면 약 153.4만 개

특징

개방성

누구나 글을 고칠 수 있는 체계인 위키로 만들어져 있어 집단 지성적 특성을 가진다. 개방성은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원칙적으로 사용자들은 거의 모든 문서를 새로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악의적인 문서의 훼손이나 부정확한 내용의 수록의 취약하다는 약점이 생긴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편집 규칙을 정하고 일부 문서에 대한 생성과 편집을 규제하고 있다.

수정

위키백과의 문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에 의해 수정된다. 편집 시스템인 미디어위키는 “최근 바뀜”과 “주시문서 목록”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의 수정 사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검토할 수 있게 하며, 사용자는 문서의 역사를 확인하여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수정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변경 내용이 악의적인 변경이라면 사용자는 이를 쉽게 되돌릴 수 있다. 위키백과의 문서 품질은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수정과 검토에 의해 유지되며 향상된다.

커뮤니티

위키백과의 컨텐츠는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랑방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키백과의 모든 문서에는 "토론" 탭이 있어서 사용자들 사이에 문서 개선을 위한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언어

원칙상 전세계의 모든 현존 언어에게 프로젝트 가입 및 활동이 열려 있다. 초기에는 모든 언어에 대해 가입이 무제한적으로 오픈되어 있었으나, 기존에 설립된 저명한 인공어 만큼의 역사성이 없고 극소수 인원이 광고 목적 등으로 프로젝트에 난립할 가능성이 있는 인공어는 추가 가입을 금지하게 되었다. 반면 현존하는 자연 언어이고 독자성 있는 언어라는 게 입증되면 가입에 제약 조건은 없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코드가 등록된 언어이고 모어화자이면서 열성적인 편집자의 참여가 있으면 된다. 또한 문헌 자료가 부족하거나 학술어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군소언어의 사어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가입이 사실상 어렵다.

봇

위키백과에서는 단순 반복적인 활동을 위해 봇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봇은 자주 혼동되는 오탈자를 바로잡거나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반복적인 문구의 삽입과 같은 일을 담당한다. 봇 역시 위키백과 커뮤니티의 사용자들이 작성하여 운영하며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친다.

라이선스

GNU 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 아래 배포되었으나 2009년 6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로 변경되었다.

평가

위키백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집자의 시각에 따라 누군가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어 왔다. 미 연구팀에 의하면, 영어판 위키백과에 등록된 문서 중 회사 관련 내용의 60% 정도가 잘못된 사실을 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의 교수는 이를 특정 회사들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위키백과에 회사에 유리한 내용을 삽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