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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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468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0월 2일 (화) 17:20 판 (블록 생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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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Polaris)는 한국의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이오스(EOS)를 하드포크하여 만든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겸 암호화폐이다.

개요

폴라리스(POLARIS)는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가 개발한 EOS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를 지향하는 세계 첫 EOS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다. 폴라리스는 기업들이 디앱을 개발 및 운영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적, 기술적, 관리적 문제를 독창적인 해법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보안이 뛰어난 퍼블릭 블록체인의 장점을 합친 혼합형(Hybrid)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폴라리스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주 토큰은 Polar(POL)라고 부르며 총량은 10억 개로 매년 5% 증가한다. 합의 알고리즘은 네트워크에 노동을 제공해야만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abor-based Delegated Proof of Stake(LDPoS)이다.

등장 배경

폴라리스의 기반이 되는 이오스(EOS)는 유명 블록체인 개발자인 댄 라리머(Dan Larimer)가 CTO로 일하고 있는 블록원(Block.one)이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중국의 자본과 미국의 기술이 협력하여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EOS의 거래량은 한국이 가장 많다. 한국이 EOS 총 거래량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암호화폐 2~30%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이런 거래량에 비해 한국에서 개발된 코인·토큰은 5개가 채 안 되고 그만큼 제대로 된 블록체인도 없다. 이런 현실을 보고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 투자만이 아닌 한국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만들기로 계획하였다. 따라서 폴라리스는 그동안 ‘코인 투자자’로서만 국제적 인정을 받아온 한국의 크립토 커뮤니티가 이제 좋은 Dapp 개발자를 육성하고 투자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더 친화적인 퍼블릭 체인을 직접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1]

특징

합의 알고리즘

이오스 플랫폼의 경우, 블록 생성자가 토큰 보상을 유권자와 나누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투표 보상을 보장할 수 없다. 투표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에 묶인 토큰이 많지 않으면 BFT-DPoS 기반의 블록체인을 공격하기 쉽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 폴라리스 플랫폼은 이런 잠재적 위협을 막기 위해 토큰 보상의 40%를 블록 생성자에게, 또 40%를 Dapp에게, 나머지 20%를 유권자에게 보상되도록 한다. 블록 생성자에 대한 투표에 참여해 토큰 보상을 받을 기회가 생긴 보유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주어진 노동을 제공해야 한다. 만약 주어진 노동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보상을 받을 기회는 자동으로 소멸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Labor-based Delegated Proof of Stake(LDPoS)라고 한다.

블록 생성자

폴라리스는 블록 생성자(Block Producer)를 초기 21명에서 시작하여 5년간 최대 100명까지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현재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는 21명, 예비 후보자는 100명으로 네트워크의 지역적,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오스 플랫폼 사용자 모두를 수용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폴라리스는 5년간 블록 생성자를 최대 100명까지 늘려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블록 생성자를 선출해 더욱 넓은 수용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블록 생성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각 라운드의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증가하는 블록 생성자 수에 반비례하여 라운드 당 블록생성자의 블록 생성 개수를 줄일 예정이다. 폴라리스 백서에 따르면 초기 블록 생성자가 21명일 때 한 라운드에 각각 12번의 블록을 생성하지만 30명일 때는 10번, 50명일 때는 8번을 생성한다. 마지막 100명이 되면 한 명당 5개의 블록을 생성한다.

예약된 무료 트랜잭션 처리

폴라리스는 기존 이오스 플랫폼과 다르게 무료 트랜잭션 처리량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자본금이 거의 없는 Dapp이 부담을 덜 하고 폴라리스 플랫폼 위에서 개발될 수 있다. 무료 트랜잭션 처리는 토큰 보유자들이 블록 생성자에게 투표하거나 Dapp에 일정한 트랜잭션 처리량을 제공함으로써 형성된다. 이런 형태는 토큰 보유자들이 자신의 토큰을 블록체인에 묶어두는 효과를 내는데, 블록 생성자에게 할당되는 무료 처리량은 블록체인에 묶인 토큰 개수에 비례해 상승한다. 토큰 보유자들이 자신의 토큰을 묶어 블록체인 내 토큰의 유출이 감소하면 블록체인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무료 트랜잭션 처리량이 생겨 더 많은 Dapp들이 초기 진입 비용 없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폴라리스 플랫폼에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Multi-Party Computation

이오스 플랫폼은 트랜잭션을 순차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파일의 형태 변경인 인코딩이나 디코딩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블록 생성자가 데이터 처리를 하는 동시에 0.5초마다 블록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산을 가속하기 위해 GPU나 구글의 TPU(TensorFlow Processing Unit)와 같은 전용 하드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하더라도 블록 생성자에게 연산 처리를 맡기는 것은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고, 데이터 처리를 타인에게 위임하게 되면 이를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컴퓨팅 연산을 해야 하는 Verifier Dilemma가 발생하게 된다. 폴라리스 플랫폼은 이런 Verifier Dilemma를 해결하기 위해 폴라리스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웹어셈블리를 이용한다. 폴라리스 플랫폼상에서는 웹어셈블리(WASM)을 통해 상태 변경에 대한 머클 트리를 검증할 수 있다. 웹어셈블리는 컴퓨터 성능 그대로를 반영하고 확장 또한 간편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누구나 Computation Group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플랫폼 참여자들은 그룹 안에서 노동의 대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아 운영할 수 있다.

기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이오스 플랫폼은 Dapp의 최종 소비자가 수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개발자가 토큰을 보유하거나 타인으로부터 트랜잭션 처리량을 받아야 한다. 기업 수준의 Dapp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토큰을 보유해야 하므로 개발자에게 높은 진입 비용을 필요로 한다. 폴라리스 플랫폼은 기업들이 플랫폼에 Dapp을 개발할 때 발생하는 높은 진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업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폴라리스는 초기 토큰 분배에 있어 20%를 기업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할당한다. 폴라리스 플랫폼을 이용하며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기업들이 폴라리스 파운데이션과 협약을 맺으면 약정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이 개발하는 Dapp에 일정한 트랜잭션 처리량을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 그리고 약정 기간에 끝나면 Dapp의 기여도를 재심사하여 무료 트랜잭션 처리량 제공을 결정한다.

On-Chain Governance

폴라리스는 이오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합의 알고리즘으로 선택하여 일종의 간접 민주제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위임지분증명 방식에선 블록 생성자가 대표로 선출되고 향후 이 대표자들의 합의에 따라 플랫폼 프로토콜의 변경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하게 된다. 플랫폼상의 소수인 대표자들이 모든 플랫폼 참여자들의 의견을 만족시킬 수 없고, 프로토콜의 변경이 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주로 대표자들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플랫폼 개선 제안 등을 일반 참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기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 의사결정의 경우 On-Chain Governance를 통해 플랫폼 참여자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물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On-Chain Governance에서는 프로토콜 변경 등 기술적 사항들이 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기술된다. 또한 참여자들 사이에 의미 있는 토론도 이루어질 것이다. On-Chain Governance는 폴라리스 플랫폼 위의 Dapp이 되어 플랫폼 참여자들이 직접 민주주의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토큰 배분

로드맵

각주

  1. eosys, 〈한국이 세계적인 블록체인을 갖는 꿈〉, 《스팀잇》, 2018-03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