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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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군(楚山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강도 중북부 압록강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초산군의 면적은 589.69㎢이며 인구는 43,614(2008)명이다. 동부는 위원군, 남부는 고풍군, 서부는 우시군과 접해 있으며 북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하고 있다. 동서(화신리~직리) 간의 길이는 20km이고, 북남(운평리~송묘리) 간의 길이는 29km이며, 도 전체면적의 3.5%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18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초산읍이다.
이 지역은 본래 고구려 땅이었는데 한때는 두목리(豆木里)라고 하였다. 1402년에는 이주(理州)라 하였고 1413년에는 이산군(理山郡)이라고 하였다. 1724년 고을을 한 급 높여 이산부라 하였고 그 후 1777년에 초산부라 하다가 1895년에 초산군으로 되었다. 초산이란 이름은 궁벽한 산골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일제강점기까지는 평안북도에 속해 있었다가 1949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편입되었다.
한국 전쟁 중인 1950년 10월 26일에 대한민국 국군이 북진하여 초산군에까지 이르렀으나, 곧이어 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으로 후퇴했다. 한국군 제6보병사단 제7연대가 6.25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곳 압록강변에 도달했다. 한국 군인이 수통에 압록강 강물을 담는 유명한 사진이 바로 여기서 촬영된 것이다.
1999년에는 이 지역에서 고구려 고분군이 발굴되었다.
3번 국도의 종점구간이 초산군에 위치하고 있다. 경상남도의 남해군에서 출발한 3번 국도가 여기서 끝난다.[3]
자연환경[편집]
초산군은 대부분이 야산 및 저산성산지로 되어 있으며 남부가 높고 북부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인 산으로는 남해태산(1,079m), 박달산(1,052m), 삼각봉(三角峯, 1,060m), 두웅봉(斗雄峯, 768m), 낙갈봉(843m), 대령산(大嶺山, 821m), 파발령(擺撥嶺, 482m), 봉황산(鳳凰山, 933m), 지천산(知天山, 688m) 등이 솟아 있다.
이 지역에서 제일 높은 곳은 남해태산이고, 제일 낮은 곳은 압록강 기슭 안찬리 부근이다. 해발 200m 이하 지역은 10%, 200~800m 지역은 87%, 800m 이상 지역은 3%를 차지한다. 20° 이상의 경사지가 초산군 전체면적의 68%에 달한다. 지질은 시생대 편마암, 화강암, 화주계석회암, 고회암, 상원계 규암, 점판암, 이회암, 평안계 사암, 분사암, 역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는 석탄, 철, 금, 동, 납, 아연 등 지하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기후는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산간군으로서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일조시간은 2,133.7시간이고 연평균일조율은 49%이다. 연평균기온은 6.3℃, 1월 평균기온은 -15.3℃, 7월 평균기온은 23.7℃, 10℃ 이상 적산온도는 3,221℃, 연평균강수량은 993.1mm이다. 첫서리는 10월 초, 마감서리는 5월 초에 내린다. 연평균상대습도는 74%이다. 바람은 북서풍과 남서풍이 우세하다. 연평균풍속은 0.9m/s 정도이다.
이 지역의 기본 수계는 압록강 본류와 그 지류인 초산천(楚山川), 충만강(忠滿江)의 지류인 충면천(忠面川) 등이 있다. 길이 20km 이상 하천은 1개, 10~20km인 하천은 2개, 10km 미만의 하천은 7개이다. 유역면적이 100km2 이상인 하천은 1개, 그밖의 하천은 50km2 미만의 작은 하천들이다.
산림은 초산군 전체면적의 86.2%를 차지하고 있는데, 압록강 연안과 초산천(楚山川) · 충면천(忠面川) 중하류 지대에는 소나무숲이, 해발 800m이하지역에는 소나무를 기본으로 하는 참나무혼성림이 분포되어 있다. 주요 수종으로는 소나무, 잣나무, 잎갈나무, 가래나무, 아까시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사스래나무, 참나무, 황철나무, 버드나무, 음나무 등이 있다. 산림 속에는 삽주, 산사자, 삼지구엽초, 사철쑥, 고사리, 두릅, 도라지, 머루, 다래, 도토리, 돌배 등 산중부원이 분포되어 있다.
동물로는 곰, 노루, 청서, 족제비, 여우, 너구리, 오소리, 딱따구리, 알락할미새, 박새, 뻐꾸기, 촉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압록강과 그 지류들에는 열목어, 자치, 메기 등 어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서 갈색산림토양이 덮여 있고 일부 지역들에는 갈색산림토양이, 하천연안들에는 충적토와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초산군 지역은 인접해 있는 주변 지역에서 청동기시대의 유물유적들이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이 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 시기에는 고구려의 판도로 되어 있었으며 고구려가 패망한 후에는 발해의 서경압록부(西京鴨綠府)에 속해 있었다. 발해가 망한 뒤부터 고려 후반기까지 외세의 지배 하에 있었다가, 고려 공민왕시대에 이르러 고려의 영토로 수복되어 두목리에 만호(萬戶)를 설치하였다. 조선왕조가 건립된 이후 1402년(태종 2년)에 이주(理州)라 하였으며 1413년에 이산군(理山郡)으로 개편하였다. 1443년에 이르러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위원군(渭原郡)을 설치하였다.
1724년(경종 4년)에 초산으로 개칭하고 후에 초산부로 되어 부동변면(府東邊面), 부서변면(府西邊面), 동면(東面), 건면(乾面), 고리산면(古理山面), 판막면(板幕面), 우장면(牛場面), 별하면(別下面), 아이진면(阿耳鎭面), 차령진면(車嶺鎭面), 우현진면(牛峴鎭面), 동건면(童巾面) 등 12개 면을 관할하였다. 1895년에 강계부 초산군으로 되었다가, 1896년에 평안북도 초산군으로 되면서 군면(郡面), 동면, 유면(楡面), 서상면(西上面), 서하면(西下面), 남면(南面), 충상면(忠上面), 충하면(忠下面), 고성면(古城面), 백면(柏面), 고중면(古中面), 풍면(豊面), 판상면(板上面), 송상면(松上面), 송하면(松下面), 약산면(藥山面), 판하면(板下面), 부숭면(富崇面), 별상면(別上面), 별하면(別下面), 강면(江面), 도원면(桃源面) 등 22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유면은 동면에, 충상면 · 충하면은 남면에, 판상면 일부는 풍면에, 별상면 · 별하면은 강면에 각각 편입되고 서상면과 서하면 일부를 병합하여 서면(西面)을, 판상면 나머지 일부와 판하면 · 부숭면을 병합하여 판면(板面)을, 고성면과 서하면 나머지 일부를 병합하여 성면(城面)을, 백면 · 고중면을 병합하여 고면(古面)을, 송상면 · 송하면 · 약산면을 병합하여 송면(松面)을 각각 신설하여 11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8년에 군면이 초산면(楚山面)으로 개칭되었다. 1939년에 서면과 성면을 병합하여 성서면(城西面)으로 개편하였고, 1940년에 성서면 일부가 초산면에 편입되었으며, 광복 직후에 성서면이 초산면, 벽동군 오북면, 우시면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자강도 초산군으로 개편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고면, 풍면, 강면을 고풍군(古豐郡)에 송면, 판면, 도원면을 송원군(松源郡)에 각각 편입하고 나머지 남면, 초산면, 동면의 전체 리와 위원군 서태면(西泰面)의 4개 리를 병합하여 초산군을 다시 구성하였는데, 이때 초산군 초산면의 성동리 · 성서리 · 성남리를 병합하여 초산읍(楚山邑)으로, 초산군 초산면의 앙토리 · 상단리를 병합하여 앙토리(央土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운해천리 · 평강리를 병합하여 운평리(雲坪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수침리 · 수암리를 병합하여 수침리(水砧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와인리 · 모단리를 병합하여 와인리(瓦仁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직리 · 영저리를 병합하여 직리(直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무학리 · 연담리를 병합하여 연무리(蓮舞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고란리 · 용상리 · 옹암리를 병합하여 용상리(龍上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삼상리 · 안찬리를 병합하여 안찬리(安贊里)로, 초산군 동면의 구룡리 · 양덕리를 병합하여 구룡리(龜龍里)로, 초산군 동면 신양송리를 신양송리(新楊松里)로, 초산군 동면의 화신리 · 화곡리를 병합하여 화신리(花薪里)로, 초산군 동면의 화풍리 · 건양리를 병합하여 화건리(化建里)로, 위원군 서태면의 송계리 · 연풍리 · 신천리를 병합하여 연풍리(蓮豊里)로, 위원군 서태면 이산리를 이산리(梨山里)로, 초산군 남면의 신막리 · 창평리를 병합하여 신창리(新倉里)로, 초산군 남면의 용상리 · 구평리 · 하삼리를 병합하여 구평리(龜坪里)로, 초산군 남면의 부평리 · 하창리 · 충하리를 병합하여 하창리(下倉里)로, 초산군 남면의 충상리 · 남산리를 병합하여 충상리(忠上里)로, 초산군 남면의 송묘리 · 용안리를 병합하여 송묘리(松廟里)로, 초산군 초산면의 사기덕리 · 장토리를 병합하여 장토리(章吐里)로 각각 개편하여 1개 읍, 20개 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하창리 일부가 우시군 우시읍에 편입되었고, 1961년에 신창리가 고풍군에, 하창리가 우시군에 각각 이관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초산읍), 18리(구룡리, 구평리, 연무리, 연풍리, 용상리, 이산리, 송묘리, 수침리, 신양송리, 안찬리, 앙토리, 와인리, 운평리, 장토리, 직리, 충상리, 화건리, 화신리)로 구성되어 있다. 초산군 소재지는 초산읍이다.[5]
산업[편집]
초산군의 경제는 지방 공업과 농촌 경제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 공업은 방직 및 피복, 식료, 일용품, 기계, 종이, 건재, 화학, 제약 공업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산군에서는 이미 건설한 지방산업공장들을 개건확장하면서 새로운 공업 부문들을 보강하는 한편 앞선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갖가지 식료품과 일용품 그리고 여러 가지 공업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하여 늘어나는 주민들의 생활필수품에 대한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지방공업에서 방직 및 피복 공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료품공업 부문에서는 간장, 된장, 기름, 당과류, 청량음료, 채소 및 고기 가공품이 생산된다. 초산군에는 자체로 농기구와 트랙터, 자동차를 비롯한 운수기계들을 수리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져 있다. 이밖에 시멘트, 화학제품, 종이와 가구를 비롯한 일용품, 한약, 석탄 등이 생산된다. 농업은 지역 경제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광복 후 농촌 경제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갖추고 앞선 영농 방법을 적극 받아 들여 산간 지대의 특성에 맞게 농업 부문을 여러모로 발전시켰다.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7.4%, 밭이 70.1%, 과일밭이 3.6%, 뽕밭이 17.3%를 차지한다.
주요 곡물로는 옥수수, 벼, 보리, 수수 등이 있으며 이밖에 콩, 동부, 팥, 메밀 등도 재배되고 있다. 특히 메밀과 수수 생산량은 자강도 내에서 손꼽힌다. 공예작물로는 들깨, 박하, 역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채소업에서는 배추, 무, 고추, 양배추, 시금치, 오이, 갓, 참외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과수업에서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등 과일이 산출되고 있다. 축산업에서는 소, 양, 염소, 토끼, 돼지 등을 사육하고 있다. 초산군에서는 산지가 많은 자연 조건과 기후 풍토에 맞게 산경사지와 빈땅을 이용하여 뽕밭을 조성하고 양잠업을 발전시켰다. 뽕밭은 자강도 뽕밭 면적의 13.5%로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이밖에 양봉업도 발달되어 있다.[6]
교통[편집]
교통은 신의주~강계, 박천~초산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초산군 내의 여러 지역과 이어지는 도로망이 구축되어 있다.
이 밖에 초산~만포, 초산~수풍 간 수상통로가 개설되어 있다. 자강도 소재지인 강계시까지는 131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초산군〉, 《위키백과》
- ↑ 〈초산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초산군〉, 《위키백과》
- 〈초산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초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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