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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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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시 지도

문천시(文川市)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북부 동해안에 위치한 도시이다. 면적은 277.52㎢, 인구는 약 12만 명이다. 광복 당시에는 함경남도 문천군이었는데 1991년에 시로 승격하였다.[1]

개요[편집]

문천시는 동경 127°08′∼127°28′, 북위 39°08′∼39°23′에 위치하고 한반도 동해 지역을 통틀어 가장 서쪽으로 들어가있는 곳이다. 서쪽과 북쪽은 천내군(川內郡), 남쪽은 법동군(法洞郡)과 원산시(元山市), 동쪽은 동해(東海)에 접하여 있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문천시 시내 지역은 광복 이전에는 대부분 북성면에 속해 있었다. 강원도에서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지역으로 시 면적의 63%가 해발고도 200m 미만의 낮은 지대이다. 지세는 남서부에서 북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한사군 시대에는 임둔군(臨屯郡) 사두매현(邪頭昧縣)이었다. 동예의 일부였으며, 고구려에 복속, 고구려의 천정군(泉井郡), 동허현(東墟縣) 등이 있었다. 진흥왕 때 신라가 차지했고, 이후 남북국시대 경덕왕 때 정천군(井泉郡), 유거현(幽居縣)으로 바꾸고 9주 5소경 중 삭주에 속했다. 신라와 발해의 경계 지역으로 신라가 이곳 덕원면에 탄항관문(炭項關門)을 만들어 국경지대로 삼았다. 1413년 지금의 이름인 문천으로 개명되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존재한 군이다. 1914년 이전에는 문천군과 덕원부(원산부) 두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1914년에 원산부의 영역을 원산개항장 일대로 축소하고, 잔여지역을 덕원군으로 분리했다. 이후 1942년 덕원군 적전면, 현면을 원산부에 편입하고, 덕원군의 남은 지역인 덕원면, 북성면, 풍상면, 풍하면을 문천군에 편입시킴으로서 덕원군은 폐지되었다. 이후 문천군의 중심지와 인접한 구 덕원군 북성면과 북한에서 합쳐서 문천면으로 관리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문천에 해군 기지가 있었다. 요항부 수준으로 제대로 된 기지는 아니고 군항 정도의 의의만 있은 듯하다. 남북 분단 이후에는 1946년 강원도에 편입되고 1952년 북한이 행정 구역을 개정하며 서부를 법동군으로, 북부를 천내군으로 분리하였다. 이후 원산, 천내와 경계 조정 끝에 1972년 문천이 통째로 없어졌다가 다시 복군되었고 1991년 문천군에서 문천시로 승격되었다. 문천시에는 아연, 금, 은, 석회석, 돌로마이트, 흑연, 점토가 매장되어 있다. 시내에는 전기납, 전기아연 등을 생산하는 문평제련소가 있으며, 천내읍에는 시멘트 공장이 있다. 무연탄 또한 생산되고 공업이 특히 발전해있다. 어업, 축산업, 과수업도 활발하다.[2]

문천시 교통은 강원선(고성·원산·고원)이 지나고, 옥평·문천항 사이에도 철도가 놓여 있다. 원산·함흥, 옥평·수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다. 유적으로는 용진서원(龍津書院), 문포서원(汶浦書院), 철관성터(鐵關書院), 고정천성터, 의주성터, 용진고성터(龍津古城터) 등이 남아 있다. 명승지로는 두류산(頭流山), 옥녀봉(玉女峰), 인흥봉(玉女峰), 운림폭포(雲林瀑布) 등이 있으며, 야태해수욕장과 문천휴양소, 고암휴양소가 있다. 문천시에는 문평공업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전문학교, 22개의 중학교, 20개의 소학교, 51개의 유치원, 78개의 탁아소가 있다. 그리고 문천문화회관, 문천시체육관, 문천인민경기장, 문천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이 있다. 보건기관으로는 문천시 인민병원을 비롯한 30여 개의 예방치료기관들이 있다.[3]

자연[편집]

문천시 남서쪽 경계지대에 마식령산맥이 뻗어 있으며 여기서 북동쪽으로 속고산맥과 천불산맥이 갈라진다. 천내군과의 경계를 따라 뻗은 천불산맥에는 굴뚝봉(772m)·매봉산(869m)·연대봉(련대봉, 528m)·천불산(465m)·새골봉(289m) 등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마식령(768m)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속고산맥에는 도장산(522m)·망달산(321m)·이섭산(리섭산, 234m)·황석산(418m)· 고암산(367m) 등이 솟아 있다. 속고산맥은 천불산맥보다 낮으며 여러 곳이 하천에 의해 끊겨 있다.

덕흥리 일대의 평탄면에는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였으며 산기슭에는 덕흥 박쥐굴을 비롯한 석회암동굴들이 많다. 영흥만 연안은 낮은 언덕 평야 지대로 옥평평야·석전평야·문천평야 등이 있다. 넓은 지역이 바다에 면해 있어 시 면적에 비하여 해안선이 길다.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나 북부 해안은 돌출한 송전반도와 송전만·석전만·주항말 등의 크고 작은 만과 갑이 있어 굴곡이 심하다.

5㎞ 이상인 하천이 7개 있으며 주요 하천은 남천강·염중천·석전천 등이다. 그밖에 2·8저수지·송죽저수지·덕흥저수지 등의 관개용 저수지가 있다. 이 일대에는 하부고생대 황주계 중화통·무진통의 암석과 이를 관입한 중생대 단천암군의 산성 화강암이 넓게 드러나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석회암·점판암 등이며 토양은 전체면적의 약 82%가 갈색삼림토이고 남천강 연안과 해안지역에는 충적토가 많이 분포한다. 지하자원은 아연·금·은·석회석·돌로마이트·화강석·점토·이탄 등이 매장되어 있다.

산림은 전체면적의 약 66%를 차지한다. 해발고도 300m 미만의 해안지대와 구릉지대에는 소나무숲이 있고 아까시나무와 떡갈나무 등이 섞여 자란다. 그 위에는 주로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자란다. 그밖에 수천 정보의 잎갈나무·잣나무 숲과 80여 정보의 오동나무숲, 70여 정보의 초피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산에는 족제비·여우·멧돼지·노루·산토끼·뿔박쥐·고니·검은딱따구리·뿔종다리 등이 서식하며 연안에는 숭어·황어·뱅어·문어·오징어 등이 많다. 특히 이 지역 특산물로 참굴이 유명하다.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이나 남서부 산지로 가면서 대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연평균기온은 10.4℃, 1월 평균기온은 -3.6℃, 8월 평균기온은 23.2℃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400mm이다. 첫서리는 10월 20일경에, 마지막 서리는 4월 10일경에 내린다.[4]

행정구역[편집]

문천시는 16동 14리로 구성되어 있다.

  • 동 : 문천동(文川洞), 성문동(城門洞), 문평동(文坪洞), 옥평동(玉坪洞), 가평동(柯坪洞), 강철동(鋼鐵洞), 고암동(庫巖洞), 관풍동(關豊洞), 북항동(北港洞), 삼오동(三五洞), 신안동(新安洞), 은정동(恩情洞), 장백동(長白洞), 해방산동(解放山洞), 해안동(海岸洞), 황석동(黃石洞)
  • 리 : 가은리(佳銀洞), 교성리(橋城里), 남창리(南昌里), 답촌리(畓村里), 덕흥리(德興里), 룡정리(龍井里), 룡탄리(龍灘里), 부방리(富方里), 삼동리(參洞里), 삼일리(三一里), 삼화리(三和里), 석전리(石田里), 송죽리(松竹里), 신송리(新松里)

역사[편집]

옛부터 '물골'이라고 불렀으며, 고구려 광개토왕 무렵에 매구루로 불렸다. 고려 때는 수성, 이균 등으로 불렸고 문주방어사가 놓여졌다. 1413년에 주(州)가 들어간 지명을 산(山) 또는 천(川)으로 바꾼다는 규례에 따라 함경도 문천군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 이전에는 문천군과 덕원부(원산부) 두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1914년에 원산부의 영역을 원산개항장 일대로 축소하고, 잔여지역을 덕원군으로 분리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문천에 해군 기지가 있었다. 1936년에 군내면과 도초면 남부가 합쳐져 문천면이 설치되었고, 도초면 북부는 천내읍으로 승격하였다. 1942년 4월 덕원군 부내면, 북성면, 풍하면, 풍상면을 편입하고 부내면을 덕원면으로 개칭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당시에는 함경남도 문천군이었는데, 1946년 9월 북한에 의해 강원도에 편입되었다. 그 후 법동군, 원산시와의 행정 구역 조정을 거쳤다. 1952년 12월풍상면·풍하면은 법동군으로, 천내읍·운림면·명구면의 일부는 천내군으로 이관되었다. 문천면·덕원면·북성면과 명구면 일부로 면 행정단위를 폐지하고 리 단위로 분할 군 행정구역을 개편하였다. 1967년옥평리가 노동자구가 되었다. 1972년에 원산시와 천내군으로 나뉘어 폐지되어 문천읍을 문천동과 성문동으로 변경했다. 1976년에 문천군이 다시 복원되었으며, 원산시 문천동과 성문동을 문천읍으로 개편했다. 1983년에 가은로동자구를 가은리로 개편하고, 1991년에 시로 승격하였다.

경제[편집]

문천시는 농업·수산업 및 광·공업이 발달하였다. 농업은 전체 농경지 중 논이 60%, 밭은 30%로 기름진 문평·석전평야를 끼고 공업지대에 인접한 교외농업이 발전하였다.

부방·신성저수지에서는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쌀·옥수수·콩·밀·보리 등이 경작된다. 옥평·삼화에는 대단위 야채농장이 있어 배추·무·파를 재배하고, 박하·들깨 등도 생산되고 있다. 주요 과일은 배·사과·감·복숭아 등이고, 양잠과 양봉도 이루어지고 있다.

국영축산농장에서는 소·돼지·닭 등이 사육되어 육류와 계란 등을 공급하고 있다. 수산업은 수산협동조합과 원양어업을 주로 하는 수산사업소가 있어 도 내에서 원산시 다음으로 발전되었다. 주로 명태·도루묵·낙지·가자미·청어·멸치·임연수어 등이 잡히며, 답촌에는 다시마·굴·조개를 양식하는 천해양식장이 있다. 근해에는 한천원료인 우뭇가사리가 다량 분포되어 있고, 가평에서는 방직공업에 쓰이는 우무를 생산한다.

시에는 납·아연·점토·석회석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북한지역 굴지의 비철금속 생산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가은광산과 문천탄광에서 채굴되고 있다.

비료원료인 유산과 인, 그리고 동과 아연을 생산하는 문평제련소, 연과 납을 생산하는 제련소·경연공장이 있고, 특수강을 생산하는 문천베아링공장, 배관부속품과 밸브류를 생산하는 문천기계공장 등 대규모공장들이 건설되어 있다. 그 밖에 어물가공·한천·공예자기·축전지·철제일용품·악기·선박수리 등 소규모 지방공장들이 있다.

관광[편집]

덕원면에는 가톨릭 신학교가 함께 설립된 독일계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있었다. 수도원은 1949년 정치보위부가 접수했고 이후 한국 천주교는 이 지역을 침묵의 교회인 덕원자치수도원구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다. 지금은 원산농업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도원의 옛 건물이 일부 남아있다. 한편 덕원면 선남리의 음나무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이지만 미수복지역을 사유로 지정과 동시에 해제되었다. 운림면에는 운림폭포가 있다. 김정은 주도로 스키장이 건설된 마식령스키장이 있는 곳도 구 문천군 지역이다. 송전반도에는 김정은 시절 들어 철도가 연장되어 원산만 주변의 관광코스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이 철교의 개통식 당시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문천시〉, 《위키백과》
  2. 문천시〉, 《나무위키》
  3. 문천시(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문천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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