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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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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는 약이 되는 라는 뜻으로, 꼭 필요한 때에 내리는 비를 이르는 말이다.

개요[편집]

일반적으로 약비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말한다. 이는 농민들은 간절히 바랐던 비이며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를 단비라고 하는데, 얼마나 비가 반가웠으면 달다고 했다.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단비보다 더 단 것이 꿀비, 나아가서 약비, 복비라고 불리는 비도 있다. 모종하기 알맞은 때에 오는 모종비,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못비 같은 것들이 이런 고마운 비의 이름들이다. 여름에 내리는 비는 잠비라고 하는데, 여름에 비가 오면 할 일이 없으므로 잠을 많이 자게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일찍이 조정권 시인은 비를 바라보는 마음의 형태를 일곱 가지로 나눈 바 있지만, 우리 같은 술꾼들에게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란 둘일 수가 없다. 비 내리는 날 술을 마시는 것은 빗방울이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땅으로 떨어지는 이치와 다를 것이 없다. 술꾼들은 자기 안에 감춰진 슬픔들을 불러내는 비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면서 더 큰 슬픔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모든 비는 똑같으며 술비인 것이다.[1]

각주[편집]

  1. 꽃비와 비꽃〉,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

참고자료[편집]

  • 약비〉, 《네이버 국어사전》
  • 꽃비와 비꽃〉,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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