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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레마

해시넷
znghd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1일 (월) 17:4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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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레마(Trilemma)는 3가지의 문제들이 서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3중고 또는 세가지 딜레마를 뜻한다.

개요

블록체인에서 트릴레마란 "확장성(Scalability), 분산화(Decentralization), 안정성(Safery)"의 세가지 문제를 이야기 한다. 1세대, 2세대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비트코인고 이더리움이 트릴레마 문제로 인해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3세대 블록체인 이오스 또한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역사

그리스어 숫자 3을 의미하는 ‘Tri’와 명제를 의미하는 단어 ‘Lemma’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3가지 각각의 문제가 서로 영향을 주어 어떤 선택을 해도 남은 두 가지 혹은 한 가지의 문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때 이를 트릴레마라 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많은 철학자들이 언급해왔지만 학술적 용어로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영국의 성직자 필립 헨리 (Philip Henry, 1631-1696)에 의해서였다. 이후에 트릴레마는 각 분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3가지 문제의 충돌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1]

종류

블록체인 트릴레마

탈중앙화의 특성으로 보안성과 편리성을 현저히 높인 블록체인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전망이 밝은 4차 산업 중 하나로 공공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현재 1세대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2세대 블록체인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피투피(P2P) 거래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지만, PoW(Proof of Work)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비트코인과 PoW와 PoS(Proof of Stake)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체감하게 하고 있다. 현재 1, 2세대 블록체인이 직면한 기술적 한계의 대표적인 예가 네트워크가 확장됨에 따라 초당 거래 처리 속도(TPS: Transaction Per Second)가 느려지는 확장성 문제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바로 분산화와 안정성 문제이다. 이러한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 문제를 포괄한 개념이 바로 블록체인 트릴레마이다.[2]

  • 확장성
확장성이란 사용자 수의 증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이다. 블록체인에서는 사용자수의 증가에 따라 거래건수가 늘어나더라도 무리 없이 전송 처리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 탈중앙화
탈중앙화란 블록체인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관계가 아니라, 개별 노드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연결에 의해 피투피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 보안성
보안성이란 블록체인 내의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권한이 없는 이용자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탈중앙화와 보안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확장성과 보안성

경제학에서 트릴레마

경제학에서는 먼델-플레밍(Mundell-Flemming)이 금융통합(Financial integration), 통화 정책 자율성(Monetary independence), 환율 안정(Exchange rate stability)을 동시에 달성하기 불가능한 경제 정책이라고 주장하였다.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안정된 환율, 독립적 통화정책, 자유로운 자본이동의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3] 자본 이동을 제한하지 않으면 통화가치의 상승을 막을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하여 통화 팽창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감당하거나 통화가치 절상을 용인하고 그 대가로 통화정책이라는 경기조절 수단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 통화가치 절상(Monetary value revaluation)
통화가치 절상은 일반적으로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자국통화의 대외가치를 올리거나 내리는등의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평가상승은 자국 화폐가치가 외국통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평가절상과 유사하다. 좀더 자세히 구분하면, 외환시장에서 시장 거래에 의한 환율의 상승은 평가상승이며, 힘에 의하지 않고 정부가 국내물가안정 등을 목적으로 환율을 하락시킬 때 이를 평가절상이라고 한다.[4]

논리학에서 트릴레마

논리학에서 트릴레마는 '삼도(三刀) 논법'의 의미로 사용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Epikuros, BC 341-BC 270)의 '신이 전지전능함이 실재하는가'에 대한 논법이다. 그는 '신이 악을 막을 수 없다면 신은 전능하지 않다.'와 '신이 악을 막으려 하지 않는다면, 신은 선하지 않다.'라는 명제를 전제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신이 악을 막을 뜻과 더불어 능력이 있다면, 왜 악이 존재하는가?'라는 결론을 도출시켜 신의 전지전능함이 실재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문제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암호화폐들은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의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하나 또는 최대 두 개까지만 해결할 수 있고,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현재로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된다. 분산화와 보안성에 초점을 맞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경우, 사용자 수가 아주 많은 지금에 와서는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매우 느려서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같은 경우 확장성 트릴레마를 언급하며 "암호화폐는 항상 일부 특징이 부족할 것" 이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암호화폐가 덜 매력적인 자산" 이라고 밝혔다.[5]

대안

수많은 암호화폐가 트릴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라이트닝 네트워크 혹은 라이덴 네트워크라 하며 이들은 큰 축인 탈중앙화와 안정성을 베이스로 두고 확장성을 높이려는 작업이다. 별도의 오프체인인 채널을 열어서 블록체인을 검증한 후 최종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제삼자의 거래 및 거래소 혹은 회사들을 이용해 수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여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 한다. 그러나 오프체인 시스템은 사람들이 중앙화라고 비난한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며 제삼자 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정성 진영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좋게 보지 않는다. 확장성을 베이스로 두고 탈중앙화를 높이려는 진영은 본인들은 이미 트릴레마를 모두 극복했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이오스(EOS)와 같은 시스템은 검증 노드가 21개에 불가하기 때문에 11개의 검증 노드만 무너트리면 해킹을 당할 위험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검증 노드들은 하나하나 회사 규모의 거대한 검증 노드이며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을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서버 자체가 프라이빗 영역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해커가 온라인에서 해킹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노드가 적으니 APT 공격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전 세계에 퍼진 노드를 APT로 공격한다는 발상 자체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탈중앙화는 다른 문제인데 검증 노드가 소수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비난을 하고 있다.[6]

  • 알고랜드
알고랜드(Algorand)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인 탈중앙화, 확장성, 보안의 3중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위한 암호화폐이다. 알고랜드의 창시자이자 튜링상 수상자이며 영 지식증명의 권위자인 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는 알고랜드가 무허가형 순수지분증명(PPoS)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블록체인이 트릴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순수지분증명이란 새로운 데이터가 발생하면 이것이 유효한지 검증한 후 다음 블록으로 채택해 연결하는 기존의 방식을 토큰 보유자 중 무작위로 선출해 위원회로 임명한 후 다음 채택 단계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다시 선출하는 방식이다. 매번 새로운 사람이 블록을 채택하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에서 전파되는 메시지는 위원회 선출을 통해 전파되지만, 공격자가 위원회를 공격하려 해도 그 시점엔 위원회 역할이 종료되어 안전하다는 주장이다.[7] 그러나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노드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 알고랜드와 같은 방식의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8]

각주

  1. 오하영 기자, 〈현 블록체인이 갖는 ‘트릴레마 (Trilemma)’ 이슈의 해결 창구〉, 《블록체인투데이》, 2018-12-13
  2. Peter Sayer,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 상식 5가지〉, 《CIO Korea》, 2016-04-12
  3. 네이버 한경 경제용어사전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66396&cid=42107&categoryId=42107
  4. 네이버 경제사전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83134&cid=42111&categoryId=42111
  5. 은예솔 기자, 〈호주중앙은행“암호화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일 없을 것”〉, 《블록인프레스》, 2019-06-21
  6. 스틸스타크, 〈[1] 블록체인 트릴레마〉, 《티스토리》, 2019-04-19
  7. 박원익 기자, 〈튜링상 수상 미칼리 MIT 교수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 《조선비즈》, 2019-01-25
  8. 수수,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랜드'(Algoland)]〉, 《네이버 블로그》, 2019-05-28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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