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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우르두어: پاکستان, Pakistan)은 [[남아시아]]의 [[인도]]의 서쪽에 위치한 [[국가]]이다. 정식 명칭은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우르두어: اسلامی جمہوریہ پاکِستان 이슬라미 줌후리예 파키스탄, 영어: Islamic Republic of Pakistan)이다. 수도는 '이슬람의 도시'라는 의미의 '''[[이슬라마바드]]'''. 하지만 상업, 문화의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는 항구도시인 '''[[카라치]]'''다. 그 밖에 주요 도시로 라호르, 라왈핀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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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인도]]가 [[대영제국]]에서 분할 독립되면서 당해 8월 14일 자치령이 되었고, 1956년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국가로 탄생했다. 1971년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한 이후 당시의 [[서파키스탄]]이 남아 현재의 파키스탄이 되었다. 남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나라로, [[무슬림]] 인구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핵무력을 보유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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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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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남아시아의 국가로 인구는 약 225,199,158 명(2021년)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무슬림의 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면적은 약 881,913km²로 세계에서 33번째로 거대한 크기이다. [[아라비아 해]]와 오만 만을 따라 1,046km의 해안선을 남쪽에 맞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인도]], 북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서쪽으로는 [[이란]], 북동쪽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과 마주하고 있으며, 오만과는 해상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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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여러 고대 문명들의 발원지로, 8,500년이 넘은 남아시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청동기 인더스 문명의 태동지이기도 하다. 이후 아케메네스 제국이 등장하였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잠시 헬레니즘 제국을 통하여 파키스탄 지방을 정복한 이후에는 셀레우코스 제국, 마우리아 제국, 쿠샨 제국, 굽타 제국 등이 연달아 나고 지는 것을 반복하였다. 또한 우마이야 칼리파조, 가즈나 제국, 델리 술탄국, 무굴 제국, 두라니 제국, 시크 왕국 등이 파키스탄 지역을 통치하였으며, 근대기에는 영국 동인도회사의 지배를 받았고 1858년부터 1947년까지는 인도 제국으로 묶여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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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점차 인도 제국의 국민들이 자결주의에 눈을 뜨기 시작하자, 파키스탄 지방에서도 무슬림들을 중심으로 '파키스탄 운동'이 일어나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1946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1947년 마침내 영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힌두교]]가 주축이던 인도와, 이슬람교가 주축이던 파키스탄이 서로 분리독립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이주하거나 살해당하는 대규모 디아스포라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파키스탄은 민족적, 언어적으로도 굉장히 다원화된 국가이며, 지리와 야생환경도 다양한 편이다. 파키스탄은 1956년 헌법을 제정하여 이슬람 공화국임을 명시하였으며, 1971년에는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이후 방글라데시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후 약 40여 년 동안 파키스탄은 문민 정부와 군부 정권이 서로 번갈아가면서 집권하며 복잡한 정치 체제를 유지하였으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속세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가 공존하는 굉장히 미묘한 사회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파키스탄은 2008년에 완전한 문민정부를 선거를 통해 구성하였으며, 2010년에는 주기적인 선거제도를 포함한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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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현재 6번째로 거대한 규모의 군대를 갖추고 있으며, 핵보유국이며 핵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속하며, 그 경제성장률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파키스탄은 독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경제 성장과 벌어지는 빈부 격차, 군부의 권력 확장, 정치적 불안정, 부정부패, 높은 문맹률 등과 관련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UN, 상하이 협력 기구, OIC, 커먼웰스, SAARC, 비동맹 운동의 일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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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상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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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키스탄 국기.png|썸네일|300픽셀|파키스탄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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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키스탄 국장.png|썸네일|300픽셀|파키스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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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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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라는 국명은 우르드어나 페르시아어로 해석할 시에 '순수함이 넘치는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이라는 단어는 크게 '파키'라는 단어와 '스탄'이라는 단어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파키(پاک)'는 페르시아어로 '순수함', 혹은 '청정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스탄(ـستان)'은 페르시아어로 '풍요로운 곳', 혹은 '모든 것이 넘치는 곳'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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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라는 국호는 파키스탄의 독립운동가인 초우드리 라흐마트 알리가 1933년에 발간한 팸플릿인 'Now or Never'에서, 인도 제국의 펀자브, 아프가니아, 카슈미르, 신드, 발루치스탄 등 5개의 북부 지방을 일컫기 위하여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팸플릿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3천만 무슬림들이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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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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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국가답게 흰색과 초록색 단 2가지의 색으로 되어 있으며, 초록 바탕에 하얀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있다. 깃대 왼쪽으로 하얀 수직띠가 있고, 그 옆으로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록색 바탕이 그려졌으며, 초록색 바탕에 커다란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다. 1947년에 인도와는 별도의 자치령으로 지정되어 사실상 인도와는 다른 나라로 독립할 때 화가인 아메루딘 키드와이가 디자인하여 국기로 제정하였다. 또한 국기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진 모양은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과 서파키스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방글라데시가 분리 독립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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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은 평화, 초록은 번영, 초승달은 발전, 별은 지식을 뜻하며 공통적으로는 이슬람의 상징을 뜻한다. 그 외 국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록은 다수인 이슬람, 일부를 차지하는 하양은 이슬람 외의 소수자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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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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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국장은 1954년에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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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위쪽에는 초록색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으며 국장 가운데에 있는 방패 안에는 파키스탄의 주요 생산물인 목화, 황마, 차, 밀이 네 개로 나뉜 작은 공간 안에 그려져 있다. 초승달과 별, 초록색은 파키스탄의 종교인 이슬람교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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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양쪽을 파키스탄의 국화인 수선화 화환이 감싸고 있으며 국장 아래쪽에 있는 두루마리에는 무하마드 알리 진나가 제정한 파키스탄의 나라 표어인 "신뢰, 단결, 훈련"("ایمان ، اتحاد ، نظم", "Iman, Ittehad, Tanzeem")이라는 문구가 우르두어로 쓰여져 있다. 수선화는 파키스탄에 남아 있는 무굴 제국의 문화 유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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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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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قومی ترانہ‬‎(아랍 문자)/Qaumi Taranah(라틴 문자)이다. 이는 우르두어로 국가(노래)를 의미한다. پاک سرزمین‬‎,(파크 사르자민: 신성한 땅)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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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두어 가사만 있으며 영어 가사는 따로 없다. 발음만 다르지 중간에 한 번 나오는 کا를 제외하면 가사 전체가 페르시아어 차용어로만 이루어져 있어 페르시아어로 읽어도 완전히 같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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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크리켓 인기가 높은 나라이다 보니 크리켓 경기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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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
 
{{파키스탄 행정 지도|800}}
 
{{파키스탄 행정 지도|800}}
 
{{지도|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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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키스탄의 지형 항공사진.jpg|썸네일|300픽셀|파키스탄의 지형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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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영토는 881,913km²에 달하며, 프랑스와 영국의 육지 영토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이다. 세계에서는 33번째로 거대한 국토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영토 순위는 [[카슈미르]] 지방을 포함시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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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인도 대륙 북부의 거대한 힌두쿠시 평원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인도 및 아라비아해와 접하고, 북동쪽에는 [[카라코람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을 건너 중국과 접한다. 북서쪽에는 [[힌두쿠시산맥]]의 지류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하고, 서쪽은 이란과 접경한다. 파키스탄은 넓은 평지도 있지만, 전 국토의 60% 정도가 산지 또는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키스탄은 크게 북부 고지와 인더스 평원, 발루치스탄(Balochistan) 세 구역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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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고지는 힌두쿠시, 카라코람, 히말라야산맥과 접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알려진 K2(Mount Godwin Austen, 8,611m)가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에 있으며, 6,500m를 넘는 봉우리가 이 지역에만 50여 곳 이상이다. 북부의 산지는 인더스강의 서북쪽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을 따라 평행하게 이어지며, 남부의 발루치스탄주에 이르러 남쪽으로 이어져 아라비아해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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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 평원은 티베트, 인도령 펀자브주, 파키스탄에 있는 히말라야산맥과 힌두쿠시, 카라코람산맥에서 발원한 인더스강을 따라 만들어진 넓은 충적평원 지대로, 힌두쿠시 평원의 일부다. 인더스강은 파키스탄의 주요 하천들의 본류가 되는 핵심적인 하천인데, 파키스탄 국토를 서남쪽 방향으로 가로지르면서 흘러 아라비아해에 이른다. 인더스 평원은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농경의 역사가 적어도 5,000년에 이를 정도로 초기부터 인류가 정착하고 농경을 시작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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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스탄 지역은 이란고원의 동쪽 끝으로,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의 경계이자 점이지대라 할 수 있다. 산지가 많고 건조해서 인구밀도가 특히 낮은 지역이다. 힌두쿠시산맥의 남북방향 지맥인 슐레이만 산맥은 이 지역의 동쪽 끝에 있는 산맥이다. 이 지역의 서부에는 카란사막(Kharan desert)이 위치해 있으며, 다소 건조한 편이다. 파키스탄의 사막은 발루치스탄 외에도 인도와의 남부 국경에 타르사막, 인도와의 중부 국경에 촐리스탄사막(Cholistan desert), 인더스강 중류 펀자브 지방의 탈사막(Thal deser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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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접하고 있는 아라비아해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산소 부족 지역(oxyzen minimun zone)으로 어족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녹조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그 외에도 아라비아해에는 카라치 등의 대도시가 위치해 있어 해양오염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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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키스탄의 기후.jpg|썸네일|300픽셀|파키스탄의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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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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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전반적으로 건조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대륙의 영향과 북회귀선에 인접한 속성에 의해 계절변화와 일변화 모두 극심한 편이다. 남부지역에는 인도양 계절풍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북부 및 산악지대는 지중해 및 서부지역에서의 서부 교란(western disturbance)의 영향을 받는다.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사이클론, cyclone)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로 인하여 남부 지역은 여름철에 강수가 많은 편이고, 북부 지역은 겨울철에 강수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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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샤와르는 파키스탄의 북부 산악지대와 인더스평원의 경계에 있는 대도시로, 인도양 계절풍과 서부 교란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지역이다. 가장 더운 달은 7월로 평균기온 32.2℃이며 여름 최고 기온은 45℃를 넘고,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은 11.2℃를 보인다. 온화한 여름을 보이는 페샤와르의 연 강수량은 403mm로 스텝기후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특징은 우기가 두 차례 온다는 것이다. 첫 번째 우기는 11월~4월에 찾아오며, 이는 서부 교란(western disturbance)에 의해서다. 두 번째 우기는 6~7월에 있는데, 이는 계절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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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라바드(Hyderabad)는 인더스강 중하류에 위치한 도시로, 파키스탄에서의 인도양 계절풍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예시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열대기후지역과 스텝 반건조기후의 중간정도 되는 기후로서의 특이성이 있다. 하이데라바드의 연평균기온은 26.8℃이고 가장 더운 달인 6월 평균기온은 29.7℃, 가장 추운 달인 12월 평균기온은 21.9℃로 크게 다르지 않아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강수는 연 854.6mm로 이 지역의 인도양 계절풍 시점에 맞추어 6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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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산악지대에는 온대기후·냉대기후·고산기후가 나타나며, 사막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기후가 나타난다. 다만 위의 두 사례처럼 각 기후들이 혼재되어 있거나 특이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을 파키스탄의 기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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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은 연마다 편차가 심한 편이고, 이 때문에 가뭄과 홍수가 연달아 발생하는 것이 흔하다. 특히 최근 2022년에는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가뭄이 끝나자 평소보다 2배에서 8배 이상의 폭우가 내렸으며 이로 인하여 국토의 75%가 침수되었고 천백명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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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2023년 2월 22일 (수) 16:04 판

파키스탄 위치
정치수도 이슬라마바드
경제수도 카라치의 모습

파키스탄(우르두어: پاکستان, Pakistan)은 남아시아인도의 서쪽에 위치한 국가이다. 정식 명칭은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우르두어: اسلامی جمہوریہ پاکِستان 이슬라미 줌후리예 파키스탄, 영어: Islamic Republic of Pakistan)이다. 수도는 '이슬람의 도시'라는 의미의 이슬라마바드. 하지만 상업, 문화의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는 항구도시인 카라치다. 그 밖에 주요 도시로 라호르, 라왈핀디 등이 있다.

1947년 인도대영제국에서 분할 독립되면서 당해 8월 14일 자치령이 되었고, 1956년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국가로 탄생했다. 1971년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로 독립한 이후 당시의 서파키스탄이 남아 현재의 파키스탄이 되었다. 남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나라로, 무슬림 인구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핵무력을 보유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이다.

개요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의 국가로 인구는 약 225,199,158 명(2021년)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무슬림의 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면적은 약 881,913km²로 세계에서 33번째로 거대한 크기이다. 아라비아 해와 오만 만을 따라 1,046km의 해안선을 남쪽에 맞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인도, 북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서쪽으로는 이란, 북동쪽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과 마주하고 있으며, 오만과는 해상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여러 고대 문명들의 발원지로, 8,500년이 넘은 남아시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청동기 인더스 문명의 태동지이기도 하다. 이후 아케메네스 제국이 등장하였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잠시 헬레니즘 제국을 통하여 파키스탄 지방을 정복한 이후에는 셀레우코스 제국, 마우리아 제국, 쿠샨 제국, 굽타 제국 등이 연달아 나고 지는 것을 반복하였다. 또한 우마이야 칼리파조, 가즈나 제국, 델리 술탄국, 무굴 제국, 두라니 제국, 시크 왕국 등이 파키스탄 지역을 통치하였으며, 근대기에는 영국 동인도회사의 지배를 받았고 1858년부터 1947년까지는 인도 제국으로 묶여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점차 인도 제국의 국민들이 자결주의에 눈을 뜨기 시작하자, 파키스탄 지방에서도 무슬림들을 중심으로 '파키스탄 운동'이 일어나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1946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1947년 마침내 영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힌두교가 주축이던 인도와, 이슬람교가 주축이던 파키스탄이 서로 분리독립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이주하거나 살해당하는 대규모 디아스포라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파키스탄은 민족적, 언어적으로도 굉장히 다원화된 국가이며, 지리와 야생환경도 다양한 편이다. 파키스탄은 1956년 헌법을 제정하여 이슬람 공화국임을 명시하였으며, 1971년에는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이후 방글라데시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후 약 40여 년 동안 파키스탄은 문민 정부와 군부 정권이 서로 번갈아가면서 집권하며 복잡한 정치 체제를 유지하였으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속세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가 공존하는 굉장히 미묘한 사회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파키스탄은 2008년에 완전한 문민정부를 선거를 통해 구성하였으며, 2010년에는 주기적인 선거제도를 포함한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6번째로 거대한 규모의 군대를 갖추고 있으며, 핵보유국이며 핵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속하며, 그 경제성장률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파키스탄은 독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경제 성장과 벌어지는 빈부 격차, 군부의 권력 확장, 정치적 불안정, 부정부패, 높은 문맹률 등과 관련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UN, 상하이 협력 기구, OIC, 커먼웰스, SAARC, 비동맹 운동의 일원이기도 하다.

국가 상징

파키스탄 국기
파키스탄 국장

국호

'파키스탄'이라는 국명은 우르드어나 페르시아어로 해석할 시에 '순수함이 넘치는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이라는 단어는 크게 '파키'라는 단어와 '스탄'이라는 단어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파키(پاک)'는 페르시아어로 '순수함', 혹은 '청정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스탄(ـستان)'은 페르시아어로 '풍요로운 곳', 혹은 '모든 것이 넘치는 곳'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파키스탄이라는 국호는 파키스탄의 독립운동가인 초우드리 라흐마트 알리가 1933년에 발간한 팸플릿인 'Now or Never'에서, 인도 제국의 펀자브, 아프가니아, 카슈미르, 신드, 발루치스탄 등 5개의 북부 지방을 일컫기 위하여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팸플릿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3천만 무슬림들이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국기

이슬람교 국가답게 흰색과 초록색 단 2가지의 색으로 되어 있으며, 초록 바탕에 하얀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있다. 깃대 왼쪽으로 하얀 수직띠가 있고, 그 옆으로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록색 바탕이 그려졌으며, 초록색 바탕에 커다란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다. 1947년에 인도와는 별도의 자치령으로 지정되어 사실상 인도와는 다른 나라로 독립할 때 화가인 아메루딘 키드와이가 디자인하여 국기로 제정하였다. 또한 국기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진 모양은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과 서파키스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방글라데시가 분리 독립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양은 평화, 초록은 번영, 초승달은 발전, 별은 지식을 뜻하며 공통적으로는 이슬람의 상징을 뜻한다. 그 외 국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록은 다수인 이슬람, 일부를 차지하는 하양은 이슬람 외의 소수자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장

파키스탄의 국장은 1954년에 제정되었다.

국장 위쪽에는 초록색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으며 국장 가운데에 있는 방패 안에는 파키스탄의 주요 생산물인 목화, 황마, 차, 밀이 네 개로 나뉜 작은 공간 안에 그려져 있다. 초승달과 별, 초록색은 파키스탄의 종교인 이슬람교의 상징이다.

국장 양쪽을 파키스탄의 국화인 수선화 화환이 감싸고 있으며 국장 아래쪽에 있는 두루마리에는 무하마드 알리 진나가 제정한 파키스탄의 나라 표어인 "신뢰, 단결, 훈련"("ایمان ، اتحاد ، نظم", "Iman, Ittehad, Tanzeem")이라는 문구가 우르두어로 쓰여져 있다. 수선화는 파키스탄에 남아 있는 무굴 제국의 문화 유산을 의미한다.

국가

국가는 قومی ترانہ‬‎(아랍 문자)/Qaumi Taranah(라틴 문자)이다. 이는 우르두어로 국가(노래)를 의미한다. پاک سرزمین‬‎,(파크 사르자민: 신성한 땅)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르두어 가사만 있으며 영어 가사는 따로 없다. 발음만 다르지 중간에 한 번 나오는 کا를 제외하면 가사 전체가 페르시아어 차용어로만 이루어져 있어 페르시아어로 읽어도 완전히 같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파키스탄이 크리켓 인기가 높은 나라이다 보니 크리켓 경기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지리

파키스탄의 지형 항공사진

파키스탄의 영토는 881,913km²에 달하며, 프랑스와 영국의 육지 영토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이다. 세계에서는 33번째로 거대한 국토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영토 순위는 카슈미르 지방을 포함시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기는 하다.

파키스탄은 인도 대륙 북부의 거대한 힌두쿠시 평원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인도 및 아라비아해와 접하고, 북동쪽에는 카라코람산맥히말라야산맥을 건너 중국과 접한다. 북서쪽에는 힌두쿠시산맥의 지류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하고, 서쪽은 이란과 접경한다. 파키스탄은 넓은 평지도 있지만, 전 국토의 60% 정도가 산지 또는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키스탄은 크게 북부 고지와 인더스 평원, 발루치스탄(Balochistan) 세 구역으로 나뉜다.

북부 고지는 힌두쿠시, 카라코람, 히말라야산맥과 접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알려진 K2(Mount Godwin Austen, 8,611m)가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에 있으며, 6,500m를 넘는 봉우리가 이 지역에만 50여 곳 이상이다. 북부의 산지는 인더스강의 서북쪽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을 따라 평행하게 이어지며, 남부의 발루치스탄주에 이르러 남쪽으로 이어져 아라비아해에 도달한다.

인더스 평원은 티베트, 인도령 펀자브주, 파키스탄에 있는 히말라야산맥과 힌두쿠시, 카라코람산맥에서 발원한 인더스강을 따라 만들어진 넓은 충적평원 지대로, 힌두쿠시 평원의 일부다. 인더스강은 파키스탄의 주요 하천들의 본류가 되는 핵심적인 하천인데, 파키스탄 국토를 서남쪽 방향으로 가로지르면서 흘러 아라비아해에 이른다. 인더스 평원은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농경의 역사가 적어도 5,000년에 이를 정도로 초기부터 인류가 정착하고 농경을 시작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발루치스탄 지역은 이란고원의 동쪽 끝으로,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의 경계이자 점이지대라 할 수 있다. 산지가 많고 건조해서 인구밀도가 특히 낮은 지역이다. 힌두쿠시산맥의 남북방향 지맥인 슐레이만 산맥은 이 지역의 동쪽 끝에 있는 산맥이다. 이 지역의 서부에는 카란사막(Kharan desert)이 위치해 있으며, 다소 건조한 편이다. 파키스탄의 사막은 발루치스탄 외에도 인도와의 남부 국경에 타르사막, 인도와의 중부 국경에 촐리스탄사막(Cholistan desert), 인더스강 중류 펀자브 지방의 탈사막(Thal desert) 등이 있다.

파키스탄이 접하고 있는 아라비아해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산소 부족 지역(oxyzen minimun zone)으로 어족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녹조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그 외에도 아라비아해에는 카라치 등의 대도시가 위치해 있어 해양오염 문제가 있다.

파키스탄의 기후
기후

파키스탄은 전반적으로 건조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대륙의 영향과 북회귀선에 인접한 속성에 의해 계절변화와 일변화 모두 극심한 편이다. 남부지역에는 인도양 계절풍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북부 및 산악지대는 지중해 및 서부지역에서의 서부 교란(western disturbance)의 영향을 받는다.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사이클론, cyclone)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로 인하여 남부 지역은 여름철에 강수가 많은 편이고, 북부 지역은 겨울철에 강수가 많은 편이다.

페샤와르는 파키스탄의 북부 산악지대와 인더스평원의 경계에 있는 대도시로, 인도양 계절풍과 서부 교란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지역이다. 가장 더운 달은 7월로 평균기온 32.2℃이며 여름 최고 기온은 45℃를 넘고,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은 11.2℃를 보인다. 온화한 여름을 보이는 페샤와르의 연 강수량은 403mm로 스텝기후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특징은 우기가 두 차례 온다는 것이다. 첫 번째 우기는 11월~4월에 찾아오며, 이는 서부 교란(western disturbance)에 의해서다. 두 번째 우기는 6~7월에 있는데, 이는 계절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이데라바드(Hyderabad)는 인더스강 중하류에 위치한 도시로, 파키스탄에서의 인도양 계절풍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예시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열대기후지역과 스텝 반건조기후의 중간정도 되는 기후로서의 특이성이 있다. 하이데라바드의 연평균기온은 26.8℃이고 가장 더운 달인 6월 평균기온은 29.7℃, 가장 추운 달인 12월 평균기온은 21.9℃로 크게 다르지 않아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강수는 연 854.6mm로 이 지역의 인도양 계절풍 시점에 맞추어 6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 편이다.

북부 산악지대에는 온대기후·냉대기후·고산기후가 나타나며, 사막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기후가 나타난다. 다만 위의 두 사례처럼 각 기후들이 혼재되어 있거나 특이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을 파키스탄의 기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강우량은 연마다 편차가 심한 편이고, 이 때문에 가뭄과 홍수가 연달아 발생하는 것이 흔하다. 특히 최근 2022년에는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가뭄이 끝나자 평소보다 2배에서 8배 이상의 폭우가 내렸으며 이로 인하여 국토의 75%가 침수되었고 천백명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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