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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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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빅맥(A McDonald's Big Mac)

빅맥지수(Bic Mac Index)는 각 나라의 물가,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기 위해 고안된 경제지표로서, 맥도날드의 햄버거 상품인 빅맥(Bic Mac®)에서 따온 경제지표이다.

개요[편집]

빅맥지수는 각 나라의 물가,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기 위해 고안된 경제지표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햄버거 빅맥(Bic Mac®)에서 따왔다.[1] 빅맥(Bic Mac®)은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회사인 맥도날드(McDonald's Corporation)의 간판 햄버거 상품의 명칭이다. 1986년 9월 영국의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The Economist)에서 반쯤 유머로 햄버거로 경제를 설명하며 처음 발표하였다. 이후 이코노미스트지는 3개월에 한 번씩 분기마다 55개국과 EU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빅맥지수를 발표한다.[2] 전 세계에 매장을 둔 맥도날드의 햄버거 가격으로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고 하여 '햄버거 경제학'이라는 의미인 버거노믹스(Burgernomics)라는 단어를 만들어내었다.[3] 빅맥지수가 발표된 이후 시장환율과 적정환율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졌으나 빅맥지수는 환율의 불균형을 계산하는 정확한 기준이 아닌 환율 결정이론을 더욱 쉽게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러나 빅맥지수는 경제학 원론 교과서에 대부분 등장하며 여러 연구와 학문 주제에 포함되고 있다. 스위스의 글로벌 금융 기업인 UBS는 특정 국가의 현지 노동자가 빅맥을 살 만큼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하도록 빅맥지수를 확장하였다.[1]

원리[편집]

빅맥지수는 환율은 각국의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와 완전 개방 시장에서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만 존재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에 기반하는데 이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전세계에 매장이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이라는 것이다.[4] 구매력평가와 일물일가의 법칙에 기반하여 적정 환율을 산출하는데, 이 환율을 빅맥환율이라고 한다.[2] 전세계 어디서나 표준화되어 동일한 재료, 동일한 조리법, 동일한 크기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미국의 달러로 환산하여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를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물가가 낮고 해당 통화가 달러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높을수록 물가가 높고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3]

2019년 9월 24일 기준 미국의 빅맥 한 개의 가격은 5.5달러이고 한국의 빅맥은 4,500원이다. 달러 환율은 1달러당 1,194.10원으로 한국의 빅맥은 3.77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구매력 비율은 5.5/3.77로 한국 원의 가치는 실제 가치보다 약 31.5% 평가절하되어있는 것이다. 만약 일물일가의 법칙이 적용된다면, 원화 대 달러 환율은 1달러당 818.18원이어야 한다. 반대로 스위스의 빅맥 가격은 6.50 스위스 프랑으로 6.57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구매력 비율은 5.5/6.57로 스위스 프랑의 가치는 실제 가치보다 약 19% 과대평가 되어있는 것이다.

국가별 순위[편집]

50달러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2012년 1월)

빅맥이 가장 비싼 6개국 (2018년 7월 18일)

  1. 스위스 - $6.57 (6.50 스위스 프랑)
  2. 스웨덴 - $5.83 (51 스웨덴 크로나)
  3. 미국 - $5.06
  4. 노르웨이 - $5.22 (42 노르웨이 크로네)
  5. 캐나다 - $5.08 (6.65 캐나다 달러)
  6. 유럽 지역 - $4.75 (4.56 유로)[1]

빅맥이 가장 싼 6개국 (2018년 7월 18일)

  1. 이집트 - $1.75 (31.37 이집트 파운드)
  2. 우크라이나 - $1.91 (50 우크라이나 흐리우냐)
  3. 러시아 - $2.09 (130 러시아 루블)
  4. 말레이시아 - $2.10 (8.45 말레이시아 링깃)
  5. 인도네시아 - $2.19 (31,500 인도네시아 루피아)
  6. 타이완 - $2.27 (26.32 신 타이완 달러)[1]

빅맥 하나를 사기 위해 필요한 노동 시간 (2015년 7월, 평균 최단 노동 시간)

  1. 홍콩 - 8.7분
  2. 룩셈부르크 - 10.3분
  3. 일본, 도쿄 - 10.4분
  4. 스위스, 취리히 - 10.6분
  5. 미국, 마이애미 - 10.7분
  6. 스위스, 제네바 - 10.8분[1]

빅맥 하나를 사기 위해 필요한 노동 시간 (2015년 7월, 평균 최장 노동 시간)

  1. 케냐, 나이로비 - 172.6분
  2. 필리핀, 마닐라 - 87.5분
  3. 멕시코, 멕시코시티 - 78.4분
  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66.7분
  5. 이집트, 카이로 - 62.5분
  6. 우크라이나, 키예프 - 54.7분[1]

유사한 지수[편집]

전 세계에서 파는 동일한 물건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수치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빅맥지수 이외에도 여러 지수가 있다.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때때로 빅맥지수의 테마를 변경한다. 예를 들어 2004년 1월에는 빅맥 대신 스타벅스 커피 한 잔으로 대체된 톨 라테 지수(Tall latte index)를 발표했다.[1]

2007년 호주 시드니의 커먼웰스 은행은 애플사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을 기준으로 아이팟지수(iPod index)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아이팟지수는 운송비를 제외하여 정확하지가 않은데, 아이팟 부품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1]

블룸버그 L.P.는 가구 업체인 이케아의 빌리 책장의 현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는 빌리 지수를 소개했다.[1] 이외에도 홍콩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도시의 물가 수준과 구매력을 비교하는 지수로 사용한 애니콜 지수 등이 있다.[5]

2017년, 평가 및 비교 플랫폼인 버서스(Versus)에서 글로벌 스타벅스 차이 티 라테 지수(The Chai Latte Global Index)를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현지 차이 티 라테의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했다.[1]

골드맥지수(Gold-Mac-Index)는 금 1g의 구매력 값으로 해당 연도의 평균 금값을 계산하여 금 1g에 빅맥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1]

한계[편집]

맥도날드 1호점 개장 시기 및 분포도

기본적으로 일물일가의 법칙은 완전하지 않다. 이는 물품 외적인 것들, 대표적인 것이 운송비, 관세, 비관세장벽, 수수료, 서비스 등이 국가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히 동일한 제품이라고 해도 해당 비용만큼의 가격 격차는 불가피하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만 확인해도 동일한 제품이 제각각의 가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 기업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없는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맥도날드는 모로코, 이집트 및 남아프리카에만 존재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빅맥지수 대신 KFC지수(KFC index)라는 유사한 지수가 더 활성화되어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빅맥 대신 KFC의 프라이드치킨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동일한 제품에도 다른 판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서는 저가 박리다매 형식이 이윤이 높을 수 있고 반대로 고가의 프리미엄 정책이 이윤이 높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벨기에의 햄버거 가격은 벨기에가 1.5배 더 비싸나 다른 맥도날드 상품이나 맥도날드 식당 가격은 거의 같다. 또 같은 국가여도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뉴욕에서 판매하는 빅백의 가격은 시골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파는 것보다 더 비쌀 것이다. 반대로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빅맥 가격을 가지고 있다.[1]

많은 국가에서 맥도날드와 같은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푸드 체인점에서 식사하는 것은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는 빅맥에 대한 수요가 미국만큼 크지 않다. 또한 국제 시장에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사회적인 지위, 외국인 판매 비율, 지방세, 경쟁 수준, 관세와 경제 수준을 대표하지 않는다. 햄버거 자체가 정크푸드로 인식되어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있다.[1]

맥도날드 점포를 세우거나 빌리는데 들어가는 부동산이나 직원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즉, 비교역재가 국가마다 다르다. 비교역재는 거래 비용의 존재나 물리적인 한계로 다른 지역 간의 교역이 이뤄지지 못하는 재화를 말한다. 이것이 구매력평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 환율과 달라지는 이론적인 이유다. 상대적 물가 수준이 높은 북유럽은 항상 미국보다 빅맥지수가 높게 나온다.[3]

빅맥은 들어가는 재료와 재료의 크기나 무게, 영양가, 제작 과정이 국가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빅맥이 쇠고기가 아니다. 인도를 비롯한 힌두 국가에서 빅맥은 닭고기로 패티를 만든다. 호주의 빅맥은 캐나다의 빅맥보다 칼로리가 22% 적고 멕시코의 빅맥보다 8% 가볍다. 2009년 11월 1일에는 아이슬란드의 모든 맥도날드 점포 3곳이 문을 닫았다. EU의 표준 맥도날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이 780크로나(6.36달러)였으나, 빅맥의 가격은 650크로나(5.29달러)였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어류나 양고기는 외국으로 수출할 정도로 많으나, 쇠고기는 수입에 의존해야만 할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1]

이외에도 빅맥지수 자체가 조작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52대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를 비판하는 수많은 경제학자는 정부가 몇 년 동안 소비자 물가 자료를 조작하여 나라의 물가 상승률을 숨기고 낮게 발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2011년 1월 빅맥지수를 제작을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지원했으며, 아르헨티나는 햄버거의 평균 연간 물가 상승률(19%)와 공식 물가 상승률(10%)의 격차가 가장 큰 국가라고 밝혔다. 또한 그해 아르헨티나 맥도날드 점포 200여 곳의 특이점에 대해 언론이 보도하기 시작했다. 맥도날드가 빅맥 광고를 하지 않고, 샌드위치는 별도의 품목으로 가치 있는 식사의 일부로서 다른 품목에 비해 유별나게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맥도날드는 키르치네르 정부의 기예르모 모레노 상무장관이 아르헨티나의 빅맥지수를 조작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낮은 가격에 빅맥을 팔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6월, 이코노미스트, 뉴욕 타임스 등의 매체들이 빅맥 가격에 대해 보도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빅맥 가격이 갑자기 26% 상승했으며 이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신문은 "모레노 상무장관이 싸움에 졌다."라고 보도했다.[1]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빅맥지수는 현재 환율에 대한 상대적 구매력 평가 이외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구매력평가 자체가 아주 기초적인 이론이며 정교한 실질환율 산정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간단히 보는 지표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4]

각주[편집]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빅맥지수〉, 《위키백과》
  2. 2.0 2.1 The Big Mac index〉, 《이코노미스트》
  3. 3.0 3.1 3.2 빅맥지수〉, 《네이버 지식백과》
  4. 4.0 4.1 빅맥지수〉, 《나무위키》
  5. 빅맥 지수〉,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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