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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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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푸포호
2014년, 2015년, 2016년 푸포 호수의 위성 사진

푸포호(Lake Poopó, 스페인어: Lago Popo)는 해발 약 3700m 안데스고원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티티카카 호수에 이어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티티카카호수는 페루에 걸쳐 있어 사실상 푸포호는 볼리비아 내에 위치한 호수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우기(雨期) 때면 호수의 길이가 약 70㎞, 면적은 4600km²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던 호수였는데 가뭄으로 인해 사막으로 변하였다. 푸포호는 급격한 기후 변화 및 지구온난화로 인해 푸포 호수는 몇 년 사이에 사막으로 변해버렸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안데스산맥빙하가 사라져 인근 데사과데로강으로부터 유입되는 이 줄었기 때문이다. 푸포 호수의 사막화로 인해 이곳을 터전으로 삼던 포유류와 파충류, 어류 등 약 200종의 동물이 사라졌고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과 원주민 또한 호수의 곁을 떠났다. 특히 푸포호는 고원에 자리잡은 특성상 증발로 호수가 유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호수의 회복 가능성은 회의적이다. 안데스 고산지대의 평균 기온이 저지대 땅보다 큰 폭으로 상승 중이기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1]

푸포호 주변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수천 년 전부터로 알려져 있다. 염분이 많은 푸포 호수엔 물고기가 가득했다. 고산지역 볼리비아에서 어부는 인기 직업이었다. 2013년 볼리비아 정부가 실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푸포 호수 주변에는 약 600가구가 살고 있었다. 대부분은 어부였다. 삶의 원천이던 푸포 호수가 바짝 마르면서 호수에 의존해 생계를 꾸리는 게 불가능해진 때문에 호수에는 7가구가 남아 있을 뿐이었다.[2] 인류학 및 환경 연구원인 로베르토 카세레스(Roberto C'aceres)는 호수의 존재에 대해 푸포 호수의 가뭄은 21세기 최악의 생태 재앙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재앙은 20세기에도 본 적이 없다. 위기는 있었지만 비가 다시 내리고 호수가 있었다고 말하며, 1년 넘게 호수가 비상사태와 재난으로 선포됐을 때에 오루로州 당국은 사실을 한탄할 뿐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사막화의 원인으로는 광산 활동, 기후변화 및 자연 현상을 들 수 있는데, 사막화 징후 중 하나는 2014년 11월에 나타났다. 호수 기슭에서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2015년 12월 푸포 호수는 거의 완전히 말라버렸다.[3]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고해일 기자 , 〈사막이 되어버린 볼리비아 호수… 지구온난화의 비극?〉, 《사이드뷰》, 2021-08-19
  2. 손영식 남미 통신원, 〈지구온난화의 비극…수천 년 만에 사라진 볼리비아 푸포 호수〉, 《네이트 뉴스》, 2022-11-12
  3. 조경준, 〈기후변화와 가뭄... 사막화된 볼리비아 푸포 호수〉, 《주간기쁜소식》, 2021-10-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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