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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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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해금강 전경
노을비낀 해금강(사진=내나라)
해금강의 아침(사진=내나라)
해금강의 해돋이(사진=내나라)
설명(해금강문(門)의 아침사진=내나라)
해만물상(海萬物相)의 바위들(사진=내나라)
삼일포 전경
금강산 해금강 총석정

금강산 해금강(金剛山海金剛)은 금강산 주변에 있는 바다이다. 해금강의 범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북) 고성군 수원단으로부터 대한민국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까지이며, 넓은 의미에서 통천군 총석정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개요[편집]

해금강(海金剛)구역은 삼일포에서 동해로 약 4km 되는 곳에 위치한 수원단(水源端)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해만물상, 입석, 칠성바위와 남강(南江) 하구의 대봉섬을 거쳐 화진포(花津浦)에 이르는 바다의 명승지를 말한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은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을 그대로 바닷속에 옮겨놓은 듯한 빼어난 봉우리와 저만이 간직한 넓고 큰 바다의 아름다움까지 자랑하고 있다. 외금강과 내금강의 경치도 좋지만 드넓은 바다 위로 기묘한 바위가 서 있고,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섬들이 펼쳐진 해금강의 경치 또한 그에 못지않다. 그래서 "해금강을 보지 않고서는 금강의 미(美)를 알지 못한다."는 말이 전하고 있다.

​삼일포에서 4㎞ 동쪽의 남강 하구를 중심으로 펼쳐진 해금강은 금강산의 산줄기가 동쪽으로 뻗어나가다가 바다와 부딪히며 솟구쳐 오른 끝자락이다. 해금강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건 조선 숙종 24년인 1698년이었다. 그해 3월 고성 군수로 있던 남택하(南宅夏)가 찾아내 "금강산의 얼굴빛과 같다"해서 해금강이라 이름 붙였다.

해금강이라는 이름은 17세기 말에 와서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해금강은 삼일포와 동해 사이, 해금강리 앞 수원단으로부터 남강어구의 대봉섬을 거쳐 화진포에 이르는 사이의 바닷가지역이 포함된다. 넓은 의미에서 금란굴 등이 있는 명승지들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해금강은 말그대로 바다의 금강, 금강의 바다풍경이다. 푸른 바다 가까이에서 이채를 띠는 바닷가 호수경치, 흰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경치, 바닷물에 씻기고 깎여서 마치 사람이 만들어놓은 듯한 기묘한 바위절벽과 기암들 그리고 뭍의 자연미를 자랑하며 바다 위에 떠있는 섬들과 그 위에 날아예는 뭇새들, 해금강의 이 모든 것은 바닷가의 특유한 자연풍치를 이루어 명승지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우어준다.

이곳에는 삼일포, 장군대, 충성각, 연화대, 봉래대, 몽천암터, 구선봉, 현종암, 금강문, 선돌, 사공바위, 초대바위 등 명소들이 있다. 해금강에서는 웅장기묘한 외금강의 절경과 동해로 흘러드는 남강의 강변경치도 볼 수 있다. 많은 전설을 자랑하며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해금강은 봉우리의 미, 푸른 바다와 바다기슭의 미, 호수의 미, 절벽의 미를 다 지니고 있다.

원래는 수원단에서 남강하구의 대봉도를 거쳐 화전포에 이르는 구간(해금강지역)의 명승만을 포괄하였으나 오늘날에는 해만물상구역과 삼일포구역, 총석정구역(통천군), 동정호구역까지를 다 해금강지역이라 한다.

관광[편집]

해금강[편집]

해금강에서는 외금강이나 내금강처럼 험한 산길이나 고개를 넘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작은 배를 타고 이리저리 저어가며 들여다볼 때에는 해금강의 자연미가 더 오묘하다. 특히 수원단의 남쪽 바다에 솟은 만물의 형상을 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일러 '해만물상(海萬物相)'이라 한다. 기묘한 바위는 외금강과 내금강에도 수없이 많지만 푸른 소나무와 깨끗한 모래사장, 그리고 푸른 물결이 한데 어우러져 해안가에 펼쳐진 풍광은 해금강만이 가진 자랑거리이다.

'해만물상의 갖가지 바위와 절벽은 천태만상의 물형을 연출한다. 둥근 것과 뾰족한 것, 앉아 있는 것과 일어선 것 등등. 해만물상에는 모양과 형태에 따라 쥐바위, 고양이바위, 부부바위, 천왕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촛대처럼 생긴 기암이 바다기슭의 절벽 가까운 곳에 보기 좋게 솟은 촛대바위와, 두 개의 바위기둥이 마주 서서 마치 대문처럼 열린 듯한 해금강문(海金剛門)의 경치가 가장 유명하다.

'해금강의 또 다른 명승은 장쾌한 '해돋이'이다. 동틀 무렵 해금강의 백사장에 나서면 끝없이 펼쳐진 동해 위로 해가 이글거리며 서서히 떠올라 하늘과 바다와 해만물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한편, 해만물상은 물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닷속에도 또 다른 해저만물상이 있다. 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면 맑고 어른거리는 물결 속에 별천지가 있음을 보게 된다. 물 밑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울룩불룩 솟아올라 낮은 언덕,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수많은 기암괴석이 또 다른 형태의 만물상을 이루고 있다. 당나라 기록에 의하면 천하에는 금강이 모두 여덟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금의 금강산 일만 이천 봉과 해금강이요, 나머지 일곱 개는 동해의 깊고 푸른 물속에 잠겨 있으면서 모습을 드러낼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삼일포[편집]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인간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닌 듯하다."고 격찬한 영동의 여섯 호수 중 하나인 삼일포는 온정리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차에서 내려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오르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 호수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다. 거울같이 맑고 잔잔한 삼일포의 절경이 내·외금강의 험로를 탐승하느라 쌓인 노독을 확 풀어주는데, 이곳이 바로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에서도 총석정(叢石停)과 더불어 손꼽히는 삼일포이다.

삼일포(三日浦)는 신라 시대에 영랑, 술랑, 안상랑, 남석랑이라는 네 신선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면서 한 경치마다 하루씩 머물기로 했는데 이곳에서는 사흘간이나 묵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나라 신선들도 절경에 취해 사흘이나 머물렀다는 삼일포는 둘레 약 8km, 깊이 9~13k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이다. 호수 서쪽은 송림이 우거진 36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호수 가운데에는 와우도(臥牛島)를 비롯한 4개의 바위섬이 있다.

호수는 고요하면서도 화려하고 투명하여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초 사이를 헤치며 노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호숫가의 작은 언덕에는 큰 바위 다섯 개가 동그랗게 모여 서 있는 곳이 있다. 호숫가에서 쳐다보면 그 바위들이 연꽃처럼 보인다 하여 '연화대(蓮花臺)'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에 단청무늬로 장식된 정자가 있다. 지붕은 붉은 합각지붕인데, 한 마리의 학이 금방 날아오를 듯한 모습을 디자인한 누각이다. 이 누각에 오르면 서쪽으로 외금강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해금강의 절경이 펼쳐진다.

연화대 부근에는 아담한 백사장과 '꿈에서 얻은 샘'이라는 몽천암(夢泉岩)이 있어 그 물맛이 그만이다. 몽천암 뒤쪽에는 집채 같은 바위들이 뒹굴고 있는데, 그중 아주 큰 두 개의 바위가 양쪽에 수문장처럼 나란히 서 있고 그 위로는 또 하나의 널찍한 바위가 지붕 구실을 해주며 얹혀 있는 '금강문(金剛門)'이 있다. 막혀 있던 바위가 어느 해인가 홍수에 떠밀려 마치 고인돌처럼 구멍이 뚫렸다고 한다. 연화대와 장군대 사이에 호숫가로 튀어나온 바위산에는 봉래대(蓬萊臺)가 있다. '봉래대'에는 시인이며 서예가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이 호수를 바라보며 글공부를 했다는 봉래굴이 있다.

총석정[편집]

통천군의 통천항에서 2km 떨어진 곳에 해금강 총석정(叢石亭)이 있다. 통천군 총석리에 있는 총석정은 반도동단의 봉우리 기슭에 1km 구간에 걸쳐 돌기둥들이 우뚝우뚝 솟은 곳이다. 총석정의 돌기둥은 모두 비슷한 크기와 높이로 되어 있으며 반듯하고 곧다. 정육각형의 현무암 기둥들이 바다 밑에 뿌리를 박고 무더기로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명승구역이다. 용궁의 수정문처럼 솟아올라, 푸른 물결 위에 자태를 드리운 모습은 관동팔경 중에서도 으뜸이다. 그중에서도 입총(立叢)이 가장 빼어나니 너무도 반듯하고 미끈하게 생긴 네 개의 돌기둥이 바닷물을 디디고 곧추서 줄지어 있다. 이 돌기둥들이 햇빛을 반사하여 눈부신 은빛을 뿌리다가 검은빛으로 변하고 어떤 것은 신비로운 붉은빛을 띠기도 하니, 하늘 아래 둘도 없는 기관(奇觀)이며 미관(美觀)이라 하겠다.

검푸른 파도가 밀려 왔다가 총석정 발굽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광경은 언제나 장쾌하다. 총석정은 원래 이곳 절벽 위에 세운 정자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그림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뿐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총석정 동남쪽 7km의 연대산 바다 기슭에는 관음보살이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금란굴도 유명하다. 또 부근에는 난도(卵島: 일명 알섬), 시중호(侍中湖), 통천3도, 국도(國島) 등이 모두 총석 다발로 이뤄진 아름다운 섬들인데, 특히 푸른 비단 위에 하얀 총석 병풍을 쳐놓은 듯한 국도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전설에 따르면 열랑, 술랑, 안상랑, 남석랑의 사선(四仙)이 3천의 무리를 거느리고 총석정에 왔다가 입총의 꼭대기에서 놀고 갔다 하여 이를 사선봉(四仙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5~20m 높이의 사선봉은 네 기둥이 스스로 신선이 된 양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 채 푸른 파도를 굽어보고 서 있다. 태양과 달, 구름과 바다의 조화에 따라 눈부신 금빛 은빛을 뿌리기도 하고 검은빛을 띠기도 한다. 이를 두고 송강 정철(鄭澈, 1536~1593)은 옥황상제가 사시는 백옥루 중에 아직 남아 있는 네 기둥이 서 있는 듯하다고 찬탄하였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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