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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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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중후장대(重厚長大)란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크다'는 의미로, 자동차·철강·조선·화학 등 전통적인 대형 장치 산업을 통칭한다. 사회기반시설과 첨단 산업의 근간을 맡는 중후장대 산업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과 반도체에 이어 최근 2차전지에도 밀리면서 한물간 구식 경제로 치부됐다.

중후장대 산업은 그동안 중국의 추격이 거센데다 탄소 배출량도 많고, 시대적 변화에 민첩하게 따라잡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포집과 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특히 사우디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1]

이에 대비되는 것이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것을 말하는 경박단소(輕薄短小)로써 IT, 화장품, 제약 등이 이에 속한다.[2]

국내 손꼽히는 중후장대 대표그룹으로는 포스코, 한화, HD현대가 있다.

개요[편집]

중후장대는 제조산업 중에서도 무거우면서, 두텁고, 길면서, 큰 산업을 말한다. 보통 조선을 떠올려봐도 엄청나게 크고 무겁고 길면서 두텁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까지는 중화학 사업들이 인기가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옛날 산업'이라는 말을 하며 뒷전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은 수출 품목 순위 중 2위가 바로 자동차이다. 화학, 철강, 조선도 핵심 산업 중 하나이다.

경박단소 산업은 가벼우면서, 얇고, 짧으면서, 작은 산업을 말한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산업에 비해서 부가가치가 많은 산업을 말한다. 소프트웨어도 해당될 수 있으며 반도체도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경박단소 산업에서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를 사용할 중후장대 산업이 있어야 한다.

2차 산업혁명이 대량생산, 중화학 시대의 전성기였다면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서 많이 뒤처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후장대 산업에 있는 기업들도 변화를 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배터리 부문으로 사업을 넓히기도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 쓰이는 여러 제품과 분야 모두가 화학소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등만 하더라도 저장장치는 더욱 필수적이다.

과거 중화학 산업의 문제라면 이산화탄소 등으로 '지구온난화 '발생 문제였는데 이제는 탄소포집 기술 등을 통해서 환경문제도 바꿔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건조 전 과정에 대해서 데이터 통합관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또한 조선 분야는 이미 '스마트 선박' 기술이 도입됐다. 또한 자동차만 하더라도 전기차에 이미 자율주행차 기술까지 개발이 되며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로 인해서 중후장대 뜻처럼 무거운 산업이 아닌 이젠 더 유연하면서 현명하게 변화하고 있다.[3]

중후장대, 굴뚝 벗고 '스마트화'[편집]

조선, 철강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군이 '스마트' 옷을 입고 있다. 'IT중심지' 판교로 속속 이전하며 R&D 인재를 끌어모으고 기술 지향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면서 산업현장의 스마트화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2022년 11월말 판교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를 완공해 계열사들의 입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GRC는 제품 개발 기초 연구를 포함해 미래 신사업 신기술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제철도 2022년 12월 말 판교시대를 열었다. 현대제철은 판교테크노밸리 그레이츠판교에 위치한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로 사옥을 이전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중후장대 산업군 가운데서는 앞서 2014년 삼성중공업이 판교에 둥지를 틀었고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도 2020년 판교 사옥의 문을 열었다.

굴뚝산업으로 통하던 중후장대 산업은 기술 지향을 통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쇳물이 끓는 제철소와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 야드 현장의 '스마트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는 미래형 스마트 제철소를 구체화했다. 생산라인은 로봇을 포함한 기계화·자동화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해 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를 만들 예정이며 마케팅, 구매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개발해 서로 연결함으로써 미래형 혁신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제철소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유지 및 원가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기조 하의 고객 요구에 걸맞는 저탄소 제품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친환경 대응체제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도 인력 중심의 야드현장을 스마트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야드는 각종 데이터와 설비 등 운영과정 전반을 자동화 및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개념이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국내외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최신의 IT기술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가 완성되면 선박 생산성은 30% 향상되고 공사 기간은 단축되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다.[4]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초로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스마트한 작업관리가 가능한 조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와도 손을 맞잡았다. 또한 안전부문 인력 20%를 증원하는 등 안전 조직을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9년부터 '스마트 SHI(Smart Samsung Heavy Industries)'라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 설계·구매·생산 등 조선소 모든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첨단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4월 드론으로 건조 중인 블록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바로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 센터' 등을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정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등에 기여하고 할 것으로 보인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기철 선임기자, 〈‘중후장대 산업’, 한물 갔다고?…탈세계화의 수혜 부문〉, 《서울신문》, 2022-11-19
  2.  〈중후장대〉, 《한경닷컴 사전》, 
  3. 웰쓰빌더, 〈중후장대 뜻 경박단소 뜻 산업 특징은〉, 《네이버 블로그》, 2023-02-03
  4. 이혜미 기자, 〈중후장대, 굴뚝 벗고 '스마트' 변신 중〉, 《EBN산업경제》, 2023-01-03
  5. 오유진·강길홍 기자, 〈<중대재해법 시행> 사고 잦은 중후장대 기업들, 긴장감 고조〉, 《아이뉴스24》, 2022-01-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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