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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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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Light Industry, 輕工業)은 부피에 비하여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만드는 공업을 말한다. 의류, 음식료품, 종이, 목제품, 장신구, 플라스틱 제품, 문방구, 완구, 각종 생활용품 등 잡화품을 생산하는 소비재 산업이 중심이며 중공업에 비해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공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공업의 뿌리라는 별명이 있다.[1][2]

개요[편집]

경공업은 중화학공업(중공업)과 함께 제조업을 구성하고 있다. 제조업의 일반적인 분류 기준은 제조되는 생산물의 중량에 따른 구분으로 제품의 용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중량이 가벼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경공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경공업은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이 실시되면서 급격히 발전하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1970년대 중화학공업의 발전과 함께 산업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현재까지 제조업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을 분류하는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며 경공업에 포함되는 분야도 분류 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1970년대 초 유엔의 분류 기준을 수용하였으며 현재는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라 제조업의 항목을 보다 세분화하여 분류하고 있다. 현재 통계청에서는 제조업을 그 구조에 따라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구분으로 이 가운데 경공업에는 산업 중분류 중 식료품(C10), 음료(C11), 담배(C12), 섬유제품(C13), 의복 및 목피(C14), 가죽 및 신발(C15), 목재 및 나무제품(C16), 인쇄 및 기록매체(C18), 고무 및 플라스틱(C22), 가구(C32), 기타제조업(C33)이 포함된다.[3][4]

경공업은 생산과정에서 간결하고 단조로운 생산수단을 이용하며 노동력도 강한 체력보다는 수공적 재능이나 세심한 주의력 등을 위주로 고용한다는 점이다. 공업화의 진전이 일어남에 따라 산업구조 분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제조업의 내부 구조를 분류하려는 시도가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경제발전 과정에 따른 수요, 생산요소, 기술 등의 변화가 산업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그 대표적 인물은 W. 호프만이었다. 호프만은 제조공업을 소비재 부문과 투자재 부문으로 나누고 공업화가 진척됨에 따라 소비재공업보다는 투자재 공업의 비율이 증대한다고 보았다. 지금은 이것을 호프만의 법칙이라 하고 소비재공업 생산량과 투자재 공업 생산량의 비율은 호프만의 비율이라 부르며 공업화 단계를 정의하는 기준으로 이용한다. 호프만에 따른 분류 방식을 적용할 경우 경공업은 소비재공업에 대응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공업은 상대적으로 자본의 기술적, 유기적 구성이 떨어지며 독점화 경향이 적은 중소산업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발전과정에 차지하는 역할[편집]

  • 경공업은 중소기업으로서 충분히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정자산에 투하되는 자본액이 중공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고 자본의 회임기간이 짧으며 고용흡수도(雇傭吸收度)가 높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자본축적이 미약한 나라에서는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고용문제), 정치적인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경공업 육성을 서두른다. 이것은 경제개발의 목적인 고용의 증대와 생산 증가의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 경공업은 중공업과 상호의존하는 관계에 있다. 예를 들면 중공업 부문에 속하는 기계공업이 고도로 발달해서 생산재를 생산하더라도 소비재를 생산하는 경공업이 부진한 경우에는 생산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되므로 경제순환과정에서 확대재생산은 위축된다. 따라서 경공업은 생산재를 생산하는 중공업과 함께 균형 있는 발전을 하여야 한다.
  • 경공업은 국제수지 개선에 큰 몫을 차지한다. 수출 대상품이 중공업 부문의 제품인 고가의 생산재이거나 기타 고가의 기계일 때에는 그 대금이 크지만 이들 생산에는 막대한 시설 자본과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된다. 그러나 자본축적이 적은 데다가 생산기술 수준마저 낮은 나라에서는 이러한 제품보다는 오히려 경공업 부문 생산을 어느 시점까지는 적극적으로 추진 이를 수출하는 것이 국제수지 개선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
  • 중공업은 그 시설이 극히 고도로 기계화되어 있어 다수의 전문 기술자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다수의 전문 기술자는 거의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지방에서 고용한다는 것은 애로사항이 상당히 많다. 이에 비해 경공업은 비교적 소수의 전문 기술자와 기능공을 필요로 하므로 지방에서도 고용하기가 용이하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경공업은 지방의 중소도시 주변에 입지할 수 있다. 중소 경공업이 지방에 입지한 효과는 전체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본다면 경제가 지역적으로 균형 있게 발달한다는 것이 된다.
  • 고정자산 투자액의 측면에서 볼 때 중공업보다도 작은 고정자산으로 경영되는 경공업은 기업체의 수에 있어서나 또는 종업원의 수가 중공업의 그것보다 많다. 경공업의 기업체 수가 많다는 것은 소액자본출자자(少額資本出資者)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들 소액 출자자는 일반적으로 그 사회의 중산층을 이루고 있으므로 경공업이 건전하게 육성, 발전된다는 것은 그 사회의 중산층을 안정, 견고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국가의 정치적 안정에 크게 이바지하며 나아가서는 국민경제의 안정에도 공헌하는 것이다.[5]

한국의 경공업[편집]

역사[편집]

한국의 경우 1960년대 초 경제개발계획 실시 이후 수출 주도 공업화의 전략에 따라 노동집약적 경공업 제품이 수출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3차 경제개발 계획이 실시되고 있었던 1973년의 중화학공업화선언 이후 중화학공업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국내 제조업의 구조도 섬유, 신발 등 경공업 부문보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부문이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제조업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1년 62.7%에서 1988년 41.2%로 감소한 반면 중화학공업은 58.8%로 증가했다. 경공업의 경우는 설비자본이 적게 들고 따라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낮은 데 반하여 중화학공업은 설비를 위해 거액의 자본이 필요하고 유기적 구성은 고도화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북한 지역에 세워진 일부 중화학공업 시설을 제외하고 남한에는 경공업 위주의 산업구조였으므로 1960년대까지 재생산 구조의 기초가 경공업에 있었다. 1961년 한국의 수출 구조는 제조업 제품이 21.9%에 불과하였다. 이후 정부는 수출 주도의 대외 지향적 개발 전략을 선택하고 수출 시장을 위하여 제조업 생산을 증대시키고자 하였다. 개발 초기 자본의 유한성과 기술의 낙후 그리고 인력 과잉 등의 여건에 의해 고용을 최대화하면서 비교적 기술 습득이 용이한 섬유, 합판, 가발, 신발류 등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뿐만 아니라 비교우위가 있는 노동력을 토대로 생산성 향상이 빠른 제조업 부문을 개발하는 것이 경제개발계획 초기의 목표였다. 따라서 한국은 제조업 부문 개발에 있어 자본집약적이기보다는 노동집약적인 경공업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현황[편집]

2000년대 들어 제조업 내 중화학공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경공업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화학공업과 경공업 간의 성장률 격차는 1970년대 한국 경제가 중화학공업화를 추진한 이래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2008년 제조업 내 산업 비중은 중화학공업 83.5%, 경공업 16.5%로 중화학공업 부문의 비중이 압도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경공업 부문의 성장 둔화는 중국에서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이 상실되어 생산이 급속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나 현지생산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데 따른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정상 경공업 대국[편집]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 산업분류에 열거된 전체 공업 분류를 보유한 나라로 이미 41개 공업대류, 207개 공업중류, 666개 공업소류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이 수백 년 동안 걸어온 산업화 여정을 수십 년 동안 걸어왔다. 70년 동안 중국 산업 부가가치는 970배 이상 증가했고 독립적이고 완전한 현대 산업 시스템을 형성했다. 2010년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제조업 1위 대국으로 부상했다. 2018년에 이르러 중국 제조업 증가치는 전 세계 점유율 28%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공업 성장을 구동하는 중요한 엔진이 되었다. 특히 2020년 중국 디지털 경제의 규모는 39조 2000억 위안에 달해 글로벌 2위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인식돼 왔으며 수공업이 극히 발달해 전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는 제품이 MADEINCHINA인 경우가 많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90% 이상의 개인용 컴퓨터, 80%의 에어컨, 74%의 태양 전지, 70%의 휴대폰이 중국에서 나온 바 있다.

중국 경공업이 발달한 이유는 첫째 중국의 인구 기수가 방대하고 경공업품 등 소비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둘째는 중국의 노동력 자원이 풍부하고 노동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셋째는 경공업 제품은 생산주기가 짧고 자원 투입이 적고 회수 주기가 빨아 이윤 벌이에 대한 것이든 외화벌이에 대한 투자 우선 항목이다. 넷째는 경공업의 발전이 중공업의 발전에 자금 조건과 기술 조건을 제공하는 점에서 경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국정에 기반한 일종의 전략적 선택이다. 다섯째는 중국은 완비된 공업 체계는 경공업 제품 체계 위에 구현되었다.[6]

각주[편집]

  1. 경공업〉, 《위키백과》
  2. 경공업〉, 《나무위키》
  3. 경공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경공업〉, 《네이버 국어사전》
  5. 경공업의 경영형태〉, 《위키문헌》
  6. 정보만물상, 〈세계 5대 최정상 경공업 대국〉, 《네이버 블로그》, 2022-01-2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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