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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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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공화국(REPUBLIQUE ET CANTON DE GENEVE)
제네바공화국(REPUBLIQUE ET CANTON DE GENEVE)

제네바공화국(REPUBLIQUE ET CANTON DE GENEVE)은 1541년 장 칼뱅( Jean Calvin)에 의해 선포되었고, 1798년 프랑스에 합병되었으며, 1813년 회복되었다가 1815년에 스위스 연방(Confédération suisse)의 일원으로 가입하였다. 1813년 제네바 공화국은 다시 독립하였고 1815년 스위스 연방의 스물두째 주인 제네바 주로 가입하였다. 빈 회의에서 프랑스령과 사부아령으로 조금 확장된 영토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도 제네바는 제네바 공화국 및 칸톤(République et canton de Genève)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한다.

역사[편집]

건립[편집]

1306년 26개 가문 대표 및 몇몇 사람들이 상당한 특권을 받고 사부아의 아메데 5세의 가신이 되었다. 이 후원의 결과로 1309년 에몽 드 카르 (Aymon de Quart) 주교는 주교의 관할권에 대해서는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제네바 시의 주민 자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권리를 인정하였다. 1309년 최고 회의가 창설됨으로써 구 제네바 공화국이 건립되었다. 구 공화국은 시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광범위한 권한을 가진 대표자들을 임명할 권리를 가졌다. 네 명의 대표자들은 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교와 합의한 바 시의 치안과 범죄에 대한 재판과 국방과 군대, 병원과 학교의 감독, 공공 사업, 그리고 당연한 귀결로서 재정 등에 있어서 권한을 시민의 이름으로 행사하였다.

칼비니스트 공화국[편집]

1526년부터 독일어권 상인들이 제네바 상인들 사이에 루터주의 종교개혁을 전파하였다. 1535년 10월 1일 주민들은 1522년부터 지배하던 피에르 드 라 봄(Pierre de la Baume) 주교를 추방하였다. 1541년 장 칼뱅은 교회법령을 제정하고 시 회의와 협의하였다. 이것은 역으로 세속권력이 교회를 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시는 이전에 주교 소유로 되어 있던 농경지역 주민에 대해 주교가 가지고 있던 왕권과 영주권을 이어받았다. 1543년 칼뱅에 의해 개정된 시 법령으로 새로운 공화국 체제가 수립되었다. 공화국은 스위스 연방의 프로테스탄트 칸톤들과 동맹을 강화하였고 1584년 영구적 동맹 관계를 결성하였다.

프랑스에 합병[편집]

프랑스 혁명의 영향은 1792년 제네바에도 미쳤다. 1794년 2월 새 혁명정부가 세워지고 모든 시민의 평등이 선포되었다. 그 해 7월 로베스피에르가 암살당한 뒤에 반혁명이 일어났으며 1796년 혁명은 전복되었다. 이는 1798년 프랑스의 제네바 침공을 유발하여 제네바는 프랑스의 레만 행정도의 한 부분이 되었다.

스위스 연방 가입[편집]

1813년 제네바 공화국은 다시 독립하였고 1815년 스위스 연방의 스물두째 주인 제네바 주로 가입하였다. 빈 회의에서 프랑스령과 사부아령으로 조금 확장된 영토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도 제네바는 제네바 공화국 및 칸톤(République et canton de Genève)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한다.

기후[편집]

대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1°C 정도로 온화하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기온은 -1°C 정도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은 많지 않지만 인근의 레만호수에서 차고 습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또한 겨울철에는 레만호수 근처에 눈바람이 자주 몰아치고 알프스에 종종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여러 도시와 유사하게 연중 알프스에서 부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에는 쌓인 눈이 어는 날이 많다. 여름철 가장 더운 7월 기온은 20°C 정도로 선선한 편인데, 종종 30°C도 이상 기온이 상승하기도 하며 2015년에는 39.7°C까지 기온이 오른 기록도 있다. 여름은 맑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레만호수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으로 연중 가장 쾌적한 계절이다. 가을인 9∼10월에는 연중 습도가 가장 높아 타 계절보다 비가 자주 내린다.[1]

경제와 산업[편집]

제네바는 금융, 보험, 도소매, 관광, 무역 등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도시로 고용인구의 약 2/3는 서비스산업 근로자이다. 제네바는 16세기부터 금융산업이 발달하여 자본축적이 진척된 부유한 도시이다. 제네바의 금융산업은 스위스 내에서 취리히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지만 민간부문의 금융거래액은 오히려 취리히를 앞서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명성이 높다. 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자본의 절반 이상은 제네바에 소재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17년 세계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제네바의 금융시장 경쟁력은 15위로 평가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다섯 번째에 위치한다.

제네바는 천연자원이 거의 없고 도시면적도 작아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 그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딛고 정밀기계, 시계, 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바는 중세 이후 섬유와 시계 제조산업이 발달하였으나, 현재는 시계 제조만 남고 여러 전통적인 제조업은 사라졌다. 제네바의 시계 제조는 16세기부터 시작되어 샤리올(Charriol), 보메 & 메르시에(Baume & Mercier), 파텍필립(Patek Philippe), 롤렉스(Rolex) 등 다수의 유명시계사들이 제네바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중반 들어 제네바의 시계산업은 높은 품질의 고가상품과 디자인에 특화되었다.

제네바의 가장 큰 제조업은 정밀기계와 장비이며 뒤를 이어 화학산업도 바젤에 이어 스위스 내에서 두 번째 규모이다. 특히 향수와 의학원료 등 고부가지 상품에 특화되어 있다. 제네바주 전체에서 농업인구는 1% 미만이지만 제네바는 전통적으로 유제품 등 고품질의 완제품 위주로 식품산업이 유지되고 있다.

제네바는 2000년대 들어 IT 산업 부문에서 스타트업과 보건헬스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제네바시는 1991년 스타트업 공공인큐베이터 퐁짓(Fongit)을 설립하여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와 협업으로 30여 년간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였다. 이 결과 제네바는 은행소프트웨어,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등 첨단 IT산업 부분에서 유럽의 주요 거점도시로 성장하였다. 보건의료 역시 제네바의 특화산업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2000년대 들어 헬스밸리(Health Valley)를 내걸고 보건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제네바시 역시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제네바대학(University of Geneva)과 제네바대학병원(HUG: University Hospitals of Geneva)은 생명공학과 제약 부분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제네바 소재 다수의 생명공학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제네바에는 약 200여개의 제약, 화학, 생명공학, 의료장비 분야의 기업이 소재한다. 세계적인 임상전문연구기업인 미국의 코방스Covance)는 유럽의 거점으로 제네바에 지사와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의료장비기업인 블라코(Bracco) 등 유수의 기업이 제네바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네바는 유럽의 금융허브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유럽지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2020년 기준 제네바에 소재한 다국적 기업의 본사와 지사는 1,651개이며 고용인원은 약 70,000명으로 제네바 GDP의 약 40%를 이들 기업이 담당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 컨테이너 선반용량 규모를 갖는 스위스-이탈리아 합작기업 메디터레이니언 쉬핑컴퍼니(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비톨(Vitol), 독일제약회사 머크 세로노(Merck Serono) 등은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키프로스에 주소를 둔 세계적인 무역회사 군보르(Gunvor)와 에너지기업 머큐리아에너지그룹(Mercuria Energy Group)도 본사는 제네바에 위치한다. 이외에 미국의 중장비기업 캐터필러(Caterpillar), 듀퐁(DuPont), 프록터앤드갬블, 오라클, 휴렛패커드 등 여러 산업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제네바에 유럽지사를 두고 있다.[2]

교통[편집]

제네바는 공영운송회사에서 버스, 트롤리버스, 트램을 운행하며, 시내는 물론이고 인근의 도시와 일부 프랑스 지역까지 노선이 구축되어 있다. 여객선 역시 공영운송회사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론강의 양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여, 민간 여객사에서는 레만 호수를 통해 리옹 등 타 지역까지 정기선을 운행한다.

기차는 스위스국영철도회사(Swiss Federal Railways)에서 운행하며 제네바 시내의 코나빈역(Geneva Cornavin station)에서 제네바국제공항까지 운행한다. 2002년에 제네바시는 제네바-쎄쉐홍역Genève-Sécheron station)과 랑시-퐁-루즈역(Lancy-Pont-Rouge) 등 2개의 기차역을 새롭게 건설하였다. 2011년 제네바시는 코나빈역에서 인근의 오 비브(Eaux Vives)를 거쳐 프랑스의 안느마스(Annemasse)까지 이어지는 CEVA 철도 건설을 시작하여 2019년 12월에 완공하였다. CEVA 철도노선은 1884년부터 계획된 오랜 숙원사업으로 100여 년이 지나 성사되었다.

제네바국제공항은 제네바의 관문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긴 3,900m에 달하는 활주로가 갖추어진 공항이다. 1960년에 건설된 제네바국제공항은 프랑스 정부의 양해를 얻어 프랑스 영토를 넘어 활주로가 건설되었다. 제네바국제공항은 스위스연방철도를 통해 스위스 전역에서 쉽게 연결되고 프랑스의 파리, 리옹, 마르세이유 등지에서도 테제베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A1 고속도로를 통해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모두 차량으로 쉽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3]

교육[편집]

제네바는 20세기 초부터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들어서면서 국제적인 도시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제학, 개발학, 평화학 등의 학문분야가 발달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학교 및 국제학전문대학원이 있다. 1924년에 설립된 제네바국제학교(Ecolint)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학교이다. 제네바 국제학교는 국제연맹과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노동기구가 주도하여 진보적인 교육을 위한 비영리 사립학교 형태로 설립되었다. 제네바국제학교는 설립 이래 평화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교육을 하며 학부모와 스위스 연방정부 및 유엔에서 임명된 이사진에 의해 운영된다.

1864년 국제적십자사와 1919년 국제연맹이 제네바에 설립되면서 제네바는 국제정치와 외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로 연방대통령을 지낸 쿠스타브 아도르(Gustav Ador)와 국제연맹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윌리엄 라파드(William Rappard)는1927년 세계 최초로 국제학 전문대학원인 제네바국제대학원(The Graduate Institute, Geneva)을 설립하였다. 본 대학원은 세계 최초로 국제학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그동안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가나 출신 코피 아난(Kofi Atta Annan)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외교관이 본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제네바국제대학원은 설립 이후 약 30여 년간 외부기금에 의존하였으나, 이후 스위스 연방정부와 제네바시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온 역 900여 명의 학생이 석박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본 대학원은 2008년 역시 제네바에 소재한 개발대학원(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을 통합하여 국제관계 및 국제개발대학원(IHEID: he Graduate Institute of International and Development Studies)으로 개칭하였다.

제네바시에 있는 제네바대학교(University of Geneva)는 제네바주의 주립대학교로 16,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대규모 대학이다. 제네바대학교는 1559년 종교개혁가인 장 칼뱅이 설립한 제네바 아카데미(Geneva Academy)에서 유래하며, 1873년에 현재의 제네바대학교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유네스코 주도로 제네바에 설립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연구과 교육을 융합한 세계적인 연구소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2016년 기준 약 2,500여 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리학 연구소이다. 본 연구소는 1989년 월드와이드웹(World-Wide Web)과 웹문서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을 고안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20년 기준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유럽 23개국과 이스라엘 등 24개국이 정식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 회원국의 GDP 규모에 비례한 기여금으로 운영된다.[4]

문화[편집]

제네바를 대표하는 인물은 16세기 종교개혁가인 장 칼뱅과 18세기 사상가이며 저술가인 장 자크 루소이다. 칼뱅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종교적 박해를 피해 제네바에 망명하여 종교지도자로 추대되어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한 인물이다. 1712년 제네바에서 출생한 루소는 정치사상가이며 저술가로 그의 정치철학은 프랑스 혁명과 유럽의 계몽주의 확산에 기여하였고 대표작인 사회계약설은 현대의 정치, 경제 및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8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낭만주의 소설가 제르멘 드 스탈도 제네바 출신이다.

제네바는 프랑스어권의 문화와 미디어의 중심지이다. 서부 프랑스권 로만디(Romandy) 지역을 대상으로 한 TV, 라디오 및 일간지 등 주요 미디어는 대부분 제네바에 위치한다. 대표적으로 라디오 TV스위스(Radio Télévision Suisse)는 로만디 지역 내 프랑스어 방송국이며 레만블루(Léman Bleu)는 제네바의 로컬TV 방송국이다. 이외에 제네바에는 많은 수의 로컬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프랑스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시민들은 프랑스 TV 채널도 즐겨 시청한다. 또한 제네바에는 제네바트리뷴(Tribune de Genève)과 르 쿠리에(Le Courrier) 등 두 개의 주요 일간지가 발행되며, 로만디 지역을 대상으로한 르 댄스(Le Temps)도 제네바에서 널리 읽히는 일간지이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제네바의 기후〉, 《네이버 지식백과》
  2. 제네바의 경제와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
  3. 제네바의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4. 제네바의 교육〉, 《네이버 지식백과》
  5. 제네바의 문화〉,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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