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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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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

분지(盆地)는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여 주변보다 낮은 지형을 일컫는다.[1]

개요[편집]

  • 분지는 주위가 과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은 평평한 지역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분지는 주변의 산맥이 방어 장벽 역할을 하여 군사적 요충지이고, 산에서 형성된 계곡 줄기가 분지 내부에서 다른 계곡과 합류하여 하천이 되고 이로 인해 수자원과 식량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지에 마을이나 농업지대, 공업지대, 군사기지, 도시가 형성된 경우가 많다.[2]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 산지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했다. 산지에도 넓고 평평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살기 좋은 땅이 많다. 침식분지 지형이 대표적인 곳이다. 침식분지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작은 분지에는 마을이, 큰 분지에는 도시가 만들어졌다. 대구, 수원, 춘천, 충주, 남원 등이 이 같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들이다. 주변의 산지에서 물과 식량을 구할 수 있었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 주었다. 하천 주변의 평지에서는 논농사를 지었고 완만한 경사면은 밭이나 과수원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분지 지형은 과일을 재배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 분지는 평지 또는 평야가 산지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분지는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대륙의 내부에 나타나는 것을 내륙분지, 산지에서 발달하는 산간분지로 대별된다. 아시아 대륙에 나타나는 쓰촨분지, 타림분지 등은 내륙분지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융기와 그에 따른 침식작용이 활발하여 이러한 내륙분지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반면 주요 산맥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산간분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형성 원인을 중심으로 보면, 단층이나 요곡 운동 등으로 형성된 구조분지와 침식으로 이루어진 침식분지로 나뉜다. 구조분지는 지각의 구조운동에 의해 평지와 주변산지가 만들어진 경우를 지칭하며, 침식분지는 암석의 연약부를 따라 선택적으로 침식이 이루어져 만들어진 지형이다. 한국의 침식분지 대부분은 편마암 혹은 기타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화강암 상에서 발달하는 침식분지들이다. 한국의 침식분지들은 제3기나 제4기의 간빙기 등 온난다습한 환경하에서 화강암의 풍화가 진행된 뒤, 제4기 동안의 기후변화와 지반 융기과정을 통해 풍화층이 삭박되어 형성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침식분지 사이를 흐르는 하계망은 구조운동에 의해 형성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조분지와 침식분지를 엄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3]
  • 분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은 평평한 지역을 말한다. 위치에 따라서 산간분지, 내륙분지로 부르며 생성 원인에 따라 침식분지, 퇴적분지로 다르게 부른다. 미국 서부의 대분지 등은 산간분지이며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 알제리 등은 침식분지의 대표적인 예이다. 위치에 따라 산지 내부에 있는 것을 산간분지, 대륙 내부에 있는 것을 내륙분지라고 한다. 미국 서부의 대분지 등은 산간분지이며, 내륙분지로는 아시아 대륙 내부의 타림 분지와 쓰촨[四川] 분지 등이 있다. 분지저(盆地底)의 성인(成因)에 따라 침식분지와 퇴적분지로 나누어진다. 침식분지는 기반 암석이 분지저에 노출하여 침식된 것으로 대륙 내부의 건조지역에 많다. 풍식(風蝕)에 의하여 형성된 와지(漥地)의 볼손(bolson) 등이 그 예이다. 퇴적분지는 분지저에 퇴적물질이 두껍게 쌓인 것을 말한다. 또 분지구조가 생성된 원인에 따라 단층분지 ·곡강분지(曲降盆地) ·칼데라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구조분지라고 한다. 분지 연변의 한쪽 또는 양쪽이 단층에 의한 것으로 분지저가 상대적으로 침하(沈下)하여 생긴 것을 단층분지라 하고, 그중 한쪽이 단층애(斷層崖), 다른 쪽이 경동지괴의 배후면으로 이루어진 것을 단층각분지(斷層角盆地)라 하며, 거의 평행한 단층에 의해서 형성된 것을 지구분지(地溝盆地)라 한다. 곡강분지는 분지의 중심부가 최대의 침강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리 분지와 런던 분지 등도 분지저는 얕으나 완만한 곡강운동에 의하여 형성된 곡강분지이다. 분지상(盆地狀)의 지형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지질구조적으로 지층이 중심부를 향해서 기울어져 있을 경우에는 구조분지라 한다.[4]

분지의 종류[편집]

  • 산간분지 : 산지 내부에 있다.
  • 내륙분지 : 대륙 내부에 있다.
  • 침식분지 : 기반암이 분지의 평평한 곳에 노출되어 침식된 것이다.
  • 퇴적분지 : 분지의 평평한 곳에 퇴적물질이 두껍게 쌓인 것이다.
  • 해저분지 : 해저에 형성된 분지이며 줄여서 해분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분지 지형[편집]

  • 한국의 분지들은 형태적으로는 구릉성 분지와 산간분지로 대별할 수 있다. 구릉성 분지는 주로 내륙에 분포하는 화강암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경기도의 여주∼이천, 충청북도의 진천 지역, 충주와 제천 지역, 충청남도의 천안, 전라북도의 익산과 김제 지역, 경상북도의 예천과 안동, 영주 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구릉성 분지의 형태적인 특징은 삼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반면, 한쪽 면은 평야지대로 열려 있는 U자형의 분지지형을 탁월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서울이 위치한 분지 역시 북쪽과 동쪽, 남쪽이 산지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평야 지역에 열려있는 U자형 분지에 속한다. 이러한 U자형 구릉성 분지들의 평탄지들의 경우에는 융기량의 차이로 인해 내륙(태백산맥 혹은 지리산맥)으로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고도가 높아지며, 산지로 둘러싸인 산간 분지로 변한다.
  • 산간분지는 평야나 평지가 산지나 구릉지로 둘러싸여 있는 O자형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구릉성 분지는 대부분 주요하천의 중류 혹은 중상류 지역에 발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령강 유역의 평안북도 구성분지, 재령강 유역의 황해북도 서흥군 일대, 한강유역의 남양주 지역, 춘천분지, 여주∼이천분지, 충주분지, 낙동강유역의 영주분지, 안동분지, 영천분지, 금강유역의 진천분지와 대전분지, 형산강유역의 순창과 남원지역, 전라남도보성군과 장흥군 일대 등이다. 분지 내에서는 하계망의 발달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하계망을 중심으로 침식작용의 흔적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내부의 지형 기복 변화가 산간분지 그리고 해안의 평지에 비해 크게 나타난다. 지질적인 측면에서는 위에 나열된 분지 중에서 황해북도의 서흥군과 낙동강유역의 영천분지를 제외한 모든 구릉성 평탄지들은 대보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고 있다.
  • 분지들은 기반암층이 화강암인데 반해서 분지를 둘러싼 산지는 대체로 화강암에 비하여 화학적 풍화에 대한 저항도가 강한 암석(변성암이나 일부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침식분지들이 대부분 화강암의 차별적인 풍화와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적 조건이 동일할 경우, 장석류(長石類)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화강암은 지하에서 수분과 접촉할 때 다른 암석보다 쉽게 풍화된다. 심층풍화를 받은 화강암은 광물의 색과 배열상태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삽으로 퍼낼 수 있을 정도로 푸석푸석하게 썩어 있기 때문에 빗물에 의해서도 쉽게 침식된다. 이러한 차별침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화강암이 발달한 중앙부는 평탄지형이 발달하고 그 주변의 비화강암 분포 지역은 산지로 남게 되어 분지를 이루게 된다.
  • 분지 내부에는 지형발달의 흔적인 산록완사면, 단구상 지형, 그리고 봉고동일성(峰高同一性)을 보이는 구릉지들이 나타난다. 산간분지(intermontane basin)는 태백산맥의 서사면, 그리고 지리산맥의 동서사면상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원호상의 평탄지들을 지칭한다. 구릉성분지와는 달리, 이들 지형은 하천의 하상비고가 높은 산지들 사이에 발달하고 있으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분지를 관통하는 하천은 하곡을 벗어나면서 산지 사이를 감입곡류하며 흐르는 경우가 많다. 산간분지들이 형성되는 과정 역시 구릉성 분지와 마찬가지로 화강암의 차별침식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구릉성 평탄지와의 중요한 차이는 하상의 구배보다는 암석의 경연차와 같은 국지적인 침식기준면에 의해 산간분지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일한 하천을 따라 여러 개의 산간분지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분지도시 대구[편집]

  • 분지는 주변지역이 산과 같은 높은 지대로 둘러싸여 있고 그 내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평평한 지역을 뜻한다. 국내 대표적인 분지 지역인 대구는 남쪽과 북쪽으로는 비슬산과 팔공산이 가로막고 있으며, 두 산지 사이에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단순히 주변이 산지 지역인 것 만이 아닌, 산지 지역 내부의 지대가 평평해야 분지라고 할 수 있다.
  • 지명에서도 이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엿볼 수가 있다. 신라시대에 달구벌(達句伐)로 통했던 이 지명에서 달(達)은 넓은 공간을 의미하며, 벌(伐)은 촌락, 읍성을 뜻한다. 그러다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당나라의 영향으로 중국식으로 지명이 바뀌며 달구벌에서 음을 따 '대구(大邱)'라고 변경되었다. 대구는 한자로 큰 대(大) 땅 이름, 언덕 구(邱)로 넓은 분지지역의 특징인 넓은 대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 대프리카라고도 부리는 대구는 1942년부터 섭씨 40도의 고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8년 8월에 강원도 홍천의 일최고기온인 41℃로 경신되기 전까지 76년 동안 국내 최고기온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최난월인 8월의 대구 평균 기온만 봐도 섭씨 26.4도로 전국 광역시 중 8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다. 실제로 대구는 보다 남쪽에 위치한 부산, 진주, 울산보다도 최난월 평균 기온이 높아 국내에서 가장 더운 도시 중 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대구는 남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태양 복사열이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특히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팔공산과 비슬산이 모두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이기 때문에 분지 내부의 열을 더욱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들어 주변 지역에 비하여 더위가 심하다. 대구는 남북이 완전한 산지인 반면, 동쪽과 서쪽은 150m 남짓의 구릉이 있어 약간의 바람길이 존재하는데, 대구와 이웃한 영천도 분지지역을 이루고 있어 사실상 열의 방출을 어렵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대구는 분지 지형으로 인해 여름이 매우 더운 기후를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5]

관련 기사[편집]

  • 아프리카 대륙 중앙 콩고 분지의 열대우림은 브라질 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이다. 아마존이 무분별한 벌채로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보다 배출량이 더 많아진 것과 달리 콩고 분지의 열대우림은 여전히 탄소를 흡수하는 온전한 열대우림으로 남아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계기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열대우림 보전 문제는 기후정의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콩고 정부는 열대우림 내에 매장된 천연가스와 석유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고 2022년 7월 토지 경매에 돌입했다. 유전 및 가스 개발 예정지에는 거대한 이탄 습지도 포함돼 있다. 이탄 습지는 일반 토양보다 탄소를 10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콩고 분지 열대우림의 이탄 습지에는 탄소 300억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하는 탄소의 3년 치에 해당한다. 이탄 습지가 머금은 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면 기후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6]
  • 2022년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한파로 인하여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춘천은 춘베리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겨울철 전국에서 추운 지역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함께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춘천의 지형적 특징부터 알아야 한다. 춘천은 분지 지형이다. 분지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을 일컫는데 춘천에서 주변을 돌아보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분지 지형은 대체로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극단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지형적으로 막혀있어 여름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기온이 높다. 게다가 습윤한 바람이 산을 넘어서 그 지역 기온이 올라가게 하는 푄 현상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더욱 더울 수밖에 없다. 반면, 일교차가 큰 날이나 추운 겨울철에서 분지 지형은 기온 역전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데 분지에서는 찬 공기가 산지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 아래쪽에 깔리게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더운 공기가 덮고 있어 아래로 갈수록 더 차가워지는 현상이 바로 기온 역전 현상이다. 이 때문에 춘천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공기는 위쪽이 따뜻하고 아래쪽이 차가워 공기가 안정적인 상태가 되는데 이 때문에 대기 오염 물질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춘천에서는 안개, 미세먼지, 스모그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7]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분지〉, 《위키백과》
  2. 분지〉, 《나무위키》
  3. 분지(盆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분지 (basin, 盆地)〉, 《두산백과》
  5. 기상청, 〈분지 지역만의 날씨가 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네이버블로그》, 2020-11-18
  6. 박은하 기자, 〈콩고 분지의 열대우림, 지킬 의무는 선진국에도 있다〉, 《경향신문》, 2022-11-07
  7. 정여민 대학생기자, 〈춘천은 왜 이렇게 추울까?〉, 《춘천사람들》, 2022-01-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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