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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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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春秋)은 가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개요[편집]

춘추는 말 그대로 봄과 가을을 말한다. 혹은 여기서 더 나아가 '1년', 그리고 '세월'이라는 뜻이 나왔으며, 어른의 나이를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봄과 가을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다. 계절이 바뀌면 사람들이 확실이 느낄 정도로 기후도 바뀌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비유하는 단어가 됐다. 율곡 이이는 여름은 봄 기운에 속하고, 겨울은 가을 기운에 속하니, 하동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춘추라고 말하는 것으로 포함된다고 풀이하였다. 묵자는 "시세는 춘추하동"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춘하추동이 아닌 춘추하동으로 절기를 표현했음을 보여준다. 한때, 갑골문에서 계절을 나타내는 문자는 '춘'과 '추' 뿐이며, '하'와 '동'에 해당되는 글자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잘못된 이야기가 퍼졌지만, 현재는 '하'와 '동'의 갑골문 원형이 발굴된 상태로 해당 이야기는 잘못된 것으로 확정되었다. 다만 상나라 시기의 하와 동은 지금의 여름겨울의 의미를 가진 글자가 아니었고, 주나라 때 뜻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므로 상나라 시기 한정으로 춘과 추만 계절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맞다. 자세한 것은 夏(여름 하) 와 冬(겨울 동) 문서 참고. 신라 29대 임금인 태종 무열왕의 휘이기도 하며 한자도 똑같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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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spring)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첫째 철을 말한다. 겨울과 여름 사이이며, 달로는 3~5월, 절기(節氣)로는 입춘부터 입하 전까지를 이른다. 봄철, 춘계(春季), 춘기(春期)라고도 한다. 봄은 온대지방사계절 중 하나이다. 즉, 동지에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저점에 도달한 이후 다시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여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3월~5월, 음력으로는 2월~4월에 해당하는 사계절의 첫 번째 계절이다. 봄철(3~5월)은 겨울과 더불어 온난화가 심한 계절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부터 하지까지가 봄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 4, 5월을 봄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봄은 초목의 싹이 트는 따뜻한 계절이지만, 기상이 비교적 안정된 겨울이나 여름에 비하면 날씨 변화가 심하고 점차 따뜻해지기는 하나 때때로 추위가 되돌아오는 등 기상이 상당히 복잡하다. 날씨의 특징으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日較差) 등을 들 수 있다.[2][3][4]

시기[편집]

기상학적으로는 3월 중순~5월 25일경이다. 그러나 5월이 여름인 지역도 존재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당히 오르면서 5월은 더 이상 봄이라 보기 힘든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5월 중순만 되어도 봄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있으며, 5월 하순이 되면 사실상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

서울의 봄은 남부 지방보다는 늦지만, 열섬으로 기온이 빠르게 오르다 보니 수도권 외곽, 강원 영서, 충북 내륙보다는 빨리 시작하여 실질적인 봄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만 즈음 본격적으로 전국보다 기온이 높아져 봄이 끝나는 시기(여름 시작 시기)는 대구보다 조금 늦은 정도에 불과하며 웬만한 남부 지방과 비슷하고 특히 높은 최저기온으로 인해 전남, 경남 내륙보다도 빠르다. 수도권 외곽이나 경북 북부, 춘천시, 원주시, 충주시 등 기준으로는 3월 15~20일 정도에 시작해 5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청주시를 제외한 충북 대부분과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강원 영서 지역은 3월 25일경에 시작이나 강원내륙의 경우 꽃샘추위가 심하고 3월 눈이 자주 내려 늦으면 4월 상순에 시작하기도 하고 6월 상순까지 이어진다. 그중 태백시의 경우는 거의 6월 내내 봄이 이어진다. 대관령은 3월은 통째로 겨울이고 전국에서 제일 늦게 4월 7~10일경 봄이 시작되는데 6월도 통째로 봄이고 7월 중순까지도 봄이 이어지다 중하순은 되어야 뒤늦게 기상학적 여름이 시작되어 입추~말복 무렵엔 가을 시작이다. 2020년은 7월 중하순에도 늦봄 날씨를 보인 적도 있다. 물론 늦더위로 8월은 통째로 한여름 날씨를 보이긴 했지만, 남부 지방은 2월 하순~3월 초부터 이미 봄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이상 고온이 잦아서 중부지방 2월 말~3월 초,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에 봄이 시작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당연히 봄이 끝나는 기간도 이른 편. 5월 10~20일 무렵이면 봄이 끝난다. 이상 고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부터 낮 더위를 보이게 되며, 반대로 이상 저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까지 겨울~초봄 날씨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절기상으로는 입춘(양력 2월 3~4일경)부터 입하(양력 5월 5~6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는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5도 이상으로 9일동안 올라간 후 떨어지지 않으면 그 5도 이상 올라간 첫날부터 봄에 해당된다. 한국 학교에서는 봄과 가을이 교복 혼용 기간이 있는 달인데 3월은 동복과 춘추복 혼용, 4월은 춘추복 착용, 5월은 춘추복과 하복 혼용 기간이다.[4]

기상 현상[편집]

일반적으로 수도권 기준 기상학적 봄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가을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큰 편이다. 가령 2013년 3월 9일 김천의 아침 기온은 -1.8˚C였으나 9시간 만에 27.8˚C까지 올라갔다. 일교차가 30도이며 2021년 1월~2월도 상당히 변덕스러웠다. 특히 4월에는 아침 저녁은 늦겨울~초봄 같고, 낮에는 따뜻하거나 다소 더운 날씨가 나타난다. 5월 초까지도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에선 아침저녁으로 입김도 나온다. 심지어 드물게 영하로도 떨어지거나 눈이 오기도 한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로 감기와 춘곤증이 잘 찾아온다. 4계절 중 바람이 가장 세다. 건조해서 먼지와 황사가 사방으로 마구 날린다. 그리고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중 하나이지만, 또 다른 환절기인 가을보다는 기온이 낮다.[4]

봄의 절기[편집]

  • 입춘(入春) :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봄의 시작이라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이다.
  • 우수(雨水) :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 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19일 또는 20일 무렵이다.
  • 경칩(驚蟄) : 24절기중 세 번째 절기.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며 (개구리가 깨어난다고도 한다)농사를 준비하기도 하는 중요한 시기다. 양력으로 3월 5일 무렵이다.
  • 춘분(春分) :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봄의 주야(晝夜)가 같아졌다는 의미다. 양력으로는 3월 21일 전후다.
  • 청명(淸明) :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양력 4월 5~6일에 들며 이때 논농사의 준비작업인 봄밭갈이를 한다. 또한 바닷가에도 이 시기에 날씨가 좋으면 물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 곡우(穀雨) :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 의미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양력 4월 20일 즈음이며 이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4]

가을[편집]

가을(秋, autumn)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셋째 철을 말한다. 여름과 겨울의 사이이며, 달로는 9~11월, 절기(節氣)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를 이른다. 가을철, 추계(秋季), 추기(秋期), 오추(梧秋)라고도 한다.가을은 온대지방사계절 중 하나이다. 가을철, 추계, 추기, 오추라고도 한다.

  • 양력 시기: 양력 9~11월
  • 음력 시기: 음력 8~10월

일반적으로 9~11월에 해당하는 1년 4계절의 세 번째 계절. 1년 하반기의 한창일 무렵이다. 다만 2010년대 이후 기상학적으로 한국에서의 9월은 20도를 넘는 지역이 많아 9월은 늦여름, 즉 여름의 끝자락으로 보기도 한다. 절기상으로는 입추(양력 8월 7~8일경)부터 입동(양력 11월 7~8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가 가을에 해당된다.

뜨거운 여름에서 차가운 겨울로 넘어가는 단계의 계절이며, 뜨거운 여름에 가장 높아지던 태양의 고도도 점점 낮아지기 시작한다. 또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절기상으로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양력 8월 23일경)가 지나도 더위가 약간이나마 남게 되는데 반해 아침 기온은 낮아지기도 한다. 체감상으로도 이 때부터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상학적인 가을 날씨는 9월 하순이나 되어야 느낄 수 있게 되며, 2012년 이후부터 9월 말~10월 초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가을이 9월 말 내지 10월 초순에 시작하기도 한다. 봄처럼 이 계절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아열대를 포함한) 온대기후와 냉대기후가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대나 아열대기후권에서는 10월에 시작해서 11월 말~12월 초까지 가을이지만 반대로 겨울이 매우 긴 지방에서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중순까지, 심하면 9월까지만 가을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의 기상학적 가을은 가장 짧은 기간이다. 이유는 가을의 기온 하강 폭이 봄의 기온 상승 폭보다 급격히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 고온이 매우 심할 경우 10월 초까지 여름이고, 11월 중순이면 겨울이 시작되는 경우까지 있다. 다만 기상학적 여름에 해당하는 일평균기온이 아직 20도 이상이라고 해도 9월 중순쯤 되면 사람이 체감하는 계절은 더 이상 여름이 아닌 가을이다.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봄보다 가을이 조금 더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 기준 추분~소설이 가을이나 보통 백로 무렵부터는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며, 이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게다가 균시차 때문에 가을에 일몰이 일러지는 속도는 봄에 일몰이 늦춰지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 따라서 순식간에 겨울 수준의 빠른 일몰을 맞이 하는 것도 심리적으로 가을이 짧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가을의 시작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다. 가을은 식는 시기로 초가을은 내륙지역부터 식어서 내륙부터 가을이 일찍 시작된다. 대관령과 북한 북부는 8월 9~13일경, 태백시와 북한 중북부는 8월 20~25일에 시작되며 경기도 일부(연천, 포천), 강원영서북부와 북한 중남부(평양 등)는 9월 상순, 그 밖의 서해 5도, 경기도 내륙과 강원도 내륙, 충청도 내륙, 경북북부는 9월 중순, 서울과 중부서해안, 강원영동, 경북남부, 전라내륙, 경남내륙은 9월 하순에 시작되며 대구도 가을 시작은 9월 25일경으로 여름 시작 시기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다. 전남해안, 경남해안, 부산과 제주도는 10월 초순에 시작한다. 일본은 홋카이도나 도호쿠는 9월에 시작하나 도쿄, 오사카 등은 10월 초중순, 규슈는 10월 말에 가을이 시작된다. 참고로 국어에서 '가을'은 'ᄀᆞᄉᆞᆶ'(향찰 표기로는 '秋察')에서 온 것으로, '거두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여긴다. 실제로 사전에 '가을하다'는 '추수하다'의 한글로 등재되었고, 함경도 등 북한을 포함한 지역 사투리에서는 여전히 실생활에서 쓰인다.[5][6]

가을의 기후[편집]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나,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그러나 기온 변화의 추이로 본 자연계절은 매년 달라지는데, 대체로 일최고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는 초가을, 일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최저기온이 5℃ 이상인 가을, 일평균기온이 5∼10℃이고 일최저기온이 0∼5℃인 늦가을로 세분된다.

서울에서는 9월 18일경에 초가을이 시작되어 11월 26일경에 늦가을이 끝나지만, 제주에서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9월 25일경에 시작되어 12월 13일경에 끝난다.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퇴하고 대륙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만주 쪽으로 북상하였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한반도는 가을장마에 접어들게 된다. 이때는 가끔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 내습하기도 하여,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덮고 있을 때에는 늦더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9월 중순 이후 가을장마가 끝나면, 대륙의 시베리아 고기압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빈번히 대한민국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해 간다. 이 때가 이른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지며, 산야는 단풍과 황금빛의 오곡으로 뒤덮이게 된다.

늦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와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차차 하강하며, 특히 일교차가 심해진다. 새벽에는 야간의 복사냉각으로 안개가 발생하기 쉬우며 서리도 내린다. 첫서리는 기온이 낮은 북부 지방과 바다에서 먼 내륙 지방이 빠르며, 고도 및 지형·지표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때때로 첫서리가 너무 빨리 내릴 때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11월 중순 이후부터 기압골이나 한랭전선이 한반도를 통과하면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게 되고, 뒤이어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이 확장해 나오면서 기온은 급격하게 내려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게 됨을 느낄 수 있다.[7]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춘추〉, 《나무위키》
  2. 〉, 《두산백과》
  3. 〉, 《위키백과》
  4. 4.0 4.1 4.2 4.3 〉, 《나무위키》
  5. 가을〉, 《나무위키》
  6. 가을〉, 《위키백과》
  7. 가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고자료[편집]

  • 춘추〉, 《네이버 국어사전》
  • 춘추〉, 《나무위키》
  • 〉, 《네이버 국어사전》
  • 〉, 《두산백과》
  • 〉, 《위키백과》
  • 〉, 《나무위키》
  • 가을〉, 《나무위키》
  • 가을〉, 《위키백과》
  • 가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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